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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족류 시즌 개막-고수들의 테크닉 이것만 명심하면 먹물 세례는 확실!
2018년 10월 12904 11973

두족류 시즌 개막

 

고수들의 테크닉

 

 

이것만 명심하면 먹물 세례는 확실!

 

다양한 무게의 싱커가 달린 에기들. 일단 바닥을 확실히 찍어 수심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으므로 일반적인 기준보다 다소 무거운

  에기도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갑오징어 채비. 사진1은 일반적인 다단채비. 사진2는 갑오징어 활성이 약할 때 사용하는 긴 가짓줄 채비이다.

 돌문어 채비. 물속에서 반짝이 술은 돌문어의 시각을 자극하고 봉돌에 단 스테는 꼬리 부분이 위쪽을 향한 상태가 된다.

 피문어 채비. 에기와 애자 또는 튼튼한 갈고리바늘이 달린 루어를 함께 달아준다.

 

 

 

무늬오징어

 

에기 색상보다 침강속도가 중요

 

강경구 브리덴 필드스탭, 바다루어클럽 회원

 

무늬오징어를 쉽게 잡기 위해서는 지형과 수심을 빨리 읽어야 한다. 에깅을 처음 접하거나 경험이 짧은 낚시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수심 체크다. 무늬오징어는 보통 바닥층에 있기 때문에 일단 에기가 바닥에 가라앉은 뒤 액션을 연출해야 하는데, 바다는 늘 바람과 조류가 있다 보니 에기가 바닥을 찍었는지 여부를 잘 모르는 것이다.
침강 속도가 더 빠른 에기를 쓰면 쉽겠지만 그 경우 에기 액션 연출이 부자연스러워 불리할 수 있다. 그래서 무거운 에기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바닥을 찍지 못하면 제 아무리 로드 액션을 멋지게 구사하고 비싼 에기를 써도 무늬오징어를 만나기란 어렵다.
일단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에기로 바닥을 찍어 수심을 감 잡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침강속도가 무거운 에기로 계속 바꿔 가며 캐스팅할 필요가 있다.
에기의 빠른 침강 속도를 보고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입질을 받아보지 않는 이상 현재 물속의 무늬오징어가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에기에 반응할지, 색상이 화려한 에기에 반응할지, 중층에서 내려오는 에기를 받아먹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3.5m 가라앉는 데 1초가 걸리는 노멀 타입 에기로 바닥을 찍기 어렵다면, 그보다 빨리 하강하는 딥 또는 수퍼 딥 타입 에기로 차례대로 바꿔가며 바닥을 찍어보는 게 좋다. 무늬오징어의 활성도, 좋아하는 에기 색상, 크기 등은 그 다음에 고민할 문제다. 특히 바람이 강하거나 조류가 센 상황에서는 딥 타입 에기를 사용해도 원줄이 바람과 조류의 간섭을 받고 있기 때문에 노멀 타입 에기와 비슷한 침강속도와 액션을 보일 확률이 높다.    
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나는 에기의 색상과 무늬가 입질에 아주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에기의 속지와 겉지 색상 및 조합까지도 세밀하게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보다는 물빛이나 시간대에 따라 어필 컬러와 내추럴 컬러 정도만 구분해 써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빛이 맑을 때는 밝고 화려한 에기, 물빛이 탁하고 어둡다면 약간 어둡고 주변 지형과 비슷한 색상의 에기를 써주는 것이다.
참고로 도보 에깅에선 수심이 얕아서 섈로우나 노멀 타입 에기를 많이 쓰지만 바람과 파도가 강한 상황에 대비해 딥 타입도 몇 개 정도는 갖고 다닐 필요가 있다.

 

주꾸미

 

주꾸미 에기는 봉돌에만 부착

 

나승수 군산 파워피싱 대표

 

주꾸미낚시는 원줄만 가늘게 써도 조과를 크게 올릴 수 있다. 주꾸미낚시만 한다면 0.6호나 0.8호 합사가 좋다. 간혹 초릿대가 연질이어야 주꾸미가 올라탔을 때 잘 휘어져 입질 파악이 쉽다고 하는데 초릿대가 다소 빳빳해도 낚싯대 자체가 가볍고 가늘면 주꾸미 낚싯대로 부족함이 없다. 주꾸미가 올라타면 낚싯대를 들었을 때 충분히 무게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루어를 다는 데도 요령이 있다. 2단, 3단 채비에 에기를 두세 개씩 다는 것은 실제 조황에 도움이 안 된다. 주꾸미가 가장 잘 붙는 위치가 봉돌 부근이기 때문이다. 만약 채비를 내리자마자 주꾸미가 올라타는 상황이라면, 과감히 에기를 모두 떼어내고 봉돌에 단 1개의 에기만 다는 게 유리하다. 1개만 달아도 입질 받는 데는 전혀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조류를 덜 타 감도가 좋아진다. 이런 사실을 아는 낚시인 중에는 갈고리바늘이 달린 애자만 달랑 달아 쓰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에기를 달았을 때보다 입질도 빠르고 감도도 좋다.
우스개소리지만 이런 얘기를 손님에게 하면 낚시점의 매출이 떨어질까 봐 걱정하는 점주들도 있었는데 실제 영향은 없었다. 아무리 손님에게 얘기해도 에기를 달지 않고 애자만 달아서 낚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편 조류나 바람이 강해 채비가 날릴 때는 그냥 바닥을 질질 끄는 게 유리하다. 고패질을 할 때마다 채비가 높이 떠 멀리 떨어지므로 그만큼 바닥 공략 기회가 줄어든다. 바닥을 질질 끌어도 입질에는 아무 상관없으며 오히려 입질도 빠르다.

 

갑오징어

 

갑오징어 에기는 약간 띄워줘라

 

나승수 군산 파워피싱 대표

 

한편 갑오징어는 주꾸미와 달리 바닥에서 약간 떠서 움직이는 에기에 잘 달려드는 습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봉돌에 에기를 다는 것보다 2단, 3단 채비의 가지바늘에 달아 바닥에서 약간 띄워주는 게 좋다. 심지어 만조나 간조 같은 정조 때는 채비를 멀리 캐스팅해 끌고 들어오는 방식도 잘 먹힌다. 이때는 봉돌도 약간 가볍게 사용하면 밑걸림도 그만큼 줄어든다.
특히 갑오징어는 걸밭이나 장애물 지대에 몰려있어 밑걸림이 심한 편이다. 따라서 한번 바닥을 읽었다면 약간씩 띄워가며 고패질을 해도 상관은 없다.
사진1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가지채비(2, 3단 채비)이며 사진2는 갑오징어의 활성이 떨어졌을 때 필자가 사용하는 긴 가짓줄채비이다. 긴 가짓줄 덕분에 에기가 조류를 타고 활발히 움직이는데 그 효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에기의 색상은 매년 유행을 탄다. 어떤 해는 오렌지색, 어떤 해는 녹색 등으로 매년 약간씩 달라진다. 그 중 가장 꾸준하게 잘 먹히는 색상은 몸체는 흰색, 머리 부분은 빨강색으로 칠해진 흔히 ‘고추장’이라고 부르는 색상 조합이다.   

 

돌문어

 

봉돌만 닿은 상태에서 루어를 털어줘라

 

우희정 네이버카페 삼락피싱클럽 매니저

 

돌문어낚시의 기본 액션은 루어 털기이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마치 청소용 총채 털듯 원줄만 탈탈 털어 에기를 흔들어주는 것이다.
배가 흘러가는 상황에서 고패질을 하면 채비가 최소 40~50cm는 떠서 이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바닥을 꼼꼼히 공략하기 어렵다. 돌돌문어는 특정 구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 살아가는데, 그 영역 안에 루어를 침범시켜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 돌문어 루어낚시의 기본 요령이다. 따라서 배가 흘러가는 상황에서 고패질을 하면 채비가 수중에 떠서 40~50cm 정도 이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돌문어의 공격을 받을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
‘왕눈이 에기’라 불리는 갑오징어용 스테는 두세 개 정도를 봉돌 위 20cm 지점에 달아주고 반짝이 술은 다섯 가닥 정도 달면 충분하다. 돌문어는 바닥을 기어와 옆에서 에기를 덮치기 때문에 너무 높게 달면 다리만 살짝 걸릴 확률이 높고 그만큼 바늘이 빠질 위험도 커진다.
잘 먹히는 왕눈이 에기의 색상은 그날그날 달라지지만 대체로 밝은 분홍색이 잘 먹히는 편이다.
한편 낚시 도중 밑걸림이 생겼을 때는 낚싯대를 활처럼 휘게 만들지 말고 일자로 뻗게 만든다. 문어 채비는 강하기 때문에 활처럼 휘게 만들면 자칫 낚싯대가 부러질 위험이 높다.
일자로 뻗게 만들면 봉돌 묶은 부위 또는 바늘이 뻗으며 채비가 살아나오는데 이때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면 돌문어가 걸려있을 확률이 높다. 이 경우 밑걸림의 원인은 바늘에 걸린 문어가 채비를 장애물지대로 끌고 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문어

 

에기 분산하지 말고 한 곳에 뭉쳐 달아라

 

최상용 고성 공현진낚시마트 대표

 

피문어(대문어) 조과를 상승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지속적인 고패질이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60호에 이르는 봉돌을 매단 문어채비를 쉬지 않고 흔들어대는 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가만히 서서 입질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 힘들어도 고패질을 계속 해줘야 멀리서 채비를 발견한 문어가 다가와 입질하기 때문이다.    
문어 채비는 맨 아래 봉돌에 에기를 달고 약 10cm 위쪽에 왕눈이 에기 3개, 애자 하나를 함께 단다. 왕눈이 에기의 바늘이 약하기 때문에 강도 보강 차원에서 애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반짝이 술을 달아주는데 술은 10~15가닥이면 충분하다. 문어는 일단 에기에 걸림과 동시에 저항하기 때문에 자칫 하나의 에기에만 몸통이 걸리면 쉽게 바늘이 뻗을 수 있다. 가끔 인터넷을 보면 반짝이 술을 달지 않아도 입질 받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루어를 잘 쓰지 않는 어부들도 반짝이 술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어가 좋아하는 조개류는 껍질 안쪽이 자개 무늬를 띤다. 반짝이 술 색상과도 유사하기 때문에 문어의 시각을 자극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문어를 감아올릴 때 문어가 빠질까 싶어 빠른 속력으로 릴을 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오히려 문어를 놓칠 확률이 더 높다. 50~70m 수심에서 입질한 문어의 무게가 10kg 이상이 되면 무게감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너무 빨리 감으면 바늘이 뻗거나 살점이 뜯겨져 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동릴을 사용할 경우 최저 속도보다 한 단계만 높인 속도로 감아올리면 적당하다.

 

한치

 

외피 벗겨진 에기 스테는 과감히 교체 

 

양성욱 제주도 킹덤호 선장

 

한치 이카메탈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치 유영층과 동일한 지점에 채비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심 카운터가 달린 릴이 필수적이다. 간혹 일반 릴에 길이별로 색상이 칠해진 합사만 감아 낚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카운터 달린 릴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조과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한치 입질이 예민한 경우 1~2m만 수심층이 안 맞아도 입질이 뜸하므로 가급적 카운터 달린 릴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어탐기 센서가 배 밑에 붙어있기 때문에 선장이 불러주는 수심보다 1~1.5m 더 깊게 주면 수심은 일치한다.
채비가 입질 수심에 도착하면 액션을 줘 한치의 공격성을 자극한다. 액션 주는 요령은 무늬오징어 낚시와 마찬가지로 빠르고 강하게 쳐올릴 때 한치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또 하나의 테크닉은 에기 스테의 선택이다. 기본적으로 스테는 축광 기능이 강한 게 좋다. 집어등에 잠시 비춰도 물속에서 밝게 빛날 수 있는 고급 제품에 확실히 한치가 잘 붙는다. 고급 수입품은 5~8천원, 값싼 중국산은 2개에 1천원짜리도 있는데 한치가 잘 낚일 때는 별 차이 없지만 입질이 예민할 때는 조과 차가 크게 발생한다.     
아울러 한치의 입질로 스테의 표피가 많이 벗겨졌다면 과감히 새 걸로 교체하는 게 좋다. 헝겊이 떨어져 나간 스테에는 그만큼 반응이 적게 오기 때문이다. 먹물이 묻어 표피가 지저분해졌을 때도 입질은 뜸해진다. 축광이 잘 되는 비싼 스테, 새 스테에 입질이 활발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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