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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붕어낚시 챔질성공률 100%에 도전하는 ‘해결사 제로채비’
2019년 02월 7563 12183

테크닉_붕어낚시

 

챔질성공률 100%에 도전하는

 

‘해결사 제로채비’

 

박현철 비바피싱 운영자, FTV 해결사의 대물속공낚시 진행

 

 

 

 

 

예민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현존 붕어낚시 채비 중 예민성에서 옥내림낚시를 능가하는 채비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민성에 비례해서 조황 또한 타 채비보다 좋은 점은 부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예민한 옥내림채비도 단점이 존재하는데, 예민성이 향상된 만큼 안정성은 반비례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찌 부력이 약하고 봉돌이 가벼울수록 감도는 증가하지만 좁은 공간의 침투력이 떨어지고 비거리가 감소하게 된다. 즉 저푼수로 갈수록 낚시행위에 저항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옥내림채비는 봉돌이 가볍기 때문에 캐스팅이 어렵고 수초대 공략에 불편이 따른다. 그래서 봉돌 무게를 늘려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경우 예민성 저하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이 쓰이는 옥내림채비의 찌부력이 6~8푼 정도인데 8푼 이상이 되면 예민성이 현저히 감소하여 옥내림낚시의 한계부력을 8푼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8푼 이상 10푼, 15푼대의 옥내림낚시도 성행하는데, 그 이유는 장대 사용이 늘어나는 요즘 낚시의 추세 속에서 4칸 이상 긴 낚싯대에 8푼 이하의 옥내림채비를 정확한 포인트에 캐스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혹시 바람이라도 분다면 그것은 더욱 힘든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10푼 이상의 고부력 옥내림낚시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옥내림 특유의 장점인 예민성과 적은 이물감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물론 그래도 전통 바닥낚시를 할 때보다는 조과가 낫기는 하지만 진정한 옥내림낚시의 장점을 살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옥내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애다
그래서 나는 옥내림낚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커버하면서 더 예민하고 더 안정적이고 더 편안한 낚시를 구사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금 소개하는 ‘해결사 제로채비’를 구상하게 되었다.
해결사 제로채비는 <그림>과 같다. 이 채비의 특징은 찌의 부력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리고 봉돌이 있기는 하지만 목줄채비와 20cm가량의 별도 라인(‘봉줄’이라고 이름 붙였다.)으로 이어져 붕어 입질 시에는 목줄채비의 움직임이 봉돌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이러한 메카니즘으로 인하여 붕어가 미끼를 흡입할 때 봉돌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며, 찌 역시 봉돌이 움직이면 뒤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봉돌과 상관 없이 목줄의 움직임에 다이렉트로 반응하기 때문에 그 감도가 일반 채비와는 비할 수 없이 뛰어나다. 붕어의 입장에서는 먹이를 취하고 돌아설 때 몽돌의 무게도 찌의 부력도 느끼지 못하므로(찌 부력이 거의 없는 ‘제로찌’니까) 시원하게 끌고 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지난 늦가을부터 이 채비를 실전에 투입하여 장단점과 보완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데,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통상 저수온기에 접어들면 찌톱 한 마디 입질에 옥수수를 씹어 먹고 가버리는 수가 많고 어떤 경우에는 입질이 찌에 표시 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제로채비를 사용해보니 모든 어신이 100% 감지되었고, 어신의 크기가 세 배 이상 선명해졌다. 붕어가 미끼를 입에 대는 순간 찌에 어신이 다이렉트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채비로 무안 구정리수로에서 놀라운 조과를 거두었고, 홍성호 얼음낚시에서도 많은 붕어를 낚았다.

 

2푼 부력의 초저부력 ‘제로찌’
제로채비의 출발은 벵에돔 제로찌낚시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한국기조연맹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30대 시절부터 갯바위낚시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바다낚시의 흐름 역시 붕어낚시와 같이 고부력에서 저부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1호(10푼) 이상 고부력찌를 썼지만 점차 0.5호 이하 저부력으로 발전되어 결국은 찌의 부력을 극한까지 감소시킨 제로찌(0호 부력)까지 등장하였다. 제로찌는 그 밑에 봉돌을 전혀 달지 않고 낚시할 수 있게끔 찌의 부력을 0으로 만든 구멍찌다. 벵에돔이 입질할 때 찌의 부력이 주는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므로 아주 예민한 입질도 받아낼 수가 있다.
나는 갯바위낚시의 제로찌에서 힌트를 얻어 옥내림용 붕어찌에 편납을 감아 ‘민물 제로찌’를 만들어보았다. 이후 필드에서 사용해본 결과 기존 옥내림채비와 내가 즐겨 사용하던 올킬채비 이상의 예민성과 안정성을 확인하였고 뛰어난 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몇 번의 보완작업이 있었다. 그것은 제로찌 부력에 관한 설정이었다. 처음에는 1푼(0.375g) 이하 부력의 떡붕어용 찌를 써봤는데, 그 경우 감도는 뛰어나지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찌톱 전체가 잠기거나 비스듬히 드러누웠다. 그래서 찌 부력을 2푼(0.75g)으로 했더니 찌톱이 안정성 있게 수면에 드러났다.
그런데 2푼 찌는 주간낚시에선 상관이 없으나 야간낚시에는 케미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찌가 서지를 않았다. 케미를 달려면 4푼 이상의 찌를 써야 제대로 섰다. 그래서 나는 4푼 찌 하단부에 편납을 감아서 부력을 2푼 정도로 상쇄시켜 제로찌로 사용하고 있다. 이 부력은 계속 보완단계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편납을 감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바로 쓸 수 있도록 추를 내장한 정확한 부력의 제로찌를 개발할 생각이다.

 

봉돌 무게 상관없고 찌맞춤도 필요 없다
2푼 부력의 제로찌를 사용할 때는 밑채비에 들어가는 찌고무와 도래의 무게도 미세하게 맞춰줘야 한다.<그림 참조> 원줄과 봉줄을 연결하는 도래와 봉줄 위의 목줄채비를 연결하는 도래는 모두 8호(0.1g)를 사용한다. 두 개 사용 시 약 0.2g이다. 이 미약한 무게로 제로찌를 잡아준다고 보면 된다.  
단 봉줄로 연결하는 봉돌의 무게는 아무 상관없다. 봉돌이 무거우나 가벼우나 입질 감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즐겨 쓰던 8푼에서 10푼 사이 봉돌을 사용하고 있지만 장대를 사용하거나 강풍이 불거나 물흐름이 있는 곳에서는 더 무거운 봉돌을 사용해도 된다.
또 하나 제로채비의 장점은 찌맞춤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모든 찌의 부력을 미리 맞춰놓고 도래만 사용하기 때문에 찌맞춤이 필요 없다. 찌에 편납을 감아 부력을 맞출 때 8호 도래 2개 + 바늘을 달고 찌를 수조에 띄웠을 때 찌톱 최하단부에 수면이 걸리게끔 맞추면 된다. 그 상태로 낚시를 할 때는 찌톱 하단부 1~2목만 가라앉게 수심을 맞춰서 사용한다.
찌톱은 거의 다 내놓고 사용한다. 찌톱을 다 내놓고 낚시하는 이유는 다대편성 시 입질이 왔을 때 챔질 여유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입질의 형태는 찌가 한두 마디 깜빡이다 끌고 들어간다. 때로는 예신 없이 찌가 물속으로 사라질 때도 있다.

 

대물낚시에 위력적인 ‘외바늘 슬로프채비’
제로채비가 실전에서 위력적인 이유는 외바늘채비이기 때문이다. 옥내림낚시는 목줄이 비스듬히 사선을 그리는 슬로프를 만들기 위해 쌍바늘을 사용하는데 수초지대를 주로 공략하는 대물낚시의 특성에는 적합하지가 않다. 어렵게 수초 포켓에 채비를 캐스팅해 넣어서 대물붕어의 입질을 받았다 하더라도 수초 사이에서 심하게 저항을 할 때 흡입하고 남은 한쪽 바늘이 수초에 걸려 랜딩에 실패할 때가 많다. 외바늘을 사용하면 그런 위험이 없지만 외바늘을 가지고 슬로프 상태로 찌맞춤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러나 제로채비는 바늘은 외바늘이지만 봉줄이 또 하나의 지지대 역할을 하여 목줄채비를 슬로프 상태로 만들 수 있다.(슬로프 상태가 붕어에게 이물감을 가장 적게 준다. 수직으로 서거나 바닥에 수평으로 깔린 목줄채비는 슬로프 상태의 목줄채비보다 흡입 시 이물감이 크다.) 그로 인해 훨씬 선명한 어신을 유도할 수 있으면서도 파이팅 때 걸림 없이 수초 속에서 대물붕어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해결사 제로채비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제로채비의 장점

● 상시 슬로프상태를 유지하므로 붕어 입질 시 이물감을 감소시킨다.
● 입질 약한 낚시터에서 위력적이며, 양어장낚시, 얼음낚시에서도 효과적이다.
● 고비중 봉돌을 사용하므로 악천후 시에도 캐스팅 용이.
● 하단의 봉돌이 늘 채비를 잡아주므로 강풍이나 대류에 채비가 밀리지 않는다.
● 수초가 밀생한 곳에서도 무거운 봉돌이 선행하여 가라앉으므로 바닥 안착이 용이하다.
● 캐스팅 시 봉돌이 선행하고 입수 시에도 바늘과 미끼가 선행하며 끌고 가므로 채비 꼬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미끼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유일한 단점 : 올림입질이 없고 90% 끌고 들어가므로 찌올림을 보는 맛이 없다. 지금 제로채비로 올림입질을 만드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1 옥내림채비의 짧은 목줄에 바늘 대신 봉돌을 묶은 형태의 '제로채비'. 붕어가 미끼를 물고 반전할 때까지 봉돌의 무게감이 붕어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입질이 선명하고 챔질성공률이 100%에 가깝다.
2 “제로채비의 위력, 얼음낚시에서도 특효입니다.” 홍성호에서 해결사 제로채비로 마릿수 조과를 거둔 필자.
3 얼음구멍에 세운 제로찌. 제로채비는 찌를 끌고 들어가는 어신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찌톱을 거의 다 물밖으로 내놓는다.
4 4푼 옥내림찌에 편납을 감아 2푼 이하로 부력을 줄인 제로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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