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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연화도_2019 벵에돔 트렌드는 빵가루 띄울낚시
2019년 07월 2857 12523

경남 통영 연화도

 

2019 벵에돔 트렌드는

 

빵가루 띄울낚시

 

통영 앞바다 벵에돔낚시가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초 노대도에서 시작된 벵에돔 마릿수 조과는 6월 초 현재 욕지도 본섬과 비상도, 봉도, 연화도, 좌사리도까지 확대되어 낚이고 있다. 그만큼 포인트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그중 욕지도 본섬과 연화도의 평균씨알과 마릿수가 가장 돋보여 연일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올 시즌 통영 벵에돔낚시의 두드러진 경향은 빵가루조법이다. 예년에 비해 빵가루 밑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빵가루에 떠오른 벵에돔을 노리기 위해 목줄찌는 필수 소품이 되었다.
선라인 필드스탭 박지태씨는 “구을비도나 좌사리도 등 원도권에서는 독가시치가 기승을 부려 크릴 미끼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 밑밥 한 주걱만 뿌리면 큰 수중여가 생길 정도이다. 그래서 원도권에서도 빵가루 미끼를 주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벵에돔들이 부상력이 좋아져 목줄찌를 쓰지 않고는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4일 통영 연화도와 노대도 일원에서 열린 선라인팬컵 바다낚시대회를 찾았다. 대회 취재가 목적이 아니라 선라인팬컵에 참가한 젊은 벵에돔 마니아들의 낚시를 살펴보고 최근 벵에돔낚시의 경향을 알기 위해서였다. 선라인팬컵은 올해가 3회째로 전국 각 지부에서 선발된 48명의 정예 멤버가 토너먼트로 경기를 벌여 최종 3명이 결승전에 올라 우승컵을 다툰다.
새벽 3시, 통영 미륵도 삼덕항에 집결한 선수들은 선단 추첨을 한 후 새벽 4시경 네 척의 낚싯배에 나눠 타고 낚시터로 향했다. 두 척은 노대도, 두 척은 연화도로 달렸다. 나는 연화도로 가는 배에 승선하였다. 최근 욕지도 양판그미와 삼여~끝강여, 연화도 우도 물골, 어장줄자리, 낮은 두렁여와 귀신여, 절밑 등에 내리면 하루 30~50마리 정도는 거뜬하게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조류를 타고 흐르는 던질찌와 목줄찌 위에 빵가루 밑밥이 떨어지고 있다.

연화도의 명물 촛대바위에 하선한 낚시인들이 벵에돔을 노리고 있다.

 

“깊이 노리지 말고 꾸준한 밑밥으로 띄워 낚아야”

 

나는 연화도 남서쪽에 있는 촛대바위 옆 직벽에 경남지부 박지태, 울산지부 이희준 조를 따라 내렸다. 두 사람 모두 빵가루 밑밥에 빵가루 떡밥을 미끼로 사용했으며 던질찌와 목줄찌를 결합한 띄울낚시를 하였다. 이희준씨는 바다를 바라보고 낚시를 하였고, 박지태씨는 홈통 안쪽에서 간출여 사이의 물골을 노렸다.
1라운드는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48명의 선수가 4인 1조로 중량을 합산하여 최상위 입상자 12명만 2라운드(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1라운드는 자리를 한번 옮겨 1시간 30분씩 2회 열렸다.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잦은 밑밥 품질로 벵에돔을 최대한 빨리 띄우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그런 다음 목줄찌를 사용하여 속전속결로 올려야 한다. 두 사람은 열심히 밑밥을 품질하였지만 이날은 벵에돔이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1시간 동안 박지태씨만 한 마리를 낚는 부진한 조과를 선보였다. 다른 날 같으면 벌써 10마리 이상은 올라왔을 시간이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박지태씨가 두 마리를 추가한 뒤 포인트를 옮겼다. “1시간 30분간 밑밥을 뿌려 벵에돔이 피기 시작하였는데 경기가 종료되었다”며 박지태씨는 아쉬워했다.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박지태씨는 작은 두렁여에 하선하였고 이 자리에서 14마리의 벵에돔을 낚았다. 25~30cm급도 7마리나 섞였다. 박지태씨는 처음에는 목줄찌 수심을 50cm 주고 낚시를 시작하다가 벵에돔이 피어오르는 순간 재빠르게 20~30cm 수심으로 줄여서 연타로 뽑아냈다. “벵에돔낚시는 낚시패턴을 빨리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착오를 하는 게 중상층에 몇 번 던져본 뒤 입질이 없으면 즉시 중하층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이래서는 절대 좋은 조과를 올리기 어렵다. 입질이 없더라도 부지런하게 밑밥을 뿌려가며 벵에돔이 중상층까지 떠오르기를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내 생각처럼 벵에돔이 피기만 해준다면 단시간에 사오십 마리는 손쉽게 올릴 수 있다. 만약 입질이 없다고 중하층을 노리면 입질을 받는다고 해도 10마리 이상 낚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유낚시에서 1등을 차지한 경남지부 조신제씨(좌)가 자신이 낚은 조과를 펼쳐놓고 감독관으로 참가한 신준협(선라인 필드스탭)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제3회 선라인팬컵 바다낚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다.

연화도에서 제일 핫한 조황을 보여주는 두렁여 포인트. 중간이 벵에돔 명당인 안두렁여이며 우측에 떨어져 있는 바깥두렁여는 참돔, 감성돔 포인트다.

 

 

선라인팬컵 대회에선 이정형 선수 우승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유일한 여성 참가자 황보리씨(경남지부)를 따라 내렸다. 선라인FG 회원으로 감성돔과 벵에돔 찌낚시에서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지라  황보리씨의 낚시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황보리씨는 울산지부 김상언씨와 함께 촛대바위 옆 직벽과 마주보고 있는 간출여에 내렸다. 1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는 한 마리로 부진하여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곳에서 여러 마리의 벵에돔을 낚아야만 가능성이 있었기에 잠시도 한눈팔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황보리씨는 제로찌에 G2 목줄찌를 사용했는데, 벵에돔들이 생각처럼 피어오르지 않아 낱마리에 그치고 말았다. 두 사람은 각각 2마리씩 낚아 결국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2라운드에 진출한 12명의 선수가 결승전 티켓 3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때마침 남서풍이 터져 높은 너울 때문에 고전하였고, 조황도 몰황을 면치 못했다. 최종 결승전은 욕지도 부속섬인 봉도에서 펼쳐졌다.
결승 1라운드부터 울산지부 이정형 선수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는 계측 기준에 미달하는 벵에돔만 간헐적으로 올라왔다. 이정형 선수와 윤태성 선수가 계측 가능한 25cm급 벵에돔을 각각 한 마리씩 낚았고, 3라운드에서는 이동성 선수가 한 마리를 낚아 총 6마리를 낚은 울산지부 이정형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대경지부 윤태성 선수와 경남지부 이동성 선수가 2, 3위에 올랐다. 우승자인 이정형 선수는 150만원 상당의 낚시상품권을, 2위와 3위를 차지한 윤태성 선수와 이동성 선수 역시 10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한편, 자유낚시 부문에서는 29.8cm를 낚은 경남지부 조신재씨가 우승하여 50만원 상품권을 받았다.

 

 

6월 초부터 긴꼬리벵에돔도 출현

 

6월 초 현재 욕지도, 연화도에선 여전히 빵가루 떡밥에 벵에돔이 마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좌사리도와 구을비도에서는 긴꼬리벵에돔이 막 출현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낱마리 수준으로 씨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6월 중순이 지나가면 40cm급 긴꼬리벵에돔들이 개체수가 늘어나 벵에돔 출조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가 갈수록 자원이 늘어나는 긴꼬리벵에돔은 국도, 매물도, 구을비도, 좌사리도에서 장마철에 연중 피크를 이룬다.
출조문의 대구 피싱투어 010-4534-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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