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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볼락-볼락 피딩타임의 변화
2018년 01월 1631 11394

테크닉_볼락 루어낚시

 

 

볼락 피딩타임의 변화

 

 

1월 중순까지는 낮, 1월 하순부터 밤

 

윤희백 광주, 에코기어 필드스탭

 

올해는 겨울이 성큼 다가와 12월 초부터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덩달아 수온도 떨어져 민물 루어낚시는 시즌이 끝나가지만 바다는 여전히 다양한 어종으로 뜨겁다. 그 중 겨울에 가장 안정적인 조과를 보장해주는 어종이 바로 볼락이다. 탈탈거리며 로드팁을 간질이는 볼락은 11월 말~12월 사이에 얕은 해초밭으로 이동해 교미를 하고 태중에 수정란들을 품고 있다가(볼락은 알 대신 치어를 낳는 난태생 어종이다.) 1~2월에 산란을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굳이 섬으로 들어가거나 배를 타지 않아도 연안에서 볼락을 쉽게 낚을 수 있다.
광주에 사는 필자가 자주 찾는 겨울 볼락낚시터는 여수다. 보통 통영이나 거제의 밤볼락낚시가 유명하지만 여수의 볼락 자원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여수권은 경남에 비해 루어낚시인이 적어 자원이 풍부하게 보존되고 있다.

여밭을 향해 지그헤드 채비를 캐스팅 중인 필자.

0.5g짜리 지그헤드와 에코기어 글라스미노우SS 2인치 웜에 유혹된 볼락.

포인트에서 바라본 무인도 볼무섬. 간조가 되면 걸어서 진입할 수 있다.

볼락낚시가 처음인 황현중씨가 처음 낚은 볼락을 끌어내고 있다.

몰(모자반)을 뒤집어쓰고 나온 볼락. 몰 주변에 은신하고 있다는 증거다.

 

캐스팅볼로 먼 거리 몰밭에 은신한 볼락 공략
지난 12월 2일, 조우 황현중씨와 함께 찾아간 곳은 여수시 돌산도 죽포리 갯바위다. 두문포방파제 남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갯바위인데 경사가 완만하게 깊어지고 물속에 크고 작은 수중여와 각종 해초가 자라있어 볼락의 산란터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필자가 매년 초겨울 시즌에 1순위로 찾는 곳이다. 
도착하니 이제 막 초들물이 진행되고 있어 물속에 잠겨있던 수중여와 해초가 훤히 눈에 보였다. 이곳처럼 은신처가 많은 지형에서 볼락낚시가 특히 잘 된다. 루어 캐스팅 거리 내 수심은 1~2m. 얕은 수심을 감안, 2g짜리 지그헤드를 꺼내 낚시를 시작했다. 로드는 감도를 높이기 위해 초릿대가 튜브라(tubular) 타입인 7.6ft 울트라 라이트 액션을 썼다. 릴은 2000번, 합사는 0.3호, 쇼크리더는 카본사 1호를 사용했다.  
첫 채비 구성은 에코기어의 파워시라스 2인치 웜+지그헤드 2g을 사용했는데 20여 분 동안 여와 여 사이 해초지대를 공략했지만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간조에 가까웠던 시간이라 볼락들이 예상보다 먼 곳에 은신해 있는 듯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에코기어 글라스미노우 2인치 웜+지그헤드 0.5g을 사용했고 원투력을 높이기 위해 싱킹 타입 캐스팅볼 5g짜리를 추가로 달았다.
캐스팅볼을 사용해 50m 이상 채비를 던진 후 릴링하자 곧 묵직함이 느껴졌다. 끌어내 보니 몰(모자반) 더미였다. 50m 거리의 물속에도 몰이 무성하다는 건 볼락이 은신하고 있을 확률도 높다는 증거였다. 몰의 존재를 확인한 이후 같은 곳을 반복해 두드리자 드디어 볼락 입질이 들어왔다. 릴링 도중 로드 팁을 툭 치는 입질과 함께 묵직한 저항이 느껴졌다. 올라온 녀석은 20cm가 약간 못 되는 중치급 볼락이었다. 첫 볼락 대면 후 포인트에 대한 확신이 섰고 볼락의 입질도 꾸준하게 들어왔다. 동행한 황현중씨도 30분 동안 4마리의 볼락을 낚았다.

 

볼락을 끌어내고 있는 필자. 씨알은 잘았지만 마릿수 재미는 탁월했다.

물속에 가득한 해초들. 오른쪽 해초는 루어에 걸려나온 모자반이다.

 

 

들물 때만 낚시해도 풍족한 조과
어느덧 중들물로 접어들어 눈에 보이던 여밭이 잠기자 공략 패턴을 바꿨다. 수심이 어느 정도 깊어진 만큼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을 노렸는데 예상대로 마치 기다렸다는 듯 볼락이 떨어지는 루어를 물고 늘어졌다. 중들물 무렵까지 폭발적으로 이어지던 입질은 만조가 되면서 주춤해졌다. 수심이 깊어지고 조류 흐름도 없어지면서 볼락의 움직임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황현중씨와 필자가 낚아낸 볼락은 30여 마리. 낮에 올린 조과로는 매우 양호했다. 완만히 깊어지는 지형에 작은 수중여가 산재한 점,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에 해초가 무성했던 점이 마릿수 조과 비결이었다. 이런 여건에서는 루어낚시 초보자도 단순히 채비를 던지고 감는 테크닉만으로도 쉽게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썰물을 기다렸다가 초저녁까지 낚시를 더 해볼 수도 있었지만 이미 충분한 조과를 거두었기에 미련없이 낚시를 마치고 광주로 올라왔다. 또 지금처럼 낮낚시가 잘 되는 시기에는 밤낚시 조황이 신통치 않을 때가 많아 굳이 추위에 떨며 낚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볼락 루어낚시는 1월 중순까지는 낮에 호황을 보이다가 1월 말로 접어들면서 점차 밤낚시에 입질이 활발해지게 된다. 흔히 왕사미로 불리는 25cm 이상의 대물 볼락은 밤낚시에 낚일 확률이 높지만 역시 마릿수 재미로는 낮낚시를 따라오기는 어렵다.   

 

가는길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죽포리까지 간 뒤 죽포삼거리에서 임포/향일암/방죽포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450m 정도 가면 나오는 두문포삼거리에서 계동/두문포 방면으로 좌회전, 약 900m 가면 두문포방파제에 닿는다. 내비에는 두문포 또는 두문리사무소를 입력하면 방파제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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