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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루어 시즌 개막-3 동해 광어 테크닉 0.8호 원줄에 12~35g 지그헤드로 차라리 에깅을 한다고 연상하라
2018년 07월 2533 11793

광어 루어 시즌 개막

 

3 동해 광어 테크닉

 

0.8호 원줄에 12~35g 지그헤드로

 

 

차라리 에깅을 한다고 연상하라

 

 

홍정일 울진 오산항 앵글러호 선장, 강원산업 필드스탭

 

올해도 광어의 산란철을 맞아 대광어들이 동해 연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작년 이맘때는 때 아닌 냉수대 때문에 입을 열지 않았던 광어들이 올해는 분주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울진 앞바다에는 50~60cm급 광어들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고 70~80cm급 광어도 섞이는 빈도수가 높아져 피크 시즌으로 돌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 90.5cm까지 출현하였다. 5월 초순부터는 양태와 성대도 섞여 나오고 있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그 덕분에 주말이면 울진 오산항 계류장에는 레저보트, 카약으로 북적이고 있다. 예년보다 빨라진 3월 초부터 시작된 광어낚시는 1~2월 한겨울을 빼고 연중 가능하지만 5~7월경 산란을 위해 대광어들이 연안으로 들어올 때가 1차 시즌이고 한여름을 지나 활성도가 높아지고 마릿수도 좋아 파이팅 넘치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가을이 2차 시즌이다.

 

왜 다운샷 대신 지그헤드채비를 쓰나?
동해안에서는 수심이 깊은 일부 포인트에서 서해안처럼 수직으로 내리는 다운샷 채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심이 얕아서 원투가 용이한 지그헤드리그를 사용하고 있다. 지그헤드채비는 필자 외에도 플랫피싱 게임을 하는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동해안에서 사용하는 채비들 중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채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해에서 지그헤드리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멀리 던져 바닥을 탐색하며 끌어들이는 데 다운샷채비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동해에는 대부분 얕은 6~15m 수심에서 광어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고, 물이 맑아서 멀리 노릴 수 있는 지그헤드리그가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외줄낚시에 가까운 다운샷채비보다 지그헤드채비 캐스팅 게임이 어느 정도 테크닉을 필요로 하기는 하지만 한층 더 광어를 낚는 즐거움이 있고 손맛도 훨씬 좋은 편이다.
따라서 장비도 서해와 다르다. 리트리브와 호핑만 반복되는 서해에서는 베이트릴이 편리하지만 동해에선 캐스팅이 가능한 스피닝릴과 8피트 전후의 가벼운 로드가 유리하다. 수십 번 반복되는 캐스팅과 저킹 액션을 주다보면 팔목과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가벼우면서 밸런스가 잘 맞는 로드를 사용해야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다.
이곳 울진에서는 무늬오징어용 에깅대와 2500~3000번 스피닝릴, 0.8호 합사 원줄에 3호 전후의 쇼크리더를 많이 사용한다. 지그헤드는 8~15m가 주 공략 수심이기에 12~35g 정도까지 준비하면 되고 웜은 4~5인치짜리 웜을 사용한다. 웜은 스트레이트웜과 섀드웜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색상은 물이 맑은 동해안 특성과 모래밭에서 어필할 수 있는 스모크실버, 레드, 워터멜론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멸치 컬러의 회색빛에 반짝이가 박혀 있는 스모크실버는 맑은 물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데, 특히 햇볕이 좋은 날, 베이트피시가 많은 날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카키색 계열의 워터멜론 역시 물색이 맑을 때 효과적인데, 수심이 얕은 곳에서 사용하면 위력을 발휘한다. 레드 계열의 웜은 수심이 깊거나 날이 어두워지는 아침저녁, 날씨가 흐린 날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간혹 이곳을 찾는 낚시인들 중에서는 1.2~1.5호 라인을 세팅하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어떻게 대물 광어를 0.8호 정도의 라인으로 랜딩 할 수 있느냐”는 의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오버 스펙의 라인을 세팅해 온 분들은 굵은 라인 탓에 슬랙 현상으로 인하여 지그가 바닥을 찍지 못하고 제대로 된 입질을 받지 못한다. 어딜 가든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채비가 가장 유리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조류가 앞으로 밀려오는 쪽으로 캐스팅
광어 선상낚시는 조류와 바람의 변화에 따라 포인트가 변하고 수심 또한 바뀌게 된다. 흔들리는 배 위에 서서 낚시를 하는 것은 다른 어떠한 운동보다 힘들지도 모른다.
우선 바람의 방향을 보고 배가 어디로 흐르는지 확인 후 자리를 잡는다. 샛바람(동풍)이냐 하늬바람(서풍)이냐, 마파람(남풍)이냐에 따라 배의 흐름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서 지그헤드를 바닥에 가라앉히기 위해 줄을 풀어주고 감아주는 것이 달라지고 캐스팅 방향마저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어떤 날은 배에 승선한 낚시인들 중에서 유독 초보조사나 여성조사의 조과가 월등할 때가 있다. 이는 날씨나 수온, 바람에 따라 그에 맞는 캐스팅을 필자가 권하고 있는데 초보자나 여성조사들은 잘 따라하는 반면 출조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낚시인들은 자기 방식을 고집하기에 생기는 해프닝이다. 필자는 그날의 바람과 조류의 흐름에 따라 배를 흘리고 뱃머리의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주기에 한 번 자리 잡으면 자리이동 없이 캐스팅을 즐길 수 있게 유지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그헤드리그 광어낚시의 가장 기본은 지그가 바닥을 찍고 난 후 액션을 주고, 예민한 입질에도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초보자의 경우 조류가 흘러나가는 방향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배 쪽으로 밀려오는 방향을 노릴 것인지 몰라 당황하게 마련이다. 필자는 “밀려오는 쪽을 노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류가 흘러나가는 쪽은 지그가 밀려 나가기 때문에 지그를 바닥에 찍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액션을 연출하기도 어렵고, 조류에 떠밀려간 지그를 거둬들이기 바빠 좋은 조과를 올리기가 어렵다. 그에 반해 조류가 밀려들어오는 방향은 지그가 가볍다 하더라도 바닥을 찍기 쉽고, 원줄에 긴장감을 준 채 가볍게 호핑과 리트리브만 반복해줘도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울진 앞바다는 조류가 빠르지 않는 편이라 조류의 확인보다는 배가 흐르는 방향만 체크해도 된다. 그리고 조류가 완전히 서있을 때보다 약간 흐름이 있을 때 광어들의 활성도도 좋아진다.

 

입질을 유도하는 액션
광어 캐스팅 게임은 이제 동해안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았다. 동해 광어 루어낚시의 제일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에깅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로드도 에깅낚시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액션마저도 너무 비슷하여 에기 대신 지그헤드를 끼운다고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다. 캐스팅 후 먼저 폴링으로 바닥을 찍고 난 다음 저킹, 샤크리, 호핑, 드래깅을 번갈아가며 액션을 주기 시작한다. 먹이활동이 왕성한 날엔 저킹 액션에 따라와서 입질을 하기도 하고, 활성도가 떨어졌을 땐 어떤 액션을 줘도 반응이 없으며, 채비를 바닥에 내려서 기다릴 때 입질을 하거나 드래깅 액션에만 반응을 하는 등 그날 활성도에 따라 입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낚시하는 당일 광어의 활성도를 누가 먼저 체크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광어 루어낚시는 사질대 모래밭이 기본 포인트이지만 광어가 많이 들어오는 포인트들은 정해져 있다. 먼저 수심 체크를 해야 한다. 보통 8~15m권에서 많이 잡지만 때론 3m권에 스쿨링되어 있는 경우를 발견하기도 한다. 매년 포인트들을 체크해본 결과 대광어가 잡혔던 포인트는 매년 그 자리에 대광어가 들어온다는 걸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산란 후 광어들이 먹이를 사냥한다기보다는 산란장으로 들어오는 베이트피시나 천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웜을 천적으로 여겨 쫓아내기 위한 과정에서 히트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다.
포인트를 이동하기 위해 채비를 회수할 때 빠른 리트리브에 여러 마리가 따라오는 것도 자주 목격된다. 재작년 여름에는 5짜급 광어를 히트하여 랜딩하는 도중 바로 뒤에서 8짜급 광어가 따라오는 것을 본 적도 있고, 올해 4월 말엔 암컷 광어를 랜딩하는 도중 3마리의 광어가 위아래로 겹쳐 따라와서 뜰채로 3마리를 잡은 경우도 있었다. 짝짓기 도중 암컷이 먹이활동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란 포인트에 많은 개체수가 스쿨링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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