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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참돔낚시-전유동보다는 반유동이나 잠길찌
2017년 06월 3529 10841

테크닉_참돔낚시

 

 

전유동보다는 반유동이나 잠길찌

 

 

김정환 천안, 토네이도 필드스탭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종이 참돔이다. 참돔은 추자도와 거문도 같은 원도에선 3~4월부터, 남해 근해에선 5~6월부터 대물급이 낚이기 시작한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참돔낚시터라 할 수 있는 추자도에선 3월 말 영등감성돔 시즌이 끝나면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대물참돔 시즌이 개막하여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참돔낚시는기본적으로 본류가 잘 형성되는 곳이 포인트가 된다. 가끔 예외적으로 지류권에서 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참돔은 본류를 타고 이동하는 어종임을 알아야 한다. 추자도의 참돔 포인트로는 상섬, 두렁여, 시린여, 횡간도, 큰미역섬, 수영여, 노른여, 모여, 오동여 등이 있다.
아직 수온이 낮은 초여름의 참돔낚시 채비로는 고부력 반유동 채비가 유리하다. 아직까지는 잘 부상하지 않고 바닥층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닥층에 입질 수심을 맞춘 고부력 반유동낚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심이 점점 깊어지는 지역에서는 고부력 잠길찌 채비를 사용한다.

 

▲ 추자도 썰물 본류에 채비를 태워 참돌을 노리는 낚시인. 콸콸콸 흐르던 조류가 한풀 꺾일 때 입질이 집중된다.

중대형 참돔낚시에 사용하는 찌와 각종 소품들.

 

▶구멍찌
추자도에서 2호~5호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며 물의 흐름이 죽는 경우나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게 뻗어가는 시간에는 5B~2호 찌를 사용한 전유동 채비도 많이 쓴다.

 

▶낚싯대와 릴
1.75~2호의 다소 빳빳하고 무거운 낚싯대를 사용하며 릴은 4000~6000번을 주로 사용한다.

 

▶원줄, 목줄
원줄은 기본적으로 4~5호를 사용하며 4호 줄을 200m 감을 수 있는 릴을 많이 쓴다. 참돔은 100m 이상 흘려서 입질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줄은 항상 200m를 충분히 감아야 하며 보조 원줄도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
목줄도 4~5호를 사용하고 있다. 참돔낚시 경험이 부족한 낚시인들 중에 3호 목줄로도 충분히 낚는다고 호언장담하는 이들이 있는데, 3호 줄로는 90cm~1m급 참돔을 걸었을 때 무사히 끌어낼 확률보다 놓칠 확률이 더 높다. 개인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대형급에 맞는 호수의 목줄을 사용해야 버틸 수 있는 것이다. 미터급이 자주 출몰하는 포인트에선 가끔 6~8호 목줄에 3호대를 사용할 때도 있다.  

 

▶바늘
참돔바늘 12~14호를 주로 사용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긴꼬리벵에돔 12호 바늘을 선호하는 편이다. 참돔바늘은 굵어서 강하게 챔질하지 못할 경우 제대로 후킹이 안 되고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바늘의 선택 역시 자기취향에 맞추면 된다.

 

▶밑밥
봄철에는 중층부터 바닥층 사이를 공략해야 하기에 필자는 참돔 집어제보다 감성돔 집어제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참돔 집어제는 감성돔 집어제에 비해 가볍기 때문이다. 참돔 집어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입질 지점이 너무 먼 곳에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마릿수 면에서도 떨어진다. 참돔의 경우 입질이 연속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거운 집어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반나절 낚시의 경우 크릴 12장, 파우더 3장의 비율로 사용한다.
하루 종일 낚시를 할 경우 2인이 보통 2박스 전후의 밑밥을 사용한다.(박스당 크릴은 16개씩 들어있다.) 하지만 밑밥 양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자기 취향에 따라 밑밥 양을 조절하면 된다. 참돔은 밑밥의 양이 많이 필요한 낚시라서 2인1조로 하선해서 낚시하면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더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

밑밥을 뿌릴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뿌리는 것은 금물, 낚시를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밑밥띠가 꾸준하게 형성되도록 2인이 돌아가면서 꾸준하게 3~5주걱 사이로 뿌려주는 게 좋다. 

 

필자가 추자도에서 사용하는 장비.

필자가 작년 4월 하순경 추자도 구멍섬에서 낚은 80cm급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채비의 선택
찌를 선택할 때는 조류의 속도와 수심을 보고 결정한다. 조류가 느릿하게 흘러갈 때는 보통 1.5~2호찌를 사용한다. 그러다 조류가 빨라지면 3호나 4호 찌로 높여서 사용한다. 대체로 참돔 입질은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보다 빠르게 흐르다 한 템포 느려지는 시점에 폭발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썰물이나 중들물보다는 끝썰물이나 끝들물에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추자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참돔낚시터에서는 들물보다는 썰물에 낚시가 잘되는 경향이 많다.
전유동 채비보다는 반유동 채비와 잠길찌 채비를 많이 쓰는 편이다. 낚시자리 100m 거리까지도 수심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지형에서는 반유동 채비를 사용하는 게 좋다. 상섬 들물자리나 시린여 들물자리, 밖미역섬 끝여 썰물자리, 횡간도 높은자리(썰물) 등이 대표적인 곳들이다. 반유동 채비는 조류의 세기에 따라 계속 수심 조절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점점 깊어지는 지형에서는 잠길찌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큰시린여, 오동여, 제주여 동편과 서편이 대표적인 포인트들이다. 보통 반유동 채비의 경우 3호 어신찌에 3호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 B~5B 정도의 좁쌀봉돌을 달아주는데, 잠길찌 채비는 3호찌에 4호 수중봉돌을 달아준다. 그래도 본류대에서는 잠겨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목줄에 좁쌀봉돌을 평소보다 더 많이 물려 잠겨들게 만들어준다. 발 앞 수심이 10m부터 시작해서 20~30m로 점점 깊어지는 포인트에서는 처음부터 20~30m 수심에 맞춰 흘려준다면 밑걸림이 생겨 채비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잠길찌로 세팅하는 게 좋은 것이다. 조류의 속도에 따라 큰 좁쌀봉돌로 조절해 가면서 채비가 수심에 맞게 내려 갈 수 있게 조절해 주면 된다.
반유동낚시를 할 경우에는 2~5호찌를 세팅한 채비를 100m 이상까지 흘려주는 조작을 반복하면서 밑걸림이 생길 때까지 수심을 내려준다. 잘 흘러가던 찌가 멈칫거리거나 흘러가지 않게 되면 밑걸림이 생긴 것이므로 그때 50cm~1m 정도 수심을 줄인 다음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면 된다. 그래도 입질이 없다면 50cm씩 더 줄여가며 계속 흘려준다. 

 

▶수심 조절
일반적으로 참돔낚시는 감성돔낚시와 마찬가지로 조류에 따라서 찌의 수심을 계속적으로 조절해가면서 흘려줘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조류가 빨라서 5호찌도 채비 안착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5B 좁쌀봉돌을 3~5개 정도 더 달아서 잠길찌 조법으로 바꿔 사용하면 되며, 30m쯤 흘러갔을 때 채비가 안착되어야 하는데, 50m가 지나도 채비가 안착되지 않을 경우에는 유속이 너무 센 것이므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밑밥을 뿌려도 강한 조류에 떠서 흘러가기 때문에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부글부글 끓어 올라오는 용승조류에서는 밑채비가 아무리 무거워도 떠버리기 때문에 이때도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핫 타임은 초물이 시작될 무렵, 혹은 중물이 지나 끝물이 진행되면서 물이 서서히 죽어가는 시점에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조류가 약해지는 시점에서는 대물참돔도 발 앞 가까이까지 밑밥띠를 따라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마릿수도 가능하다.
본류가 멀리 흐르는 포인트의 경우에는 장타가 가능한 무거운 찌를 선택해야 하며 밑밥도 멀리 던질 수 있도록 파우더를 더 첨가해서 사용한다.

 

▶LB릴보다는 드랙릴 적합
참돔의 경우 LB릴보다는 드랙릴을 많이 사용하며 초반에 엄청난 파워로 차고 나가기 때문에 드랙 조절도 중요하다. 드랙의 경우 약한 힘으로 줄을 당겼을 때 쭉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세팅한 후 사용하면 초반 차고 나가는 힘에 줄이 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 후 몇 십미터 차고 나간 후 고기가 멈추게 되면 드랙을 살짝 잠근 후 릴링을 시도한다.
미끼는 거의 크릴을 사용하며 필자의 경우에는 크릴 여러 마리 꿰기보단 씨알 좋은 큰 크릴 한 마리 꿰기를 선호한다.
참돔 입질은 릴의 베일이 열려 있을 때 원줄을 강하게 차고나가는 입질이 대부분이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대응을 해야 한다. 막 차고나갈 때 베일을 닫고 강제로 당기면 굵은 원줄도 터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이때는 원줄이 웬만큼 나간 뒤 베일을 닫고 챔질을 해야 초반 줄 터짐을 방지할 수 있으며 닫은 후에는 강하게 챔질을 한 번 더 해줘야 입걸림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다.
드랙은 적당히 풀어줘서 힘을 쓰고 나갈 때 충분히 풀어주어야 줄이 터지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으며 초반 참돔의 랜딩을 버텼을 경우 중반부터는 천천히 랜딩하면서 끌어내면 된다. 후반부로 들어가서는 막바지에 1~3번 정도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한 번 더 처박기 때문에 막바지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참돔이 수면에 떴을 경우에도 힘을 다 뺀 뒤 안전하게 뜰채질을 해야 한다. 참돔용 뜰채 프레임은 60cm 정도가 알맞다. 뜰채질을 할 경우 참돔 머리부터 집어넣은 상태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꼬리부터 집어넣은 상태에서 뜰채를 들면 참돔이 빠져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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