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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구멍찌낚시-최고의 ‘대박조류’는? 발앞으로 오는 조류
2018년 03월 6031 11521

테크닉_구멍찌낚시

 

최고의 ‘대박조류’는?

 

 

발앞으로 오는 조류

 

 

김정욱 거제 낚시천국 대표, 쯔리겐·마루큐 필드스탭

 

등잔 밑이 어둡다. 대물은 조류가 앞으로 들어올 때 발앞에서 낚인다.
필자가 모든 조류 중 가장 좋아하는 조류는, 먼바다에서 앞으로 붙는 조류다. 조류가 앞으로 들어오면 대물은 발앞에서 같이 놀기 때문에, 필자는 벵에돔낚시, 감성돔낚시에서 조류가 앞으로 들어올 때, 항상 긴장하곤 한다.
언젠가 필자는 물속에 한번 들어가 보았다. 그땐 그게 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인지 몰랐다. 물속에 있으니, 갯바위로 고기들이 붙는 것이었다. 벽에 붙어서 먹이 사냥을 하는 것이었다. 어렸던 나는 고기들이 벽에 붙어서 먹이 사냥을 하는 것을 보고, 벽에 새우가 많이 붙었나보다 생각했다. 그게 지금 생각해보니, 벽으로 조류가 붙을 때, 모든 어종들이 벽으로 붙었던 것 같다.
발앞으로 붙는 조류의 위력을 완벽하게 겪은 것은 2013년 지심도에서 낚시할 때였다. 좌로 우로 가던 조류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발앞으로 오는 것이었다. 아무리 장타를 쳐도, 앞으로 빠르게 밀려들어오는 조류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했다. 조류가 밀려들면 밑걸림이 생기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밑걸림이 없었다. 발앞 수심이 9m였고 나는 수심 14m를 주었는데도 밑걸림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채비는 질질 끌려 들어오고, 찌만 발밑으로 왔던 것 같다. 그때 입질 받았던 것들이 모두 대물이었다. 그런 조류 때는 걸면 터지고, 올리면 5짜를 넘기는 준수한 씨알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긴꼬리벵에돔낚시를 하면서 발앞으로 붙는 조류의 위력을 체험했다. 갯바위로 붙는 조류에, 긴꼬리벵에돔과 돌돔들이 발앞에 엄청나게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 맞다. 조류가 발앞으로 올 때 고기들이 모이는 게 맞구나. 필자는 빠르게 앞으로 오는 조류를 보고 멀리 캐스팅하여, 발앞에서 견제하는 식으로 하여 벵에돔까지 타작할 수가 있었다.

 

 

▲ 발 앞으로 들어오는 조류를 노려 돌돔의 입질을 받은 낚시인. 앞으로 들어오는 조류에서는 긴꼬리벵에돔과 돌돔이 특히 잘 낚인다.

지심도 갯바위

앞으로 붙는 조류에서 돌돔을 낚아 올린 순간.

지심도에서 앞으로 붙는 조류를 공략해 5짜 감성돔을 낚은 필자.

 

밀려드는 조류에 모든 고기들이 먹이사냥
통상적으로 찌낚시에서는 멀리 흘려보내는 조류가 좋다고 한다. 반면 발앞으로 오는 조류는 모든 낚시인들이 겁을 낸다. 채비 조작이 어렵고 밑걸림 위험이 커져서 그렇겠지만, 실제로 낚시를 해보면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 만큼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은 조류는 없다.
그럼 발앞으로 다가오는 조류에서 좀 더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일단 밑밥이 중요하다. 무겁고 찰진 밑밥을 만들어서 멀리 던져보자. 천천히 하강하면서 발앞까지 달려올 때, 그 밑밥으로 인하여 대물이 더 가까이 붙는다.
둘째 채비가 중요하다. 조류가 앞으로 밀려들 때는 목줄에 봉돌을 여러 개 분납하여, 채비가 날리지 않게 하고 목줄이 뜨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잔존부력이 3B인 2호 찌를 쓴다고 하면, 목줄에 B봉돌 2개를 분납하여, 목줄에 달 것이다.
한편 벵에돔낚시에서 발밑으로 다가오는 조류를 만난다면, 필자의 경험으로는 0~00 등의 부력이 낮은 찌는 잠깐 넣어두고, 2B찌나 5B찌로 교체한다. 목줄에 봉돌을 여러 개 달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2B찌를 사용하면, 목줄에 G2 봉돌 두 개를 분납하거나, G3, G1을 분납하여 목줄이 날리는 것을 방지한다. 그리고는 발앞까지 끌려 들어오는 찌를 뒷줄을 잡고, 천천히 발밑에서 하강시켜준다. 필자는 이렇게 하여 엄청난 벵에돔의 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항상 제로찌나 마이너스찌가 답은 아니다. 발밑으로 다가오는 조류의 낚시는 결코 쉬운 낚시가 아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만큼 발밑도 어둡다. 얼마나 많은 고기들이 숨어있을지 모르겠지만, 발밑으로 들어오는 조류를 절대 무시하지 말고, 한번 겪어보면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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