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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찾기-초저녁부터 물안개 끼면 밤낚시 잘 안 된다
2018년 12월 351 12069

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찾기

 

3. 피딩타임의 변화 요인들

 

 

초저녁부터 물안개 끼면 밤낚시 잘 안 된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아침에 미끼를 꿰고 있는 낚시인. 안개가 심하게 발생한 날은 대체로 낚시가 잘 안 되고 입질 타이밍도 평소보다

  늦어진다.

낮 기온이 높아 외투를 벗고 낚시를 하고 있는 필자. 이런 날은 예상 외로 밤낚시가 덜 된다.

초저녁부터 보름달이 뜨는 날은 밤낚시가 잘 안 된다. 오히려 해 지기 한 시간 전 또는 동틀 무렵에 반짝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다.

물안개가 초저녁부터 발생한다면 기온과 수온 차가 크다는 증거다. 이런 날은 밤낚시가 잘 안 된다.

초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은 밤낚시가 잘 안 된다. 눈이 내린다는 것은 저기압 상태이기 때문인데 이런 날은 햇살이 완전히 퍼진

  아침 10시 무렵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다.

 

 

입질 타이밍을 정확히 알면 매우 효율적으로 낚시할 수 있다. 굳이 밤을 샐 필요도 없이 입질이 오는 시간에만 딱딱 맞춰 낚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 입질이 잦은 시간대가 오늘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다. 낚시터 현장은 늘 다양한 변화 요소가 존재하고 그 요소로 인해 입질 타이밍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요인이, 어떤 조짐이 나타날 때 입질 타이밍에 변화가 오는지를 전문 낚시인의 경험을 통해 살펴봤다.

 

갑자기 낮 기온 높을 때는 밤낚시 덜 돼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스탭

 

경험상 초겨울에 입질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4~6시 그리고 오전 5~8시였다. 그런데 낮 기온이 평소보다 높아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는 날은 입질 타이밍에 변화가 생긴다. 밤 입질은 전무한 대신 햇살이 가장 따사로운 오후 4시 무렵 입질이 시작돼 어두워지기 직전까지 활발한 입질이 들어오는 것이다.
필자는 그 이유를 큰 폭의 일교차로 인한 수온 변화 때문으로 예상하고 있다. 점차로 낮아지는 수온으로 활성이 낮아지고 있는 붕어들에게 한낮의 미세한 수온 상승은 따뜻한 이불을 덮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날은 또 밤낚시가 거의 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낮 기온은 높았더라도 밤이 되면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붕어들이 느끼는 체감 추위가 더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필자는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낮 시간에 입질이 활발한 날은 무리하게 밤을 새지 않는 게 바람직하며, 초저녁인 9시 정도까지만 낚시해보다가 더 이상 입질이 없다면 미련 없이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 아침 입질을 기대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한편 하루 종일 강추위가 몰아치는 날도 밤낚시가 거의 되지 않는다. 이런 날은 동튼 직후인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만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았으며 초저녁 입질도 거의 없었다.

 

보름날은 달 뜨기 직전 시간에 집중해야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달빛은 붕어의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대체로 달이 밝을 때보다 어두울 때 밤낚시가 잘 되며 완전 보름일 때는 불황을 보일 때가 많다. 그리고 이 영향은 초겨울에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그런데 초승달이나 그믐달일 때는 달빛이 입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반달(상현 또는 하현) 이상으로 밝아질 때는 입질 타이밍에 변화가 온다. 대체로 달이 밝은 날은 달이 떠오르기 직전의 초저녁에 입질이 많고 달이 떠오른 후부터는 입질 빈도가 크게 떨어진다. 보름을 지나 그믐으로 갈수록 달이 늦게 떠오르므로 이런 날 출조한다면 밝을 때 미리 저녁식사를 마치고 초저녁 낚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름달일 때는 초저녁부터 달이 떠 있는데 이때는 케미를 꺾기 전 한 시간 정도의 낚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붕어들이 본능적으로 보름달을 의식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보름날에는 날이 어두워지기 직전에 와장창 하고 입질이 쏟아진 후 완전히 어두워지면 입질이 뚝 끊길 때가 많았다. 이후 밤새 조용하다가 다시 동이 틀 무렵 한바탕 짧게 소나기 입질이 들어오고 입질이 뚝 끊기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달이 밝은 날은 산이 높아 산그늘이 지는 곳이라도 입질이 부진한 것에는 별 차이가 없다. 이것은 곧 달의 밝기뿐 아니라 지구와 달 사이의 인력도 붕어의 활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이런 날 역시 동이 틀 무렵이 되어야 입질이 살아날 때가 대부분이다.

 

초저녁부터 물안개 끼면 동튼 후 입질

김종호 부산 낚시인

 

초저녁이 돼 케미를 끼워 넣는데 수면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날은 초저녁낚시를 포함한 밤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물안개가 생기는 이유는 저수지 수온에 비해 외부 기온이 너무 차갑기 때문이다. 물의 미세한 입자가 수증기 형태로 증발하고 더욱 넓게 확산되는 게 물안개다.
물안개는 초겨울처럼 일교차가 크게 나는 시기에 발생하는데 이런 날은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대다수 낚시인들은 차가운 외기온이 수온을 떨어뜨린 결과라고 말한다. 이처럼 초저녁부터 물안개가 무성하게 피는 날은 밤새 재미를 보기 힘들다가 다음날 아침에 돼서야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다. 그것도 여름처럼 여명 무렵이 아니라 한두 시간 이상 늦은 8~9시 무렵이 돼 햇살이 확 퍼질 무렵은 되어야 입질이 들어온다. 그리고 이런 날 낚시를 해보면 아침 8~9시까지 입질이 오지 않으면 이후로도 별다른 입질은 찾아오지 않았다. 여전히 일교차가 붕어 활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이며 붕어낚시의 황금 입질 시간대인 아침 시간도 끝이 났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9시 정도까지 기다렸다가 입질이 없으면 미련 없이 대를 접는다.

 

초겨울에 눈 내리면 밤낚시 잘 안 돼

김갑성 구미 대물낚시 전문가

 

초겨울 낮에 기온이 높은 날은 낮에 입질이 활발하고 밤은 별다른 입질 없이 지나갈 때가 많다. 그래서 날이 밝은 후 늦은 아침을 먹다보면 자리를 비운 오전 10시 또는 오후 3시 무렵에 붕어가 제풀에 바늘에 걸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흐린 날이 많지 않은데, 내내 청명하다가 눈이 오는 날은 밤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눈이 내린다는 것은 그만큼 저기압이라는 얘기이다. 그 영향 탓인지 밤에는 거의 입질이 없고 주로 날이 완전히 밝은 후인 오전 10시 무렵 입질이 올 때가 많다. 이런 날은 초저녁 낚시도 거의 되지 않는다.

 

강풍 불 땐 잘 오던 입질, 바람 멈추면 스톱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를 다니다 보면 늘 수면이 잔잔하고 고요한 날만 고기가 잘 낚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너무 바람이 강한데도 붕어가 잘 낚이는 경우도 있다. 그중 낚시인들이 종종 겪는 경우가 강풍이 불 때다.
밤과 낮에 관계없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수면에 물결이 이는 상황에서 붕어들이 미친 듯이 입질하는 경우인데 이런 상황이 낮에 펼쳐진다면 물결이 잔잔해지는 밤이 되면 입질이 없다. 밤에 물결이 일어 낚시가 잘 될 경우라면 낮이 되면 입질이 뚝 끊기곤 한다.
보통은 ‘이 바람에도 입질이 왕성하니 날이 잔잔해지면 더 잘 낚이겠구나’라고 생각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낚시를 오라고 독려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질이 멈출 때가 많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물결로 인해 붕어들의 경계심이 줄어들고 용존산소량이 높아져서 붕어들의 활성이 왕성하게 살아난 것 같다.
한편 나의 경험상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보기 좋은 부들, 갈대 같은 수초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았다. 부들과 갈대는 물속의 줄기 부위까지 흔들리기 때문인지 강풍이 불 때는 썩 입질 확률이 낮았다. 붕어는 자신의 몸이 무언가와 닿는 것을 싫어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은 물 속 줄기가 흔들리므로 줄기에서 약간 벗어나게 된다. 부들과 갈대가 흔들리면서 그 위에 얹혀진 원줄이 같이 수면을 휘젓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날은 수초밭보다는 맨바닥에 찌를 세웠을 때 입질이 잦았다. 수초라도 뗏장처럼 질기고 물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초는 상관없었다.

 

녹조 심한 곳은 초저녁과 동틀녘 1시간

정홍석 경산 붕어연구소 소장

 

필자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용존산소 측정기를 들고 다니며 낚시터별 용존산소량과 입질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조사 중 녹조가 심한 곳의 붕어는 각각 초저녁과 동틀 무렵 1시간 정도에 입질이 한정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대체로 붕어는 용존산소량이 3000ppm 정도일 때 활성이 가장 좋고 1000ppm 이하로 떨어질 때 활성이 크게 떨어졌다. 그런데 녹조가 심한 곳은 낮에는 수만ppm 이상으로 용존산소가 높아졌다가 밤이 되면 용존산소량이 제로(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것은 태양광을 받은 녹조가 자체적으로 산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낚시를 해보면 해질녘과 동틀 무렵 약 1시간 정도에만 붕어 입질이 들어왔다. 다만 이 경우는 녹조가 낚시터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심한 곳에 한한 것이며 일부에만 드문드문 끼어있는 곳에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녹조는 저수지의 용존산소량에 따라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1년 내내 물을 빼지 않고 가둬 놓는 곳은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평소에는 낚시가 잘 안 되는데 이런 곳은 비가 오는 날 찾으면 용존산소량이 증가하면서 대박을 맞는 경우도가 많다.

 


 

입질 타이밍 물어볼 때는?

 

반드시 2박 이상 낚시한 사람 의견 들어야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입질 타이밍을 알아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현지에서 오래 낚시한 사람의 얘기를 경청하는 것이다. 단순히 전날 또는 오늘 아침에 와서 제법 많은 붕어를 낚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겪은 입질 타이밍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이삼일 이상 현지에 머물며 낚시한 사람의 경험을 들어야 하며 전날 들어와 재미를 본 사람의 견해는 참고로만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질 타이밍뿐 아니라 미끼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날은 글루텐떡밥에만 붕어가 잘 낚이다가 어떤 날은 지렁이에 입질이 활발한 날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끼는 개인적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요소여서 어느 한 사람의 얘기만 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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