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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계곡지 산란명당, 버드나무 공략법-01 버드나무의 생태 강인한 생명력과 놀라운 성장속도
2017년 05월 2209 10752

특집_계곡지 산란명당, 버드나무 공략법

 

01 버드나무의 생태

 

 

강인한 생명력과 놀라운 성장속도

 

 

4월에 퍼진 씨앗, 8월이면 1m까지 자라

 

이기선 기자

 

한적한 준계곡지나 댐을 찾아 낚시를 다니다 보면 물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버드나무를 볼 수 있다. 버드나무는 수초가 없는 계곡지에 많이 자라는데 이 버드나무가 물게 잠기게 되면 수초 역할을 하여 붕어들의 먹이 사냥터이자 은신처가 되고, 또한 놀이터가 된다. 특히 버드나무의 물 속 뿌리는 촘촘하고 부드러운 실뿌리여서 붕어들이 알을 붙이기에 좋은 장소이며 또한 여기에는 붕어들의 먹잇감이 되는 물벌레, 새우 등이 모여들기 때문에 붕어들이 늘 회유하여 최고의 붕어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3월이 평지형 저수지의 산란기라면 4월은 계곡형 저수지의 산란기다. 평지지의 산란기 포인트는 연안 수초대가 되지만 계곡지의 산란기 포인트는 수초가 없기 때문에 수몰 버드나무가 된다. 버드나무는 얕은 최상류에 자라기 때문에 물이 빠지면 뭍으로 드러나지만 봄에는 대부분 만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버드나무가 1~2m 수심에 수몰되어 붕어들에게 좋은 산란처이자 은신처를 제공한다.
계곡지 중 음성 원남지나 진천 초평지처럼 붕어 어신이 빠른 곳은 3월 중순부터 수몰 버드나무 지역에서 호황이 시작되지만 대다수 계곡지들은 버드나무 꽃이 피는(버드나무는 잎보다 황록색의 꽃이 먼저 핀다.) 4월 초가 지나야 산란을 시작하게 되므로 이때부터가 본격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괴산의 대표적인 버드나무 군락지인 칠성지 상류를 찾은 낚시인이 수몰된 버드나무에 대를 편성한 모습.

 


한랭한 곳 좋아해 중부지방에 많이 분포
습지에 군락을 이뤄 성장하는 버드나무는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암수딴그루로 자란다. 봄이 오면 가장 일찍 눈이 트며 생장도 빠른 식물이다. 암나무에 달린 종자는 흰 솜털로 둘러싸여 있어 4월 하순경이면 눈처럼 흰 버드나무 씨앗이 곳곳에 흩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버드나무는 1m 정도로 곧게 자라는 것부터 20m 이상 자라 옆으로 늘어지는 대형 종까지 다양하다. 버드나무의 학명 Salix silesiaca는 물가에 산다는 의미의 라틴어 살릭스(salix)가 어원이다. 버드나무는 한랭한 곳을 좋아해 남부지방에도 있지만 중부지방 계곡지에 많이 분포해 있다. 따뜻한 기후의 평지지보다 추운 기후의 준계곡지나 계곡지에 많이 서식한다.
버드나무는 빠르면 3월 중순경, 늦으면 4월 초중순에 꽃이 핀다. 멀리서 보았을 때 불그스름하거나 노란 것은 수꽃이며 녹색인 것은 암꽃이다. 4월에 들어서면 먼저 핀 수꽃봉오리가 터져 노란 꽃가루가 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이룬다. 암꽃은 모양 그대로 열매로 익으며 열매 껍질이 벌어지면서 하얀 잔털이 달린 씨앗이 나와 날려서 곳곳에 다른 버드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퍼뜨린다. 꽃이 지고 나면 녹색의 잎이 나면서 수면을 온통 신록으로 물들인다. 버들잎은 여름에 무성해지고 11월 서리를 맞으면 잎이 허옇게 변하면서 떨어지게 된다.
버드나무는 번식력이 강하고 빨리 자라 금방 퍼지는 특성이 있다. 음성 낚시인 박남수(동행출조 운영자)씨는 “습기가 있는 곳에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심으면 열 개 중에 다섯 개는 살아서 자라는데, 두세 달 만에 1m 크기로 자랄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버드나무 포자(열매에서 나오는 씨앗)가 바람에 날려 물에 떨어지면 습기를 머금고 자라기 시작하는데, 4월에 떨어지면 7~8월에 1m 이상으로 훌쩍 자란다. 여름철 얕은 수심에 물 밖으로 자란 버드나무들은 대부분 봄에 떨어진 씨앗에서 자란 것이다. 따라서 예년에 없던 자리에 버드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동정지의 경우 4년 전쯤 제방을 높이는 공사를 하면서 상류에 있는 버드나무를 모두 베어냈는데, 그 이듬해 물이 차오르면서 버드나무를 베어냈던 자리보다 더 상류에 또다시 버드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걸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버드나무의 종류    

 

우리나라에는 40여 종의 버드나무가 서식하고 있는데, 외관이 유사하여 구분이 어렵다. 낚시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버드나무는 학명 ‘버드나무’이며 그밖에 갯버들, 키버들, 수양버들, 능수버들, 왕버들이 있다.

 

●갯버들
버들강아지라고도 불리며 물이 흐르는 강가나 냇가, 저수지로 유입되는 수로에 낮게 자란다. 버드나무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데, 키버들과 다른 점은 꽃눈이 어긋난다는 것이다. 높이 1~2m로 자라며 어린 가지는 노란 빛이 도는 녹색으로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꽃은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어두운 자주색 꽃이 핀다. 열매에도 역시 털이 있고 길이는 3cm 안팎이다.

 

●키버들(고리버들)
갯버들과 함께 물가에 자란다. 키는 갯버들보다 약간 큰 2~3m로 자란다. 꽃눈은 갯버들보다 작고 마주 난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한다.

 

●버드나무
저수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버드나무는 20m까지도 자란다. 줄기는 곧으나 자라면서 비스듬해지며 가지가 굽어져 나와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능수버들과 다른 점은 가지가 아래로 처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국 습지나 물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군락성이 강하다. 꽃은 갯버들보다 약간 늦은 4월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는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능수버들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은 외관상 구분이 거의 어렵다. 두 나무는 모두 15~20m로 높게 자라며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능수는 원산지가 우리나라, 수양은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차이뿐 겉모습은 거의 같다. 수양버들은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작은 가지는 붉은 자색(적자색)이며 꽃에 털이 없다. 반면 능수버들은 작은 가지가 황록색이며 꽃에 털이 많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라서 수양버들보다 많이 분포하고 쉽게 볼 수 있다. 능수버들 꽃은 버드나무보다 약간 늦게 핀다.   

 

●수양버들
키가 20~25m로 자라는 능수버들보다 낮은 15~20m로 자란다. 수양버들은 고향인 중국에선 가지가 많이 늘어지지만 우리나라에선 능수버들에 비해 많이 늘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왕버들
버드나무 종류 중에 가장 크며 수형이 우람하고 가지가 늘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가지 끝의 잎이 다른 버드나무에 비해 매우 붉은 것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버드나무 종류 중에서 개화시기가 가장 늦으며 중부지방보다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물 흐름이 없는 저수지나 연못 주변에서 자란다. 경북 청송 주산지에 있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찍는 나무가 왕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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