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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붕어낚시-목줄 단차의 함정 찌맞춤 따라 실제 단차는 세 배 이상 차이 난다
2018년 03월 4141 11555

테크닉_붕어낚시

 

목줄 단차의 함정

 

 

찌맞춤 따라 실제 단차는 세 배 이상 차이 난다 

 

 

이영규 기자


옥수수를 미끼로 쓰면서 봉돌을 띄우는 방식을 옥내림, 봉돌을 바닥에 닿게 만드는 방식을 옥올림이라고 한다. 옥내림은 채비 구조상 봉돌이 바닥에서 떠 있어 찌가 빨려들 때 챔질해야 걸림이 잘 된다. 반면 옥올림은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어 찌가 솟을 때 기본적으로 걸림이 잘 되지만 빨려들 때 챔질해도 걸림 확률이 높은 편이다.
옥내림은 붕어의 몸짓으로 생긴 물의 파동에도 봉돌이 흔들려서 찌가 과민하게 움직이므로 붕어가 미끼를 완전히 물고 이동할 때(찌가 빨려들 때) 챔질해야 확실한 걸림이 되지만, 옥올림에서 찌가 움직인다는 건 봉돌이 움직였다는 것이고, 봉돌이 움직였다는 건 붕어가 미끼를 입에 넣은 상태이므로 어떤 타이밍에 챔질해도 걸림이 잘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이 옥올림보다는 옥내림으로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봉돌이 바닥에서 떠 있다 보니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이 옥올림보다 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을 때는 나타나지 않던 입질이 띄웠을 때는 약간이라도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낚시인은 ‘지금 붕어가 입질은 하지만 반응이 약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그에 맞춰 다양한 채비 변화도 시도한다.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한 긴 목줄 채비로 낚아낸 월척 붕어들. 단차는 물속에서의 목줄 슬로프 각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좌)목줄 슬로프를 적게 줬을 때 바늘 단차.  우)목줄 슬로프를 많이 줬을 때의 바늘 단차.

 

 

찌맞춤 무거울수록 단차 거리는 짧아져
변화를 모색하는 것 중 하나가 바늘과 바늘 간의 단차이다. 어떤 낚시인은 5cm, 어떤 낚시인은 10cm를 선호하다. 단차를 크게 주는 낚시인들은 “단차가 클수록 미끼와 미끼가 엉킬 위험이 적고 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과연 단차를 5cm 줬다고 물속에서  도 동일하게 5cm 단차가 유지될 것인가?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옥올림처럼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다면 목줄도 바닥에 누워있어 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봉돌이 떠 있는 옥내림에서는 찌맞춤 상태에 따라 단차 거리가 크게는 세 배까지도 벌어진다. 
(단차가 5cm인 채비를 던졌다고 가정하자). 그림1의 A에서 보듯 일단 봉돌의 하강이 멈추면 그때부터 찌톱이 내려앉게 된다. 그와 동시에 긴 목줄의 바늘이 바닥에 닿고 이후 짧은 목줄의 바늘이 바닥에 닿게 된다. 이때의 단차 거리는 약 15cm로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거리는 찌맞춤 상태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 찌맞춤을 A처럼 아주 가볍게 했을 때 단차 거리가 15cm였다면 B처럼 찌맞춤을 약간 무겁게 변화시켜 던지면 슬로프 각도가 낮아지면서(목줄이 점차 바닥에 누운 상태와 비슷하게 되면서) 바늘과 바늘 간격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처럼 실전에서의 목줄 단차는 찌맞춤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5cm냐 10cm냐 하는 의미가 적을 수 있다.(목줄 길이가 길어질수록 실제 단차의 폭은 커진다.)  
단 미끼에 따라서는 단차 폭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옥수수와 지렁이처럼 두 바늘에 단 미끼가 모두 미끼 역할만 한다면 두 바늘이 좀 멀리 떨어져도 상관없다. 오히려 두 바늘이 멀찌감치 떨어지면 넓은 지점을 공략할 수 있어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집어 효과를 노리는 떡밥을 쓸 때는 그림2에서 보듯 단차 폭이 좁은 게 유리하다.
군계일학 대표 성제현씨는 “미끼용 떡밥과 집어제를 함께 쓸 때는 단차가 좁아야만 미끼와 밑밥의 동조가 수월해진다. 따라서 예민성만 강조하기 위해 찌맞춤을 무조건 가볍게 하면 미끼와 집어제 간격이 너무 벌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천류 필드스탭 팀장 김중석씨가 긴 목줄 외바늘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두 가닥 목줄로 낚시하다가 한 가닥을 잘랐다면, 한 가닥 목줄

  무게에 맞춰 다시 찌맞춤을 해주는 게 좋다.

바늘과 바늘 사이에 단차를 준 긴 목줄 채비.


목줄 한 가닥 자르면 찌맞춤 꼭 다시 해야
한편 옥내림 도중 낚시 중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밑걸림이 잦으면 목줄 한 가닥을 잘라 외바늘로 쓰는 경우가 있다. 밑걸림도 피할 수 있고 입질도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하지만 이 경우 채비가 가벼워지는 결과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줄 한 가닥이 갖고 있던 줄과 바늘 무게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찌맞춤에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옥내림에 많이 쓰는 벵에돔바늘 5호는 찌톱 3마디, 25cm 길이의 목줄 또한 찌톱 2~3마디를 누를 만큼의 무게를 갖고 있다. 따라서 목줄 한 가닥을 잘라내면 찌톱 6목만큼 채비가 가벼워지는 것이다.
그 결과 그림3에서 보듯 슬로프 각도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원래 슬로프 져 있던 나머지 목줄이 수직에 가깝게 서게 되는데 이러면 붕어의 미끼 흡입 때 목줄이 입에 바로 닿게 돼 입질이 지저분해지거나 그나마 들어오던 입질이 뚝 끊길 수 있다.
실제로 옥내림낚시 초기의 낚시인 중에는 “목줄 두 가닥을 쓸 때는 입질이 잘 왔지만 한 가닥이 터져나가거나 일부러 잘라내면 입질이 덜 오더라”라는 얘기들을 종종 한다. 그게 바로 찌맞춤 상태가 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목줄을 잘라내면 그만큼 봉돌 무게를 더 증가시켜 두 바늘 때의 찌맞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찌톱을 좀 더 올려 봉돌을 더 깊게 가라앉히는 것이다. 그러나 후자의 방법은 큰 도움이 못 된다. 이미 찌톱의 절반 이상을 내놓고 낚시하던 상황인 만큼 목줄 한 가닥을 잘라내면 몸통까지 찌가 솟게 되는데, 그 상태가 찌톱 5마디에 해당하는지 6마디에 해당하는지 알 수 없고, 찌톱 전체를 내놓는다 해도 그 목수로 사라진 무게를 대신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목줄을 한 가닥만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처음부터 한 가닥 목줄 무게를 기준으로 찌맞춤하는 게 필수이며, 이 상태에서 두 가닥을 쓸 때는 약간 가볍게 조절하거나 그냥 써도 큰 문제는 없다. 

 

 

 


 

 

바닥채비에 목줄만 길게 달면 어떨까?

 

원줄, 찌, 봉돌, 목줄 모두 예민해야 효과 커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낚시인 중에는 옥내림과 바닥낚시의 조과 차이를 ‘봉돌이 뜨느냐 바닥에 닿느냐’의 차이로만 이해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접근법이다. 옥내림과 옥올림이 위력적인 공통적인 이유는 첫째 긴 목줄 효과이며 둘째가 채비의 예민성이다. 특히 목줄은 바닥에 누워있을 때 붕어가 가장 먹기 좋은 상태(각도)를 유지하므로 어설프게 슬로프를 준 옥내림보다 바닥에 완전히 목줄을 깔아놓은 바닥채비가 유리할 수 있다. 단 문제는 바닥채비라도 옥내림만큼 가볍고 예민한 상태로 채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옥내림이 원줄 1.5호, 찌 부력 4푼, 목줄 1호, 벵에돔바늘 5호를 썼을 때 바닥낚시는 원줄 3호, 찌부력 10호, 목줄 2호, 망상어바늘 7호를 썼다면, 언뜻 수치상으로는 두 배 정도만 투박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10배가량 투박한 채비로 봐야 한다. 원줄과 목줄에서 2배, 찌부력에서 2배 이상, 바늘 무게에서 또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닥 채비에 긴 목줄을 달아 쓸 경우에는 봉돌이라도 최대한 가볍게 쓰는 것이 긴 목줄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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