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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 감성돔_멀리 가면 손해 10분 거리 내만을 노려 보세요
2019년 10월 1810 12720

테크닉 감성돔

 

멀리 가면 손해
10분 거리 내만을
노려 보세요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켄 인스트럭터

 

 

가을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한 안도 백금만의 산소자리 포인트. 7~8m의 수심이 나오며 도보로 진입이 가능한 곳이다. 9월 초순 현재 감성돔과 벵에돔이 함께 낚이고 있다.

 

30도 가까이 오르내리던 여수 바다 수온이 9월 초 현재는 25도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 수온대가 상당 기간 이어지다가 점차 하강하고, 추석을 지나 20도 전후에 도달하면 감성돔의 입질이 매우 왕성해졌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선창가에서는 강아지도 감생이를 물고 다닌다’라고 할 정도로 감성돔이 흔했던 게 초가을의 특징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추석 제수용 감성돔을 장만하겠다는 핑계로 가을 바다로 나가보면 어김없이 전갱이, 고등어 등의 미끼 도둑이 먼저 달려들기 때문이다.
물론 해수온 상승으로 바다 여건이 변화된 것도 원인이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면 최근의 가을 감성돔 출조 패턴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도 이유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핵심 요인의 하나로 벵에돔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낚시터는 그대로인데 낚시인만 엉뚱한 곳에?
과거에 가을 감성돔낚시라고 하면 대부분 본섬과 가까운 내만권 출조가 주를 이루었다. 실제로 이런 곳에서 많은 감성돔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비 역시 과거에는 0.8~1호의 묵직한 채비를 사용했고 이 채비로 어렵지 않게 감성돔을 낚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초가을이 되어도 벵에돔을 염두에 두고 중거리권 섬으로 출조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채비도 과거보다 훨씬 가볍게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중거리권 먼 바다에서는 감성돔 낚기가 어렵고 조황도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직은 수온이 높다’ 또는 ‘여전히 고등어와 전갱이가 극성을 부린다’는 게 불황의 요인으로 등장하게 된다. 내만에서는 감성돔이 이미 시작됐고 한창 잘 낚이는데도 말이다.
특히 물색이 탁한 내만은 감성돔과 고등어 성화가 덜하기 때문에 감성돔을 만날 확률은 먼 바다보다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맘때 갯바위 찌낚시를 출조한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떤 고기를 주 대상어로 확실하게 정하고 움직일 필요가 있다. 여수권을 예로 든다면 오로지 감성돔만 노릴 경우에는 가까운 내만 본섬인 신덕, 오천동, 오동도 등을 꼽을 수 있고 섬 포인트로는 오동도, 돌산도, 화태도, 횡간도 그리고 여자만의 여자도, 낭도, 사도, 하계도, 상계도, 백야도, 제리도, 개도 등이 적합하다. 모두 자동차로 진입하거나 배로 10여 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근거리 섬낚시터들이다.  
반면 벵에돔, 참돔,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을 대상으로 출조한다면 약간 더 먼 섬으로 출조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금오도, 안도, 연도 등으로 대표되는 금오열도권이다. 다만 앞서 얘기했듯이 중거리권 섬낚시터들은 온갖 잡어들이 설치기 때문에 채비와 미끼 준비에 있어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벵에돔을 노린다면 가벼운 저부력 채비가 유리하겠지만 감성돔과 참돔을 노린다면 1호 이상의 고부력 채비와 옥수수, 게 등의 잡어 극복용 미끼 준비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을 감성돔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팁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가을철 여수권 내만 감성돔낚시에 낚이는 다양한 고기들.


조류 흐름이 왕성한 곳에 내려라 
씨알이 커야 30cm 내외인 가을 감성돔은 조류에 따른 활성이 크게 달라진다. 즉 조류가 왕성하게 움직일 때는 그만큼 활발히 돌아다니며 먹이활동을 한다. 반면 홈통처럼 조류가 느리거나 멈춘 곳에서는 입질이 약하고 입질이 와도 찌만 깜빡 거리고 말 때가 많다. 특히 조류가 활발히 흐르는 곳에서는 밑밥발도 잘 받기 때문에 감성돔 무리를 유인하기에 훨씬 유리하다. 따라서 홈통보다는 곶부리 또는 조류가 빠르게 지나치는 여밭 등이 가을 포인트로 적합하다.

채비는 약간 무겁게 갖춰도 상관없다
가을 감성돔 포인트의 수심은 보통 5~7m권이 많다.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B나 3B 등의 저부력 채비로도 충분히 낚시가 가능한 수심이다. 그러나 수심이 얕은 곳은 조류 흐름도 빠르기 때문에 너무 가벼운 채비는 쉽게 조류에 날릴 수 있다. 따라서 이때는 최하 0.5호나 1호찌 채비를 쓰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활성이 좋은 가을 그리고 조류발이 좋은 포인트에서는 채비가 무거워도 감성돔 입질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나치게 가벼운 저부력 채비보다는 약간 무거운 채비가 실전적일 수 있다.

밑밥의 경중보다는 빠르고 잦은 투척이 중요하다
가을 감성돔은 활성이 좋아 잘 떠오르기 때문에 밑밥의 비중을 가볍게 맞추는 게 좋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밑밥 비중이 무겁다고 해서 또 불리한 건 아니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밑밥이 가라앉지 못하고 쉽게 떠내려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밑밥의 경중을 따지기보다는 빠르고 지속적인 품질을 하는 게 가을에는 유리하다. 가을 감성돔은 마치 벵에돔처럼 밑밥에 빠른 반응을 보인다. 잦은 품질로 밑밥 띠를 계속 유지해 감성돔이 멀리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조류발이 좋을 때 입질이 왕성하며, 조류가 죽자마자 입질도 뚝 끊길 때가 많다. 따라서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내는 게 중요하므로 잦고 빠른 품질은 조과에 큰 도움이 된다. 

연질대보다는 다소 빳빳한 릴대가 속전속결에 유리
가을 감성돔은 씨알이 30cm 전후여서 연질대로도 충분히 낚시가 가능하다. 그래서 0.6호대 또는 제로(0)대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릴대의 낭창거림을 즐기는 목적만 아니라면 다소 빳빳한 릴대가 속전속결에는 유리하다. 특히 1호대로는 30cm급을 무난하게 들어뽕 할 수 있지만 제로대나 0.6호 릴대 같은 연질대는 너무 휘청거려 뜰채를 사용해야 한다. 그만큼 과정이 하나 더 추가됨으로써 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엄밀히 말해 “릴대가 연질이면 손맛은 릴대가 다 본다”는 말이 있다. 휘어지는 곡선은 아름답지만 정작 진정한 손맛은 릴대가 약간 빳빳해야 좋다는 얘기이다. 1호 릴대 정도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가을에는 전유동이 유리?


잡어 피해 빠르게 침투하는 반유동이 낫다
가을 시즌이 되면 으레 언급되는 테크닉이 전유동 기법이다. 가을 감성돔은 바닥에서 잘 뜨기 때문에 채비가 하늘하늘 거리는 전유동이 반유동보다 유리하다는 얘기이다. 게다가 가을 포인트는 평균 5~7m 수심을 보이기 때문에 목줄만 내려도 감성돔 입질층에 미끼를 내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실제 낚시터 현장은 생각처럼 녹록치는 못한 게 현실이다.
바다는 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채비가 가벼우면 원줄이 바람과 파도에 밀려 채비가 바닥까지 내려가지 못한다. 오히려 채비가 끌려올라올 수도 있어 입질층을 쉽게 벋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최근의 바다는 초겨울까지도 전갱이와 고등어가 버글대 가벼운 채비는 중층도 내려가기 전에 미끼를 떼이고 만다. 즉 전유동은 잡어가 없고, 바람과 파도가 없는 잔잔한 날에 적합한 채비인 셈이다. 물론 전유동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전문가라면 그런 악조건도 극복할 수 있겠지만 가을처럼 감성돔 낚기가 쉽고 마릿수 재미가 좋은 계절에 굳이 그 어려운 전유동을 구사할 필요가 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잡어를 피해 감성돔 입질층까지 빠르게 채비를 내릴 수 있는 반유동이 요즘 같은 가을 시즌에 더 잘 어울리는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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