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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루어 마스터 플랜-2. 시즌별 낚시 특징 겨울엔 핀 포인트 압박 봄엔 전방위 수색
2018년 04월 776 11585

볼락루어 마스터 플랜

 

2. 시즌별 낚시 특징


 

겨울엔 핀 포인트 압박 봄엔 전방위 수색


 

박경식 자유기고가

 

“볼락낚시는 손끝이 아리아리할 때쯤 시작하면 된다.”
루어낚시로 처음 볼락낚시에 입문한 낚시인들은 볼락 시즌을 겨울로 알고 있었다. 으레 찬바람이 불면 채비를 준비하고, 밤새도록 발품을 팔며 루어를 던지는 것이 볼락루어낚시의 상징과도 같았다. 여기에 추운 겨울밤에 숯불을 피워 갓 낚은 볼락에 왕소금을 뿌려가며 한 마리씩 뜯어 먹는 별미가 ‘볼락낚시=겨울이 제 맛’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작 오래 전부터 볼락낚시를 민장대나 외줄낚시로 즐겨온 낚시인들은 볼락낚시의 진면목이 봄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보리누름기를 볼락낚시의 최대 피크 시즌이라고 말해왔다. 피크 시즌을 바라보는 시각이 루어낚시인과는 다른 것이다. 
과연 볼락은 겨울이 피크 시즌인가에 대한 의문은 오래 전 모 일본 업체에서 출시한 볼락낚시용 원줄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그 제품의 이름은 춘고어(春告漁) 즉 봄을 알리는 고기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락 루어낚시인들은 ‘볼락이 봄까지 낚이니까’하고 무심하게 받아 넘겼다. 그만큼 볼락낚시의 피크가 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졌다는 얘기다.

 

루어낚시로 거둔 마릿수 볼락 조과. 굵은 볼락이 얕은 연안으로 접근하는 봄은 연중 최고의 피크 시즌이다.

야간에 볼락이 잘 올라붙는 여밭(부산 청사포 연안). 중들물 이상이 되면 최고의 포인트로 돌변한다.

▲야간 볼락낚시로 굵은 볼락을 올린 필자.

 볼락낚시용 지그헤드 채비.

볼락 루어낚시용 웜, 지그헤드, 볼락볼이 담긴 소품 케이스들. 

 

 

최고의 피크는 3월 말~6월 초  
볼락 시즌을 계절별로 나눌 때 최고의 피크는 겨울이 아니라 3월 말~6월 초로 볼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산란을 앞두고 먼 바다, 깊은 수심에 머물던 볼락들이 얕은 연안으로 활발하게 접근한다. 씨알과 마릿수 모든 면에서 최고의 피크를 이룰 때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볼락 루어낚시의 비수기로 볼 수 있다. 7월이 기점이 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 무렵부터 나타나는 전갱이 성화다. 볼락보다 잽싸고 루어에 잘 반응하는 전갱이가 먼저 루어를 덮치다보니 볼락이 물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또 하나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볼락의 심층 이동이다. 가장 근본이 되는 이유로서 연안의 볼락 개체수가 줄다보니 그만큼 입질 확률도 떨어지게 된다. 볼락 개체수 감소 징후 중 하나로 청볼락의 급감을 꼽을 수 있다. 평소 청볼락은 일반 볼락보다 깊은 수심에 서식하다가 피크 시즌이 되면 연안으로 나와 일반 볼락과 섞여 낚인다. 그래서 볼락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마지막 이유는, 여름 볼락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높아진 수온 탓인지, 산란 후 영양분이 몸에서 빠져나가서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여름 볼락은 겨울 볼락에 비해 살이 무르고 맛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여름이 지나 볼락이 루어에 다시 활발하게 낚이는 것은 11월 초순부터이며 보통 12월 말까지 마릿수 피크를 이룬다. 이때는 루어낚시와 생미끼낚시 모두 호황을 맞게 된다.
연중 볼락낚시가 가장 힘든 시기는 1~3월이다. 수온이 가장 낮은 시기인 만큼 볼락 활성이 최저로 떨어지므로 이때는 근해권 방파제나 연안 갯바위에서는 조과를 거두기 힘들다. 섬 포인트로나 들어가야 손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조황이 떨어지는 시기는 1~3월인데 연중 수온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먼바다 외줄낚시는 몰라도 갯바위 루어낚시는 최악의 비수기라고 할 수 있다.     
봄이 겨울보다 낚시 여건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겨울은 저수온 탓에 은신처가 한정되고 조황 기복도 심하다. 루어 패턴도 무거운 루어로 심층을 공략하는 기법이이 주를 이룬다. 반면 봄볼락은 연안 가까운 곳의 얕은 수심과 깊은 수심 모두에서 발견된다. 수온이 오르기 전에 녹지 않고 남아 있는 해조류 군락 또는 얕은 여밭 사이에도 있고, 연안에서 다소 떨어진 깊은 수심의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몬스터급도 섞여 낚이게 된다. 갯바위에서 다소 떨어진 깊은 수심을 노리는 일명 ‘털털이’ 선상낚시가 최고의 피크를 맞을 때도 바로 봄 시즌이다. 

 

다양한 루어로 과감하게 공략할 시기  
볼락의 활성이 뛰어난 봄은 다양한 루어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최대한 예민한 채비로 조용히 불러 모아 낚는 겨울볼락과 달리 봄볼락은 다소 과감한 공략을 필요로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유형의 포인트에서 볼락이 입질하는 시즌이므로 어떤 곳에서 볼락과 마주할지 모르기 때문에 포인트를 굳이 한정하지 말고 폭 넓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웜의 크기는 1.5인치를 가장 많이 쓰지만 이맘때는 씨알 좋은 볼락에 대비해 2인치 이상의 큰 웜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은 스트레이트 타입에서 약간 변형된 것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모든 생물이 새끼를 낳는 시기라서 그런지 곤충이나 수서생물을 본뜬 웜에도 잦은 입질이 들어올 때다. 
웜을 사용할 때도 순서가 있다. 가급적 스트레이트 계열 웜-테일 웜-스윔 베이트 순서로 사용하는 게 좋다. 액션이 작은 웜부터 점차 과격해지는 순서로 써야 볼락에게 경계심을 덜 주기 때문이다.
낚이는 볼락의 씨알과 마릿수 양상을 보며 그날의 전략을 수정하는 기민함도 필요하다. 깊은 수심을 노려서 씨알 위주의 낚시를 할 것인가, 활성도 좋은 상층의 잔 씨알 위주의 마릿수 낚시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만족스런 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맘때 추천하는 공략법은 크게 3가지다.

 

본류대 공략에 효과적인 프리리그. 봉돌이 유동하는 채비이다.

미노우에 히트된 볼락. 봄은 다양한 형태와 액션의 루어가 잘 먹힐 시기이다.

볼락을 노릴 수 있는 다양한 하드베이트들. 

▲봄 시즌에 거둔 풍성한 볼락 조과.

 

 

1. 슬로우 리트리브(단순감기)
가장 기본이 되는 공략법이다. 전체 수심층을 0.5~1m 간격으로 구분해 표층부터 바닥층까지 고루 탐색한다. 조류와 바람 방향, 채비의 비중, 감아 들이는 속도에 따라 릴링의 속도는 달라질 수 있으나 리트리브 시에는 낚싯대의 끝을 최대한 수면 가까이 유지해야 루어가 일정 수심으로 끌려오는 데 유리하다.
이 단순한 방식의 리트리브가 유리한 이유는 볼락의 취이습성 때문이다. 볼락은 아래쪽에서 위쪽을 바라보며 먹잇감을 공격하는 습성을 갖고 있어 카운트다운을 통해 이 방식으로 일정 수심층을 끌어주면 볼락이 머물고 있는 수심층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만약 단순 슬로우 리트리브에 반응이 없다면? 이때는 어쩔 수 없이 바닥층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대한 루어가 바위나 자갈 등을 스치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루어를 그냥 프리폴링을 하면 자연스런 액션이 연출돼 입질 확률은 올라갈지 모르나 밑걸림도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낚싯대의 끝을 세운 뒤 몸 쪽으로 로드를 끌어당기듯 천천히 액션을 넣어주고, 무엇인가 루어에 부딪히는 느낌이 나면 낚싯대에 탄력을 주어 루어를 위쪽으로 띄워 올려 밑걸림을 방지해준다. 루어가 물속 장애물과 부딪쳤다가 다시 움직이는 찰나에도 리액션 바이트가 잘 일어난다.

 

2. 바텀 와인드 조법
최근 갈치루어낚시에 널리 알려진 기법으로서 사실은 거의 모든 대상어에 효과적인 테크닉이다. 일본에서는 대물 볼락을 노릴 때 인기몰이 중인 기법으로서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바닥을 광범위하게 탐색하는 기법이다.
캐스팅 후 루어가 바닥에 닿으면 로드를 들어 올리며 루어를 바닥에서 튀어 오르게 한다. 그런 뒤 여유줄에 텐션을 주면 루어가 곡선을 그리며 커브폴링하는데 이 때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입질이 없을 때는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에도 최소 10초 이상 기다려 준다. 이후 짧은 다팅 액션 후 기다리기를 반복한다. 루어가 바닥에 닿아 있는 동안에도 조류 흐름에 의해 바텀 슬라이드(바닥에서 미끄러지듯 루어가 흐르는 과정)가 발생하는데 이때도 대상어에게 꾸준한 어필을 보내게 된다. 

 

3. 본류대 직공
전통적인 볼락낚시 포인트인 홈통 대신 조류가 센 곶부리를 포인트로 삼는다. 봉돌이 유동하는 프리리그 형태로 채비를 갖춰 마치 릴찌낚시에서 전유동낚시를 하듯 낚시하는 기법이다. 뻗어나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워 보낸 뒤 한 번씩 뒷줄을 잡아 주면서 볼락이 루어를 덮치도록 만든다. 채비가 본류 속에서 놀기 때문에 여윳줄을 살짝만 잡아줘도 격렬한 액션을 연출한다. 채비가 본류 속에서 움직이는 만큼 씨알 굵은 대물 볼락이 잘 걸려드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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