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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오픈 2009 참돔 지깅-최석민의 핵심체크 Q&A
2009년 07월 875 1164

GRAND OPEN 2009 참돔 지깅 4

 

최석민의 핵심체크 Q & A

 

계속 집적대기만 한다면?  바늘과 타이 끝 간격을 좁혀라!

 

작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필자는 군산과 보령 앞바다에서 참돔 러버지깅을 경험하면서 참돔의 독특한 특성을 많이 알게 됐다. 지금껏 참돔지깅 입문자들이 나에게 물어왔던 주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정리했다.

 

최석민 다이와 솔트루어 필드테스터ㆍSMtech 대표

 

▲ 지난해 가을 군산 말도 해상에서 참돔지그로 참돔을 낚은 필자.
 

Tackle


Q. 장비는 반드시 베이트릴을 써야 하는가?
- 스피닝릴보다 베이트릴이 장점이 훨씬 많다. 특히 루어가 바닥을 찍은 뒤 바로 감아올리는 과정의 경우 베이트릴은 바로 핸들을 돌리면 루어가 올라오지만 스피닝은 베일을 닫고 감아야 돼 한 단계 과정이 더 추가된다. 바닥이 험한 곳에서는 이 짧은 시간에 루어가 바닥에 걸리기도 한다. 또 재차 원줄을 풀어줄 때도 베이트릴은 썸바(클러치)만 누르면 돼 한 손으로 해결되지만 스피닝릴은 다른 한 손으로 베일을 다시 젖혀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겨우 한 단계 과정이 추가되는 것인데 그리 불편할까 싶지만 참돔지깅에선 가장 신경 써야 될 부분 중에 하나다.  

Q. 베이트릴은 반드시 바다전용을 써야 하나?
- 민물용을 사용하면 베어링에 금방 녹이 나고 뻑뻑해진다. 또 릴의 방수처리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낚시 후 하루만 지나도 베어링에 염분이 끼어 뻑뻑해지거나 녹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낚시 후 깔끔히 민물로 닦아내면 큰 문제는 없지만 몇개월 쓰다 보면 서서히 문제가 드러난다.  

 

▲베이트 릴을 사용해 참돔지그를 내려 보내고 있는 모습. 낚싯대를 쥔 상태에서 썸바(클러치)를 조작할 수 있는 베이트릴이 편리하다.

 

Q. 참돔은 힘 센 대형 어종인데 왜 참돔지깅 낚싯대들은 낭창거리나?
- 약한 입질을 받아내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참돔은 미끼를 흡입하는 고기가 아니라 이빨로 부숴먹는 고기다. 바닥에 붙은 조개나 게 같은 패류들을 입으로 부숴먹는 데는 익숙하지만 떠 있는 참돔지그를 단숨에 빨아들이진 못한다. 그래서 살짝 물었다 놓을 때가 많다. 이때 낚싯대가 너무 강하면 경계심을 느끼고 내뱉는 경우가 있다. 또 선상에서는 갯바위와 달리 연질대로도 충분히 파이팅이 가능하다.  

Q. 참돔 전용대의 손잡이는 왜 긴가?
- 캐스팅이 아니라 수직으로만 대를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운동이라 겨드랑이에 손잡이를 끼우면 매우 편하다. 장시간 낚시를 해도 피로하지 않으며 또 고기를 걸었을 때도 의지가 돼 편안한 파이팅이 가능해진다.

Q. PE라인은 몇 호가 적당한가?
- 나의 경우 조류가 셀 때는 0.8~1호, 약할 때 1.2~1.5호를 쓴다. 호수가 낮아지면 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조류에 적게 밀려 낚시에 유리해진다. 좀 예민하게 쓰는 사람이라면 1호를, 1호가 불안하다고 생각되면 1.2호를 쓰면 된다. 나는 평소 1호를 쓰다가 대물 출현이 잦은 8월 중순 이후에는 1.2호를 쓴다.    
Q. PE라인의 색상은 낚시에 영향을 주는가?
- 아무 상관없다. 다만 낚싯줄에 5~10m 단위로 표기가 돼 있는 제품이 수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좋다. 
Q.  저가와 고가 PE라인은 무엇이 다른가?
- 가장 큰 차이는 코팅에 있다. 코팅이 잘 된 라인이어야만 물을 덜 먹고 마찰로 인한 보푸라기가 덜 생긴다. 코팅이 벗겨져 보푸라기가 생기면 인장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1주일에 두세 번 이상 자주 출조를 간다면 5만원 이상의 고급 줄을, 한 달에 한두 번 간다면 2~3만원대 제품도 무난하다. 정말 코팅이 잘된 줄은 10회 출조해도 상태가 그대로인데 1주일에 서너 번 이상 다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고급 줄이 더 경제적이다.   

Q.  반드시 리더라인(쇼크리더)을 연결해야 하나?
- 물론이다. PE라인은 인장력은 막강하지만 매듭강도는 약하다. 또 수중여 등에 찍히거나 긁히면 쉽게 끊어진다. 그래서 카본줄을 리더라인으로 쓰는 것이다. 씨알과 조류 세기에 맞춰 3~5호를 주로 쓴다. PE라인에 바로 루어를 묶어도 입질은 들어온다.

 

Rubber Jig

 
Q. 참돔지그는 몇 그램짜리가 많이 쓰이는가?
- 60, 80, 100g이 가장 사용 빈도가 높다. 일본에서는 참돔지그를 캐스팅용으로도 쓰는데 그런 상황에선 20, 30g도 쓴다.  

Q. 참돔지그의 색상은 어떤 게 가장 잘 먹히는가?
- 레드와 오렌지 두 가지 컬러가 가장 무난하다. 골드나 홀로그램이 추가되더라도 이 두 가지 색상이 가장 잘 먹히는 것 같다. 타이와 스커트 색상도 비슷한데, 나의 경험으로는 헤드는 다크레드, 타이와 스커트도 레드나 오렌지 계열인 제품이 잘 먹혔다. 녹색이나 파란색 은 의외로 별로였다.  

Q. 참돔그 헤드의 형태는 어떤 게 잘 먹히나?
- 원형에서 약간 변형된 타원형이 비교적 잘 먹히는 편이다. 조류를 맞받았을 때 참돔지그가 약간 몸을 비틀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표면이 가공된 초승달 형태의 것들도 무난하다. 너무 납작하거나 굽은 각도가 커 움직임이 현란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Q. 스커트는 풍성한 게 좋은가?
- 풍성한 것보다는 다소 빈약해 보이는 게 낫다. 타이는 기본적으로 2~3가닥, 스커트는 10~15가닥이면 충분하다. 스커트가 풍부하면 조류를 많이 타 쉽게 휘날리는데 참돔은 이런 요란한 움직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배스용 러버지그에 술이 많은 것도 풍족함으로 배스를 유인하려는 게 아니라 가라앉는 속도 조절이 본래 목적이다.     

 

▲타이와 스커트는 너무 요란하거나 풍성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때가 많다. 술이 많으면 조류 영향을 많이 받고 술이 바늘과 잘 엉켜 걸림 확률도 떨어진다. 사진 위쪽 제품은 술이 지나치게 많은 기성 제품이며 아래 제품은 필자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실제로 일본 어부들이 개발한 참돔지그는 달랑 한두 가닥의 술만 붙어있는 게 대부분이다. 

 

Q. 바늘은 어떤 게 가장 좋은가?
- 강도가 좋은 참돔바늘 10~13호가 적당하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기성품들은 바늘이 불필요하게 크고 강도도 떨어지는 제품이 많다. 50~60cm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70~80cm를 걸면 바늘이 뻗거나 부러지는 경우를 흔히 겪는다. 목줄은 케블러 8~10호 또는 PE라인 6~8호를 쓰는데 PE라인은 부드러워 잘 흡입되지만 잘 엉켜 불편하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케블러를 추천한다.

 

 


Technic

 
Q. 기본적인 입질 유도 과정은 어떤 것인가?
- 조류가 완만하게 흐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바닥을 찍은 뒤 첫 회수 때는 릴을 두 바퀴만 감았다 다시 풀어준다. 이후 릴 회전수를 1바퀴씩 늘려나가 8바퀴까지 올려본다. 1:6 회전비의 릴이라면 8바퀴 회전하면 6m 정도 바닥에서 뜨는 셈인데 대부분 이 수심 안에서 입질이 온다. 물이 멈췄거나 조류와 조류가 만나는 조경지대, 수중턱 주변에서는 참돔이 높게 부상한다. 이런 상황이나 장소에는 15바퀴(약 8m)까지도 감아올린다. 참돔 활성이 좋을 때는 바닥 찍고 3바퀴 이내에 무는 게 50% 이상이다.
  

 

Q. 예신과 본신은 어떻게 차이 나나?
- 예신은 마치 노래미가 입질하는 것 같다. 그러나 노래미는 지속적으로 쪼아대지만 참돔은 딱딱 끊어지는 느낌으로 구별된다. 이때 섣불리 채지 말고 이 동작을 반복하면 한 번에 루어를 물고 늘어진다. 이게 본신이므로 서두를 필요 없다.  

Q. 가장 입질이 활발한 수심대와 타이밍은?
- 수심은 30m 내외다. 초반 시즌이나 저수온기에는 40m에서도 입질이 들어온다. 조류가 멈칫했다 다시 갈 때 즉 점차 강해지는 찰나에 집중적으로 입질이 올 때가 많다. 나의 경우 초들물보다 중들물 시작 때 더 잦은 입질을 받았다. 약하게 흐르다 강하게 흐를 때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것 같다.  

Q. 배를 탔을 때 유리한 위치가 있나?
- 조류가 셀 때는 흐름의 뒤쪽에, 약할 때는 앞쪽에 자리를 잡는 게 좋다. 조류가 세면 입질은 하지만 완벽한 걸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참돔은 덩치는 크지만 너무 센 조류에서는 수영 능력이 떨어져 미끼를 낚아채는 동작이 어설프다. 그러나 한번 먹이를 발견한 참돔은 기어이 재차 공격을 시도하는데 ‘이번엔 반드시 먹겠다’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두 번째 입질을 뒤쪽에서 받아먹는 것이다. 반대로 조류가 느리게 흐르는 상황에서는 히트 확률이 높기 때문에 흐름의 앞쪽에 자리를 잡는 게 유리하다.

 

참돔 필살기

릴링과 로드워크로 조개가 도망치는 모습 연출  

입질은 자주 오는데 걸리지 않는다면 다음의 방법들을 써보자. 첫 번째는 릴링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일정 속도로 감는데 잔 입질만 한다면 그 다음 입질 때는 빠르게 릴을 감는 것이다. 만약 그래도 달려들지 않는다면 대 끝을 사용한 유인동작을 시도해보자. 일단 처음 한두 바퀴는 릴만 감다가 다음 바퀴부터는 대 끝을 위로 치켜들면서 릴을 감는 것이다. 이러면 서서히 도망치던 먹이가 갑자기 줄행랑을 치는 듯한 모습이 연출돼 참돔이 와락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위협을 느낀 조개가 물을 내뿜으며 튀어 오르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그 다음 비책은 바늘 끝~타이 끝 간격을 대폭 줄여주는 것이다. 참돔은 보통 두세 차례에 걸쳐 연속 입질을 하는데, 타이를 살펴보면 0.5~1cm 간격으로 선명한 이빨 자국이 나 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참돔의 활성이 약한 상황이므로 바늘 끝과 타이의 간격을 줄여줘 보자. 만약 3cm였다면 2cm로, 2cm였다면 1cm로 줄여주는 방법이다. 이러면 예신 단계에서 바로 걸려드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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