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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루어 시즌 개막-1 해역별 광어 자원과 패턴 비교 “남해에도 서해와 동해만큼 방류돼 있다”
2018년 07월 5314 11791

광어 루어 시즌 개막

 

1 해역별 광어 자원과 패턴 비교

 

 

“남해에도 서해와 동해만큼 방류돼 있다”

 

 

30년 전부터 막대한 치어 방류


이기선 기자

 

표준명이 ‘넙치’인 광어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우럭과 함께 제일 친숙한 횟감이다. 우리나라 전 해역에 고루 분포하는 광어는 가자미류 중에서 대형에 속하며 성장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8년이면 80cm 이상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양식이 시도된 물고기 중 하나로, 루어낚시가 보급되기 전에는 낚시에서는 많이 낚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서해안 선상루어낚시를 대표하는 어종이 되었고 매년 5~10월의 시즌이면 많은 양이 낚이고 있다. 한동안 서해에서만 잘 낚이는 어종으로 알려졌으나 2013년부터 동해 광어 자원이 확인되기 시작하였고, 2013년 7월 28일에는 우리나라 최대어인 110cm 광어가 울진 석호항 앞바다에서 배출되었다. 그 후 광어를 주 대어종으로 하는 플랫피싱이 동해안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금의 광어낚시는 서해와 동해로 양분되어 있다. 
그럼 남해에선 왜 광어낚시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을까? 남해에는 광어 자원이 적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남해안도 32년 전부터 꾸준하게 광어 치어를 방류해오고 있어 자원은 많다. 뒤페이지 <표> 방류현항 참조. 단지 광어를 전문적으로 잡는 루어낚싯배가 없어서 확인이 안 될 뿐이다. 거제 동부면 학동의 수미호 박영재 선장은 “2~3년 전부터 참돔을 노리는 타이라바낚시가 성행하기 시작하면서 타이라바에 자주 광어가 걸려들고 있다. 잡히는 광어는 40에서 50센티급이 주종이며 간혹 더 큰 것들도 낚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거제 해금강 앞바다에서 참돔 타이라바낚시 도중 106cm 대광어가 낚여 화제가 되었다. 만약 다운샷 채비를 준비해서 광어가 낚일만한 포인트를 찾아 노린다면 서해나 동해 못지않은 조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광어루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어부들이 설치해놓은 그물에 걸려든 광어들이 어판장에서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서천 홍원항.

 

 

남해 광어 자원, 선상루어 확산으로 개봉 임박 
광어낚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른 어종보다 쉽게 많이 낚이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매년 정부에서 많은 양의 광어 치어를 방류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기장군 한국수산과학원 전략양식부장 명정인 박사는 “넙치(광어)는 가장 먼저 방류를 해온 물고기로 198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꾸준하게 치어를 방류해오고 있다. 광어가 서해와 동해에서만 활발하게 낚이고 있어 이곳에서만 치어 방류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 낚시인이 많은데 남해안(거제, 남해, 여수, 완도)에서도 광어 치어를 방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방류 초창기에는 전국 12곳의 국립배양장(주문진, 울진, 포항, 거제, 남해, 여수, 완도, 태안, 보령, 부안, 남제주, 북제주에 있다)에서 광어 종묘를 생산, 각 지역별로 매년 5만미에서 10만미를 방류해왔고 2014년부터는 민간인이 운영하는 배양장에서 치어를 구입하고 있는데, 방류장소는 그 전에 비해 줄었고, 방류량은 더 늘었다. 부산, 인천, 경기, 충남, 전남, 전북에서 해마다 적게는 30만미에서 많게는 120만미까지 방류하고 있다.
한편, 동해안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넙치를 방류해오다 2014년부터 넙치 대신 강도다리로 대체하여 방류해오고 있다. 따라서 지금 동해안에서 잡히는 광어는 그 이전에 방류한 치어가 큰 개체들이거나 자연산 광어가 산란하여 큰 것들일 가능성이 높다.

 

동해의 광어 시즌과 낚시여건
동해안 광어낚시는 5~6년 전 초창기엔 5월 초부터 9월까지가 시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플랫피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전문 낚싯배들이 생겨나면서 시즌도 늘어났다. 울진권의 경우 2월 하순에 광어가 비치기 시작했으며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조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강릉의 경우에는 4월 초부터 광어 출조가 이어졌다. 그리고 12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동해안 광어는 대부분 선상에서 낚이고 있다. 광어가 폭발적으로 낚였던 2014년 5~6월에는 연안에서도 낚였으나 그 후에는 연안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어졌다. 동해 광어낚시는 울진을 기준으로 주로 북쪽인 동해, 강릉, 주문진, 양양, 속초에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영덕, 포항, 울산 등 동해남부에도 광어 자원이 있기는 하지만 많지 않아 양태, 성대까지 함께 노리는 플랫피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 신신낚시 황만철 사장은 “광어는 사니질대 중간 중간에 암초(수중여)가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이런 낚시여건이 동해남부에는 잘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해의 광어 시즌과 낚시여건
서해안 광어낚시는 인천 앞바다에서부터 충청남도 태안(안면도), 보령(오천항과 무창포), 서천(홍원항), 전라북도 군산, 부안(격포)까지 전 해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낚시 시즌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데 남쪽에 있는 전북권은 4월 초순, 충남권은 4월 중순이면 개막하며 12월 중순~말에 막을 내린다. 그중 5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제 시즌이다.
군산, 홍원, 오천, 안면도 앞바다의 경우에는 시즌 내내 참돔 타이라바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반면 격포 앞바다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이곳에서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생미끼(새우) 농어와 민어낚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격포 변산낚시 이태영 사장은 “5월 중순경이면 새우 외수질 농어낚시가 내만에서 시작되고, 6월 하순이면 민어낚시도 개막하기 때문에 광어 다운샷은 4월과 5월 두 달 잠깐 성행한다. 농어나 민어는 내만에서 주로 낚고, 광어 다운샷은 위도나 왕등도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동해와 서해의 낚시패턴 비교
광어 루어낚시 하면 서해안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운샷(봉돌 위에 웜을 단 다운샷 채비를 수직으로 떨어뜨려 고패질 액션으로 낚는 방법)을 떠올리지만, 동해안에서의 광어낚시 방법은 서해안과 다르다. 동해안에서는 다운샷 대신 지그헤드웜 채비를 사용하고 멀리 캐스팅을 한 뒤 끌어들이며 광어를 노린다. 물론 일부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다운샷 채비를 사용하지만 90% 이상 지그헤드채비 캐스팅낚시를 한다.
그 이유는 조류의 세기나 수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동해안은 조류가 빠르지 않고, 5~15m로 얕은 수심에서 광어낚시가 이뤄지므로 지그헤드 채비로 멀리 캐스팅한 다음 끌어들이며 탐색하는 테크닉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서해안보다 동해안 광어낚시가 더욱 공격적인 낚시라고 할 수 있다.
장비도 다르다. 서해안은 조류가 세기 때문에 20~40호의 무거운 추를 사용하고, 추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낚싯대를 사용해야 하며 릴 역시 직공하기 편한 베이트릴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동해안에서는 하루 종일 캐스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량의 장비를 사용한다. 8피트 전후의 경량급 로드와 캐스팅이 편한 스피닝릴을 사용하고 있으며 10~25g 지그헤드에 4인치짜리 섀드웜을 주로 사용한다. 

 


 

배가 검으면 다 양식산?

 

색소 기형이 원인, 자연산도 얼룩무늬 띨 수 있어

 

명정구 한국해양연구원 이학박사

 

광어는 알에서 부화했을 때는 일반 어류들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눈도 좌우에 붙어있고 투명한 몸체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 달 후 변태과정이 시작되면 떠다니던 치어들이 바닥으로 가라앉고, 눈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등 쪽과 배 쪽의 색상도 달라진다. 등은 어두운 갈색, 배는 흰색으로 변한다.
그런데 이 변화는 단순히 색상의 변화가 아니라 비늘이 다른 데서 오는 차이점이다. 등의 짙은 갈색 비늘은 흔히 빗비늘이라고 불리며 배의 흰색 비늘은 둥근 비늘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이 변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므로 대다수 자연산은 등이 어둡고 배가 희게 변한다. 그러나 양식장의 조건은 자연 상태와 다르기 때문에 변태 과정에서 일종의 색소 기형이 발생하게 된다. 즉 어둡고 갈색인 빗비늘이 배에 일부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양식이라고 해서 전부 배가 검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양식 기술이 뛰어난 업자들은 색소 기형 확률을 낮춰서 배가 하얀 광어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주로 일본의 수입업자들이 이런 ‘자연산 닮은 광어’를 많이 사간다는 게 양식업자들의 얘기다. 배가 너무 까맣게 변한 광어는 딱히 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양식장에서 일부러 바다에 방류하기도 한다.
반대로 자연산에서도 색소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먼바다에서 배가 알록달록한 광어가 잡혔다고 해서 어릴 적에 양식장에서 버려진 양식산이라고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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