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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유료터 붕어낚시_ 헤라클래스 손맛 향붕어 새바람
2019년 08월 2756 12594

 

 

트렌드 유료터 붕어낚시

 

헤라클래스 손맛


향붕어 새바람

 

이영규 기자

 

 

그동안 중국붕어를 주로 방류해오던 유료터에 향붕어 바람이 거세다.
향붕어는 향어와 붕어를 교잡시켜 만든 F1으로, 약 5년 전 전북 익산의 모 양식장에서 교잡에 성공해 전국 유료터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향어와 붕어를 교잡해 태어난 향붕어. 힘이 좋아 손맛이 대단하다.

 

 

향어와 붕어의 습성을 고루 갖춘 향붕어는 폐사율이 적고 힘도 장사여서 유료터 업자와 낚시인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작 5년 여 만에 향붕어가 유료터의 새 주인공으로 자리 잡은 배경은 무얼까? 중국붕어의 가격 폭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붕어 통관절차가 과거보다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수입된 중국붕어가 인천항에 도착한 뒤 통관절차를 모두 마치고 국내 유료터에 풀리는 데는 족히 2주 이상이 걸린다. 그 결과 폐사율이 부쩍 높아졌고 공급량도 달리자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과거에는 1kg에 3천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8천원까지 가격이 뛴 상태다.
그런데 사실 향붕어의 시세도 만만치 않다. 중국붕어와 비슷한 1kg당 8천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통관절차를 마친 중국붕어는 살아 있는 상태로 낚시터에 방류돼도 스트레스 탓에 폐사율이 높은 반면, 국내 양식산인 향붕어는 쌩쌩하게 잘 살고 폐사율도 낮다.
게다가 손맛도 대단하다. 물돼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향어의 DNA를 갖고 있다 보니 손맛이 헤라클래스급이라는 게 낚시인들의 얘기이다. 유료터 업주 입장에선 향붕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내에서 유료터에 향붕어를 가장 먼저 방류한 지역은 경기도 포천이다. 지금 소개하는 초원낚시터를 비롯 가산낚시터, 동교낚시터 등이 이른 시기에에 향붕어가 방류됐다. 현재는 경기북부 뿐 아니라 남부지역까지 향붕어를 방류하고 있으며 조만간 충청권까지 방류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군계일학 대표 성제현씨가 초원낚시터에서 올린 향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포천시 자작동에 위치한 초원낚시터. 향붕어 조황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떠다니는 향붕어를 가라앉혀라
지난 6월 27일.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와 함께 포천 초원낚시터를 찾아 향붕어의 특징과 낚시 요령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취재에는 붕어드림팀 멤버로 활동 중인 고양 제일낚시 대표 박병귀 씨, KBS 촬영감독인 지상열 씨, 노강현씨도 함께했다.
과연 향붕어낚시는 기존 중국붕어낚시와 어떤 점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인가? 이 물음에 성제현 씨는 집어제 활용술의 차이를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향붕어는 중국붕어와 달리 평소에도 수면 가까이에서 떼를 지어 회유하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양식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효율적으로 향붕어를 집어하고, 바닥까지 가라앉혀 안정적인 입질을 받아내는가가 관건이라는 것.
집어제를 준비하던 성제현 씨는 “한 번 밑밥에 떠오른 향붕어는 좀처럼 가라앉히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중국붕어 집어 방식대로 가벼운 집어제를 쓰거나 중상층부터 집어제를 확산시키며 가라앉히면 향붕어가 사방으로 떠올라 입질이 지저분해지죠. 계속 찌는 건드리는데 솟지는 않고 잡어 입질처럼 눈만 피곤하게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성제현 씨는 향붕어의 집어 과정을 크게 두 단계로 구분하고 있었다. 즉 초반에는 확산성에 초점을 맞춰 멀리 있는 향붕어를 찌 근처로 집약시키고, 어군이 집어된 것이 감지되면 확산성을 약하게 조절해 어군을 바닥권에 묶어 놓는 것이다.

 

 

성제현씨의 채비와 떡밥이 수면에 떨어지는 모습.

수심이 깊어도 반스윙을 하기 때문에 찌와 떡밥의 착수 거리가 50cm를 넘지 않았다.

 

 

 

수평집어와 수직집어  
성제현 씨는 자신의 초기 집어 방식을 수평집어, 몰려든 향붕어를 바닥층으로 가라앉히는 집어 방식을 수직집어로 구분해 불렀다.
그에 따라 집어제의 배합 비율도 달라졌다. 일단 먼 곳의 향붕어를 찌 근처로 모으기 위해 확산성에 중점을 둔 집어제를 준비했다. 수평집어에 필요한 집어제는 총 500cc를 준비했는데 이 정도는 들어가 줘야 본격적인 집어가 된다고.
집어제의 비율은 어분 200cc(아쿠아텍2 100cc+아쿠아텍3 100cc)+보리(향맥 50cc+찐버거 50cc) 100cc+새우가루 50cc가 기본이다. 여기까지가 총 450cc인데, 나머지 50cc는 도착한 낚시터의 상황에 맞춰 추가한다. 이미 집어가 잘 되고 있는 분위기라면 어분을 50cc 추가, 그 반대 상황이라면 풀림이 좋은 보리를 50cc 추가한다(먼저 도착한 낚시인들의 낚시 상황을 눈여겨보면 대강의 집어 상황을 감 잡을 수 있다). 
물의 비율도 중요하다. 확산성에 중점을 둔 수평집어제를 만들 때는 물을 200cc만 넣어 약간 푸석한 건탄 형식으로 갠다. 바늘에 달 때는 크고 각 지게 달아주는데, 모서리가 각이 지면 물과의 마찰 때 잘 녹아 내리기 때문이다.

 

수평집어제는 각지게, 수직집어제는 ‘맨질’하게 
이런 식으로 집어하다 보면 중간 중간 붕어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무언가 찌를 툭툭 건들거나 몸통 걸림이 발생하기도 하며, 때론 바늘을 정확히 물고 몇 마리가 낚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군이 확인됐다고 해서 바로 낚시에 돌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게 성제현 씨의 설명이다. 일단 입질이 와도 무시하고 500cc의 집어제 한 통을 모두 집어넣어 향붕어를 최대한 찌 부근으로 많이 불러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향붕어가 찌 부근에 확실하게 집어 됐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수직집어를 해가며 찌 주변에 떠 있는 향붕어를 가라앉힌다. 수직집어용 집어제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
역시 총 500cc를 준비하는데 어분 350cc(아쿠아텍 2 200cc, 아쿠아텍 3 150cc)+보리 100cc(향맥 50cc+찐버거 50cc)+새우 50cc를 섞는다. 그리고 물 325cc를 섞어 집어제를 약간 촉촉한 상태로 만든다. 수직집어제는 수분을 많이 함유해야 촉촉해지므로 물을 많이 섞는다.
바늘에 달 때도 각이 지지 않도록 매끈하고 만든 뒤 긴 타원형으로 달아준다. 이때 바늘귀 부분만 살짝 눌러 아래쪽부터 녹아내리게 만든다. 촉촉하게 만든 수평집어제는 미끼도 겸할 수 있다.

 

미끼는 글루텐과 어분 모두 준비해야
미끼는 글루텐과 어분 두 가지를 모두 준비했다. 대체로 저수온기에는 글루텐, 고수온기에는 어분이 잘 먹히는 게 향붕어의 특징이다. 그러나 성제현씨는 같은 날 낚시해도 낮에는 글루텐, 밤에는 어분이 잘 먹힐 때가 종종 있어 두 미끼를 모두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제현 씨의 글루텐 미끼는 평소 사용하던 마루큐의 와이삼(와다글루 50cc+이모글루 50cc+글루텐3 100cc+물 225cc)을 준비했고 어분 미끼는 경원산업의 아쿠아 김밥(100cc)+아쿨아 블루(100cc)에 물 150cc를 섞어 사용했다. 어분 입자를 충분히 불린 후 바늘에 달았는데, 역시 바늘에 달 때는 바늘귀 부분만 매만져 고착력을 높였다. 
오후 6시부터 본격적인 집어를 시작하자 30분 뒤부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입질을 받은 것은 성제현씨였고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올라온 4마리를 혼자서 모두 낚아냈다. 초원낚시터 관리인 오영길씨는 “요즘은 어둡기 전에는 입질이 뜸하고 컴컴해진 밤에 입질이 활발하다. 초저녁에 벌써 네 마리를 낚아내는 것을 보니 밤에는 폭발적인 입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응집력 높이는 성제현 씨의 반스윙 기법
한편, 이날 나의 눈을 가장 잡아 끈 것은 성제현 씨의 반스윙 기법이었다. 성제현씨는 포인트 수심이 2.5m에 달하는데도 특유의 반스윙 기법으로 찌와 집어제의 착수 간격이 50cm가 넘지 않도록 ‘관리’했다. 그래야 미끼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향붕어의 응집 범위도 압축되기 때문이다(구체적인 반스윙 기법과 그에 따른 집어 기둥 형성 과정은 다음호에 소개하도록 한다). 평소에도 반스윙을 잘 구사하는 그였지만 향붕어낚시에서는 그 효과가 대단했다. 
취재일 낮에는 글루텐에 입질이 활발했지만 밤에는 상황이 역전돼 어분 미끼에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다. 편대채비의 달인 박병귀 씨는 낮에는 고전했지만 밤이 되자 일행 중 가장 많은 향붕어를 낚아냈다. 박병귀 씨는 미끼로 경원산업의 아쿠아 블루를 단품으로 사용했는데 밤새 원맨쇼를 펼칠 정도로 폭발적인 입질이었다.
낮과 고수온기에는 글루텐, 밤과 저수온기에는 어분에 반응이 좋을 때가 많다는 성제현씨의 경험은 사실이었다.
문의 포천 초원낚시터 010-8875-5488

 

 

성제현 씨가 미끼로 사용한 와이삼 글루텐.

 

성제현 씨가 수평집어용 집어제를 만들 때 사용한 떡밥들.

 

수평집어를 위해 각지게 단 집어제.

 

수직집어를 위해 길고 매끈하게 단 집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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