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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편성 Know-how-1 최근의 트렌드 긴 대 정투를 이용한 ‘가변형’ 다대편성
2018년 05월 1666 11633

대편성 Know-how

 

1 최근의 트렌드

 

 

긴 대 정투를 이용한 ‘가변형’ 다대편성

 

 

이기선 기자

 

우리나라 붕어낚시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 변화는 바로 대물낚시다. 종전에는 2~3대를 편성한 떡밥(콩알)낚시와 지렁이낚시가 주를 이루었으나 90년대 중반 대구경북권에서 확산된 다대편성 새우 대물낚시가 2000년대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참붕어에 지렁이까지 혼용하는 대물낚시로 발전하면서 낚싯대 숫자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0단, 12단 받침틀이 생산되면서 바야흐로 다대편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대물낚시 붐이 전국적으로 불면서 대륙, 삼진, 우경 같은 받침틀 회사에서 2004년경 일자형 4단 받침틀 두 개를 결합한 다대편성용 받침틀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그 이듬해에는 좀 더 편한 라운드형의 받침들이 시판되었다. 다대편성의 붐은 옥수수내림낚시 붐과 맞물려 더욱 확산되었다. 

 

어둠이 내린 뒤 찌불을 밝힌 어느 낚시인의 대편성 모습. 수심 얕은 곳을 공략하기 위해 정면에 짧은 대를, 양 옆으로 긴 대를 폈다.

 

받침틀의 확산과 다대편성의 획일화
그러나 받침틀의 확산은 한편으로 ‘대편성의 획일화’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받침틀이 상용화되기 전에는 낚시인들은 앞받침대와 뒤꽂이를 일일이 땅에 꽂아 대편성을 했고, 한 대 한 대 포인트 여건에 맞는 길이와 방향으로 대를 펼쳤다. 그래서 대편성의 모양이 다채로웠고 그것이 요즘의 받침틀 편성처럼 가지런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실전적이었다. 그 시절에는 다대편성을 하려면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였고, 낚싯대 편성을 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따라서 낚싯대 편성해놓은 걸 보고 전문가인지 초보자인지 판단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받침틀이 상용화되면서 어디 가더라도 다 비슷비슷한 대편성만 볼 수 있다. 8단 받침틀이면 8대, 10단 받침틀이면 10대를 똑같은 간격으로 펼쳐서 각각의 낚싯대 길이만 다를 뿐 다대편성의 골격은 전문가나 초보자나 별다를 것이 없어졌다. 특히 낚시를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들로서는 낚싯대 편성이 쉬워지면서 어디서나 쉽게 다대편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관해 전문가들은 “초보자들은 다대편성부터 습관화하지 말고 3대나 4대 정도만 꼭 필요한 곳에 펼치는 연습을 해야 대편성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10단 받침틀이라도 반은 비우고 5대 정도만 펴는 낚시가 조과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한 낚시인이 수중의 갈대에 붙여 대편성을 하였다.

 

부채꼴 편성에서 다양한 형태로
낚싯대를 편성하는 모양에는 부채꼴형, W형, M형, 사선형, 일자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3~5대로 떡밥 콩알낚시를 즐길 때는 사선형이나 삼각형의 편성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 다대편성으로 바뀌면서 중간에 긴 대를 펴고 좌우측으로 갈수록 대의 길이가 짧아지는 부채꼴(라운드형) 편성이 대유행을 이루었다. 부채꼴 편성은 가장 가까운 거리부터 가장 먼 거리까지, 가장 얕은 수심부터 가장 깊은 수심까지 골고루 공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많은 찌를 한눈에 보기에 편하고, 붕어를 걸었을 때 좌우로 끌어내면 다른 대의 줄을 감지 않고 끌어내기에도 수월하여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편성의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10여 대를 좌악 펼쳐주면 ‘간지’가 난다는 것도 부채꼴 편성의 인기 원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채꼴 편성의 비실용성이 지적되면서 예쁜 편성보다 각 포인트에 맞는 다양한 모양의 편성이 늘고 있다. 특히 갓낚시가 확산되면서 좌우로 긴 대, 정면에 짧은 대를 펴는 일자형 대편성이 눈에 띄게 늘었고, 한 방향이 아닌 두 방향의 근원거리를 두루 노릴 수 있는 M자 편성이나 W자 편성도 많이 쓰이고 있다. 
은성사 필드스탭인 부산의 정국원 객원기자는 “초창기에는 보기 좋게 라운드로 돌리는 대편성을 많이 하였으나 지금은 W형태의 지그재그 편성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앉는 자리가 상류냐 하류냐에 따라, 혹은 낚시시기와 미끼, 낚시시간대에 따라 적절하게 편성법을 바꾼다”고 말했다. 
FTV 프로그램 ‘꾼의 선택’ 진행자인 임연식씨와 다음카페 붕어앤사랑 운영자인 권영수씨도 여건에 따라 모양이 변화는 가변형 대편성을 추구한다. 두 사람은 “수초에 바짝 붙이는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수초대에선 획일적인 대편성 모양이 나올 수 없다. 자라 있는 수초 형태나 수초 작업 여하에 따라 닭발형태나 일자형, 라운드형으로 다양하게 대편성을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긴 대의 확산
송귀섭 아피스 사외이사 겸 FTV 제작위원은 최근 대편성 트렌드에 대해서 ‘긴 대의 확산’을 주목했다. “최근 각 조구업체에서 경쟁적으로 긴 대를 생산해내기 시작하면서 낚싯대 길이도 길어졌다. 10년 전에는 길어야 4칸 대였으나 2~3년 전에는 6칸 대가 주를 이루었고, 올해 박람회에서는 10칸 대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낚싯대 편성 방식도 바뀌었다. 그 전에는 긴 대가 중심에 위치하고 짧은 대가 좌우에 시위하는 부채꼴형이 유행하였지만 최근엔 긴 대를 중심 외에 좌, 우에도 각각 포진하고 그 사이에 적절한 길이의 낚싯대를 배치함으로써, 보기 좋게 세우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형식이 없는 ‘자율형’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한편 긴 대로 다대편성을 하려면 정투 연습이 필요하다. 정투를 위해선 스윙보다 앞치기를 주로 한다. 대물낚시 다대편성은 주로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밤에도 제자리에 찌를 세울 수 있도록 낮에 정확하게 집어넣는 연습을 해놓는 게 좋다. 대가 길수록 평소보다 원줄을 짧게 매면 적은 힘으로도 정확하게 던질 수 있고 정투가 가능하다. 또한 밤에 플래시를 켜지 않고 정확하게 넣기 위해서 낚시인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찌를 세우는 자리 뒤쪽의 지형지물을 미리 숙지해 놓는 것도 좋다. 나무나 전봇대, 가로등을 기준으로 정해놓으면 그것을 보고 투척하면 제 자리에 정확하게 넣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받침틀을 설치할 때 뒤꽂이를 무릎보다 아래쪽에 놓이도록 낮게 꽂아야 앞치기 투척 시에 걸림을 줄일 수 있고, 입질이 올 경우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챔질할 수 있으며 끌어낼 때도 용이하다.

 

“불필요한 다대편성은 자제하는 습관을”
한편 전문가들은 10단 받침틀이 상용화되어 있지만 10대를 다 펴는 것을 습관화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송귀섭 위원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를 많이 편다고 하여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것이 결코 아니며 하룻밤에 입질을 받는 낚싯대는 평균 2~3대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낚시인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만큼의 로드를 펴는 것이 좋고, 꼭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한 포인트에만 정확히 대를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류 필드스탭 팀장인 김중석 객원기자는 “요즘 낚싯대를 열 대씩 펴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 있지만 바닥이 깨끗하지 못하다면 낚싯대의 숫자를 줄여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닥이 지저분하고 수초 구멍이 작은데 밤새 채비를 집어넣느라고 소음을 일으키면 붕어들이 연안 가까이 접근하지도 하지 않을뿐더러, 신경이 분산되어 모처럼 찾아오는 입질을 놓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가장 깨끗한 바닥 지형을 찾아 최소한의 낚싯대만을 펼치는 것이 조과 면에서 오히려 더 낫다”고 강조했다.
태진좌대 홍보팀장인 김해의 대물낚시인 이인호씨는 “필자는 오로지 초대형 한 마리를 노려 장박을 많이 한다. 첫날은 입질이 오는 포인트와 입질 시간대를 파악하기 위해 20대 가까이 펼치고 둘째 날에는 10~12대로 낚싯대 숫자를 줄인다. 입질이 들어오는 포인트와 찌가 잘 내려가는 곳만 놔두고 나머지 대는 거두는 것이다. 셋째 날엔 7~8대만 남기고 다 접기도 한다”며 적재적소의 낚싯대만 남기고 줄여가는 대편성법을 소개하였다. 그는 “처음에 많이 대를 깔 때는 긴 대와 짧은 대를 두 번 부채꼴로 돌리는 ‘이중부채꼴’ 다대편성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때 긴 대 찌와 짧은 대 찌가 겹치지 않게 다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대편성에서 찌올림을 놓치지 않는 요령

 

송귀섭
“고개를 좌우로 돌리지 않고도 전체 찌가 한눈에 쏘옥 들어오게 대편성을 한다. 상체를 일으키는 것보다 의자에 비스듬하게 누운 상태에서 보면 양쪽 끝 대의 찌를 더 잘 볼 수 있다. 만약 낚시여건상 시야를 벗어나도록 넓게 펼쳐야 할 경우에는 놓치기 쉬운 양쪽 끝의 찌는 케미를 물속에 잠기도록 한다. 입질이 오면 ‘반짝’하는 불빛의 움직임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서 놓칠 확률이 줄어든다.”

 

이인호
“낚싯대를 12대 이상으로 많이 펴고 밤새 한두 번의 입질을 기다리는 대물낚시를 할 때는 낚싯대 앞에 있지 말고 뒤로 물러난 상태에서 찌를 보면 한눈에 모든 입질을 간파할 수 있다. 대물붕어의 입질은 깔짝대지 않고 천천히 중후하게 올라오므로 멀리 물러나 있더라도 입질을 보고 다가가서 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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