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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벵에돔 절대병기, 투제로찌의 허와 실 -3. 투제로의 보완과 새로운 변화 잠길찌 한계 인식, 찌 보고 낚는 패턴 부활 추세
2017년 05월 1567 10787

특집_벵에돔 절대병기, 투제로찌의 허와 실

 

3. 투제로의 보완과 새로운 변화

 


잠길찌 한계 인식, 찌 보고 낚는 패턴 부활 추세

 


이영규 기자

 

광풍에 가깝던 투제로 열풍이 현재는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한때 찌통에 투제로찌만 잔뜩 넣어 다니던 낚시인이 있을 정도로 과열됐던 투제로 열풍이 식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벵에돔낚시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이든 문제없이 커버할 수 있을 줄 알았던 투제로에도 많은 약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광주 낚시인 황준하씨는 그 약점 중 하나로 잠길낚시의 한계를 꼽았다.
“투제로찌낚시는 찌가 물속에 잠겨 움직이기 때문에 찌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찌가 밑밥과 동조해 스스로 입질지점을 찾아간다고 하지만 실전에서 그런 완벽한 조건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바다는 늘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찌를 대상으로 낚시하는 잠길낚시는 감으로 하는 낚시일 뿐이죠.”
황준하씨는 벵에돔낚시는 일종의 패턴낚시라는 것을 강조한다. 벵에돔은 같은 물때, 같은 포인트라 하더라도 입질 패턴이 자주 달라지므로 잠길낚시 한 기법으로 매 순간을 커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조류가 일정하게 흐르고 벵에돔이 띄울낚시 수심보다 약간 깊은 곳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라면 투제로의 잠길 기능이 위력을 보일 수 있지만 그 외의 패턴을 보인다면 각 패턴에 맞춰 채비를 변화시켜 운용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투제로가 한계를 보이는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수면에 떨어지는 밑밥. 벵에돔낚시는 밑밥을 찌 옆에 바짝 붙여 떨어뜨릴수록 유리하다.

 

 

원투찌낚시에서는 찌가 보이는 게 낫다
원투찌낚시는 낚시인의 손을 덜 탄 먼 거리를 공략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에는 1.5호 이하의 가는 원줄을 써서 30m 이상 비거리를 확보하고 찌낚시를 하는 이들이 많다. 밑밥주걱도 벵에돔 전용으로 출시된 고급 제품은 바람만 뒤에서 불어준다면 이 거리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밑밥과의 동조 능력이다. 착수 직후에는 찌가 보여 정확한 품질이 가능하지만 찌가 수면 아래로 잠기면 더 이상은 정확한 품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투찌낚시에서는 찌가 잘 보이는, 약간 부력이 있는 찌로 띄울낚시나 전유동낚시를 하는 게 낫다.

 

잡어 입질 파악이 잘 안 된다
감성돔낚시와 달리 벵에돔낚시는 잡어가 많은 상황에서 하게 된다. 캐스팅 후 2~3분 안에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걷어 다시 던져야 하며 잡어가 많을 땐 1분 안에 걷어야 한다. 그 경우 대부분은 미끼가 없는 상태로 회수되는데, 그 짧은 시간 안에 잡어가 미끼를 따먹었기 때문이다. 이때 찌가 수면에 떠서 보인다면 잡어 입질을 쉽게 감지할 수 있어 일찌감치 채비 회수 여부를 결정하지만 수면에 찌가 잠기는 투제로는 그런 상황을 전혀 감지할 수 없어 장님낚시가 될 수 있다.

 

예민한 입질 파악이 어렵다 
투제로찌는 채비가 정렬되면 물속에 잠겨 볼 수가 없으므로 원줄이나 초릿대의 당겨짐으로 입질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벵에돔의 입질이 약할 때는 미끼를 물고 겨우 10cm 정도 가다가 놓아버리는 수도 있는데 그런 입질은 잠긴 찌로는 파악이 안 된다. 낚시인 중에는 그런 미세한 입질을 잡어 입질이라고 단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감각 좋은 낚시인들은 그 타이밍에 맞춰 챔질해 고기를 낚아내기도 하는데, 그런 상황이 감지되면 예민한 띄울낚시 채비로 교체해 찌를 보고 어신을 캐치한다. 0찌보다 더 예민한 0α, 0c 찌가 이럴 때 적합하다.  

 

뜬 벵에돔을 낚는 데는 불리하다
투제로찌낚시의 가장 큰 맹점이다. 벵에돔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미끼 또는 눈높이와 나란히 있는 미끼에는 맹렬히 달려들지만 눈높이 아래로 내려간 미끼는 잘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벵에돔 유영층보다 너무 깊은 곳을 노리면 입질을 받아내기 어렵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남해안 꼬마벵에돔이다. 여수나 통영 근해 벵에돔은 수면 바로 밑 1~2m 수심에서 입질할 때가 많아 목줄을 너무 길게 쓰면 불리할 때가 많다. 이때는 목줄 길이를 1.5m 정도로 짧게 묶거나 목줄찌를 달아 30~50cm 수심을 노릴 때 더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 이때는 당연히 투제로보다 제로찌가 유리하다.
실제로 제주도나 대마도에서 투제로찌로 낚시하던 낚시인들이 남해안 벵에돔낚시를 쉽게 생각했다가 꽝을 맞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낚시인 중에는 “그럼 채비 착수 후 뒷줄을 팽팽하게 잡아 채비가 빨리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큰 도움이 못 된다. 벵에돔은 한 번 목적한 수심층에서 먹이활동을 하면 ‘특정 수심층에 일정하게’ 놓여있는 미끼에 더 관심을 갖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남해안 근해에서는 전유동보다는 반유동 띄울낚시가 유리하고, 목줄찌로 수심을 상층에 고정시키는 낚시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 서울낚시 대표 강민구씨는 투제로찌낚시의 활용 패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벵에돔이 어떤 수심에서 입질할지 모르니 서서히 잠겨드는 투제로찌낚시의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그러나 깊어야 사오 미터 수준인 근해 벵에돔 포인트에서는 불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벵에돔은 적어도 중층 이상은 떠서 물기 때문에 그 수심에 미끼를 맞추고 지속적인 품질과 견제로 벵에돔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결국 벵에돔낚시는 ‘눈높이 맞춤, 미끼와 밑밥의 동조’라는 벵에돔낚시의 기본 틀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은 조과로 연결되는 지름길이라는 게 강민구씨의 설명이다.

 

 

 

 


 

시간대에 따른 제로찌와 투제로찌의 병행

우리나라에선 하루종일 벵에돔이 낚이는 곳이 드물지만 일본의 남녀군도나 대마도에 가면 한 포인트에서 아침부터 해거름까지 계속 벵에돔이 낚이는 포인트가 많다. 그때 낚시를 해보면 벵에돔의 입질수심이 시간대에 따라 변하고 그에 따라 적합한 찌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침 : 투제로찌가 유리
아침에는 벵에돔의 활성도가 높고 부상력도 좋아서 2~3m 상층부터 5m 안팎의 중층까지 폭넓게 입질이 들어온다. 이때는 상층부터 중층까지 넓게 훑을 수 있는 투제로 잠길낚시가 위력적이다. 다만 입질이 활발할 땐 투제로찌의 하강속도를 아주 느리게 해서 대부분 상층에서 입질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낮 : 투제로찌 원투낚시나 목줄찌 원투
아침의 피딩타임이 지나면 벵에돔은 갯바위에서 약간 먼 거리의 깊은 수심으로 빠진다. 이때는 투제로찌를 약간 원투하고 목줄에 좁쌀봉돌을 추가하여 멀리 깊이 흘려주면 효과가 있다. 한편 남녀군도에선 한낮에 의외로 큰 긴꼬리벵에돔이 먼 거리의 상층에 떠서 입질하는 수가 있으므로 목줄찌를 써서 멀리 던져볼 필요가 있다.   
해거름 : 제로찌가 유리
해거름은 벵에돔의 활성도가 최고조를 보이고 먼 거리보다 갯바위 근처에서 입질이 잦으므로 제로찌로 띄울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대에 너무 깊이 가라앉히면 오히려 입질빈도가 떨어진다. 표준 제로조법이 가장 잘 먹히는 시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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