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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천조법의 이해-실전 노하우 2 목줄 길이 7m로 줄인 ‘007채비’가 편리
2017년 10월 156 11168

벵에돔 천조법의 이해

 

실전 노하우 2

 

 

목줄 길이 7m로 줄인 ‘007채비’가 편리

 

 

김정욱 거제 낚시천국 대표, 쯔리겐·마루큐 필드스탭

 

나는 일본에 낚시를 갔을 때 이케나가 유우지 명인을 직접 만나 그에게서 천조법의 원리와 사용법을 배웠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천조법을 시도해본 결과 대단히 위력적인 낚시법임을 실감하고 지금은 내 벵에돔낚시의 주력 채비로 사용하고 있다.
천조법은 목줄을 10m 길이로 길게 쓰는 것이 특징으로, 찌 부력과 목줄 무게, 바늘 무게의 완벽한 조합으로 채비가 밑밥과 함께 천천히 깊은 수심까지 동조되어 내려가면서 벵에돔을 공략하는 채비법이다. 이 채비는 밑밥과의 동조가 손쉽다는 점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채비 전체가 잠길낚시로 하강하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영향을 덜 받는다. 나는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점, 훈수지대에서 지류를 노릴 때, 와류가 져서 일반 어신찌로 입질을 받지 못할 때, 천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목줄 10m보다 7m가 캐스팅 수월
나는 천조법을 한국형 실정에 맞게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목줄을 10m 대신 7m만 쓰기 때문에 ‘007채비’라고 나름대로 이름을 붙였다. 스탠더드 천조법은 목줄이 너무 길어 소비량이 많고, 원투 캐스팅 시 원줄과 목줄을 연결하는 직결부위가 13개의 가이드라인을 모두 통과하면서 걸리는 느낌이 너무 강한 게 단점이다. 7m로 짧게 할 경우 5개 가이드라인만 통과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저항감이 덜하다.
필자의 007채비 구성은 원줄, 목줄은 모두 1.5호로 스탠더드 채비와 같게 쓰되 목줄 길이가 다르고, 35cm 안팎의 벵에돔이 주종으로 나올 때는 1.5호 목줄을 그대로 쓰지만, 내만의 꼬마벵에돔을 노린다거나 원도권에서 대형 벵에돔을 노리고자 할 때는 1.5호 목줄의 길이를 50cm 줄이고(7→6.5m) 그 끝에 덧대는 목줄을 50cm가량 1호나 2호로 바꾸어서 직결로 연결해준다. 덧대는 목줄은 벵에돔 씨알에 맞춰 선택하는데, 꼬마벵에돔의 경우 1호나 0.8호를, 대형 긴꼬리벵에돔이나 벵에돔을 노릴 때는 1.7호나 2호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원줄은 1.5호(서스펜드 타입의 세미플로팅 라인이 좋다.), 목줄은 1.5호 카본사, 찌는 쯔리겐사의 아시아마스터피스(01, 02) 또는 아시아LC(00) 찌를 선호한다.
천조법을 쓸 때 강한 챔질은 금물이다. 강하게 챔질하면 조수우끼(찌스토퍼)가 밀리는데 이럴 경우 그 부위가 약해져 터질 수도 있다. 조수우끼는 쯔리겐사의 ‘가라만봉 LOOK’이라는 제품을 쓰는데, 강한 챔질에도 밀리는 현상을 방지해준다. 바늘은 아주 가벼운 오너사의 침공구레를 선호한다.

 

 

1. 본류대가 횡으로 지나갈 때 공략법
본류대 같이 아주 빠른 조류에서는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키기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캐스팅 전과 후에 반복적으로 밑밥을 뿌려 밑밥띠가 형성되도록 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밑밥이 꾸준하게 들어가면 긴꼬리벵에돔은 수면까지도 떠서 물기 때문에 굳이 채비를 억지로 하강시키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1.5호 목줄과 덧대는 목줄의 직결 부위 바로 밑에 5번(G5) 봉돌을 달아 주고, 찌는 쉽게 떠오르지 않고 흘러갈 수 있는 00호(또는 03호)를 사용한다. 바늘은 벵에돔 5호을 사용하되 무거운 바늘을 사용한다.

낚시요령은 먼저 밀려들어오는 지점(<그림1>의 ①번 자리)에 찌 투척지점보다 상류 쪽에 밑밥을 세 주걱 정도 뿌려주고 그보다 1m 하류 쪽에 곧바로 채비를 투척한다. 조류 상류 방향으로 채비를 던져서 밑밥과 함께 흘린다. 이때는 원줄을 풀어주지 말고 채비 정렬이 잘되도록 잡고만 있는다(②번). 발밑 ③번 지점에 오면 거의 채비가 정렬된 상태가 되고, ④번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베일을 열어 줄을 풀어주기 시작한다. 채비가 가라앉지도, 뜨지도 않게 적당하게 텐션을 유지하며 입질이 오기를 기다린다. 채비를 흘릴 수 있을 때까지 흘리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회수하여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흘려준다.

 

2. 지류대에서 공략법
천조법은 본류보다 지류에서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채비법이다. <그림2>에서처럼 좌우 양쪽에서 본류대가 스쳐 지나가고 발 앞으로 지류가 흐를 경우에는 무봉돌채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다. 바늘도 가벼운 바늘을 선택한다. 목줄은 덧대는 것 없이 1.5호를 4m 길이로 사용한다. 원줄 조작은 특별한 것 없이 채비가 내려가는 속도에 맞춰 풀어주면 된다. 이때 뒷줄은 팽팽하지도 않고 너무 늘어지지도 않게 한다. 만약 원줄을 팽팽하게 해주면 미끼가 내려가는 걸 방해하여 밑밥띠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채비가 프리하게 내려가도록 해줘야 된다.
밑밥은 찌 투척 지점에 미리 2~3주걱 뿌려주고 곧바로 그 지점에 맞춰 정확하게 찌를 투척한다. 그러면서 원줄을 천천히 풀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미끼와 밑밥을 동조시키기 위해서는 전 밑밥, 후 캐스팅이 기본이다. 만약에 내 채비가 무거워 밑밥보다 더 빠르게 내려간다면 밑밥을 먼저 뿌린 다음 10초 정도 뒤에 채비를 캐스팅하게 되면 2~3m 지점에서부터 동조되어 같이 내려가게 된다.

 

3. 와류가 발 앞에서 형성될 때
<그림3>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조류이다. 천조법이 가장 잘 통할 때가 바로 이런 상황인데, 만약 오른쪽에서 왼쪽 발밑으로 강하게 본류대가 밀고 있고, 발 앞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류가 흐르면서 전방 10m 지점에서 와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채비는 본류에서와 마찬가지로 00호(투제로찌 중에서도 빨리 가라앉는 투제로찌나 혹은 03호 선택)에 봉돌을 달지 않고 무거운 벵에돔 바늘(5호)을 사용한다.
만약 발 앞의 지류대에 채비를 던지게 되면 십중팔구 채비는 벽에 붙게 되어 진행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땐 오른쪽 지류가 본류로 빨려드는 자리에 캐스팅을 하고 채비가 수면에 떨어지면 동시에 베일을 닫고 텐션을 유지시킨다. 그래야 채비가 본류대로 흐르는 걸 막을 수 있고 와류대로 빨려 들어가도록 도와준다. 원줄을 풀지 않고 베일을 닫은 상태를 계속 유지한 채 자연스럽게 회오리를 따라 빨려 들어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으면 들어가는 도중에 입질을 받게 된다. 밑밥은 찌 투척하기 전에 뿌려주고 거의 동시에 캐스팅을 하여 같은 지점에 떨어지도록 하여 밑밥과 동조된 상태에서 빨려들도록 해야 한다. 떨어진 밑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부글부글 끓으며 회오리를 따라 들어가는 게 보일 정도이며 벵에돔도 쉽게 부상하게 된다. 따라서 거의 입질은 채비가 정렬되는 동시에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와류는 대체로 간조 후 초들물이나 만조 후 초썰물에 자주 일어난다. 이런 곳에서는 밑밥이 빠져나가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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