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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족류 시즌 개막-맛 랭킹전 전문가 10인 투표 결과 1위는 무늬오징어, 2위 한치, 3위 갑오징어
2018년 10월 12214 11972

두족류 시즌 개막

 

 

맛 랭킹전  전문가 10인 투표 결과

 

 

1위는 무늬오징어, 2위 한치, 3위 갑오징어

 

 

두족류들을 모아놓고 맛 순위를 매긴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에깅 전문 낚시인 10인을 대상으로 무늬오징어, 한치, 문어, 갑오징어, 주꾸미의 맛 순위를 물어보았다.

 

두족류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 회, 초밥, 숙회 어떤 요리를 해도 맛이 좋다.

무늬오징어회. 식감이 단단하고 단맛이 많이 난다. 

한치로 만든 일명 오징어 순대. 부드럽게 씹히는 한치 맛이 일품이다.   

식감이 쫄깃하고 장기 보관해도 맛의 변화가 적은 갑오징어회.

 

 

두족류는 낚는 재미도 좋지만 역시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두족류는 특유의 워터젯을 분사하며 도주하는 무늬오징어를 제외하면 사실 손맛이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운 녀석들이다. 주꾸미가 드랙을 차는 것도 아니고 갑오징어가 멋진 바늘털이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뛰어난 맛이 다른 모든 결점을 덮고도 남는다.
이번 특집에서는 두족류낚시 경험이 풍부하고 맛에 대해서도 일가견을 지닌 낚시인 10명에게 두족류 다섯 어종의 맛 순위를 물어봤다.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선정을 부탁한 것이다. ‘맛’이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는 것이며 지역별 선호도, 요리 방법에 따라 맛있다고 평가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계절, 씨알, 낚은 후 시간 경과 등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조사에서는 특정한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달라고 했다.
1위 5점, 2위 4점식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영예의 1위는 총 44점을 획득한 무늬오징어가 차지했다. 집계표에서 보듯이 총 6명이 1위로 무늬오징어를 꼽았고 3명은 무늬오징어를 2위로 추천했다.
2위는 38점을 차지한 한치가 올랐다. 한치는 단 2명만 1위로 추천했으나 2위에 4명, 3위에 4명 등 비교적 상위권에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3위는 33점을 획득한 갑오징어가 차지했다. 1위로는 단 1명만 추천했지만 2위에 3명, 3위에 3명, 4위에 3명 등 비교적 고른 점수를 받았다. 4위는 문어가 차지했는데 26점이었다.
5위는 주꾸미였다. 주꾸미는 마릿수 매력 때문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맛으로만 승부한다면 다른 두족류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 인기 주꾸미, 맛은 꼴찌?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주꾸미가 맛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가을이 되면 서해안의 거의 모든 낚싯배가 주꾸미낚시를 출조하고 매스컴을 보고 몰려든 일반인까지 가세하며 북새통을 이루는데 왜 주꾸미가 꼴찌에 머문 것일까? 
그것은 그만큼 두족류들이 맛이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주꾸미가 결코 맛이 떨어지는 게 아닌데 나머지 4종의 두족류가 워낙 맛이 뛰어나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주꾸미 특유의 쫄깃한 식감, 양념과 조화됐을 때 풍기는 깊은 풍미는 계절 진미로 손색이 없다. 

 

“무늬오징어는 맛이 깔끔하고 신선하다”
무늬오징어를 1위로 꼽은 6명 낚시인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식감이 좋고, 살이 달며, 맛이 깔끔하다는 점이었다. 서울의 강종식씨는 “무늬오징어는 다른 두족류와 달리 오징어 특유의 쾌쾌한 맛이 없고 신선한 맛이 난다. 회를 먹을 때 다른 두족류들은 약간 질기지만 무늬오징어는 약간 딱딱하면서 싹둑싹둑 잘리는 식감이 나서 좋다”고 말했다.
포항의 이영수씨는 “무늬오징어를 회로 맛있게 먹으려면 껍질을 제대로 벗겨야 한다. 보통은 겉과 안쪽 껍질만 벗기고 요리하는데 겉 껍질은 두 겹이다. 얇은 두 번째 겉 껍질까지 벗겨내면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단맛이 더 난다. 무늬오징어 회가 단단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 두 번째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거제도의 정희문씨는 “개인적으로 무늬오징어는 회보다 찜이나 튀김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삶을 경우 물과 소주를 반반씩 넣고 삶으면 육질이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한치는 살아 있을 때 먹어야 진정한 맛”
한치를 1위로 꼽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통영의 백종훈씨는 “두족류는 살아있을 때와 죽었을 때의 맛 차이가 크게 난다. 사람들이 무늬오징어를 선호하는 것은 죽은 뒤에도 식감과 맛이 양호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아있을 때 잡아 회로 먹을 경우 무늬오징어보다 한치가 더 맛있다. 무늬오징어는 단단하게 씹히는 식감과 단맛은 좋지만 한치의 깊은 맛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싱싱한 한치를 회를 떠서 씹으면 부드럽게 씹히며 고소한 맛과 단맛이 풍부하게 배어 나온다. 한 마디로 맛이 고급스럽다”고 말한다.
제주도의 양성욱씨는 “죽어서 하얗게 체색이 변한 상태의 한치 회를 먹어본 사람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 회가 물컹거리고 특유의 달고 깊은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한치는 외부 요인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두족류다. 심지어 수족관에 살아 움직이는 한치를 눈앞에서 회를 쳐도 배에서 갓 낚아서 먹는 그 맛이 안 난다. 수족관에서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아 맛이 변했기 때문이다. 물컹해진 식감 때문에 횟집 주인에게 살아있는 한치와 죽은 한치를 바꿔치기한 거 아니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치는 맛의 변화가 크다. 낚은 즉시 바로 회로 먹지 않는 한 제 맛을 경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갑오징어는 죽은 지 오래 돼도 맛이 보전”
갑오징어는 두꺼운 살점이 주는 쫀득한 식감 덕분에 많은 점수를 얻었다. 태안 안면도의 김선민씨는 “갑오징어는 냉동실에 오래 넣어두어도 식감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 쫄깃하면서 달고 구수한 맛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내만에서 잡히는 갑오징어보다 원도권에서 잡히는 갑오징어가 더 살집이 두껍고 쫄깃했다”고 말했다.
당진의 인재상씨는 “무늬오징어도 많이 먹어봤지만 달고 쫄깃한 식감에서 갑오징어가 무늬오징어를 앞선다. 무늬오징어는 신선한 맛은 나지만 깊은 맛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둘 다 회가 달지만 갑오징어가 더 고소하고 감칠맛이 강하다”고 말했다.
문어는 부산의 박경식씨만 랭킹 1위에 선정했고 다른 낚시인들은 대부분 3위나 4위에 랭크시켰다. 박경식씨는 문어 중에서도 돌문어가 가장 맛있다고 극찬했다.
“돌문어는 회로 먹지 않다보니 대중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 그러나 문어는 죽은 후에도, 냉동실에 오래 보관해도 식감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 특히 살짝 데쳐 숙회로 먹으면 문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장기 보관 후 먹을 때도 맛이 일관되게 좋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김선민씨는 “남해나 서해에서 잡히는 돌문어보다 동해북부에서 잡히는 피문어 맛이 훨씬 좋다. 문어류는 데치는 시간과 방법이 맛을 크게 좌우하는데 어떻게 데쳐도 돌문어는 피문어보다 질겨서 식감이 떨어진다. 피문어를 데쳐서 살짝 얼린 상태에서 얇게 썰어 기름장을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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