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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강의-장대촌장 조영근의 10칸 장대 대물낚시 “일반 붕어대로 닿지 못하는 미개척 포인트에 대물이 있다!”
2017년 06월 5351 10862

현장강의

 

장대촌장 조영근의

 

 

10칸 장대 대물낚시

 

 

“일반 붕어대로 닿지 못하는 미개척 포인트에 대물이 있다!”

 

이영규 기자

 

붕어낚시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로 장대낚시의 보급을 꼽을 수 있다. 민물낚싯대에서 가장 긴 대라고 하면 5칸(9m), 6칸(10.8m) 대를 들 수 있는데, 최근 수도권 유료낚시터에서는 8칸(14m), 9칸(16m), 10칸(18m) 장대를 사용하여 잉어, 향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이 많아졌다. 이런 초장대가 등장한 것은 그만큼 낚싯대 제조 기술이 발달함과 동시에 낚시인들의 포인트 공략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0칸(18m) 장대로 대물붕어를 노리는 낚시인이 있다. 그는 유료낚시터가 아닌 일반 자연지를 무대로 잉어와 4짜 붕어를 타깃으로 파워풀한 낚시를 즐기고 있다. 바로 다음카페 장대촌 운영자 조영근씨다. 

 

“낚싯대가 길수록 손맛도 짜릿하다”
다음카페 장대촌은 회원 수 7천명의 국내 최대 장대낚시 카페다. 주로 잉어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가입돼 있다. 장대 잉어낚시의 매력은 일반 낚싯대보다 먼 거리를 노림으로써 입질의 확률을 높이고 육중한 낚싯대를 통해 전달되는 파괴적인 손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잉어의 묵직한 저항과 낚싯대 무게가 더해지면서 짧은 대로는 느낄 수 없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장대촌 운영자인 장대촌장 조영근씨는 “작은 물고기라면 짧은 대의 손맛이 좋겠지만 대상어가 클 경우엔 낚싯대가 길수록 손맛이 더 짜릿하다”고 말한다.
지난 4월 28일. 조영근씨의 장대낚시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충남 세종시에 있는 고복지를 찾았다. 고복지는 배스가 서식하는 대물터인데 그는 이곳에서 잉어가 아닌 4짜붕어를 낚아보겠다고 했다. 잉어를 전문으로 노리는 장대낚시 카페 운영자가 붕어를 낚는다고?
“나는 장대로 잉어낚시를 주로 즐기지만 붕어낚시도 좋아합니다. 긴 장대를 사용하면 먼 거리의 붕어 은신처를 쉽게 노릴 수 있고 붕어의 경계심도 자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대낚시를 하면 붕어낚시인들이 선망하는 4짜급 대물을 자주 낚을 수 있습니다. 멀리서 입질하는 붕어는 찌올림도 시원하고 같은 월척이라도 손맛이 더욱 좋습니다.”
이날 조영근씨가 자리를 잡은 곳은 고복지 좌안 상류. 일명 카페 앞 포인트였다.   기자보다 하루 전날 미리 낚시터에 도착해 아침낚시를 즐긴 조영근씨는 이미 60cm급 잉어를 두 마리 낚아놓고 있었다. 우리가 고복지를 찾았을 때는 붕어들의 산란은 끝났고 이제 막 잉어가 산란을 앞둔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잉어가 수면 위로 지느러미를 내놓고 헤엄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조영근씨는 총 6대의 낚싯대를 펼쳤다. 가장 짧은 대가 5.4칸, 가장 긴 대가 6.7칸 대였다. 내가 ‘평소 즐겨 쓰는 7칸부터 10칸 대는 왜 안 폈냐’고 묻자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7칸 이상의 대는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짧은 편에 속하는 6.7칸 대까지만 들고 왔습니다”하고 말했다. 

“장대로 월척을 걸면 손맛이 훨씬 짜릿합니다.” 조영근씨가 6.7칸 대로 올린 33cm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붕어를 노릴 때 사용한 옥수수 글루텐 떡밥. 중)스위벨 채비. 장대의 특성상 고부력찌를 사용하지만 무거운 봉돌을 분할해

  예민성을 높였다.  우)취재일 조영근씨가 사용한 보리밑밥과 미끼로 쓴 옥수수, 옥수수 글루텐 떡밥.

리얼파이트Ⅲ 6.1칸 대로 잉어를 제압 중인 조영근씨. 낚싯대가 가볍고 강도가 좋아 앉은 상태로도 제압이 가능했다.

지난 5월 12일부터 출시한 리얼파이트Ⅲ. 장절로 출시해 무게감을 줄였다.


강원산업과 손잡고 대물낚시 전용 장대 출시
현재 조영근씨는 김상현씨와 FTV 피싱지오그래픽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여기서 조영근씨는 장대로 붕어를 낚아내며 장대낚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른 출연자들이 고기를 못 낚을 때 조영근씨는 6~8칸 장대를 휘둘러 너무 쉽게 고기를 낚아내고 그 모습이 방영되자 시청자들도 장대낚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 그는 강원산업과 손잡고 대물낚시 전용 장대까지 출시했다. 그가 프로듀싱한 장대의 이름은 리얼파이트(REAL FIGHT Ⅲ). 지난 5월 12일에 출시됐다. 가장 짧은 대가 5.4칸(9.7m)이며 그  위로 5.7(10.2m) 6.1(11.1m), 6.7(12.2m), 7.5(13.5m), 8.2(14.8m), 9.0(16.1m) 10.0칸(18m)까지 생산한다. 10칸은 원줄 길이까지 포함하면 36m 거리까지도 노릴 수 있다. 릴을 쓰지 않아도 릴낚시 공략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9.0칸까지는 접은 길이가 138cm, 10.0칸은 148cm로 제작해 일반 바다장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가볍고 빳빳하다. 가격도 파격적으로 저렴해 6.1칸의 경우 55만원이다. 최근 출시되는 단절 붕어대가 70~1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30~50만원이나 저렴하므로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장대 구입을 주저했던 낚시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근씨가 발 밑까지 끌고 온 잉어를 끌어내고 있다.

조영근씨가 올린 잉어와 월척 붕어.

좌)조영근씨가 낚싯대별 접은 길이를 비교해보이고 있다. 가운데 있는 바다장대보다 리얼파이트Ⅲ(맨 우측)가 30cm 이상 길다.

  우)조영근씨가 잉어낚시에 사용하는 장찌들. 

 
20m 거리에 숨어 있던 수중턱 발견
조영근씨는 정면으로 대를 펴지 않고 약간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대편성을 했다. 처음에는 바람을 피해서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물골을 넘겨 치기 위해서였다.
“지금 이 포인트는 15미터 전방까지 깊은 물골이 있습니다. 낚시인들은 깊은 물골에 찌를 세우려고 하지만 실제로 고기들은 골보다는 약간 솟아오른 턱에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곳에는 새우도 많고 먹잇감이 되는 각종 생물들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골보다는 턱에 찌를 세우는 게 낫습니다. 다행히 5.4칸 대부터 턱 위에 찌가 세워지는군요.”
이때 한 낚시인이 물가로 내려와 조영근씨의 낚싯대 편성을 보고 입을 딱 벌렸다. “도대체 몇 칸 대들입니까?” 그 낚시인은 이 포인트를 잘 아는 것 같았지만 6칸 대 거리부터 수심이 다시 얕아지는 턱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듯했다. 붕어낚시에 이런 긴 장대를 써 본 적이 없었을 테니까 그럴 만도 하다.
리얼파이트Ⅲ는 대가 굵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가늘고 가벼워 보였다. 6.7칸 대 손잡이가 일반 붕어대 5칸 대 굵기로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접은 길이를 138cm로 설계한 장절 설계 덕분이라고 했다. 5.4칸 대를 들어보니 고작 4.5칸 대 무게로밖에 안 느껴졌다. 6.7칸 대는 아무래도 무게감은 있었지만 스윙해 보니 바다장대를 휘두를 때보다 훨씬 경쾌하게 대 끝이 돌아갔다.
그렇다면 강도는 어떨까? 너무 가볍게 만들면 그만큼 강도가 약해질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기우였다. 조영근씨와 낚싯대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에 6.1칸 대에 잉어가 걸려들었는데, 황급히 뒤로 물러나 낚싯대의 멋진 휨새를 카메라에 담아보려했으나 실패했다. 낚싯대가 절반도 휘어지지 않은 상태로 60cm 잉어가 맥없이 끌려 나왔기 때문이다. 마디가 긴 장절 낚싯대의 놀라운 강도였다.

 

▲좌)찌톱에 부착한 찌돋보기. 먼거리를 노리는 장대낚시의 필수품이다. 중)쏠채 끝의 홈에 원줄을 끼워 놓은 캐스팅 직전 상태.

  우)쏠채 사용 시 원줄 손상을 막기 위해 원줄에 찌날라리 실을 끼워 보강했다.

조영근씨가 쏠채를 이용해 채비를 던져 넣고 있다. 무거운 낚싯대를 매번 들지 않아 편했고 투척의 정확성도 주걱형

  뜰채보다 높았다.

 

수중턱 위에서 33cm 월척
잉어들의 공격이 잦아지자 조영근씨가 떡밥에 변화를 줬다. 처음에는 밑밥을 품질할 생각으로 어분과 보릿가루를 많이 섞어 사용했는데 내가 도착한 둘째 날 밤부터는 옥수수 글루텐과 지렁이만 써서 붕어를 노렸다. 그러나 초저녁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이 예보대로 밤새 수면을 어지럽혔다. 받침틀이 들썩일 정도의 강풍이었다. 결국 밤 12시경 일찌감치 차로 들어가 자고 이튿날 아침 6시부터 낚시를 재개했다. 밤새 바람이 불어서 옆에 있던 낚시인들은 모두 철수한 상태. 낮 11시까지 이날은 찌가 꿈쩍도 안했다. 그래서 장대로 붕어를 낚는 모습은 다음에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조영근씨의 6.7칸 대 장찌가 느릿느릿 솟는 모습이 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조영근씨는 나보다 늦게 찌를 봤는데 찌가 세 마디 정도 솟았을 때 6.7칸 대가 공기를 갈랐다.
“부우우욱-”
장대 내부에서 육중한 소리가 울려 나왔다. 교직으로 엮은 카본과 카본이 큰 힘을 받을 때 나는 독특한 소리라고 했다. 순식간에 끌려 나온 녀석은 33cm 월척 붕어. 배스에 대응하기 위해 몸집을 불려 체형이 사각형에 가까운 우락부락한 녀석이었으나 6.7칸 장대에 걸리자 맥없이 끌려 나왔다. 조영근씨 예상대로 20m 거리에 떨어진 먼 거리의 수중턱 위에서 입질했다. 다음은 조영근씨와 나눈 장대낚시 일문일답.

 

 

장대 붕어낚시 Q & A
 
Q붕어낚시에서도 7칸 이상의 긴 장대가 필요할까?
A포인트 여건이 열악할수록 장대가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연안에 수초가 너무 무성해 짧은 대로는 공략이 어려울 때, 5칸대로는 공략할 수 없는 거리를 7칸대로 넘겨 쳐보면 확실히 씨알도 굵고 입질도 잘 왔다. 특히 주말에 늦게 낚시터에 도착해 좋은 포인트를 놓쳤어도 장대만 있으면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어 유리하다. 오히려 생자리 효과가 커서 기존에 만들어진 명당보다 더 좋은 조과를 얻기도 한다.   

 

Q낚싯대가 가볍긴 하지만 7칸 이상부터는 스윙이 쉽지 않다. 어떤 식으로 채비를 던져야 하나?
A내가 개발한 전용 쏠채를 쓰면 간단히 문제가 해결된다. 기존 쏠채는 작은 주걱에 미끼를 담아 던지기 때문에 투척 방향이 불규칙한 게 단점이었다. 그러나 내가 개발한 쏠채는 끝 부분의 좁은 홈에 봉돌 부위의 원줄을 끼워 던지기 때문에 직진성이 우수하다. 제 아무리 장대가 가벼워도 미끼를 던질 때마다 긴 낚싯대를 들왔다 놨다 하면 피로가 쌓인다. 6칸 대 이상부터는 쏠채를 사용하면 투척의 정확성도 높이고 손목의 피로도 줄일 수 있어 권장한다. 
 
Q접은 마디가 긴 장절이어서 휴대하기 불편하지는 않는가?
A낚싯대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 장대를 굳이 일반 붕어낚시가방에 넣어 다닐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장대낚시를 즐기다 보면 전용가방은 저절로 필요하게 된다. 

 

Q장대를 받쳐줄 받침대는 강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제품이 많이 있는가?
A장대가 유행하면서 받침대도 빳빳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 낚싯대와 같은 이름의 받침대도 출시됐으므로 낚싯대가 무거워 받침대가 늘어지거나 부러지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낚싯대가 길어서 생미끼는 몰라도 떡밥을 던질 때는 단단하게 개어야 할 것 같다.
A아무래도 짧은 대로 낚시할 때보다 약간 더 차지게 개는 게 좋다. 그러나 먼 거리를 노리면 붕어의 경계심이 적어지는 특성상 떡밥이 약간 단단해도 쉽게 삼키기 때문에 찌올림에는 문제가 없다.   
장대낚시 문의전화 조영근 010-7411-9899

 

쏠채로 채비를 투척하는 모습. 90도 각도에서 투척을 멈춰주면 쉽게 채비가 날아간다.

10칸 대를 들어 보이는 조영근씨. 길이가 18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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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kbm0706 여 억쉬 우리촌장님 홧팅입니다 내가 꿈꾸는 낚시장르 입죠 꼭 도전해 볼겁니다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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