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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천조법의 이해-실전 노하우 3 속공할 땐 찌매듭한 ‘반유동 천조법’
2017년 10월 569 11169

벵에돔 천조법의 이해

 

실전 노하우 3

 

 

속공할 땐 찌매듭한 ‘반유동 천조법’

 

 

주우영 토네이도 필드스탭, 로얄경기연맹 회원

 

2007년경 유튜브에서 이케나가 유지 명인의 천조법 동영상을 처음 보았다. 그리고 그해 여름 울릉도 출조 때 이케나가 명인이 사용하던 채비를 그대로 써본 결과 동행한 낚시인들보다 월등한 조과를 올렸고 그때부터 천조법에 매료되었다. 그 뒤 필자의 주 출조지역인 남해동부 매물도, 국도, 욕지도 등지에서 꾸준하게 사용하였는데, 그 전에 사용하던 채비보다 뛰어난 조과를 올릴 수 있었고, 지금도 먼 바다로 출조할 때는 이 채비를 꾸준하게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천조법의 스탠더드 채비는 통영 먼 바다에서 사용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실정에 맞도록 변형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대략 2010년을 기준으로 매물도와 구을비도, 국도 등에는 그 전에 보이지 않던 4짜 중후반의 긴꼬리벵에돔이 비치기 시작했는데, 1.5호 목줄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1.5호 목줄을 매번 끊고 달아나는 4짜 후반의 긴꼬리벵에돔을 상대하기 위하여 목줄 끝에 1m 정도 더 굵은 목줄(1.7~3호)을 연결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대상어를 걸어도 자신감을 가지고 파이팅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국도, 구을비도, 좌사리도, 갈도 등 남해동부 먼바다로 대형 벵에돔을 대상으로 한 출조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천조법은 위력을 발휘하였고, 필자는 남들보다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기법을 쉽게 받아들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천조법이 인기를 얻으며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쯔리겐찌 동호회에 소속된 낚시인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필자가 천조법 채비에 사용하는 찌와 소품들. 대형 벵에돔을 노려 1.5호 목줄에 1.75호~2.5 목줄을 1m가량 덧붙여 사용하고 있다.

강한 챔질에도 조수우끼가 밀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수우끼 바로 밑에 민물용 찌멈춤고무 2개를 끼운다.

필자는 시원한 입질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찌 위 30cm 지점에 찌매듭을 한다.

 

평소엔 0C 쓰다가 본류대에선 00 찌를
필자의 천조법 채비는 스탠더드 채비와 다른 점이 많다. 먼저 목줄의 길이가 10m가 아닌 8m다. 그리고 1.5호 목줄 끝에 다양한 굵기의 목줄을 연결해서 쓴다. 그리고 원래 천조법에 없는 찌매듭을 어신찌 위 20cm 지점에 묶어주고, 5~7번 봉돌을 달아준다. 찌는 평소에는 0C를 쓰다가 본류대 공략 시엔 00를 선택한다. 구멍찌 하부엔 찌멈춤봉을 달고 그 바로 밑에 붕어낚시 채비에 사용하는 찌스토퍼를 2개 끼워주는데, 이는 챔질 시 찌가 밀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8m 길이의 목줄(1.5호)만 가지로 주로 낚시하지만 4짜 이상의 긴꼬리벵에돔이나 일반 벵에돔을 대상으로 할 때는 목줄 끝에 1.7~3호를 1m 길이로 덧달아 사용한다. 해거름에는 최고 4호까지도 사용한다.
이렇게 변형된 채비는 스탠더드 채비에 비해 밑밥과의 동조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대형어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찌매듭을 하여 반유동 잠길낚시로 사용
필자는 구멍찌 위 20cm 지점에 찌매듭을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어신 파악이다. 벵에돔의 활성도가 떨어져 예민하다고 짐작될 때 찌매듭을 하면 미약한 입질에도 선명한 어신을 표현해준다. 둘째는 자동견제 효과다. 자유롭게 하강하려는 채비를 위에서 매듭이 잡아주기 때문에 매듭 없이 내려갈 때보다 미끼가 더 긴장된 상태로 하강하는 일종의 견제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더 높다. 봉돌을 달아주는 이유는 달지 않을 때보다 채비 각도가 더 꺾여 더 잦은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필자의 경험상 봉돌을 안달았을 때보다 달고 낚시를 했을 때 더 자주 입질을 받았다. 이 방법은 일본의 명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걸 보고 나도 따라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찌매듭 외에 또 하나의 특징은 찌멈춤봉 아래에 5번(G5)~7번(G7) 봉돌을 달아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채비가 정렬되고 매듭이 찌에 닿으면 그때부터 찌가 일반 천조법보다 약간 빠르게 하강한다. 이때 밑밥이 내려가는 속도보다 빨리 하강하기 때문에 밑밥과의 동조력은 약해지지만 벵에돔이 머물고 있는 수심층을 먼저 찾아 공략할 수 있다. 밑밥과의 동조 부분은 품질과 캐스팅 시간차를 조절해 나름대로 동조를 시키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비교하며 써본 결과 천조법보다 ‘반유동 천조법’이 더 나은 조과를 안겨주었다.
천조법의 경우 찌를 캐스팅하기 직전 밑밥을 뿌린 뒤 동시에 같은 지점에 채비를 투척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반유동 천조법의 경우에는 채비가 더 빨리 가라앉기 때문에 밑밥을 먼저 뿌린 뒤 30초 정도 후에 찌를 투척한다. 그런 다음 다시 30초 후에 밑밥 3주걱을 뿌린다. 뒤에 뿌리는 것은 밑밥 띠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이다.
30초 간격을 주는 이유는 조류가 적당한 속력으로 흐를 때 기준(밑밥은 1.5kg 크릴 3장+집어제 3개를 섞는다.)이며 밑밥의 점도나 조류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확산성이 아주 좋은 밑밥을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1분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필자가 30초를 세고 투척을 하게 되면 대략 4~5m 수심층에서 밑밥과 동조를 이루게 되고 7~8m 수심층까지는 동조를 이룬 상태로 내려가다가 9m 정도에서 채비가 밑밥을 벗어나게 된다. 이때까지도 입질이 없다면 그때부터는 견제를 해주며 밑밥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절해준다.
또 한 가지, 예를 들어 벵에돔이 입질하는 수심층을 7m에서 찾아냈다면 앞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채비를 내리되 6m까지는 견제를 하지 않고 빠르게 내린 뒤 7m 수심층이 가까워지면 그때부터 견제를 하며 입질을 기다린다. 이런 방법으로 낚시를 하여 출조 때마다 남들보다 좋은 조과를 올렸으며 많은 낚시인들이 꽝을 쳐도 한두 마리 벵에돔을 낚아내곤 하였다.    

 

 

▲밑밥과 미끼의 동조를 위해 캐스팅 전 밑밥을 뿌린다.

 

 

본류에서도 반유동 천조법은 가능
천조법을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곳들은 수심이 얕은 곳, 벵에돔이 수면까지 부상하는 곳, 잡어가 많은 곳, 조류가 발밑으로 밀려들어오는 곳 등이다. 혹자는 본류대가 천조법에 불리하다고 하는데, 필자는 오히려 더 쉬웠다. 조류의 세기에 따라 G1~B 사이의 봉돌을 물려주기 때문이다. 조류가 시냇물처럼 콸콸 흐르는 곳에서 봉돌을 8개까지 물려 긴꼬리벵에돔을 낚은 적도 있다. 이때 밑밥은 참돔낚시를 할 때처럼 밑밥띠를 이루게 하여 꾸준하게 뿌려준다. 즉 캐스팅 전 3주걱을 먼저 뿌려주고, 캐스팅 후 또 3주걱을 뿌려주는 식으로 밑밥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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