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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편성 Know-how-4 생자리 대편성 난공불락의 거대 수초군락을 타깃으로
2018년 05월 1349 11636

대편성 Know-how

 

4 생자리 대편성

 

 

난공불락의 거대 수초군락을 타깃으로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테스터

 

어느 낚시터에 가든 앉기 편하고 차에서 가까운 포인트는 모든 낚시인들이 탐내는 자리이다. 그러나 나는 차에서 떨어져 있거나 수초가 밀생해 있어 낚시인들이 생자리를 찾아서 낚시하기를 즐긴다. 대물붕어는 그런 곳에서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적하고 외진 곳의 밀생 수초대는 최고의 붕어 포인트임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런 곳을 개척하여 멋진 찌올림을 받아낼 때의 짜릿함은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1,2 수초작업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풍경. 영암호 석계수로에서.

 

 

생자리 포인트를 만드는 이유
필자도 처음에는 남들과 똑같이 미리 다듬어져 있는 수초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왔다. 하지만 그런 곳에는 남은 개체수가 적어 대물붕어를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남들이 노리지 않는, 수초가 밀집된 생자리를  골라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낚시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곳에서 대물붕어를 낚기 시작하며 지금은 생자리낚시가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생자리 개척은 많은 시간과 어려움과 힘이 든다. 하지만 나에게는 항상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출조 때마다 서슴없이 생자리낚시에 도전하고 있다. 간혹 당일의 낚시여건이 맞지 않아 큰 고생을 하고도 밤새 입질 한번 받지 못하는 실패의 아쉬움도 있지만 며칠 뒤 필자의 자리를 물려받은 사람이 대박 조황을 만났다는 소식에 위안을 삼기도 한다. 생자리 포인트는 어느 포인트보다 월척을 마릿수를 안겨주고 멋진 4짜 붕어의 입질을 전해주는 곳이다.
생자리를 개척하는 데는 2~4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평소보다 일찍 포인트에 도착해야 한다. 준비물은 10m짜리 수초제거기(수초낫과 2m 연장대 포함), 4~5m짜리 수초절기, 낫, 바지장화 등이다.

①부들 생자리 개척
부들은 대물붕어 은신처로 최고의 수초이다. 필자도 연중 제일 자주 만나는 수초 포인트로 대물 또한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 부들이 듬성듬성 나 있는 곳을 피하고 큰 군락을 이룬 곳을 찾아 개척해야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부들은 연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고 억세지 않아 다른 수초에 비해 작업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그리고 짧은 대, 긴 대 가리지 않고 모두 붕어의 입질을 받기 유리한 수초이다.
생자리 개척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좌우측의 가까운 연안부터 수초 작업을 하며 점차 먼 곳으로 이동해나간다. 즉 수초작업은 오리발 형태로 하는 게 유리하다. 이 작업을 하려면 물속에 들어가야 하므로 바지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듬성듬성한 부들밭은 조금 긴 대 위주로 작업을 해서 언저리나 빈 공간을 만들어 찌를 세우면 최적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부들이 완전히 누워 있으므로 빈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누운 부들 사이에 작은 구멍만 내어 직공채비로 찌를 세우면 단시간에 월척붕어의 입질을 유도해낼 수 있다.

②갈대 생자리 개척
보통 갈대는 연안으로부터 길게 발달되어 있거나 수로나 저수지의 수중턱, 비교적 얕은 중앙부에 많이 자라는 특성이 있다. 다른 수초에 비해 수심대가 1m를 넘지 않는 곳에 형성된다. 특히 독립 갈대가 있는 포인트는 둔덕이 형성되어 있기에 연안의 생자리를 만든다면 최고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연안에 갈대가 많이 형성된 곳은 갈대를 수초칼로 자르기보다 바지장화를 착용한 뒤 무거운 좌대를 들고 갈대 위에 얹어 갈대를 눕히는 것이 더 빠른 길이다. 갈대를 눕힐 때는 물 안쪽에서부터 연안 바깥쪽을 향해 눕혀야 붕어를 랜딩할 때 수월하게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삭은 갈대는 물속에 뒤엉켜 밑걸림이 심하므로 찌를 세울 작은 공간은 미리 수초제거기로 한 번씩 긁어주어야 밑걸림을 줄일 수 있다.
보통 연안 갈대를 눕히고 넘겨 치는 포인트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대물붕어를 걸어도 터트리는 일이 많으므로 채비를 튼튼하게 하여 강제로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뗏장 생자리 개척
뗏장의 생자리 개척은 다른 수초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다. 연안의 수초만 적당히 제거한다면 물속의 포인트 근처 뗏장 작업은 할 필요 없이 긴 대를 이용하여 넘겨 치면 되는 포인트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수로의 초봄과 겨울에는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며, 특히 홈통 포인트에 뗏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최고의 포인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초봄과 겨울은 뗏장수초가 복사열을 받아 온실효과가 나타나므로 찌를 뗏장 가까이에 붙이고, 여름은 수초대 바닥에서 가스가 유출되므로 1m 정도 띄우는 것이 좋다.

 

수초 작업에 필요한 도구들. 왼쪽부터 10m짜리 수초제거기, 연장대(2m), 5m짜리 수초절기, 낫, 바지장화.

 

 

1 필자가 부들수초에 붙여 찌를 세우기 위해 수초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고창 과치지에서.
2 빽빽한 부들밭에서 수초제거 작업 후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

▲ 필자가 연과 부들이 섞인 해남 남동지에서 수초 작업 후 낚아올린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생자리 만드는 요령
수심이 얕은 곳은 바지장화를 입고 수초대에 접근하여 낫이나 짧은 수초절기를 이용해 작업하는 게 시간과 노고가 덜할 것이다. 만약 정면을 바라보고 누워 있는 수초가 있다면 누워 있는 수초를 잘라 없애거나 낚시인 방향을 바라보도록 눕혀놓는 게 좋다. 그래야 붕어가 끌려나올 때 수초를 덜 감게 된다.
연안의 깊은 포인트에서는 긴 수초제거기를 이용하되 연안에 먼저 좌대를 설치해 놓은 상태에서 좌대 위에 올라가 수초작업을 하는 게 훨씬 힘이 덜 들고 바지장화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수초제거기(보통 10m 길이)가 닿지 않는 수심이 깊은 곳은 솔리드 연장대를 수초제거기 앞에 연결한 뒤 작업을 하면 좋다. 연장대의 재질이 솔리드라 수초 낫이 물속에 잘 가라앉아 쉽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수초작업 후 찌는 수초 가까이 붙이는 것이 요령이며, 바닥이 최대한 깨끗한 곳을 찾아 세우는 게 키포인트이다. 거친 수초 사이에서 붕어를 끌어내야 하므로 채비는 항상 튼튼하게 하고 바늘은 외바늘로 사용하며 한 호수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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