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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물낚시 전략-5-떡밥 미끼 사용법 글루텐 200cc에 물 225cc
2018년 03월 6579 11548

해빙기 물낚시 전략

 

5. 떡밥 미끼 사용법

 

 

글루텐 200cc에 물 225cc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해빙 후 본격 산란 피크가 오기 전인 2월 말~3월 초에 꼭 한 번씩 호황이 터진다. 겨우내 움츠린 붕어들이 이때 왕성한 먹이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간은 의외로 짧다. 2월 말이 돼 기온이 오르면 ‘이제 드디어 봄이 왔구나’ 라는 느낌이 들다가 3월 10일을 전후해 꽃샘추위가 닥치면 다시 추워지는데, 이때를 전후해 짧았던 해빙기 호황도 잠시 주춤한다. 이후 20일에서 한 달가량 입질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빠르면 3월 20일, 늦는 곳은 식목일(4월 5일)을 전후해 본격적인 산란 피크에 접어드는 게 상례이다.
본격 산란 피크 때는 지렁이가 단연 1순위 미끼로 등장하지만 해빙기 직후에도 이 공식이 먹혀드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해빙기 포인트는 산란기 포인트와 다르다. 산란 피크 포인트는 주로 수심 얕은 수초대로 한정되지만 해빙기 때는 1.5~2m, 그 이상 깊은 곳의 안정된 수심에 붕어가 모여 있고 입질도 수초대보다는 밋밋한 맨바닥에서 잘 들어온다. 따라서 이때는 깊은 수심에 모여 있는 저수온기 붕어들이 가장 먹기 좋은 미끼를 사용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미끼가 글루텐 떡밥이다.
글루텐 떡밥은 물속에 들어가면 금방 부드러워지고, 점착성이 좋아 바늘에 잘 붙어 있는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붕어가 미약하게 흡입해도 입 속으로 잘 빨려 그만큼 붕어를 낚아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집어제와 글루텐떡밥을 함께 달았다.

떡밥미끼 밤낚시로 월척을 올린 필자.

 

떡밥 부드러울수록 입질 빈도 높아져
해빙기에 글루텐을 쓸 때 내가 중점을 두는 것은 점도다. 저수온기 붕어는 미끼가 부드러울수록 잘 먹기 때문에 자신의 투척 능력이 뒷받침되는 한 최대한 묽게 사용하는 게 좋다. 보통은 떡밥과 물을 1대1 비율, 즉 떡밥 200cc에 물 200cc를 섞어 쓰면 적당하지만 나는 물을 225cc를 섞는 것을 선호한다. 이 정도면 다소 무른 상태가 되는데, 해빙기 같은 극저수온기에 써보면 1대1 비율로 썼을 때보다 입질 빈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물 225cc를 섞었을 때 10번의 입질이 왔다면(실제로 입질 횟수는 같으나 찌에 표시되는 반응에 차이가 있다) 200cc만 섞었다면 6번 정도로 입질 빈도가 떨어질 수 있다. 만약 이 비례대로 225cc에 5번 입질이 왔다면 200cc에는 3번으로 입질 빈도가 줄 것이고 더욱 빈도가 낮아진다면? 결국 입질을 받고 못 받고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떡밥 점도에 따른 저수온기 붕어 입질 빈도의 비례관계는 겨울에 하우스낚시나 경기낚시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런 경험 없이 자연지낚시만 해온 사람은 그 차이를 발견해내기 어렵다.

 

글루텐 3합

함안 덕남수로에서 겨울 떡밥낚시를 즐기고 있는 필자.

 

해빙기 때는 미끼에 따른 씨알 편차 적다
산란기를 즈음해서는 지렁이에 씨알이 굵을지 모르지만 그 전 시기인 해빙기 때는 평균 8치~턱걸이 월척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어떤 미끼를 써도 씨알에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떡붕어가 많이 살고 있는 곳, 전층낚시나 내림낚시가 활발히 이루어져 온 곳의 붕어는 글루텐에 입맛이 익숙해져 있어 오히려 지렁이보다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실제로 과거 해빙기 물낚시 때 지렁이 미끼 위주로 낚시하던 서산권의 잠홍지, 성암지, 부남호 그리고 태안권의 죽림지, 인평지 등도 현재는 글루텐이 가장 효과 빠른 해빙기 미끼로 자리를 잡았다.   
필자의 떡밥 개는 기본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마루큐 3합의 경우 와다글루 50cc, 이모글루텐 50cc, 글루텐3번 1포(이러면 약 200cc가 된다)를 섞으며 물은 225cc를 첨가한다. 다이와 삼합은 순글루소코 100cc, 키메글루 50cc, 오사쯔글루텐 50cc, 여기에 물 225cc를 섞는다.
떡밥과 물의 배합이 끝나면 빠르게 손가락으로 휘저은 후 5~10분 놔둔다. 이러면 떡밥이 물을 고루 먹게 돼 반죽하면 점성이 좋아진다. 치대는 횟수는 20~30회가 적당하다. 단 물을 붓고 바로 주무르면 점성이 덜해 찰기가 떨어지므로 원하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
아울러 물을 너무 많이 섞어 떡밥이 너무 무르게 개졌을 때는 가급적 떡밥 분말을 추가하지 말고 수십 차례 이상 더 휘저어 찰기를 높이는 게 좋다. 분말만 섞게 되면 찰기가 너무 강해지고 이질감도 커져 좋지 않다. 정 점도 조절이 어렵다면 과감히 먼저 갠 떡밥을 버리고 다시 개는 게 낫다. 

 

 


 

떡밥 로테이션

잘 먹히는 색상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A저수지에서는 흰색, B저수지에서는 붉은색 떡밥이 잘 먹힌다고 해서 낚시해보면 정반대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 정보를 준 사람의 개인적 취향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보다는 붕어의 선호 색상이 수시로 바뀌는 게 가장 큰 이유이다. 예를 들어 수초가 자라지 않았을 때의 바닥은 늘 햇빛이 비쳐 밝지만 수초가 밀생하면 그늘에 가려 어두워진다. 떡밥과 바닥과의 보색 관계가 정반대로 달라지는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날씨가 맑은 날과 흐린 날에도 차이가 있으며 여름과 겨울의 수온 차이, 물색 차이, 수위 차이에도 붕어들이 선호하는 떡밥 색상은 달라질 수 있다. 필자는 자연지낚시에서도 미끼용 떡밥과 집어용 떡밥을 함께 달아 쓰는 걸 좋아하는데 이때는 두 떡밥의 색상을 달리해 쓴다. 그러다보면 미끼가 아닌 집어제에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날 붕어가 집어제 성분을 더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집어제의 색상에 집중적인 반응을 보였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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