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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FACT OF TIPRUN 3 - 가을에는 에기 다운 사이징
2017년 11월 1223 11302

 

 

 

SPECIAL EDITION|FACT OF TIPRUN

 

팁런 상식  

 

가을에는 에기 다운사이징 

 

와타나베 타타스히데  야마시타 해외 영업부

 

제주도의 에깅 시즌을 맞이하여 말로만 듣던 제주의 팁런에 도전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어떻게 다른지 또 얼마나 멋진 녀석들이 있을지 기대되었다.

지난 9월 10일 제주 서귀포의 남원에 있는 남원드림호를 타고 앞바다로 나가 팁런을 시도했다. 제주 서귀포 남부의 남원은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유망한 포인트이라 아침, 주간, 야간에 걸쳐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려는 낚시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출조한 당일은 오후 1시에 남원항에서 출발해 포인트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다.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 배를 옆으로 흘리는 낚시가 기본이었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도테라나가시(00000, 연날리기 혹은 흘림기법)라고 부른다. 에기를 발밑이나 혹은 가볍게 캐스팅하여 바닥까지 폴링한다. 폴링 중에도 무늬오징어가 에기에게 발길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라인의 움직임을 항상 확인하면서 폴링시킨다.

수심 15~20m의 비교적 얕은 섈로의 지역이므로 3호 사이즈 ‘에기왕 TR’을 사용하여 반응을 탐색해갔다. 잡히고 있는 크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시즌 초기의 소형 무늬오징어에는 경계심을 주지 않는 다운사이즈의 에기가 유효하다. 또 에기의 크기를 작게 함에 따라 저킹할 때 액션 주기가 보다 쉽다고 하는 이점이 있으므로 바람이 약하여 배가 그다지 흐르지 않는 상황에도 효과적이다.

 

야마시타 한국 에이전트인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와 함께 출조해 무늬오징어를 낚은 후 기념 촬영을 했다. 우측은 필자.

 

 

‘폴링-저킹-스테이’를 반복

 

팁런의 기본 동작은 바닥터치 후 신속하게 여유줄을 거두고 수차례 챔질하고 나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이다. 도보 에깅과는 달리 팁런에서는 배가 바람을 받아 흐르기 때문에 에기는 수평으로 이동한다. 이때 5초~10초 정도 기다려서 입질이 없으면 다시 에기를 바닥까지 내려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에기를 자연스럽게 흘리기 위하여 라인컨트롤을 하면서 ‘폴링-저킹-스테이’를 반복한다.

바람의 흐름에 배가 흘러가는 가운데 수차례 캐스팅을 하던 중 동승 낚시인이 ‘히트’를 외쳤다. 연이어 나의 낚싯대에도 무늬오징어가 라인을 끌고 가는 입질이 와서 올려보니 300g 정도로 이 시기에 어울리는 무늬오징어가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초부터 말에 걸쳐서 이 시기에 낚이는 무늬오징어는 올해 태어난 작은 씨알의 개체다. 비교적 수심 얕은 장소에 모이는 경향이 강하여 수심 15m 내외에서 낚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아 수심이 얕은 상황에서는 컬러를 바꿔줄 때 효과적인 장소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에기의 칼라를 체인지하여 재차 낚시를 시작하는 게 좋다.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이 시기는 물색의 투명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출조 당일도 물색이 맑아 플래싱 효과가 강한 금색, 은색 테이프 그리고 실루엣을 노출하기 쉬운 빨간 테이프를 베이스로 에기를 로테이션하였다. 바닥을 찍고 신속하게 챔질하고 스테이 액션을 주니 팽팽하던 라인이 느슨해지면서 초리대가 올라오는 형태의 입질이 왔다. 지체 없이 로드를 젖히니 오징어 특유의 파이팅을 보여주었고 올라온 것은 500g 정도. 팁런의 경우는 이와 같이 팽팽하던 초리대가 순식간에 느슨해지는 입질을 확인하는 것이 진미이며 매력이다.

 

야마시타 팁런 전용에rl TR

 

 

물색 투명할 땐 강한 플래싱 효과로 어필

 

조류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주변에서도 연달아 무늬오징어를 낚였다. 입질을 자주 받기 위해서는 챔질을 하고 에기를 스테이시키는 타이밍을 신속하게 하면서 적극적으로 유혹해 나간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에기를 멈추어 1~2초 후에 입질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테이 시간을 짧게 하는 낚시법도 효과적이다. 또 포인트의 상황에 맞추어 에기의 컬러를 바꾸고 싶다든가 베이트의 크기에 맞추고 싶다고 할 때는 전용 싱커를 활용하는 게 좋다. 무게와 컬라를 자유롭게 로테이션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무늬오징어에 대응하고 입질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간단하게 탈착 가능하여 효율 좋게 팁런을 즐길 수 있다.

전용 TR싱커를 활용하여 탐색 폭을 넓혀가니 재차 무늬오징어가 입질했다. 수심, 조류, 풍향 등 그날의 상황을 확인하면서 앵글러 본인이 생각하는 전략을 실제 반영시켜 낚시함으로서 팁런의 즐거움의 폭도 더 넓힐 수가 있을 것이다. 수심 20m 이하의 포인트에서는 이 시기라야 잡힐 수 있는 씨알을 연속적으로 낚으며 낚시를 마감했다

올해는 방파제에 한정되었던 에깅과는 달리 섈로우 지역의 앞바다는 아직 순진하고 활성 좋은 무늬오징어의 만남을 기대할 수 있었다. 팁런의 최대 매력은 역시 많이 낚는다는 것이다. 초리와 라인의 움직임을 눈으로 느낄 수가 있는 익사이팅한 낚시방법도 무늬오징어 특유의 파이팅뿐 아니라 마릿수 조과도 가능케 해준다. 만추부터 초겨울까지 즐길 수 있는 팁런을 이번 시즌에 꼭 즐기길 바란다.

 

필자의 팁런 태클 

낚싯대는 초리에서 입질을 받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6~8ft의 팁런 전용 로드를 추천한다. 스피닝릴은 2500~3000번의 에깅용 스피닝릴이나 동급 사이즈라면 사용 가능하다. 라인은 원줄 합사 0.4~0.8호, 쇼크리더는 2~4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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