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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편성 Know-how-2 수초대 편성 수초별 대편성 7人7色
2018년 05월 1633 11634

대편성 Know-how

 

2 수초대 편성

 

 

수초별 대편성 7人7色

 

 

●부들-정홍수
●마름-신동현
●줄풀-이인호
●갈대-장재혁
●뗏장-김중석
●연-권영수 
●버드나무-박남수

 

 1 부들 포인트 대편성 
부들 사이 바닥 깨끗한 공간 찾아라

정홍수 경산 대물붕어낚시연구소 소장

 

부들은 평지형 저수지에는 전역에 고루 분포하고, 준계곡지 같은 경우에는 상류권에 집중되어 있다. 평지지의 경우 군데군데 독립되어 분포되어 있으면 수초를 제거할 필요 없으므로 낚싯대 편성이 쉬운데,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면 수초제거기로 최소의 작업을 해서 찌 세울 곳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낚싯대 편성은 찌를 세우는 수초구멍의 자리에 따라 달라진다. 즉 부들이 밀집된 곳이라면 붕어를 끌어내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 찌를 세우고, 독립된 부들은 수초 작업 없이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우면 된다<그림 1>.
수초 작업을 할 때는 부들 몸통을 잘 식별해서 몸통은 베지 말고, 말라 꺾인 부들 잎을 절단해주거나 혹은 꺾인 잎은 찌 세울 장소의 반대편으로 들어 옮겨주는 방법이 좋다<그림 2>. 부들이 덮인 포인트를 찾아 부들 잎을 잘 절단하거나 제거해주면 구멍이 생기면서 멋진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부들이 빽빽한 포인트는 퇴적물이 많아 너무 수초에 가까이 붙이는 건 좋지 않고 거리를 두고 바닥이 깨끗한 곳을 골라 찌를 세우는 것이 요령이다. 바닥이 지저분하다고 해서 바닥을 긁어서도 안 된다. 바닥을 긁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다.
낚싯대 편성 요령은 수초가 분포한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낚시하는 포인트 주변이 소란스러우면 붕어들의 활동 폭이 좁아지므로 바닥이 지저분하더라도 되도록 수초에 붙여 대편성하는 게 좋다. 그러나 불빛이 없고 조용한 곳이라면 군락을 이룬 곳 외에 독립 부들이 군데군데 형성된 깨끗한 바닥을 찾아 노려볼만하다.   

 

부들 수초 작업 후 닭발 모양으로 대편성한 모습. 의성 산정지에서.

 

 2 마름 포인트 대편성
잘라낸 마름은 끌어내지 말고 옆에 쌓아 차단막으로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마름은 통상적으로 정수수초인 갈대나 줄풀, 부들 군락이 없는 곳에서 자라는 부엽수초로 말풀이 삭기 시작하는 4월 말경부터 자라는 여름 수초다. 마름 수초는 수심 2m 이하의 뻘(개흙)이 두터운 곳에서 자라는데 2m 이상의 깊은 수심대에도 자라는 것을 가끔 볼 수가 있다. 다만 이런 마름은 수심이 1.5m 미만일 때 자랐다가 수위가 올라가면서 수심 2m 이상으로 잠긴 경우가 많다.
마름수초가 자란 곳에서 대편성을 할 때는 먼저 마름의 밀도가 낮은 곳을 찾아 찌를 세우는 게 좋다. 되도록 수초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조과에도 도움이 되고, 힘도 적게 든다. 즉 무리한 수초 작업은 당일낚시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
마름이 자란 곳은 뻘층이 두텁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왕성하게 자라며 수심이 깊거나 사질토 바닥에서는 덜 자라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수심이 얕은 상류로 갈수록 큰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수심 깊은 제방 주변에서는 마름이 적게 분포해 있는 걸 볼 수 있다.
4~5월 마름은 아직 뿌리가 깊게 박히지 않고 수면 아래에서 줄기와 잎이 올라오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낚싯바늘이나 삼발이(일명 특공대)와 같은 도구로도 마름 줄기를 당겨 낼 정도로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5월로 접어들면 마름의 뿌리가 많이 내려 4월보다 수초작업 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때부터는 수초제거기나 만능절기 같은 장비가 필요하다.
마름은 수면의 잎만 제거하면 줄기가 바닥으로 내려앉아 채비 안착에 방해가 되고 바닥이 지저분해진다. 따라서 마름 수초를 제거할 때는 항상 줄기까지 제거해야 바닥이 깨끗해지고 채비가 잘 내려간다. 제거한 수초는 되도록 끌어내지 말고 수초구멍 좌우측이나 뒤편에 두면 붕어를 끌어낼 때 방해가 되지 않고, 또한 구멍이 좁아지는 것도 방지해주는 펜스 역할을 한다. 마름 구멍은 되도록 크기를 조금 크게 뚫고 길게 뚫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불고 물결이 일면 작게 뚫어둔 마름 구멍은 빨리 메워져 채비 넣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마름 구멍을 뚫을 때는 통상적으로 낚싯대 길이와 수심 그리고 채비 투척의 정교성과 비례하지만, 폭 80cm에 길이 1m 정도의 크기면 무난하다.
이렇게 수초작업을 하고 낚싯대 편성에 들어가는데, 마름 수초를 제거한 구멍보다 조금 더 긴 낚싯대를 이용하여 스윙보다 정교한 앞치기로 던져 넣는다. 채비가 수초 구멍에 떨어진 후에는 원줄이 채비가 떨어진 곳으로 수심만큼 빨려 들어가게끔 원줄을 흔들어 찌가 앞으로 당기지 않고 수직으로 바로 내려가게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3 줄풀 포인트 대편성
빽빽한 곳 피해서 듬성듬성한 곳 노려야

이인호 김해 낚시인, 태진좌대 홍보팀장

 

줄풀은 높이나 잎 모양이 부들과 비슷한 여러해살이풀로 강가나 하천 등 흐르는 물가 주변에 많이 자란다. 진흙 속에서 잘 자라며 줄기가 물속에서 나오고 잎 높이는 1~2m까지 자란다. 줄풀은 4월 이후엔 잎이 수면 위로 자라지만 겨울과 초봄엔 수면 아래 줄기만 남아 있어서 겨울과 초봄에도 삭은 잎이 수면 위로 솟아 있는 부들이나 갈대보다 빈 공간을 노리기 용이하다. 수초 사이 공간도 부들보다 넓어서 스윙으로도 어렵지 않게 찌를 던져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줄풀은 부들보다 물속 줄기가 질겨서 붕어가 감으면 못 끌어낼 위험이 높다. 수초낚시의 특성상 강제 제압을 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질대는 피하고 중경질대나 경질대를 사용하고, 원줄 역시 평소보다 한 두 단계 강하게 사용한다.
수초를 건드리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방법이긴 하나 찌를 세울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면 최소한으로 수초작업을 한 뒤 대편성을 한다. 과도한 수초작업으로 인해 붕어들을 내쫓거나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 동안 먹이활동을 저해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줄풀이 듬성듬성 넓게 분포한 곳이라면 찌 세울 구멍만 만들어 낚시를 한다. 줄풀의 줄기 부위에 붙어있는 곤충들을 먹기 위해 줄기 사이에 은신해있는 붕어들이나 먹이활동을 위해 돌아다니는 붕어들을 공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줄풀이 군락을 이뤄 너무 빽빽한 곳이라면 포인트로서 최악이다. 과도한 수초작업을 필요로 하며 수초작업으로 인해 붕어들이 은신할 곳 또한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장박낚시인들은 이런 자리를 좋아하며, 장박낚시인들이 다듬어 놓은 자리는 다음 사람에게 좋은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잎이 무성한 초여름에 대편성을 할 때에는 찌를 세울 곳을 눈으로 확인 후 찌 앞쪽에 보이는 수초들은 모두 잎을 제거하거나 붕어를 끌어내기 쉽도록 눕혀놓는다. 낚싯대 수만큼 찌 세울 자리를 30~80cm 정도 둥글게 구멍을 낸다. 찌가 잘 설 때까지 다듬어주고 밑밥을 투척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줄풀에서 수초작업을 하면 하루 만에 입질이 올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틀에서 3일 이상 기다림을 요한다. 과도하게 욕심을 내는 것보단 적절하게 포인트를 선정하여 머물다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빽빽한 줄풀밭을 피해 듬성한 줄풀 수초대를 노려야 씨알이 굵다.

정면으로 뻗은 갈대와 수중의 갈대에 붙여 대편성을 한 모습. 태안 이원호 방갈리수로에서.

 

 

 4 갈대 포인트 대편성
건너편에서 갈대 언저리를 따라 일렬로

장재혁 객원기자

 

계절에 따라 공략하는 수초는 다르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붕어낚시에서 사계절 가장 선호하는 수초는 갈대이다. 특히 저수온기나 얼음낚시에 갈대수초는 줄기가 햇빛을 많이 받아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다른 수초에 비해 갈대가 있는 곳의 수온이 조금 높은 편이다. 그밖의 계절에도 잎이 무성한 갈대수초 밑은 그늘이 지고 물의 순환이 원활해 붕어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갈대수초의 밀생도가 중요하다. 빼곡하게 간격이 좁은 것보다는 붕어가 먹이활동을 위해 회유할 수 있을 정도로 약 한 뼘 이상 간격이 유지된 포인트가 좋다. 줄기가 단단하고 잎이 있는 갈대일수록 붕어가 은신하기 좋고 붕어의 먹이가 될 만한 새우와 같은 수생생물들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수초가 듬성듬성 있는 자리를 선정하고 채비를 투척했을 때 채비 안착에 장애가 되는 수초만 제거하면 된다. 갈대 제거는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수면 윗부분을 절단하거나 물 속 뿌리 가까이 절단을 해야 채비투척 시 밑걸림이 되지 않는다. 공략지점은 가급적 갈대 언저리의 수심이 얕은 둔덕진 곳이나 틈이 많이 벌어진 갈대 사이를 공략하면 된다. 폭이 좁은 수로낚시의 경우 갈대가 자란 건너편에 앉아 연안의 갈대수초 언저리를 따라 약 1m 정도의 간격으로 나열하여 찌를 세우면 된다. 또 낚은 붕어를 수초에 걸리지 않고 연안으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발밑의 갈대수초는 수초제거기로 제거하거나 꺾거나 눕혀서 미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운 모습. 보령 구수지에서.

 

 

 5 뗏장수초 포인트 대편성 
여름에는 붙이고, 봄에는 약간 떨어뜨려라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민물필드스탭 팀장

 

뗏장수초는 여러해살이 정수수초로 상류에서 중류로 이어지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연안을 따라 군집(群集)하며 뻘층보다 사토질에 많이 분포하는 수초이다. 땅에 뿌리를 내린 뗏장수초는 배수를 하여 바닥이 말라 있을 때는 잔디밭처럼 보이고 다시 물이 차오르면 마디마디에서 다시 뿌리가 나오면서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줄기 수초다.
뗏장수초대 역시 잘 닦여진 포인트보다는 생자리 포인트가 유리한데, 뗏장수초는 질기고 수초낫으로 잘 잘리지 않기 때문에 낚시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수초작업이 만만치 않다. 어느 정도 수초작업은 필수이지만 작업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줄기를 자라는 것보다 바닥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뗏장수초에 찌를 세우는 포인트도 달라진다. 5월에는 새롭게 자란 뗏장수초 줄기가 뻗어나가면서 새롭게 붕어의 은신처를 만들어주고 수서곤충 등을 불러 모은다. 붕어들이 본능적으로 취이를 목적으로 수초밭을 누비거나 뗏장수초 언저리를 회유하게 되므로 뗏장수초에 붙여 찌를 세우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겨울~봄 시즌에는 뗏장수초에서 50cm~1m가량 떨어져 찌를 세워야 입질 받기가 수월해진다. 삭은 청태나 낙엽, 수초 찌꺼기, 물때들이 물위에 떠밀려 다니다가 연안의 뗏장수초 언저리에 걸려 바닥에 쌓이는 경우가 많아 미끼가 함몰될 뿐만 아니라 붕어가 수초 가까이에 잘 붙지도 않는다.
그리고 뗏장수초 포인트는 뗏장이 좁은 지역보다 넓게 분포되어 있는 지역이 좋다. 이러한 포인트는 낚시인이 연안 가까이에 앉아도 붕어가 인기척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먹이활동을 하기에 좋은 방어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곳에선 넓은 뗏장수초를 넘겨 칠 수 있는 장대가 필요한데, 요즘은 낚시인들마다 긴 낚싯대를 많이 사용하는 패턴이라 과감하게 공략할 수 있다.
또, 뗏장수초 끝자락에 마름과 같이 서로 다른 수초군이 만나는 지점은 특급 포인트가 된다. 이때는 짧은 대를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측에는 뗏장수초 라인을 따라 긴 대로 공략하되 가급적 뗏장수초 끝자락에 찌가 바짝 붙도록 찌를 세워야 한다.
또, 수초제거를 할 필요 없이 찌를 하나 정도 세울 수 있는 자연적인 구멍이 형성되어 있으면서 저수지 중심부 방향으로 수초지대가 통로 형식으로 조금이라도 열려 있다면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이러한 곳은 바닥이 뗏장수초가 자랄 수 없는 암반이거나 단단한 황토지역이나 자갈이 많은 토질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바닥이 깨끗하므로 붕어가 먹이활동을 즐겨하는 곳이다. 토종터일 경우에는 새우나 참붕어 미끼로 공략하고 외래어종이 유입된 낚시터라면 글루텐떡밥을 이용해 공략하면 좋은 조황을 만날 수 있으므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또한, 평지형 저수지 제방이나 준계곡형 저수지의 중류에 보면 뗏장수초가 넓게 형성되지 않고 연안에서 좁은 폭으로 띠를 이루면서 자라고 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포인트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이런 포인트는 뗏장수초가 밀생하지도 않으면서 자갈이 많이 섞인 사토질의 지질을 갖춘 곳이 특징으로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라 보면 되는데 물가에 접근해 앉는 것보다도 갓낚시 개념으로 물가에서 적당히 떨어져서 낚싯대를 펼쳐야 한다. 낮에 깊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붕어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밤이 되면서 연안 뗏장수초 언저리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 뗏장수초가 중앙부까지 분포되어 있는 곳은 가뭄에 자주 마를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방권 수심이 얕은 곳은 붕어의 개체수가 적겠지만, 수심이 깊고 뻘층이라면 대부분의 붕어는 가뭄에도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곳은 바닥이 자주 말라 자외선 소독이 되고 새롭게 뗏장수초나 육초들이 자라게 되고 다시 물이 차오를 때는 각종 미생물들의 서식처가 되므로 이를 알고 있는 붕어들이 본능적으로 몰리기도 한다.

 

 

 

 6 연밭 포인트 대편성
수초작업은 최소한으로, 먼 거리는 포기하라

권영수 다음카페 붕어앤사랑 운영자, 닉네임 태공

 

필자는 부들, 갈대, 뗏장 같은 수초에서도 낚시를 즐기지만 경북권에 많은 연밭의 낚시를 제일 선호한다. 경북의 저수지에 서식하는 붕어들은 황금체색이 많고, 특히 연밭에서 낚이는 붕어들이 굵고 힘도 장사여서 매료되었다.
그런데 연밭에서의 낚시를 꺼려하는 낚시인이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첫째 연이 대부분 빈틈없이 빼곡하게 자라 있어 포인트 선정이 쉽지 않다는 점. 둘째는 줄기가 억세 바늘이 한번 박히면 빼내기 어렵고, 채비 손실이 잦고, 밑걸림도 심하다는 점들 때문인 것 같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연밭을 찾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특히 연밭에는 약간의 부들이나 뗏장수초가 자라 있는 곳들이 많은데, 연과 다른 수초의 경계를 노리면 틀림없이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연밭의 대편성은 찌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초작업을 한 뒤 해야 한다. 연밭은 수초제거기가 닿지 않는 먼 거리는 작업을 포기하고, 대편성은 연 줄기 사이에 찌 세울 자리에 따라 하면 된다. 연밭은 채비가 안착되는 수심이 얕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뻘 속은 깊은 편이다. 따라서 욕심을 부려 물에 들어가 수초작업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초작업을 할 때에는 줄기는 건드리지 말고 찌 세울 공간만 확보할 정도의 연 잎만 제거한다. 만약 바닥이 지저분하다면 목줄을 평소보다 조금 길게 쓰면 미끼가 함몰되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수초작업을 한 뒤에는 연 잎은 걷어내지 말고 빈 공간에 그대로 놓아두는 게 좋다. 대물들의 경계심을 완화시키기 위함이다.
연대가 아무리 굵고 질기다고 해도 일단 외바늘에 붕어가 걸려들면 입질 타임을 제대로 보고 챔질하여 끌어낸다면 절대 연 줄기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끌어낼 수 있다. 연밭의 채비는 다른 수초에서 사용하는 채비보다 강하게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낚싯대도 강제집행을 위해 경질대 사용을 권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원줄 4호에 목줄 3호, 감성돔바늘 4호를 사용한다. 이 정도의 채비면 장애물에 걸리거나 대물을 걸었을 때 제압하는 데 무리가 전혀 없다. 찌는 짧은 것이 캐스팅하기가 용이하다.
그리고 연밭에서는 미끼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외래어종이 많이 유입되어 생미끼 사용에 갈등이 생길 때가 있다. 필자의 경우 토종탕에서는 사이즈를 선별하기 위해 새우와 참붕어, 옥수수 등을 주로 사용하고, 지렁이는 저수온기가 아니면 잔챙이 성화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소음이다. 대물붕어일수록 소음에 민감하다. 따라서 좌대를 사용할 때는 좌대에 깔판을 하나 더 깔아 소음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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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밭에 앉은 낚시인이 최소한으로 찌 세울 구멍만 뚫고 대편성을 한 모습. 경산 진못에서.

 

 

 7 수몰나무(버드나무) 포인트 대편성

수면 위 잔 가지 쳐내고 찌를 최대한 나무 가까이

박남수 음성낚시인, 동행출조 운영자

 

저수지에서 수몰나무 포인트라면 고사목과 물속에 잠긴 버드나무 포인트로 나뉜다. 고사목이나 버드나무 밑은 그늘이 져서 풀이 자라지 못하므로 바닥이 깨끗한 편이며 나무와 나무사이에는 어로가 확보되어 있어 붕어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같은 여건에 부들, 말풀, 버드나무가 있다면 그중에서 버드나무 포인트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단, 고사목과 버드나무는 가지가 억세기 때문에 채비가 걸리면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걸림에 대비하여 원줄 대비 목줄을 약하게 써 버드나무에 걸렸을 때 지그시 당기면 목줄이나 바늘만 손실시켜 원줄과 다른 채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낚시 전에 채비가 걸릴만한 가지는 미리 제거해놓는 게 좋다.

▶버드나무 수몰지역
버드나무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의 대편성은 중간 중간 빈 공간을 골라 적당한 작업으로 구멍을 만들어 그곳에 찌를 세우면 된다. 가장 좋은 대편성은 닭발형태로 작업을 해서 찌를 세우는 방법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가지를 쳐 적당한 넓이로 찌 세울 공간을 만들면 되는데, 수몰 버드나무는 깊게 팔수록 좋은 포인트가 된다. 굵은 가지일수록 가깝게 찌를 붙이는 것이 좋고, 깊이 넣을수록 입질 빈도가 높고, 굵은 씨알을 기대할 수 있다.
버드나무는 일반 수초처럼 수초제거기로 작업을 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한낮에 일찍 현장에 도착하여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직접 물속에 들어가 낫으로 가지를 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제거된 가지를 바닥에 버리면 밑걸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깔끔하게 모두 가지고 나오는 것이 좋다.

▶고사목 포인트
고사목이 수몰되어 있는 곳은 비교적 수심이 깊은 편이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고사목에 가까이 찌를 붙이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고사목이 수몰된 지역에서의 대편성은 고사목 좌우측으로 찌를 세우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러나 굵은 고사목의 경우에는 최대한 가깝게 찌를 붙일수록 입질빈도와 대물 확률이 높으니 욕심을 부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고사목에 찌를 가까이 붙이기 위해서는 걸림의 원인이 되는 고사목의 좌우측 가지를 제거해야 한다. 고사목의 가지는 썩어 있기 때문에 수초제거기로 걸어서 당기거나 툭툭 치면 손쉽게 제거된다. 만약 나무와 나무 사이가 좁아 찌를 세우기가 여의치 않다면 굳이 좁은 곳에 세우려고 하지 말고 앞쪽과 좌우측으로 찌를 세우는 게 요령이다. 

 

▲초여름 수몰된 버드나무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운 어느 낚시인의 대편성 모습. 문경 회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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