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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벵에돔 절대병기, 투제로찌의 허와 실-1. 왜 투제로는 위력적인가? 크릴과 같은 속도로 하강해 동조 능력 최강
2017년 05월 890 10785

특집_벵에돔 절대병기, 투제로찌의 허와 실

 

1. 왜 투제로는 위력적인가?

 

 

크릴과 같은 속도로 하강해 동조 능력 최강

 

 

이영규 기자

 

최근 10년 새 벵에돔낚시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찌는 투제로(00)다. 9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뒤로 벵에돔찌의 대명사가 된 제로찌(0)도 2000년대 중반부터는 투제로찌의 인기에 밀려났다. 요즘 벵에돔낚시인라면 누구나 투제로찌 몇 개씩은 갖고 있다. 광풍과도 같은 투제로찌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초보자도 낚게 만들어주는 찌 
투제로는 제로찌보다 부력이 약한 찌다. 그 부력 설정은 ‘민물에 띄우면 가라앉고 바닷물에 띄우면 아슬아슬하게 뜨는’ 부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투제로찌는 바다에서도 가라앉는다. 찌만 던지면 바다 위에 뜨지만, 목줄과 바늘까지 세팅해서 던지면 채비가 아래로 정렬됨과 동시에 채비 무게로 인해 서서히 잠기는 잠길찌로 변화하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찌가 서서히 가라앉는 것에서 투제로의 위력이 발휘된다.
투제로찌를 사용해보면 채비가 정렬되고 찌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그 후엔 별다른 뒷줄 조작을 하지 않아도 원줄을 주욱- 가져가는 강렬한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다. 그래서 초보낚시인도 투제로를 쓰면 쉽게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투제로에 입질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네 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수면에 떨어진 채비가 아래로 정렬되자 서서히 잠겨들고 있는 투제로찌. 

▲  투제로찌로 낚은 벵에돔.

 

 

밑밥과의 자연스러운 동조 효과
투제로찌의 본래 개발 의도이자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채비가 정렬된 후 투제로찌가 서서히 가라앉는 속도는 크릴이 가라앉는 속도와 유사하다. 그리고 찌가 수중조류를 함께 타므로 미끼만 수중조류를 탈 때보다 더 밑밥의 흐름에 근접할 수 있다.
결국 바늘에 달린 미끼가 밑밥과 더 잘 동조되면서 입질을 받아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자동적 뒷줄 견제 효과
벵에돔은 미끼가 하늘하늘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때보다 수중에 정지하거나 팽팽한 낚싯줄에 끌려서 아주 천천히 가라앉을 때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끼가 목적수심층에 도달하면 뒷줄을 팽팽하게 잡아주는 뒷줄견제를 통해 입질을 유도하게 된다. 보통 전유동은 낚시인이 직접 뒷줄견제를 해줘야 한다.
그러나 투제로는 채비가 정렬됨과 동시에 찌가 아주 천천히 가라앉고, 가라앉는 미끼를 천천히 잠기는 투제로찌가 계속 팽팽하게 당겨주는 ‘자동 견제’ 효과가 있다. 그래서 별도의 뒷줄 조작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벵에돔이 잘 걸려드는 것이다.

 

제로찌보다 깊은 수심 공략 효과
수면에 뜨는 제로찌는 통상 목줄 수심인 두 발 내외밖에 노릴 수 없으나 투제로찌는 찌 자체가 가라앉기 때문에 더 깊은 곳을 노릴 수 있다.
벵에돔의 경계심이 강해 두 발 수심 이내까지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라면 제로찌보다 더 깊이 가라앉는 투제로찌 채비에 입질이 올 확률이 높은 것이다.
두 찌를 가지고 전유동을 해도 마찬가지다. 제로찌는 수면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원줄이 구멍찌를 통과하는 저항(원줄이 갖고 있는 자체 부력, 원줄이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받는 영향)이 채비 하강을 더디게 만든다.
그러나 투제로찌는 찌가 원줄과 함께 끌려가면서 잠기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원줄이 받는 저항이 줄어든다.

 

 

이물감의 감소 효과
투제로찌는 일종의 잠길찌이므로 수면에 떠 있는 찌보다 벵에돔에게 주는 이물감이 적다. 떠 있는 플러스 부력의 물체를 당기는 것과 스스로 가라앉고 있는 물체를 당기는 것의 차이다. 벵에돔은 초기 이물감에 민감하므로 이 차이가 조과 차이로 나타난다는 해석이다.

위에 소개한 장점들 덕분에 투제로찌는 벵에돔낚시의 필수 병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투제로의 아류라고 할 수 있는 쓰리제로(000), 제로알파(0α), 제로씨(0c) 찌들이 속속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현재도 투제로 부력의 세분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그러나 투제로찌가 항상 장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찌가 물속으로 잠기다 보니 내 채비가 어느 정도 잠겼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고 물속에서 찌에 전달되는 미세한 입질 파악은 불가능하다. 결국 벵에돔이 완전히 미끼를 삼키고 도주할 때만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투제로찌의 치명적인 단점인 것이다.
이런 투제로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낚시방법들이 또 새로 등장하고 있다. 투제로찌의 탄생과 변화는 벵에돔낚시의 진화과정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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