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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벵에돔낚시-입질층 파악의 귀재 매듭 전유동 채비
2018년 08월 422 11020

테크닉_벵에돔낚시

 

입질층 파악의 귀재

 

 

매듭 전유동 채비

 

 

김정욱 거제 낚시천국 대표, 쯔리겐·마루큐 필드스탭

 

1 찌구슬 없이 매듭만 묶고
2 무봉돌부터 G7~G2 봉돌 가감하며
3 유영층을 신속 캐치하라

 

보통 반유동채비에는 찌매듭과 찌구슬(반원구슬이나 둥근 구슬)을 넣지만 구슬 없이 찌매듭만으로도 충분히 반유동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나비매듭 또는 나로호도매듭이라 불리는 경심줄 찌매듭을 사용하는 것이다. 
많은 낚시인들이 벵에돔낚시에 반유동채비를 사용하면서 찌구슬의 불편함을 느꼈으리라 짐작한다. 투제로찌나 제로찌를 사용한 채비에서 구슬은 불필요한 저항을 일으켜 채비의 부자연스러움과 이질감을 형성하며 캐스팅 시 줄 꼬임의 문제도 발생시킨다.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구경이 2.5파이(2.5mm) 이하인 찌는 찌매듭의 마찰만으로도 찌가 가라앉기 때문에 굳이 구슬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구슬 없이 매듭만을 이용한 채비를 소개하려 한다. 지금 소개할 채비법은 벵에돔낚시 중 입질층이 급변할 수 있는 수많은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투제로찌를 이용한 매듭 전유동채비.

 


 

급변하는 입질층 대처에 효과적
<그림1>을 보면, 두 채비(전유동, 매듭 전유동 채비)는 공통적으로 투제로찌를 사용하여 목줄과 원줄을 직결매듭으로 연결하였고 구슬 없이 찌 위 50cm~1m에 일반적인 찌매듭을 하였다. 이 두 가지 채비는 매듭의 마찰력으로 인하여 반유동채비의 장점인 시원하고 빠른 입질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구슬의 저항이나 찌를 고정하며 생기는 채비의 이질감, 부자연스러움은 줄일 수 있다. 보통 반유동채비라면 수심층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반면, 매듭만 이용한 이 채비는 봉돌을 이용하여 채비를 잠기게 함으로써 더 폭넓은 수심층을 탐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림 2>를 보면 전유동 채비에 봉돌을 물리지 않았고, <그림 3>을 보면 매듭 전유동낚시 채비의 목줄 중간에 봉돌(G7~G2)을 달았다. 이 채비의 경우 봉돌 무게로 서서히 잠기는 ‘적절한 마이너스 부력’이 중요한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 부력차는 캐스팅 후 찌매듭이 찌 위까지 도달하는 하강 속도보다 채비가 정렬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이 유리하며 매듭이 찌에 걸리면 찌가 아주 서서히 잠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찌의 부력이나 채비의 내림모습을 테스트하고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벵에돔이 잘 부상할 때는 자연스러운 전유동 채비를 이용하여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으나 바다환경의 변화로 입질이 뚝 끊기게 되면 매듭의 위치 조절 없이 봉돌의 가감만으로 매듭 전유동 채비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어신층을 탐색해 볼 수 있다. 이는 채비 교체를 위한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주며 하나의 채비로 다양한 수심층을 노릴 수 있게 한다.
매듭 전유동 채비에서 하강속도보다 채비 정렬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는 까닭은 예민한 입질 파악을 위해서이다. 채비가 정렬되기도 전에 잡어가 미끼를 물어서 미끼를 도둑맞았을 경우에는 잡어를 탓할게 아니라 봉돌을 달아 채비를 더 빨리 정렬한 후 입질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채비가 정렬된 후 어신찌를 서서히 가라앉히면서 수심층을 탐색하는데 일정 깊이에서 물속에 잠긴 어신찌의 하강속도 변화나 특이한 위치이동 등을 통해 어신을 파악하고 뒷줄을 잘 관리하여 다시 벵에돔을 공략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어신찌를 최대한 오래 관찰할 수 있도록 찌를 아주 느리게 잠기게끔 하는 것이다.
이 채비는 조류가 원활하지 않거나, 수온의 급변 등 어려운 낚시환경에서 많이 쓰는 채비이며, 어신층을 재탐색 후 스퍼트를 내어 연속적 입질을 받게끔 도와 마릿수를 올릴 수 있다.

 


 

거제도 벵에돔낚시에 효과 만점
7월 1일, 지세포 앞바다. 투제로찌에 스토퍼 그리고 직결매듭, 어신찌 위 50cm에 면사매듭을 하였다. 상황에 따라 봉돌을 가감할 것이다. 10초당 1m 하강속도로 밑밥 배합. 봉돌을 달지 않았을 때에 비교적 가벼운 10초당 0.4m 하강속도의 밑밥을 운용하기도 하지만 조황이 들쑥날쑥하였고, 이 날은 비 소식도 있던 터라 수온의 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봉돌을 이용해 약간 깊이 내리는 채비에 중점을 두었다.
봉돌 없이 낚시를 시작하여 봉돌을 가감하여 나갔는데 채비에 맞는 밑밥의 동조까지 더해지며 결국 조과의 차이가 선명하였다. 약 2시간 동안 봉돌을 물린 채비와 물리지 않은 채비의 조과는 거의 9:1로 물린 채비의 조과가 훨씬 좋게 나온 것이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봉돌을 물리지 않는 채비는 걸리면 백발백중 벵에돔이었으나, 봉돌을 물린 채비는 깊이 하강할 때마다 잡어가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꾸준히 밑밥을 이용하여 잡어 분리를 함으로써 좋은 조과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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