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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감성돔낚시-봄감성돔은 깊은 맨바닥보다 얕은 몰밭에 있다
2019년 05월 497 12387

테크닉_감성돔낚시

 

봄감성돔은

 

 

깊은 맨바닥보다 얕은 몰밭에 있다

 

 

김종호 니신 필드스탭 팀장

 

연도의 땅포 높은자리의 몰밭을 공략해 42cm 감성돔을 낚아낸 필자.

홈통의 안쪽에 피어 있는 몰. 수심이 얕고 햇빛이 잘 드는 지형에 몰이 많이 핀다.

몰과 몰 사이에 채비를 원투한 후 뒷줄을 조작하고 있는 필자.

 

 

매년 3~4월에 해당하는 시기는 갯바위 연안에 몰(모자반)이 무성할 때다. 산란을 앞둔 영등감성돔은 이 몰을 은신처와 산란장으로 삼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몰려들게 된다. 즉 ‘몰밭 = 산란감성돔 명당’인 셈인데, 많은 낚시인들이 몰밭을 노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몰 사이에 미끼를 가라앉혀 흘리는 것도 쉽지 않고 감성돔을 걸어봤자 채비가 몰에 엉켜버리면 놓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몰 주변으로 채비를 흘렸다가도 몰이 너무 가까워지면 재빨리 릴을 감아 채비를 회수해 버린다.
그러나 실제로 몰 주변에서 낚시해보면 채비 걸림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4월을 넘기면 수온이 빠르게 오르면 몰의 뿌리가 녹기 시작한다. 줄기도 삭아내려 연해지므로 약간만 지긋이 채비를 당겨주면 감성돔을 몰밭에서 빼낼 수 있다.    

 

몰밭은 감성돔의 은신처이자 산란처
우선 몰은 언제 생기며 왜 감성돔낚시에 있어 좋은 포인트가 되는지를 알아보자. 몰은 보통 2~3월 무렵 피기 시작해 6월로 접어들면 거의 삭아 내린다. 이 시기 중에 주의보급의 큰 파도가 며칠 지속되면 어느 순간 몰이 사라지기도 한다.
몰이 자라는 곳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조류가 약하며 수심이 얕은 자갈밭 또는 큰 몽돌이 많은 곳이다. 원래 둥글고 거칠지 않은 수중여는 감성돔이 매우 좋아하는 놀이터인데 이런 곳에 몸을 숨길 수 있는 몰까지 피어있다면 알자리를 찾아들어오는 감성돔에게는 최고의 은신처이자 산란장소가 된다. 더욱이 몰이 피어있는 곳은 용존산소량도 풍부하고 동물성과 식물성 먹잇감도 풍부하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 일부러 몰이 무성한 곳을 골라 내리지는 않지만, 포인트에 내렸을 때 몰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구분된다면 거의 몰밭 주변을 포인트로 잡고 낚시를 한다.(만약 몰이 없는 구간에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다면 그런 곳을 우선적으로 노린 후 몰밭을 공략한다.)
지난 3월 31일 연수 연도에서 땅포의 일명 높은자리에 내렸던 나는 전방의 12m 수심대와 좌측 몰밭의 6m 수심대를 놓고 고민하다가 전방 물속에는 특별한 장애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몰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당시 함께 내린 낚시인들은 내가 몰과 몰 사이의 좁은 골에 채비를 던져 넣자 걱정하는 눈치였다. 그런 곳에서는 감성돔을 걸어봤자 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달랐다. 희망도 없는 맹탕 바닥을 계속 두드리는 것보다는 일단 입질을 받아내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내린 자리에는 총 6명의 낚시인이 낚시했는데 내가 낚은 42cm 감성돔이 유일한 조과였다. 다른 낚시인들은 몰을 피해 정면의 깊은 수심대를 공략하는 사이 찌밑수심 6m를 주고 몰과 몰 사이를 공략해 받아낸 입질이었다.   

 

조류 빠를 때보다 느릴 때 입질 활발 
몰밭을 공략할 때도 요령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급적 채비를 몰밭 가까이 붙여야 한다는 점이다. 영등철에서 산란철로 이어지는 시기의 감성돔은 활동폭이 매우 좁아 몰밭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채비를 몰 가까이 붙여 최대 3m 이상을 벗어나지 않도록 만든다.
채비를 바짝 붙이면 히트 확률은 높아지지만 그만큼 감성돔이 몰을 감을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그러나 채비가 몰에 감길 것이 두려워 입질 확률을 스스로 낮추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몰밭 감성돔을 노릴 때는 채비를 다소 강하게 쓴다. 물속에 몰이 있다는 것은 그곳에 깊지 않은 수중여나 암반지대가 있다는 얘기여서 보통은 6~8m 수심대를 보인다. 따라서 찌의 부력은 0.5호 정도 가볍게 써도 상관이 없으며 목줄은 평소보다 한 호수 정도 올려 쓴다. 몰이 쉽게 끌려나오는 곳에서는 1.7호면 충분하며 약간 질기다 싶으면 2호로 올려 쓴다.
목줄은 5m로 길게 쓰는 편이다. 목줄이 길면 몰에 엉켰을 때 불리할 것 같지만 목줄이 길어야 미끼 놀림이 눈에 잘 띄어 몰밭 속의 감성돔에게 쉽게 어필이 된다.
참고로 몰밭 감성돔을 노릴 때는 조류가 완만하게 흐르는 타이밍(초들, 초썰, 만조나 간조 직전)이 최적이다. 몰은 생각보다 길이가 길어 조류가 한쪽으로 강하게 흐르면 그 방향으로 완전히 쏠려버리므로 방금 전까지만 해도 눈에 보였던 몰과 몰 사이의 공간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몰이 시커멓게 몰려있던 자리는 감쪽같이 말끔한 수면만 남게 되는데 대체로 이런 상황에서는 거의 입질을 받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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