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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천조법의 이해-실전 노하우1 바늘 무게 조절로 하강속도 맞춘다
2017년 10월 400 11167

벵에돔 천조법의 이해

 

실전 노하우1

 

 

바늘 무게 조절로 하강속도 맞춘다

 

 

박지태 선라인 필드스탭, 선라인FG 경남지부장

 

천조법은 어떻게 하면 내 미끼가 밑밥과 비슷한 속도로 내려가서 깊은 수심층까지 자연스럽게 동조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낚시법이다. 천조법의 시작은 목줄 10m, 00호찌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지만 지금은 00호찌보다 0C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목줄의 길이도 10m에서 약간 짧게 사용하고 있다.
천조법에 00 찌를 사용한 결과 어느 정도 수심까지 내려가게 크릴 미끼가 밑밥보다 빠르게 하강하여 동조 범위를 벗어난다는 단점을 발견하고 00호보다 하강속도가 느린 0C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목줄은 필자의 경우 8m를 주로 사용한다. 목줄을 10m로 쓰는 이유는 그만큼 깊은 수심에 있는 벵에돔을 밑밥과 동조시키며 공략하기 위해서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지형의 낚시터가 많지 않다. 필자가 많이 찾는 동해남부권의 경우 한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7m권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어 굳이 목줄을 소모시켜가면서 길게 사용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나는 목줄 길이를 7~8m로 사용하면서도 천조법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필자가 천조법 채비에 사용하는 소품들.


부력 정밀한 천조법용 찌를 써라
제일 중요한 건 찌의 선택이다. 일본 쯔리겐사에서는 천조법 전용 구멍찌를 시판하고 있다. 슈퍼익스퍼트(0C), 구레Z(0C), 아시아LC(제로알파), 아시아 마스터피스(01 또는 02), 아크로(01 또는 02) 등이 쯔리겐사의 천조법용 찌다.
부력은 제로알파(0α)가 제로씨(0C)보다 약간 세고, 제로씨는 투제로(00)보다 약간 세다. 한편 01, 02, 03…은 최근에 츠리겐사에서 만든 부력단위인데, 0α 부력을 세분하여 0, 01 두 단계로 나누고, 00호 부력을 세분하여 02, 03 두 단계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필자는 모델에 상관없이 0C 찌를 기본으로 장착하여 낚시를 시작하다가, 하강속도가 약간 느리다 싶으면 02나 03 찌로 교체해보고, 조금 빠르다 싶으면 01 또는 제로알파로 교체해보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사용한다.
쯔리겐사 제품 외에 다른 찌들은 천조법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00와 0α 사이의 부력을 가진 찌라면 어떤 찌든 천조법에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찌의 부력이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며, 천조법은 자기가 컨트롤하는 찌에 대한 상세부력을 알아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호 목줄 끝에 다양한 호수의 목줄 50cm 연결
필자는 내만 벵에돔을 대상으로 할 때는 천조법을 쓰지 않고,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원도권에서 주로 사용한다. 원줄은 세미플로팅 서스펜드 타입이 제일 적합하다. 천조법은 잠길낚시이기 때문에 플로팅 원줄은 적합하지 않다. 그렇다고 싱킹 타입을 쓰면 너무 빨리 내려가게 되고 미끼 선행에 방해를 준다.
그리고 웬만하면 1.5호 목줄만 그대로 쓰지만 4짜 후반의 긴꼬리벵에돔과 승부를 벌일 때는 끝에 1.7호 혹은 2호 목줄을 50cm 직결하여 쓰기도 한다. 반대로 30cm급 전후의 일반벵에돔을 대상으로 할 때는 원줄을 1.35호, 목줄을 0.8~1호 연결하여 쓰기도 한다.

 

봉돌은 최대한 달지 않는다
천조법은 무봉돌을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어떨 수 없이 봉돌을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봉돌을 달지 않고 대신 무거운 바늘을 사용하는 편이다. 같은 크기라도 강선이 굵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바늘을 사용하면 채비 하강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가령 내가 빠른 조류대에서 즐겨 쓰는 가마카츠 아와세 차다 메지나 7호 바늘은 대략 G7 봉돌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봉돌을 달면 채비가 부자연스럽게 되므로 무거운 바늘을 사용하는 게 채비를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실제 조과에서도 봉돌을 달지 않는 것과 다는 것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쯔리겐사 아시아 마스터피스 구멍찌의 부력기준

▲조류가 셀 때에도 밑밥과의 동조를 위해 봉돌을 달지 않고 대신 바늘의 무게로 조절을 한다.

 

 

80초에 5m 내려가는 속도가 이상적
필자는 항상 채비 입수 시 80초, 100초, 120초, 150초를 기준으로 시간을 재면서 채비를 올려본다. 그동안의 경험상 벵에돔바늘 4~5호, 무봉돌 기준으로 천조법 채비를 내릴 때 170~180초 사이면 10m 정도 내려간다고 짐작한다. 여기에 봉돌이 더해지고 무거운 바늘을 사용하게 되면 입수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이렇게 필자가 채비 입수 후 초를 세는 이유는 그날의 수온 변화에 따른 잡어 유영층이 몇 미터층에 머물러 있는지 알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80초면 5~6m 하강하는 시간인데, 80초에 채비를 걷어 미끼가 살아있으면 5~6m까진 잡어든 벵에돔이든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후 다시 투척하여 100초, 120초, 150초를 차례로 탐색해간다. 예를 들어 120초에서 미끼가 사라졌다면 재차 미끼를 달아 캐스팅 후 120초가 되는 수심층에 채비가 내려갈 때부터 긴장을 한 채 입질이 오기를 기다린다. 이런 방법으로 나는 수심층을 탐색하며 벵에돔 낚시를 즐긴다.
채비를 흘릴 때는 라인 컨트롤에 따라 채비가 뜨기도 하고 더 빨리 내려가기도 한다. 이것은 조류의 세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조절해주면 된다. 단지 원줄 컨트롤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너무 늘어지지도 않으며 너무 팽팽하지도 않는 긴장감 있게 컨트롤 하는 게 최고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채비를 회수할 때 바늘이 어느 방향에서 나오는지를 유심히 살펴본다. 잠길낚시의 맹점이 속채비의 방향을 알 수 없다는 것인데 회수할 때 그 방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조류가 한 방향으로 꾸준히 갈 때는 문제가 없지만 속조류가 반대 방향으로 갈 때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대다수의 낚시인들이 내 채비의 바늘이 정확하게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모르고 낚시하는데 이걸 모르면 밑밥을 뿌려도 채비와 동조를 시키기 어렵다.  
천조법이라면 목줄 10m, 00찌나 0c를 공식처럼 외우고 있지만, 필자는 상황에 맞게 목줄 길이를 조절하며, 라인 컨트롤만 가능하면 1.5호 목줄에 한 치수 높은 목줄을 덧대고 사용하더라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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