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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벵에돔 스타트-2 동해 벵에돔 초반 공략술 갯바위보다 깊은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노려라
2019년 05월 679 12380

특집 벵에돔 스타트

 

2 동해 벵에돔 초반 공략술

 

 

갯바위보다 깊은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노려라

 

 

박정훈 포항, 다이와 필드스탭

 

손으로 쥐었을 때 손가락 사이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의 점도가 좋다.

보리가 많이 섞인 집어제.

바늘에 꿴 홍갯지렁이. 초반 시즌에는 한 마리를 통째로 꿰는 게 좋다.

지난 3월 30일 감포 뜬방파제에서 올라온 벵에돔들. 모두 25~30cm급이다.

필자가 초반 시즌에 방파제를 노릴 때 사용하는 G2찌 채비.

 

 

엊그제 경칩이 지난 것 같은데 벌써 여기저기 꽃망울이 핀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따뜻함을 느끼며 또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하지만 우리 낚시인이 즐겨 찾는 바다의 계절은 육지와는 약간의 시간차가 있다. 4월 중순 현재 바다 속은 여전히 연중 최저 수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등철(초봄)과 맞물리는 봄 시즌이 벵에돔을 낚기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동해에서도 연중 벵에돔낚시가 가능한 곳이 몇 곳 있는데 포항 구룡포권과 대보권 그리고 감포와 양포 등지의 방파제들이다. 이곳들은 갑작스런 냉수대의 유입만 아니면 연중 11~15도의 수온을 유지한다. 실제로 지난 3월 마지막 주말에 감포항 뜬방파제로 출조한 필자의 지인들은 30cm에 가까운 씨알 좋은 벵에돔을 낚았다.
이처럼 초반 시즌 동해 벵에돔낚시에서는 갯바위보다 방파제가 유리하다. 그것은 방파제의 수심이 갯바위보다 깊기 때문이다. 테트라포드 사이의 어두컴컴한 구멍들이 벵에돔의 은신처가 되어 사철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집어제와 빵가루만으로 밑밥 제조
필자가 봄철 방파제 벵에돔낚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밑밥이다. 특히 비중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벵에돔이 잘 뜨는 여름에는 가급적 가벼운 밑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신속하게 밑밥을 내려 보내는 데 비중을 둔다. 벵에돔이 바닥층에서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낚시인 중에는 “벵에돔이 안 뜰수록 밑밥을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 상층으로 유인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묻는 이가 있는데 이론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전에서는 안 맞다. 수온, 물빛, 시간대 등 여러 조건으로 인해 벵에돔 유영층이 특정 수심에 고정되면 좀처럼 그 수심대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때는 벵에돔이 머물고 있는 수심층에 밑밥을 빨리 가라앉혀 그 수심층에서 먹성을 자극하는 게 오히려 좋은 방법이 된다.  
밑밥 블랜딩 요령은 다음과 같다. 일단 크릴은 사용하지 않는다. 방파제는 연중 낚시인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저수온기라 해도 잡어가 많다. 그래서 크릴을 섞으면 잡어 성화를 피하기 어렵다. 하절기에는 잡어가 있어도 벵에돔 활성이 좋아 잡어 틈을 뚫고 벵에돔이 솟구쳐 미끼를 물지만 요즘 같은 시즌에는 움직임이 굼뜨기 때문에 크릴을 섞는 것은 오히려 손해다.
그래서 나는 집어제와 빵가루만 준비해 밑밥을 갠다. 벵에돔 집어제와 빵가루는 각각 2장씩 1대1 비율로 혼합한다. 이때 집어제에 보리 성분의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 흔히 보리는 감성돔 집어제에만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벵에돔 집어제에도 보리 성분이 많이 들어간다. 보리는 비중이 무겁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요즘처럼 벵에돔이 바닥층에서 입질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일본의 출조점에서는 아예 보리를 따로 팔기도 하는데, 그만큼 벵에돔이 보리를 잘 먹는다는 얘기다. 다이와의 머신건 구레, 마루큐 바쿠요세 구레 등이 보리가 많이 함유된 저층공략용 집어제이다. 밑밥의 점도는 바닷물로 조절한다. 밑밥을 한 손으로 꽉 쥐었을 때 손가락 틈새로 물이 약간 흘러나올 정도면 적당하다.

 

홍갯지렁이는 한 마리 통째 꿰라 
미끼는 크릴 대신 홍갯지렁이를 사용한다. 봄에는 벵에돔이 김이나 파래에 붙은 파래새우 같은 동물성 미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크릴도 동물성이긴 하지만 물속에서 활발하게 꼼지락대는 홍갯지렁이 만큼 유인력이 강하지는 못하다.
홍갯지렁이는 한 마리를 통으로 꿰는 게 유리하다. 사진에서 보듯 일단 단단한 머리를 꿴 후 다시 가운데와 꼬리 부분을 연달아 꿴다. 이러면 홍갯지렁이가 S자 모양이 된다.  낚시인 중에는 바늘만 덮을 정도로 홍갯지렁이를 짧게 꿰는 사람도 있는데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벵에돔 활성이 좋을 때는 조과 차가 크지 않지만 요즘처럼 마릿수 확률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이 ‘약간’의 차이가 벵에돔을 낚고 못 낚고의 차이로 벌어질 수도 있다. 
크릴을 썼을 때는 찌가 잠길 때 챔질하면 거의 걸림이 되지만 홍갯지렁이를 썼을 때는 찌가 수면 아래 30cm 이상 잠겼을 때 챔질해야 걸림이 잘 된다. 미끼가 길다보니 벵에돔이 홍갯지렁이를 조금씩 야금야금 뜯어먹으며 바늘을 삼키기 때문이다.

 

목줄 길이는 1.5m를 넘지 않아야  
채비 역시 활성기 때와는 다르게 구성하는 게 좋다. 여름에는 주로 0~00 찌를 사용한 띄울낚시를 주로 하지만 봄에는 G2~3B 찌를 이용하고 목줄에도 다소 무거운 봉돌을 달아준다. 그래야 바닥층 공략이 수월하다. 
이때 중요한 게 목줄 길이다. 최대 1.5m를 넘기지 않는 게 좋으며 봉돌까지 분납해 밑채비가 떠오르지 않도록 운용한다. 그 이유는 물속에 잠긴 테트라포드의 끝 부분에 최대한 가깝게 채비를 붙이기 위해서이다. 저수온기 벵에돔은 바닥과 테트라포드가 만드는 끝지점(가장 깊은 수심대이기도 하다.)에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목줄을 너무 길게 사용하면 물속에서 날리는 폭이 커 정밀한 탐색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미약한 입질을 분명하게 잡아내기 위해서다. 저수온기에는 벵에돔이 미끼를 물고 가만 있는 경우가 많아 찌에 전달되는 어신도 미약하다. 이때 목줄이 짧으면 미약한 입질도 찌에 즉각적으로 전달돼 챔질 타이밍 잡기가 수월해진다. 그래서 채비의 형태도 어신 전달이 느린 전유동보다는 반유동이 훨씬 유리하다.

 


 

봄철 동해 벵에돔 명당들

 

포항권
감포방파제, 감포 뜬방파제, 양포방파제, 대보1리 일대 갯바위, 삼정방파제, 병포리방파제, 구룡포 석병 여치기

영덕권
축산방파제, 후포방파제, 강구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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