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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미끼_삼파전-8. 글루텐 미끼 노하우
2018년 06월 3939 11739

붕어 미끼_삼파전

 

8. 글루텐 미끼 노하우

 

뻘바닥엔 잘 부푸는 성분, 모래바닥엔 맛슈 성분 적합

 

 

노성현 마루큐·DIF 필드스탭, FTV 죽림의 하늘바라기 진행자

 

붕어낚시에서 미끼 선택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 우선 관리지냐 자연지냐에 따라 미끼가 달라지고, 출조지의 상황에 따라 미끼가 달라지지만, 무엇보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미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어떤 낚시터이건 단 하나의 미끼만 먹히지는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미끼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여러 미끼 중 글루텐떡밥을 사용해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붕어 미끼로서 많은 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생미끼와 옥수수를 배제하고 고집스럽게 글루텐만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글루텐 배합 후 손에서 만져지는 촉감과 향이 좋기 때문이며 둘째, 내가 원하는 대로 물성 조절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며 셋째, 기다리는 낚시보다는 전투적으로 집어 후 낚아내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지의 낚시환경은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시기별, 수심별 그리고 수초 분포에 따라 변화무쌍한 낚시환경이 펼쳐져있다. 하지만 달라지는 낚시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필자만의 글루텐 사용방법이 있다.

 

일반적 낚시상황에서 혼합 비율
글루텐과 물의 비율을 1:1로 한다. 기타 사용하는 글루텐 종류에 따라 물을 가감하며 혼합을 한다. 예를 들어 마루큐사의 이모글루텐, 페레글루 또는 3번 딸기글루텐 등도 물과의 혼합비율을 1:1로 사용한다. 그러나 순수 곡물성으로 만들어진 콘글루텐의 경우 1:0.8로 물을 좀 더 적게 붓는다.

 

잡어가 많은 대물터에서 혼합 비율
글루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도봉글루텐, 3번(딸기) 글루텐 등)을 주로 사용한다. 이때는 떡밥이 좀 단단하도록 제품과 물의 비율을 1:0.8~0.9 비율로 혼합하여 잡어의 공격에도 오랜 시간 버틸 수 있게 사용한다. 하지만 잡어가 모이는 와중에 붕어도 점차 집어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단, 대물터의 경우 붕어들의 경계심이 많아서 잦은 투척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그래서 붕어들의 먹이활동 시간을 피해 미리 집어를 해놓는데, 이때는 맛슈 성분이 많은 이모글루텐 등을 이용해 집어군을 형성해 놓고 먹이활동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잔분이 오래 남는 도봉글루텐, 3번(딸기)글루텐 또는 페레글루 등을 주로 사용해서 기다리는 낚시를 하면 효과가 있다.

 

뻘바닥에 적합한 글루텐
글루텐은 제품마다 성질이 다르다. 비중이 가볍고 무거운 제품이 있고, 부풀어 오르는 제품이 있고 부풀지 않고 그대로 오랜 시간 지속되는 제품이 있다. 이런 성질을 잘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글루텐을 사용하면 조과에 도움이 된다.
뻘바닥의 경우 비중이 무겁지 않고, 짧은 시간에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는 글루텐이 붕어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필자는 와다글루를 즐겨 사용하는데, 비중이 가벼우면서 짧은 시간에 솜처럼 부풀어 오른다. 특히 살짝 유속이 있는 경우엔 부풀어 오른 글루텐의 겉면은 마치 실타래처럼 하늘거려 붕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육초가 밀생되어 미끼가 잘 내려가지 않는 곳에서도 와다글루가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고운 모래흙에 적합한 글루텐
흔히 마사토라고 하는 모래흙 바닥, 침전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상태의 바닥에서는 맛슈 성분이 흘러내리는 글루텐을 사용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이모글루텐 같은 경우 안착과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바닥에 하얀 미립자가 깔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투척 횟수에 따라 집어군을 형성하는 범위가 짙어지게 된다. 또한 주위에 침전물이 없어 하얗게 짙어진 떡밥군이 붕어에게 띌 확률이 높아진다.

 

단품이 좋은가? 혼합이 좋은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단품 사용의 간결함이 좋을 때가 있고, 글루텐마다 특성을 조합한 블렌딩이 좋은 조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8할 이상을 블렌딩으로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글루텐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주 사용하는 와이삼(와다글루+이모글루텐+3번(딸기)글루텐) 혼합의 경우, 비중이 가벼우며 단시간에 부풀어 오르는 와다글루의 특성과 함께 바닥에 하얗게 깔리는 이모글루텐의 성질 그리고 글루텐 함유량이 많아 바늘에 잔분이 오랜 시간 남아있는 3번(딸기)글루텐의 특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대물터의 경우엔 글루텐 함유량이 많은 3번 글루텐 등의 제품을 단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글루텐 제품들의 성질을 잘 알고, 출조지의 낚시상황과 잘 어우러질 수 있다면 단품이든 혼합이든 크게 어려울 건 없다.

 

필자가 평소에 선호하는 글루텐 떡밥. 마루큐사의 와이삼(와다글루+이모글루텐+3번 딸기글루텐)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사용한다.

글루텐 떡밥을 반죽한 다음 바늘에 달기 위해 떼내고 있다.

 

집어용과 미끼용 글루텐 사용법
필자는 글루텐만으로 집어 겸 미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외바늘을 운영하기 때문에 집어제 개념의 짝밥낚시를 하기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부족한 집어력을 채우기 위해, 블렌딩 혼합으로 낚시를 하고 있다. 이때 사용하는 블렌딩 글루텐으로 집어 및 미끼용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먼저, 낚시 초반에 블렌딩한 글루텐을 엄지손톱만 하게 크게 만든 후, 꾹 누르지 않은 채 공기를 머금게 해서 몽실몽실하게 겉 표면만 매끄럽게 해준 뒤 투척한다. 그러면 글루텐 성분이 많은 제품이 있다 하더라도 입수 후 짧은 시간에 풀어지게 되고, 여러 번의 투척으로 바늘이 놓이는 주변에 집어군을 형성한다.
그 후, 집어가 됐다 싶은 경우에는 새끼손톱만 한 크기로 작게 만들고 이때는 손가락을 이용해 공기를 뺀다는 느낌으로 좀 더 차지게 주물러주면서 미끼 용도로 사용한다.

 

글루텐 교체 시기 파악법
글루텐떡밥으로 낚시를 하다보면 바늘에 떡밥이 남아있는지 아니면 없어졌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몇 가지 글루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미량의 잔분 외에는 바늘에서 없어지게 되는데 도대체 몇 분 만에 글루텐을 다시 달아 던져야 되나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글루텐 미끼 교체시기 파악에 관한 팁. 바늘에 미끼를 달아 투척하기 전에, 발 밑 물속에 또는 물그릇에 미끼로 사용하고자 하는 글루텐을 던져놓는다. 그 후 본격적으로 바늘에 글루텐을 달아 던지고 낚시를 하면서 발밑 또는 물그릇에 담가놓은 관찰용 글루텐의 변화를 지켜보자. 만약, 관찰용 글루텐이 많이 흐물흐물 해져있거나 잔분이 거의 없다면, 바늘에 달아놓은 미끼 또한 그와 비슷한 진행을 보일 것이다. 이때 미끼를 교체해주면 되고 이런 행위가 반복되다보면 자연스레 미끼 교체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발밑의 떡밥과 포인트 바닥의 떡밥의 변화는 똑같지 않다. 수심과 유속에 따라 경시 변화가 더디게 또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글루텐 사용 시 객관적인 양 조절을 위해 계량컵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글루텐 양과 물의 양이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다 보면, 그에 따라 편차 없는 물성 조절을 언제 어디서든 유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얻어지는 조과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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