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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루어 시즌 개막-
2018년 07월 3209 11792

광어 루어 시즌 개막

 

2 서해 광어 테크닉

 

 

‘긴 목줄’ 다운샷 채비를 써보라

 

 

박범수 한조크리에이티브 대표

 

날이 갈수록 생활낚시의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그 생활낚시의 중심에 광어낚시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광어를 잡기가 비교적 쉽고 또한 자연산 광어는 고급 횟감으로 인기가 높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10년 전쯤 서천 홍원항에서 10톤짜리 배를 직접 운전하면서 광어를 찾아다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홍원항에서는 타이라바가 한참 인기를 얻기 시작할 시점이었지만 광어 다운샷 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배는 없었기에 홍원항에서 외연도까지 이어지는 섬 부근에는 광어가 말 그대로 득시글거렸다. 하루 나가면 1인당 하루 10마리 이상이 평균 조황이었고 평균 씨알도 50~60cm로 준수했다. 그후 군산도 광어 다운샷을 하기 시작하고 더 아래에 있는 격포항에서도 광어 다운샷을 하는 배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배들이 늘어나고 여러 해가 지나면서 광어의 자원은 줄어들었고 특히 대형 광어는 점점 보기 어려워졌다. 마치 노인들이 ‘옛날에는 물 반 고기 반이었어’ 하는 소리가 마르지 않는 샘물 같았던 광어 다운샷에도 오고 말았다. 그나마 광어는 치어 방류량이 우럭과 함께 1~2위를 다투는 어종이라 자연 번식이 줄어들었다 해도 너무 섭섭하지 않을 정도의 조황을 이어주고 있고 요즘은 선장들이 작은 광어는 놓아주도록 설득하는 바람직한 변화도 있다.

 

▲다운샷 채비에 걸려든 광어가 수면에 솟구쳤다.

 

다운샷 채비의 원리는?
다른 낚시에 비해 광어 다운샷 채비는 초창기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조금씩 변하고 달라질 만도 한데, 기둥줄 맨 아래에는 봉돌을 달고 봉돌과 얼마간의 편차를 둔 윗부분에 훅을 달고 그 훅에 웜을 단 채비가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아마도 이 채비가 최선일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광어의 먹이는 바닥권 주위를 유영하는 살아있는 작은 어류들이다. 광어가 배를 깔고 몸을 숨기고 있다가 먹잇감이 사정권내에 들어오면 순간 튀어 올라 물고 내려가서 천천히 씹어 넘긴다. 따라서 채비를 바닥에 붙여 대상어를 노리는 것보다는 잦은 고패질로 바닥에서 띄워 공략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광어는 눈으로 먹이를 찾기 때문에 시각이 많이 발달해 있다. 물이 흐리거나 하면 먹이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그럴 때는 베이트피시가 헤엄치는 파동을 감지하는 능력도 뛰어나 먹이를 취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대광어를 잡아보면 소화가 덜 된 베이트피시를 토해내는 것을 종종 본다. 필자는 실치, 멸치와 함께 작은 광어 새끼들까지 토해내는 걸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 광어 새끼까지도 먹어 치운다는 사실은 그 전에 일본 책에서 보았는데,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광어의 먹잇감이 되는 물고기를 확인하는 것은 자연 상태에서 취하는 먹잇감의 생태에 가깝도록 미끼와 채비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었고 필자도 광어를 닮은 루어를 만들어 시판하기도 하였다.

 

불필요한 고패질은 채비 엉킴만 초래
앞서 이야기한 광어의 습성을 되짚어 보면 채비를 만들 때 바닥층에서 어느 정도 띄워 웜을 자연스럽게 유영시킨다면 광어의 눈에 최대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둥줄에 바로 훅을 묶는 일반적 다운샷 채비는 간편하기는 하지만 효율이 낮은 채비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부들의 생미끼 채비를 응용한 긴 목줄의 채비를 사용한다. 낚시춘추 지면을 통해 소개한 적도 있다. 목줄이 긴 다운샷 채비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채비 만들기가 쉽고 엉킴이 적고 어신이 명확하고 크게 전달되므로 챔질 실패율이 적다. 둘째, 봉돌의 위아래 움직임보다 웜이 움직이는 폭이 크기 때문에 웜이 살아있는 먹잇감처럼 광어의 눈에도 보여 덤비는 빈도도 높아진다. 셋째, 목줄이 길어 웜이 다양하게 액션을 연출한다. 이를 본 광어는 마치 먹잇감이 도망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한 번에 덥석 물기 때문에 숏바이트(바늘에서 고기가 빠지는 현상)가 적다. 넷째, 채비의 부분 교체가 쉽다. 일반 다운샷 채비는 끊어졌을 때 봉돌과 바늘을 한꺼번에 손실하는 경우가 많지만 필자가 쓰는 목줄이 긴 채비의 경우에는 밑걸림이 적을 뿐만 아니라 걸린다 하더라도 봉돌 또는 바늘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하나만 교체하면 되므로 교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채비를 사용해본 사람들이 엉킨다는 문제점을 여러번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는 잦은 고패질 때문이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채비를 내려 봉돌이 닿으면 반복적으로 고패질을 해주는데 사실 고패질은 봉돌이 바닥 근처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광어는 바닥에서 1m 범위에서 입질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봉돌로 채비가 바닥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확인하는 동작이 필요한 것인데 많은 낚시인들은 바닥 확인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이런 동작은 오히려 광어에게 봉돌로 바닥을 꽝꽝 쳐 경계심을 높여 줄 가능성이 크다.
누가 어떻게 하면 광어를 잘 잡을 수 있냐고 물어오면 항상 하는 대답이 있다 “바닥은 처음 한번만 찍고 위로 50cm~1m 정도 채비를 들어주고 기다리세요. 그러면 웜이 광어 눈에 더 잘 띄어서 잘 물어 줍니다. 수심층에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면 남들보다 더 광어를 만날 기회는 늘어난다.
긴 목줄 채비가 광어낚시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대하를 달아 광어와 민어를 잡을 때도 나와 같은 긴 목줄을 쓴다고 하니 긴 목줄 채비 나름대로의 기능은 확인된 셈이다. 웜 또한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 때론 유행하는 웜들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조과가 뛰어난 웜이라 생각 들었던 웜은 없었다. 광어가 워낙 폭식성 어류라서 그런지 수중여건이 나쁘지 않다면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은 다 삼키고 본다. 그래서 웜 메이커마다 내세우는 장점도 있겠지만 내가 쓰는 웜이 유행하는 웜이 아니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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