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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벵에돔낚시-봄벵에돔을 타격하라
2017년 04월 3656 10727

테크닉_벵에돔낚시

 

 

봄벵에돔을 타격하라

 

 

국도·매물도 5짜 벵에돔 낚는 법

 

주우영 렉슈마·토네이도 필드스탭, 로얄경기연맹 회원

 

대물 벵에돔 시즌인 봄이 돌아와 찌낚시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겨울에 깊은 곳에 머물고 있던 대형 벵에돔들은 봄이면 산란을 준비하기 위해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나와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따라서 4짜, 5짜 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바로 봄이다.
하지만 봄에는 벵에돔들의 입질이 약아서 낚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수온이 높은 하절기에는 사정없이 원줄을 가져가는 시원한 어신을 보여주지만 저수온기인 봄에는 입 앞에 미끼를 가져다 줘야 겨우 받아먹을 정도며 또한 미끼를 입 안에 넣고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예민한 채비로 극복해야만 한다. 여름철에는 밑밥에 반응하여 쉽게 부상하는 데 반해 봄에는 수심 깊은 곳에서 갯바위 벽을 타고 놀기 때문에 밑밥에 잘 반응하질 않고, 부상하지도 않는 습성이 있다. 수중암초나 수중턱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봄 시즌 벵에돔낚시는 깊은 직벽 형태에 수중여가 잘 발달된 곳이 주요 포인트라 보면 될 것이다.
남해동부권에서 1년 중 대물 벵에돔을 만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40cm가 넘는 대물 벵에돔이 서식하는 섬으로는 매물도, 국도, 갈도, 구을비도, 좌사리도 등이 손꼽힌다.  마릿수는 극히 적어서 하루에 한두 마리 걸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걸면 대부분 45cm 이상급의 대물 벵에돔이 출몰한다. 개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호기여서 이 시즌이 되면 대물 벵에돔을 대상어로 갯바위를 찾는 낚시인들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갯바위 자연수족관에 보관 중인 대형 벵에돔. 봄철은 5짜급 대형급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다.

작년 3월 19일 삼천포 화력발전소 옆 방파제에서 52cm 대형 벵에돔을 낚은 필자. 7년 전 3월에도 국도에서 52cm 벵에돔을 낚은

  전력이 있다.

직벽 지형에서 발 밑의 수중턱을 노려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2015년 4월 16일 국도 칼바위).

 

 

봄철 벵에돔의 매력
봄은 벵에돔의 산란기다. 남해동부 벵에돔의 산란시기는 3월 말에서부터 4월 말까지로 알려져 있다. 이때 물속 수온은 10~12도 정도 된다. 이때는 원도권에서나 만날 수 있는 4짜 이상, 5짜급의 대형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대물 벵에돔의 최대산지인 홍도와 안경섬이 하선 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다는 것. 홍도는 십수 년 전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지정되어 하선이 금지되었고 안경섬은 2016년 1월 1일부터 금지구역으로 묶여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남은 대물 산지 중에서는 국도와 매물도가 가장 유망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필자는 7년 전 3월에 국도 노랑바위에서 52cm 벵에돔을 낚은 적이 있어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부단히 갯바위를 찾고 있다. 4월 1일이면 구을비도 출조가 가능해져서(겨울은 하선금지,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만 입도 허락) 낚시터가 더 넓어진다.
대물 벵에돔은 입질을 받기도 여렵지만 입질을 받더라도 암초 주변의 깊은 바닥층에서 저항하기 때문에 초반에 강제집행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낚아 올리기 어렵다. 즉, 이 시기에는 어느 정도 운이 따라 주어야 낚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주 출조하다 보면 하루에 대여섯 번 입질을 받기도 하고, 그중 두세 마리의 대물 벵에돔을 만나는 날도 있다. 거듭된 실패 속에 올라오는 대물 벵에돔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런 매력에 빠져 올 봄에도 벵에돔을 만나기 위해 출조 준비를 하고 있다.

 

국도의 벵에돔 명당인 칼바위 안통에 오른 낚시인.

 

 

3월 초 현재 국도와 매물도에서 낱마리 조과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몇 번의 출조로 대물 벵에돔을 노려보았지만 만족할만한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매물도에서 간간이 대물급의 벵에돔이 낱마리로 출몰하고 있고, 국도에서도 몇 마리가 낚이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조황은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4월 이후 본격적인 산란철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조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대물 벵에돔의 시즌은 2월부터 6월 말까지로 최고 피크는 5~6월 두 달이다. 
3월 초 현재 국도는 통영 대어호, 매물도는 거제 가자피싱랜드에서 출조를 하고 있는데, 2월 하순경 국도에서 47cm를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4월이 되어 지금보다 수온이 좀 더 오르게 되면 통영과 고성, 사천 등지의 낚싯배들도 활발히 출조할 것으로 예상 된다. 봄철 대물 벵에돔을 대상으로 출조하는 낚시선박은 사천에서 갈도로 출조하는 금양호와 한사리호, 코난피싱호가 있으며 고성에서는 섬낚시의 경단호가 있다. 매물도는 거제도와 통영에서 주로 출조하는데 통영에서는 매물도피싱호, 거제도에서는 가자피싱랜드, 미래호, 명성호 등이 있다. 국도의 경우에는 통영 카이로호, 흑룡호와 대어호가 출조한다. 뱃삯은 4만5천원~5만원선이다.

 

 

 


 

 

봄철 대형 벵에돔터 HOT 5

 

 

대매물도 물 내려오는 자리
수심이 얕지만 수중여와 수중턱, 수중동굴이 있는 멋진 곳이다. 대형 벵에돔뿐만 아니라 감성돔도 곧잘 출몰하는 포인트이다. 8~9m 수심권을 노리는 게 요령이다.

소매물도 촛대바위 맞은편 직벽
전형적인 겨울~봄 대물 벵에돔의 서식처로 발밑수심이 8~9m이며 조금만 떨어져도 18m로 급심을 이룬다. 철저하게 벽면을 탐색하듯 공략하는 것이 낚시요령이다.

국도 계단바위
직벽 형태로 이루어진 곳으로 썰물에 난바다를 향해 나가는 조류에 태워서 벽면을 노려야 대물 벵에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국도 노랑바위 직벽
국도를 대표하는 봄철 벵에돔 포인트. 발밑수심이 18m로 급심 형태의 직벽 포인트이다. 수심이 깊고 잘 발달된 지형 때문에 대형급 배출이 제일 잦은 곳이다.
국도 칼바위 째진자리
국도 최고의 벵에돔 포인트라고 해도 무방한 곳이다. 전방 15m까지 수중여가 잘 발달해 있고, 발밑 수중턱에서 주로 입질이 들어온다. 전방 10m 지점에 캐스팅하여 채비 안착 후 수중턱 주변까지 끌고 오면 입질을 받게 된다.

 

 


 

 

대물 벵에돔 장비와 채비

 

 

 로드와 릴
대물 벵에돔은 생각 이상으로 힘이 좋아 초반에 강제집행으로 대응하려면 1.5호 이상의 경질 낚싯대를 사용해야 한다. 릴은 2500번 LBD가 유리하다. 수중여나 수중턱에서 입질하고 바로 처박으려는 습성을 가진 벵에돔이기에 빠른 대응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드랙릴보다는 LB(레버브레이크)가 있는 릴을 사용하면 보다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찌의 선택
G2~B 찌를 이용한 전유동낚시를 많이 하며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는 2B~5B 찌도 사용한다. 전유동을 기본으로 하지만 봄에는 낚시인의 취향이나 포인트 여건에 따라서 반유동도 사용한다. 어차피 봄철에는 거의 바닥층에서만 입질하기 때문에 아주 예민하게 찌맞춤을 한 반유동채비가 더 잘 먹힐 때도 많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간혹 전유동이 먹히지 않을 때는 반유동이나 잠길찌를 사용한다.
 원줄과 목줄의 선택
대물 벵에돔에 대응하여 3호 원줄을 사용하는 낚시인들도 많지만 필자는 원줄은 세미플로팅 2호를 사용하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원줄들은 강도가 워낙 좋아서 2호 줄도 잘 터지지 않는다. 원줄이 굵으면 채비 조작이 용이하지 못해 2호를 고집하고 있다. 특히 봄철엔 강한 바람이 자주 불기 때문에 플로팅 라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미플로팅이나 싱킹 라인을 권한다.
목줄은 1.75호~2호를 주로 사용하는데, 1.75호를 8m 길이로 원줄과 직결한 천조법 변형채비를 쓰고 있다. 1.75호 목줄에 구멍찌를 끼우고 찌멈춤봉으로 고정한 뒤 2m 길이의 2호 목줄을 직결하는 방식이다.
 바늘의 선택
벵에돔바늘 8호나 9호를 사용하기도 하고, 감성돔바늘 4호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확실한 입걸림을 유도하기 위해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것인데, 벵에돔이 40cm가 넘으면 바늘 크기는 문제되지 않는다. 7년 전 5짜 벵에돔은 감성돔 5호 바늘로 낚았다.
 미끼의 선택
평소에는 크릴 만 준비하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봄철에는 크릴 외에 홍갯지렁이를 꼭 준비해간다. 수온이 떨어지거나 산란을 준비하는 벵에돔은 크릴보다 홍갯지렁이가 잘 먹히는 날도 많기 때문이다.
 밑밥 운용
봄에는 다소 많은 양의 크릴을 준비한다. 하루낚시에 쓸 양으로 크릴 5장+파우더 2장+압맥 5~7봉 정도를 섞는다. 압맥을 첨가하는 이유는 시각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인데, 수심 깊은 곳에 머물고 있는 대형급 벵에돔들이 흩어지는 것을 막고, 또 취이욕구를 높여주기 위함이다.
 테크닉
벵에돔낚시는 완만한 지형보다 직벽지형으로 수중여가 잘 발달된 곳들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조류가 없는 곳이라면 채비를 다소 먼 곳까지 캐스팅한 뒤 채비가 입수된 후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더듬어 오는 식의 낚시를 하는 게 좋고, 좌우측으로 조류가 있는 곳이라면 먼 곳을 노리지 말고 벽에 붙여 흘려줘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G2나 B 찌를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목줄에 좁쌀봉돌로 분납을 한다. 좁쌀봉돌은 잔존부력을 상쇄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목줄의 각도를 유지시키는 목적도 있다. 예를 들어 B찌의 경우 조수우끼 아래 밑에 G1 봉돌을 하나 물려주고, 목줄 중간 지점에 G3 봉돌을  하나 물려준 다음 마지막으로 바늘귀에 붙여 G3 봉돌 하나를 단다. 그래도 예민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조수우끼 바로 아래에 G3 봉돌을 하나에서 두 개 정도를 더 달아준다.
이 채비의 특징은 산란에 접어든 벵에돔이 수심 깊은 곳에서 갯바위 가장자리로 타고 올라올 때 갯바위 벽면을 원활하게 탐색하며 반탄조류나 횡으로 흐르는 조류에서도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갯바위 가장자리로 채비가 닿으면 낚싯대를 들어서 1~2m 정도 뽑아 올린 뒤 다시 놔주기를 반복해가며 낚시를 한다. 봄철 대물 벵에돔들이 갯바위 주변을 머물다가 낚싯대를 당겨서 견제할 때 움직이는 미끼를 발견하고 무는 경우가 많다.

 

봄에는 크릴보다 청갯지렁이(사진)나 홍갯지렁이가 잘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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