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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삼천포_문어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입질 후 챔질을 하느냐 마느냐
2019년 08월 2728 12575

경남 삼천포 배낚시

 

문어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입질 후 챔질을 하느냐 마느냐

 

김남곤 쯔리겐·물반고기반·브이쿨·BS컴퍼니 필드스탭

 

요즘 가장 핫한 낚시 대상이 문어가 아닐까 한다. 한때 어부나 일부 낚시인들만 했던 문어낚시가 생활낚시로 바뀌었다. 문어 선상낚시를 나가 보면 여성 낚시인들도 눈에 많이 띄고 아이들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 초보자와 고수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기에 고수를 이길 수 있는 낚시가 문어낚시라고 한다. 그만큼 잡기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

 

 

필자와 함께 화이트펄호에 동승한 박성훈 씨가 씨알 좋은 문어를 낚았다.

 

초보가 고수를 이길 수 있는 낚시
지난 7월 7일, 사천시 대방동에 있는 대방진굴항 선착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30분. 삼천포 문어 선상낚시는 종일반(하루 종일),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는데, 오전은 새벽 4시 30분 출항해 오후 1시 30분에 입항한다. 나는 주로 오전에 출조하지만 이번에는 오후 조황이 궁금해서 오후 2시에 출항하는 낚싯배에 올랐다.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낚싯배에 올라 오전 조과를 알아보니 나름 ‘선수’라고 자부하는 낚시인이 15마리를 낚았다고 한다. 여수 쪽의 조황과 비교해보면 삼천포가 마릿수는 뒤지는 듯했다. 하지만 씨알은 어떨지 모르니 기대를 하고 출발~!
선착장에서 출항한 배는 인근 섬인 초양도 남쪽으로 향했다. 바람이 강했기 때문에 우선 바람을 피하고 보자는 판단으로 선장이 이쪽으로 배를 댄 모양이다. 문어는 삼천포 어디에서든 잘 낚이니 상관없는 일이다. 물때는 만조에서 막 간조로 접어드는 시각. 첫 캐스팅에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벌써 에기에 문어가 올라탄 듯해서 릴을 감아보니 진득하게 붙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대로 릴링. 반 정도 올라왔을까? 갑자기 로드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문어가 바늘에서 빠진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문어가 빠지지 않으려면 입질을 감지한 순간, 챔질하는 것은 필수다. 기본적으로 문어가 걸린 느낌이 든다면 무조건 챔질을 해야 한다. 만약 로드를 천천히 들고 릴링을 하면 십중팔구 문어가 빠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이 한 가지뿐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삼천포로 출조해서 거둔 문어 조과.

화이트펄호에 승선한 낚시인들의 조과.

킬로급에 육박하는 큰 씨알의 문어를 낚은 낚시인들.

문어를 낚기 위해 삼천포대교 아래로 모인 낚싯배들.

봉돌과 스테로 만든 간결한 문어낚시 채비.

 

 

 

조류와 바람과 조황과의 관계
삑! 삑! 두 번의 벨소리와 함께 포인트를 이동했다. 이번에는 삼천포대교를 지나 마도 앞으로 갔다. 이곳은 바다 유료낚시터가 있을 만큼 문어가 많은 포인트이다. 인근 배들도 다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빠른 조류 때문에 배는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바람만 조금 줄어들었으면 하고 생각하며 추의 무게를 높였다. 바닥을 찍으면 조금 흔들었다가 다시 바닥에 내려두니 채비가 한참을 떠내려갔다.
삼천포 문어낚시에 주로 사용하는 고리추의 무게는 25~30호이다. 이날은 배와 채비가 너무 밀려 35~40호 고리추를 사용했다. 그래서 로드에 전해지는 무게가 상당했다. 그때 더 묵직한 무엇인가 느껴졌고 지체하기 않고 힘차게 로드를 치켜세웠다. 묵직하게 끌려올 때의 첫 느낌은 해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내 문어 특유의 저항감이 느껴졌다. 릴링 끝에 수면에 떠오른 것은 역시 문어. 드디어 첫 문어를 낚은 것이다. 빠른 조류에 흘러간 배는 다시 원래 포인트로 이동해서 흘리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한 곳에서 문어가 나온다면 안 나올 때까지 탐색한다.
그렇다면 삼천포 문어낚시에서 배는 어느 정도 흘러가면 좋을까? 0.7노트가 문어낚시에 아주 좋은 속도라고 한다. 시속으로 따지면 약 1.3km/h다. 어찌 보면 전혀 못 느낄 속도이지만 문어가 보금자리를 잘 떠나지 않기에 충분히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속도인 것이다. 속도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빠르면 문어가 루어를 충분히 안을 시간이 모자른다. 또 너무 느리면 한 곳을 많이 탐색해서 좋기는 하나 포인트 탐색의 범위가 좁아진다. 배가 움직이지 않은 것은 조류가 멈췄다는 것인데 이때 바람마저 멈춘다면 그날 조과는 포기해야 한다.

 

색동저고리 컬러 에기 인기
마지막 포인트는 삼천포 연육교. 다리 밑은 조류의 소통이 좋아서 문어의 씨알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류의 소통이 빠른 곳은 배를 흘리기 쉽지 않다. 물때를 보고 물이 살짝 멈춘 시점에 포인트에 진입했다. 역시나 이곳에서는 씨알 좋은 문어를 만날 수 있었다.
문어낚시에 대한 팁을 준다면 주변 낚시인들의 행동이나 채비를 잘 살펴보라는 것이다. 문어낚시를 할 때 주변 낚시인들 중 배에서 가장 잘 잡는 낚시인들은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마냥 부러운 눈빛으로 문어를 쳐다보지 말고 에기의 색상이나 종류를 잘 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비싼 에기를 사용해서 문어는 낚은 낚시인들도 많은데 문어는 갑오징어와 달리 그렇게 고가의 에기가 필요하지 않는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바닥을 집중 공략하는 문어낚시의 특성 때문에 채비 손실이 많을 수밖에 없으므로 저렴하지만 여러 가지 색상과 모양의 에기를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에기의 선택이다. 그날 잘 먹히는 색상의 에기를 빨리 캐치하는 것이 조과와 직결된다. 물색이 탁할 경우 펄이 많이 들었거나 포장에 반짝이가 많이 붙은 것이 좋다. 취재 당일 문어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 에기는 반짝이 펄이 들어간 에기와 색동저고리처럼 여러 가지 색상이 혼합된 제품이었다.

 

최고 피크는 8월
오후 출조는 시간이 지나 간조로 갈수록 입질이 활발해졌다. 초양도와 육지 사이 물골의 경우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조류가 멈추는 시점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낚시를 할 시간은 짧았지만 큼직한 문어가 낚여 만족스런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조류가 빠른 탓인지 챔질을 강하게 해도 떨어지는 문어가 몇 마리 있었던 것이 흠이지만 대부분 킬로급 문어가 올라왔다.
삼천포의 본격적인 문어낚시 시즌은 여름이다. 8월에 가장 호황을 보이는데, 이때는 거의 2~3킬로 씨알의 문어가 잡힐 만큼 조황이 좋아진다. 만약 여름에 주꾸미 크기의 문어를 잡았다면 너그럽게 방생해주길 바라며, 큰 문어를 노린다면 이번 여름을 놓치지 말고 도전을 해보자.

 


출조문의 삼천포 화이트펄호 010-9207-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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