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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감성돔 릴찌낚시 vs 원투낚시-3 릴찌낚시 현장 거일리 백사장의 은빛 활주
2017년 12월 175 11333

동해 감성돔 릴찌낚시 vs 원투낚시

 

3 릴찌낚시 현장

 

 

거일리 백사장의 은빛 활주

 

 

이기선 기자

 

경북 울진 후포항에서 낚시점을 하고 있는 안혁진 사장은 “감성돔낚시가 3년째 호황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까지는 겨울부터 봄 사이에 조황이 좋은 편이었다면 올해는 가을부터 꾸준하게 마릿수 조황을 선보이고 있다. 낚시인들이 몰려들어 해 질 무렵만 되면 올라설 수 있는 갯바위마다 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동해안 감성돔은 9월 중순부터 개막하였고, 포항, 영덕, 동해, 삼척권에서 비슷한 시기에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 그런데 마릿수나 씨알 면에서 울진권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다. 초반 시즌에 낚이는 씨알은 25~35cm지만 불쑥불쑥 45~55cm급 대형이 낚여 긴장을 풀지 못하게 만든다.
울진에서는 후포방파제 내항이나 거일리 해상낚시공원에서 첫 감성돔 소식을 알린다. 생활낚시인들이 밑밥으로 고등어를 낚는데 이 채비에 감성돔이 걸려들기 때문이다. 현지 낚시점에서 이 소식을 듣고 갯바위에 낚시인들을 보내면 어김없이 전 구간에 들어와 있는 감성돔을 확인할 수 있다고. 울진권은 후포면 금음리, 평해읍 거일리와 직산리에 가장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들고 있고, 올해도 파도가 치는 날에는 어김없이 마릿수 조황이 전개되고 있다. 2인1조 기준 2~5마리에서 최고 15수 정도까지 올리고 있다. 마릿수 조과는 금음리>거일리>직산리 순으로 세 곳 모두 후포면소재지를 기준으로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울진과 삼척시의 경계지점에 있는 나곡리 갯바위와 방파제, 그리고 부구리 보물섬 갯바위도 매년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으로 이곳은 울진 낚시인들과 강원도에서 넘어온 낚시인들로 붐비고 있다. 방파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감성돔낚시터인데 후포항, 거일리방파제, 직산방파제, 기성방파제, 구산방파제 등이 꽝이 없는 곳이다. 그리고 거일리에 있는 해상낚시공원도 5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감성돔낚시터로 많이 찾고 조황도 좋은 곳이다.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닫는다. 한창 입질이 쏟아지는 피크 타임에 빠져나와야 하지만 수중여가 잘 발달해 있는데다 육지에서 멀리까지 뻗어 있는 까닭에 수심이 6~9m 정도로 깊고 조류 흐름도 좋아 한낮에도 감성돔이 잘 낚인다. 단, 낚시자리의 높이가 수면에서 10m 정도여서 5짜급 대형을 걸면 곤욕을 치른다. 단골꾼들은 2인1조로 살림통(보조백)을 밧줄에 매달아 수면까지 내려 담아 올린다. 해상낚시공원에선 손님고기로 부시리, 참돔, 광어 등이 낚인다.  

 

 백사장에 오른 낚시인들이 해거름에 막대찌를 이용한 반유동채비를 멀리 캐스팅하고 있다.

후포에 사는 김준우(마루큐FG)씨가 ‘포장마차’ 갯바위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연일 낚시인들로 붐비는 거일리 백사장의 풍경. 백사장과 갯바위에서 모두 감성돔이 낚인다.

현지꾼 안혁진씨가 지난달 후포면소재지에 낚시점을 개업했다.

갯바위에서 많이 사용하는 1호 전지찌 채비.

 “멀리서 온 보람이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조한 김종호(영규산업 필드스탭 팀장)씨가 거일리 백사장에서 손맛을 만끽했다.

 

“바위만 있으면 감성돔이 낚인다”
나는 10월 26일 인천에서 영규산업 필드스탭 김종호 팀장, 박일경 스탭과 함께 출발해 울진 후포항을 찾았다. 일본으로 우회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이틀 동안 갯바위에 붙지 못했는데 오후면 파도가 잦아들어 낚시가 가능할 것 같다고 안혁진 사장이 알려왔다.
우리는 거일리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고 오후 2시경 갯바위를 찾았으나 이미 올라설 수 있는 갯바위는 현지 낚시인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거일리백사장 한가운데 있는 갯바위(기차바위라 불리며 2명 올라설 수 있다.)에 박일경씨와 김종호 팀장이 올랐고 안혁진 사장과 회원 2명은 백사장에서 릴찌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방파제 근처 ‘포장마차’ 갯바위에 마루큐 FG 김준우씨가 발목을 적시고 건너가 올라섰다. 포장마차가 옆에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이 바위는 비어 있는 날이 거의 없는 곳인데 이날은 파도가 높아 비어 있었다.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아직까지 파도는 여전히 높아 몇몇 포인트에서는 아랫도리까지 파도를 뒤집어쓰며 낚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거일리에는 올라설 수 있는 바위마다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거일리 남쪽에 위치한 거일리 백사장에서부터 북쪽으로 가며 기차바위, 칼바위, 검정바위, 포장마차, 넙적바위, 돔바위, 홍합여, 일출펜션 앞, 교회 앞 등의 갯바위가 이어져 있었다. 어디에 올라도 파도만 동반되면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곳들이다.

 

거일리 해변에 도착한 취재팀이 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백사장에서 사용한 밑밥. 멀리 캐스팅을 해야 하므로 집어제 양을 늘려 찰지게 개야 한다.

취재팀이 거일리 해변에서 릴찌낚시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인천 박일경씨(영규산업 필드스탭)가 기차바위에서 낚은 감성돔.

“우리는 주로 백사장에서 찌낚시로 손맛을 즐겨요” 안혁진씨가 거일리 백사장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며.

거일리 갯바위에 오른 낚시인들이 해 질 무렵 감성돔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이곳은 수심이 얕아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걸어서 갯바위에

  진입할 수 있다.

▲취재일 이틀 전 거일리 갯바위와 백사장에서 낚인 마릿수 감성돔.

간혹 5짜급 대물 감성돔도 낚인다. 사진의 5짜(55cm) 감성돔은 직산 갯바위에서 낚였다.

 

약속의 시간, 해 질 무렵
낚시를 시작하고 두 시간 동안은 조과 소식이 없었고, 오후 4시가 지날 무렵 제일 먼저 김준우씨가 40cm급 감성돔을 낚았다고 알려왔다. 기차바위에 올랐던 김종호 팀장은 두어 번 파도를 맞더니 다시 백사장으로 후퇴하였다. 그 뒤 서서히 해가 질 무렵, 박일경 스탭이 한 마리를 걸어 뜰채에 담았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칼바위에 오른 낚시인도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였고, 잠시 후 백사장에서 막대찌로 원투낚시를 하던 울진의 김태주씨도 감성돔을 끌어냈다. 어둠과 함께 여기저기에서 감성돔들이 올라오는 걸보니 확실히 동해는 해 질 무렵이 약속의 시간이란 걸 새삼 느꼈다.
어둠이 내리자 포장마차 갯바위와 기차바위에서 각각 1마리씩 낚았던 김준우, 박일경씨가 파도 때문에 더 이상 못하겠다며 백사장으로 철수하였고, 그 뒤 안혁진씨가 2마리, 김태주씨가 1마리를 추가하고 나니 더 이상 입질이 없어 우리는 미련 없이 철수하였다.
이날 백사장에서도 감성돔이 낚인 걸 보고 인천 낚시인들이 의아해하자 안혁진 사장은 “낚시인들이 모두 갯바위만 고집 하지만 알고 보면 백사장도 좋은 포인트들이 많다. 울진에는 백사장 한가운데 수중여가 많은 곳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이 감성돔 포인트들이다. 파도가 적은 날은 이 수중여 주변을 공략하는 게 좋지만 파도가 있는 날이면 회유성이 활발해져 수중여에서 멀리 떨어진 백사장에서도 잘 무는 날이 많다. 백사장에서는 시인성이 좋고 예민한 막대찌를 쓰는데 파도 높이에 따라 3B부터 1호 사이의 부력을 쓴다”고 말했다.  

 

▲백사장에서 낚시한 김태주의 파이팅.

인천낚시인들이 후포의 한 횟집에서 물회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기차바위에 오른 인천낚시인들.

▲김태주씨가 감성돔을 끌어내고 있다.

 


안혁진 사장은 “단골 회원인 이재연, 김준우씨는 파도만 일면 감성돔낚시를 즐기는데 거일리와 금음리 갯바위에서 수시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할 정도로 재미를 보고 있다”며 핸드폰에 찍힌 마릿수 조과 사진을 보여주었다.
취재 나흘 뒤인 10월 30일에는 거일리 백사장과 거일리방파제에서 51, 52cm 감성돔이 낚였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29일 저녁 용인에서 온 김명환씨가 사동항 북쪽 갯바위에서 52cm 감성돔을 낚았다고 했다. 울진권 감성돔낚시는 11월 중순 이후면 수온이 떨어지면서 지금과 같은 마릿수 조과는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대신 35~45cm급으로 격상된 씨알이 낚이기 시작한다. 포인트 변화는 없다.
조황문의 울진 후포 안혁진프로피싱샵 010-82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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