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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채비의 기초-두바늘채비 제대로 쓰는 법
2010년 05월 3183 1255

붕어낚시 채비의 기초

 

두바늘채비 제대로 쓰는 법

 

지렁이에만 입질 와도 떡밥을 계속 함께 달아야!   


붕어낚시에서 가장 대중적인 채비는 두바늘채비다. 두바늘채비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내리닫이 두바늘채비’다. 과거엔 목줄끼리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 목줄을 벌린 ‘편대 두바늘채비’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곧게 내려 뻗은 두바늘채비가 일반화했다. 두바늘채비의 효율적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

 

 

▲양쪽 바늘에 떡밥을 단 두바늘 채비.

 

떡밥낚시에서 두바늘채비 장점 많다

정확하고 깔끔한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면 외바늘채비가 단연 유리하다. 두바늘채비처럼 붕어가 미끼를 입에 물었을 때 나머지 한 바늘에 달린 떡밥 무게가 찌올림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바늘채비를 사용해보면 확실히 입질이 깔끔하고 찌가 시원스럽게 솟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낚시인들은 외바늘보다 두바늘채비를 애용하는 것일까? 이유는 미끼의 효율적인 활용 측면에서 볼 때 외바늘보다 두바늘의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림1에서 보듯 외바늘채비에 떡밥을 달았다고 해보자. 부드러운 성질의 미끼인 떡밥은 붕어의 입질에 쉽게 부서질 수 있다. 붕어가 조금만 건드려도 떡밥이 바늘에서 떨어질 수 있어 첫 입질을 보지 못하면 끝이다. 그러나 두바늘채비는 한쪽 바늘에 달린 떡밥이 떨어져 나가도 나머지 한 바늘에 달린 떡밥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그만큼 붕어를 낚을 확률이 높아진다. 일종의 ‘예비 미끼’인 셈이다.   
또 최근에는 양어장과 자연지 모두 한쪽 바늘에는 부피가 큰 집어용 떡밥, 한쪽 바늘에는 먹기 좋은 입질용 떡밥을 달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어력 증대를 위한 집어용 떡밥 사용을 위해서도 두바늘채비는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잘 먹히는 미끼 파악에 유리하다

두바늘채비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형태가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쓰는 ‘짝밥’채비다. 짝밥을 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붕어가 어떤 미끼를 먹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처음 가는 낚시터 또는 붕어들의 최근 취이경향을 잘 모를 때라면 짝밥을 사용해 붕어가 어떤 미끼를 먹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붕어가 선호하는 미끼를 알아내긴 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두 미끼를 계속 써야 되는 경우가 많다.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단 짝밥을 썼더니 붕어가 계속 지렁이만 물고 나온다고 하자. 그러면 양쪽 바늘 모두에 지렁이를 달거나 지렁이 외바늘채비로 바꿔야 할까? 그러나 “지렁이에 입질하더라도 떡밥과 함께 달아 던졌을 때 확실히 입질 빈도가 높다”는 게 많은 낚시인들의 일반적 견해다.
이 현상에 대해서는 ‘분명 떡밥이 집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과 ‘단순히 반복 투척에 의한 학습효과’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아무튼 “짝밥을 썼더니 붕어가 떡밥과 지렁이를 번갈아 물더라”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특정 미끼에만 입질이 들어왔다면 몇 번 정도는 시험 삼아 한 종류의 미끼만 써보더라도 이전만큼 활발한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최초에 입질이 활발했던 짝밥 패턴 그대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  
거꾸로 짝밥을 썼는데 지렁이에는 입질이 없고 떡밥에만 입질한다면? 이 경우 역시 계속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꿰어 쓰는 게 유리할 때가 많다고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은 말한다. “붕어가 떡밥을 먹더라도 지렁이가 꿈틀대면서 발생시키는 미약한 파동이 붕어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즉 붕어 입장에서는 지렁이의 꿈틀거림에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긴 했지만 막상 먹이를 취할 때는 흡입이 쉬운 떡밥을 먹는다는 얘기다.
또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봄에는 지렁이를 사용한 낮낚시는 잘 되지만 밤낚시는 잘 안 된다. 그러나 미끼를 떡밥으로 바꿔 밤낚시를 해보면 저수온 상황에서도 의외로 입질이 잦다. 즉 미끼의 선택은 계절을 기준으로 할 게 아니라 밤과 낮, 그 밖의 상황 변화에 맞춰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생미끼만 쓸 때는 외바늘이 낫다

그러나 지렁이, 참붕어, 새우 같은 생미끼만 쓴다면 외바늘채비가 유리한 점이 많다. 생미끼들은 붕어가 거칠게 입질해도 오래 붙어 있다. 따라서 굳이 ‘예비 미끼’가 필요 없는 것이다. 한때 경북지방에서는 새우낚시에서도 두바늘채비를 사용한 적 있으나 지금은 외바늘채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같은 떡밥낚시라도 글루텐 떡밥을 미끼로 쓸 때는 외바늘도 쓸 만하다. 일반 곡물 떡밥과 달리 글루텐 떡밥은 특유의 끈기를 갖고 있어 바늘에 오래 붙어있기 때문이다. 최초 입질 파악이 다소 늦어도 일반 곡물 떡밥보다 챔질 타이밍에 좀 더 여유가 있다는 점이 글루텐 떡밥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두바늘채비로 선호 미끼 판별 요령

 

●목줄 색깔을 달리 쓴다
두 가닥의 목줄을 각각 다른 색상의 합사로 묶어 사용하는 방법이다. 합사 중엔 길이별로 색상이 구분된 제품이 많으므로 미리 필요한 길이만큼 잘라둔 뒤 바늘을 묶어 쓰면 된다. 가령 빨간 목줄엔 지렁이, 흰 목줄엔 떡밥을 단다면 붕어가 어떤 미끼를 물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바늘 색깔을 달리 쓴다
같은 붕어바늘 7호라도 색상을 달리해 쓰는 방법이다. 한쪽은 백침, 한쪽은 금침 또는 흑침을 사용하면 붕어가 어떤 미끼를 물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같은 바늘이라도 색상을 세 가지로 구분해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목줄 길이에 단차를 준다 
두 가닥의 목줄 길이에 차이를 두는 방법이다. 붕어가 긴 목줄에 달린 미끼를 물었는지 짧은 목줄에 달린 미끼를 물었는지에 따라 미끼 선호도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목줄에 단차를 주면 단점이 더 많다는 주장도 있다. 그림2에서 보듯 우선 두 바늘을 합봉하기 어렵다. 입질이 활발할 땐 굳이 두 바늘에 모두 떡밥을 달 필요 없이 합봉해 외바늘처럼 쓰는 게 빠른데, 목줄 길이에 단차가 있으면 합봉이 어렵다.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쓰는 짝밥 때도 좋지 않다. 목줄 길이가 같으면 지렁이가 주로 떡밥을 감싸고 있지만 길이가 다르면 지렁이가 목줄을 감싸는 바람에 채비가 꼬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거 한때 유행했던 두바늘 단차 목줄이 최근엔 원래 길이로 회귀한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두바늘채비의 적정 목줄 길이는?
5~7cm가 적당, 짧으면 입질 지저분하고 길면 부정확해져

짧게는 5cm, 길게는 7c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짧으면 봉돌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입질 때 붕어 바로 앞에서 봉돌이 들리므로 시각적 이물감을 느낀 붕어로 인해 찌올림이 멈추거나 갑자기 빨라지는 등 입질이 지저분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길면 붕어가 미끼를 입에 물고 떠올라도 봉돌까지 전달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목줄이 길면 찌올림은 중후하지만 헛챔질이 잦은 이유다. 또 붕어의 씨알에 관계없이 저부력찌(5호 이하)를 쓸 때는 봉돌도 그만큼 작게 쓰므로 목줄도 짧게, 반대로 고부력찌(7~8호)를 쓸 때는 목줄을 다소 길게 써도 상관은 없다. 또 외바늘에 생미끼를 쓸 때도 목줄을 다소 길게 쓰는 게 유리하다. 생미끼는 예신이 길고, 붕어가 미끼를 충분히 흡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므로 봉돌로 인한 이물감을 가급적 늦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짝밥(지렁이+떡밥)채비 언제 잘 먹히나?
환절기, 갑작스런 물속 환경 변화 때 두각 나타내

짝밥채비가 잘 먹히는 상황은 물속 붕어가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때다. 예로 들자면 지렁이만 먹는 초봄을 지나 여름 시즌으로 진입할 때,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처럼 기온과 수온이 변화하는 시점에 짝밥이 잘 먹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장마처럼 많은 양의 외부 유입수가 낚시터로 유입되는 오름수위 상황에서도 짝밥이 잘 먹힌다. 대체로 이런 경우에는 떡밥보다 지렁이에 입질이 활발하며 떡밥은 집어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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