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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 갑오징어 에깅<1>_갑오징어가 바닥층에서 낚이는 이유
2019년 11월 1848 12781

테크닉 갑오징어 에깅<1>

 

갑오징어가
바닥층에서 낚이는 이유

 

박범수 한조크리에이티브 대표

 

 

가을철 낚시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낚시 대상으로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들 수 있다. 그중 갑오징어는 주꾸미보다 손맛이 좋고 맛도 앞서 가을 후반으로 갈수록 갑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가을 후반기에는 주꾸미 대신 갑오징어만 전문으로 노리고 출조하는 낚싯배가 많다.

 

 

 

수조에서 실험한 각 에기들의 수중 자세. 왼쪽이 무늬오징어용 에기, 가운데가 한치용 스테, 오른쪽이 갑오징어용 에기다. 측면에서 수평으로 접근하는 갑오징어를 노릴 때는 에기도 수평 자세를 이루는 제품이 유리하다.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 
갑오징어는 서해와 남해에 넓게 분포해서 낚인다. 서해에서는 찬 북서풍이 불어오기 직전인 9월에서 11월까지, 남해는 수온의 영향으로 10월과 11월에 파시를 이루고 늦게는 12월까지도 잡힌다. 동해에서도 감오징어가 낚이긴 하지만 가을이 아닌 5월경의 봄철 산란기 때 일부 매니아들의 낚시 대상이 된다.
갑오징어의 서식처는 사질과 암반이 섞여있는 지역이다. 뻘과 암반이 섞인 곳에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서해는 중국대륙의 강에서 늘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와 쌓이기 때문에 서해 쪽의 에깅 대상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풍부한 양의 갑오징어는 매우 반갑고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연안에는 80여 종의 오징어들이 산란한다고 문헌에 나와 있지만 낚시인에게 인기 있는 대상은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살오징어, 창오징어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흔히 낚이는 고우이카.

대마도 등지에서 낚이는 가미나리이카.

에기 바늘에 걸려나온 갑오징어의 살점. 다시 던질 때는 깔끔히 제거해주는 게 좋다.

 

 

1999년경 낚시 대상으로 첫 등장
갑오징어가 낚시 대상이 된 것은 20년 전인 1999년경이다. 내가 우리나라 에깅 대상이 되는 무늬오징어를 찾아다니던 중, 서해 오천항 앞에 있는 나무섬에서 어부들의 통발에 오징어가 낚인다는 정보를 듣고 확인 차 가보니 통발에 낚인 오징어는 무늬오징어가 아니라 갑오징어였다.
그 사실이 낚시잡지와 낚시방송을 통해 알려졌고 그 다음 해에는 고무보트를 이용한 갑오징어낚시가 유행하다가 그 다음 해엔 오천항 입구의 동문낚시와 서해낚시에서 갑오징어 전용선을 띄운 것이 갑오징어 선상낚시 대중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차츰 그 낚시 범위가 넓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하나의 낚시 장르로 성장했다. 그때 잡혔던 몇 마리의 갑오징어가 지금은 용품과 선비 등으로 계산하면 연간 수백억대 시장으로 자리 잡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한편 갑오징어 자원은 1980년대에는 어획량이 동해 오징어 어획량과 맞먹었다는 자료가 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급속하게 줄어들었다가 2000년도를 지나면서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조사되고 있다.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홍원항 앞바다에서 낚인 즈츠이카.

 


게나 새우류가 주요 먹이    
갑오징어는 생태학적으로 보면 10완목의 생물로 우리나라의 어류도감을 찾아보면 한 종류의 갑오징어로 나와 있지만 일본에서는 가미나리이카(입술무늬 갑오징어), 고우이카(몽고이카), 즈츠이카 세 종류로 나뉜다. 이 중 고우이카와 즈츠이카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성체의 몸통 길이가 30cm가 넘고 2~3kg까지 자라는 가미나리이카는 남해 일부에서만 소량 확인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오징어 종류들은 습성이 매우 달라 시기와 포인트, 낚는 방법까지도 모두 제각각이다. 물론 서로 섞여 낚이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재미있게 낚시를 하기 위해 각각의 특징을 알면 마릿수도 푸짐해지고 낚는 재미도 갑절이 될 것이다.
방파제나 갯바위처럼 육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낚을 수 있는 낚시 대상은 갑오징어와 무늬오징어인데 두 종류 모두 암반에 몸을 붙이고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왕성하게 포식활동을 한다. 무늬오징어의 경우 중층과 저층을, 갑오징어는 거의 바닥에 붙어 포식활동을 한다. 그 이유는 무늬오징어가 좋아하는 먹이는 대체로 작은 물고기들이고, 갑오징어는 게와 새우류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징어류는 조개에서 진화
한편 오징어류는 조개에서 진화해 여러 종이 생겼다고 한다. 진화와 변화 과정에서 먹이를 뭘 먹느냐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변화되어 왔다. 서로의 경쟁을 피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특히 갑오징어는 몸속에 ‘갑’이라는 석회질의 큰 뼈와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어 오징어류 중에서 조개로부터 진화했다는 증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종이다.
특히 갑오징어는 일생을 바닥에 바짝 붙어 다니며 생활한다. 그래서 낚시에서도 채비를 바닥 가까이 유지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갑오징어용 에기를 만들 때도 바닥 근처를 유영하는 갑오징어가 쉽게 올라탈 수 있도록 에기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집어넣는다. 그중 하나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에기를 바닥과 평행을 이루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갑오징어가 에기를 쉽게 올라타 조과도 올라간다.

 

바다 속에서 에기의 수평 유지는 실제로는 어려워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인 ‘쯔리켄’의 갑오징어 전용 에기는 ‘고우이카전과’라는 제품이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0년이 넘도록 무수한 짝퉁 에기의 롤모델이 되었다. 흔히 왕눈이라고 불리는 에기들의 할아버지 격이다. 그 뒤를 이어 다른 메이커들에서도 수평에기들을 내놓았으나 별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수평 에기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수평에기는 수조 같은 잔잔한 상황에서는 수평을 유지하지만 선상낚시처럼 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수평을 유지하기 어렵다. 바다에서 수평을 유지하기 쉬운 조건은 찌낚시의 경우나 해당된다. 수중에서 항상 수평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은 무늬오징어용 에기가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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