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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붕어낚시-글루텐낚시,자연지에서도 집어제 달면 조과 업
2017년 07월 1013 10940

테크닉_붕어낚시

 

 

글루텐낚시,자연지에서도 집어제 달면 조과 업

 

 

이영규 기자

 

글루텐이 붕어낚시 미끼로 각광 받으면서 미끼는 물론 집어제 역할까지 병행하고 있다. 글루텐은 물속에 들어가면 솜처럼 부풀어 오르므로 시각적인 유인효과가 크다. 물속에서 부풀면 그물 구조의 섬유질 사이로 붕어가 좋아하는 포테이토 성분이 배출되면서 붕어의 입맛을 자극한다. 그래서 단품으로 써도 일반 곡물떡밥을 앞지르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떡붕어 전층낚시용으로 개발된 글루텐떡밥을 토종붕어용으로 쓸 때, 글루텐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층낚시에서는 떡밥을 갤 때 푸슬푸슬하게 개어서 떡밥 입자 사이에 공기를 많이 함유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중층에서 채비에 매달린 떡밥이 빨리 풀려서 집어효과를 발휘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토종붕어 바닥낚시용으로 쓸 때는 잘 풀리는 데 중점을 두는 떡붕어 전층낚시와 달리, 바늘에 오래 붙어있도록 차지게 개어 쓰므로 집어력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미끼인 글루텐 떡밥과 집어제를 함께 단 채비. 자연지에서도 집어제를 함께 달면 집어력이 매우 높아진다.

글루텐만 단품으로 썼을 때. 사진처럼 확산성이 약해 집어력이 떨어진다.

집어제를 달았을 때. 사진처럼 고운 입자가 넓게 확산해 집어력이 높아진다.

 

 

차지게 개면 확산성은 떨어져  
글루텐 떡밥을 힘껏 치대어서 차지게 개면 섬유질이 파괴돼 크게 부풀어 오르지 않으며, 섬유질 속의 각종 성분도 덜 빠져나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한 번 던진 뒤 오래 기다리는 토종붕어낚시에서는 바늘에 오래 붙어있는 점착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글루텐 떡밥의 본래 개발 의도와는 약간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붕어 입질이 뜸한, 배스가 사는 한방터에서는 장시간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가 유리하므로 글루텐떡밥도 차지게 개어 쓰는 추세다.
이에 대해 군계일학 대표 성제현씨는 “요즘 낚시인들은 글루텐의 높은 점착성에만 의지하고 집어 효과의 중요성에 대해선 등한시한다”고 지적한다. 미끼로서의 글루텐 효과는 이미 입증됐지만 차지게 갠 글루텐떡밥이 물속에서 원형 그대로 남아있으면 집어제로서는 별 도움이 못 된다는 얘기다.
과거처럼 신장떡밥류의 깻묵이 많이 섞인 떡밥을 미끼로 쓰면 잔분이 넓게 확산돼 집어 효과를 발휘하지만, 차지게 갠 글루텐 떡밥은 원형을 유지하게 되고, 밑밥질을 하더라도 붕어 한두 마리가 날름 집어 먹으면 없어져 버리므로 집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요즘에는 떡밥낚시에서도 8~10대의 다대편성을 하기 때문에 잦은 밑밥질이 힘들어졌고 그래서 밑밥효과 즉 집어효과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성제현씨는 자연지에서 낚시할 때도 마치 양어장에서 낚시하듯 글루텐떡밥 외에 집어제 떡밥을 함께 달아 낚시하는 걸 좋아한다. 떡붕어가 많은 곳에서는 떡붕어용 집어제, 토종붕어가 많은 곳에서는 토종붕어용 집어제를 구분해 쓰며 “차지게 갠 글루텐떡밥 스무 번 던지는 것보다 별도의 집어제를 달아 다섯 번 정도 던지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성제현씨의 집어제 활용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토종붕어를 노릴 때
신장떡밥+어분+보리떡밥을 3:1:1의 비율로 섞고 물은 2의 비율로 섞는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비율은 약간 달리 써도 상관이 없다. 만약 잡고기 성화가 없는 곳이라면 어분의 비율을 높여 집어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는 신장떡밥+어분+보리떡밥을 2:2:1 비율로 섞고 물은 2의 비율로 맞춘다.  

 

●떡붕어를 노릴 때
글루텐떡밥인 마루큐사의 신베라와 페레글루를 2:1 비율로 섞는다. 글루텐은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물은 2.75 정도의 비율이 좋다. 신베라는 확산성이 좋은 감자 계열 떡밥이며 페레글루는 어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바닥낚시로 떡붕어를 노릴 때 효과를 발휘한다.

 

지난 5월 초. 글루텐과 집어제를 함께 달아 철원 안터지에서 4짜 붕어를 연타로 올린 성제현씨.

▲좌)성제현씨가 쓰는 토종붕어낚시용 집어제들. 우)떡붕어낚시용 집어제. 확산성 좋은 신베라와 어분 성분이 함유된 페레글루를 쓴다.

 

 

글루텐만 쓸 때보다 집어효과는 몇 배 증가
그렇다면 낚시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집어제를 달아 던져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다. 낚시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달아 쓰면 가장 좋지만 다대편성 때는 이것이 귀찮고 힘들기 때문에 낚시 초반에 집중적으로 달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글루텐만 달아 던질 때보다 몇 배의 집어력이 발생한다.
간혹 붕어가 미끼인 글루텐이 아닌 집어제를 먹고 나올 때도 있으므로 이때는 주력 미끼를 집어제 성분의 떡밥으로 바꿔 쓸 수도 있어 상황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글루텐만 써도 붕어가 잘 낚이는데 굳이 별도의 집어제를 개어 쓸 필요가 있겠냐는 낚시인들에게는 분명 귀찮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밑밥에 의한 집어효과로 더 잦은 입질을 원하는 낚시인, 미끼용으로 갠 글루텐이 물속에서 넓게 확산되지 않아 집어 효과에 의구심을 가져본 낚시인이라면 자연지에서도 집어제를 사용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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