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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최훈의 바다낚시 입문①_루어만큼 잘 낚여요 방파제 삼치 릴찌낚시
2019년 11월 713 12782

연재 최훈의 바다낚시 입문①

 

루어만큼 잘 낚여요
방파제 삼치 릴찌낚시

 

최훈 테일워크 필드스탭·솔트루어린 회원

 

 

삼치는 루어로 낚는다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많겠지만 예전에는 대부분 릴찌낚시로 낚았다. 가을에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면 감성돔 채비에 삼치가 곧잘 걸려들기도 했고, 채비가 잘려나가면 십중팔구 삼치가 들어온 것이라 여기고 채비를 바꾸어 삼치를 낚았다.
삼치의 활성이 좋고 많은 무리가 방파제로 들어온다면 루어가 효과적이지만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포인트로 삼치가 들어온다면 릴찌낚시가 더 효과적이다. 삼치는 조류가 빠른 곳에서 무리지어 사냥할 때 강한 공격성을 보이지만 조류가 잘 흐르지 않고 적은 양이 유영할 때는 미끼에 소극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릴찌낚시를 던져두고 입질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 그리고 삼치 루어 시즌은 11월이 되면 거의 막을 내리지만 릴찌낚시는 1월까지 가능하다. 삼치가 따뜻한 물을 좋아해서 겨울이 되면 다 빠져나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12월이 넘어도 남해안 일대에 머물며 꾸준히 먹이활동을 하므로 릴찌낚시로 낚을 수 있다.

 

 

 

40cm급 삼치를 낚은 필자.

부산 오륙도방파제 펜스에서 삼치 릴찌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와이어 목줄 필수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내항에서는 대삼치가 낚이는 일이 적기 때문에 50~60cm 삼치를 타깃으로 장비를 준비한다. 릴찌낚싯대는 1호나 1.5호를 사용하고 원줄 3호, 목줄은 2호면 충분하다. 삼치가 멀리 있을 것을 대비해 구멍찌는 3호 이상 큰 것을 사용해서 채비를 멀리 던지는 것이 유리하다. 갯바위용 릴찌낚싯대가 없다면 3~4m 길이의 릴대(너무 무겁지만 않으면 민물용이나 바다용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면 충분하고 릴도 3호 원줄이 감긴 중소형이면 어떤 것도 사용할 수 있다. 미끼는 크릴을 써도 되지만 전갱이나 고등어 살을 잘라서 쓰는 것이 반응이 더 좋다.
삼치낚시 채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줄이다. 삼치는 이빨이 많고 날카롭기 때문에 카본이나 나일론 목줄을 쓰면 10호를 사용해도 허무하게 잘려나가고 만다. 그래서 삼치를 낚기 위해서는 목줄 아래에 20cm 정도 길이의 와이어를 달아야 삼치의 이빨에 채비가 끊어지지 않는다. 와이어는 직접 구매해서 채비를 만들어도 되지만 시중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갈치용 와이어 채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해도 된다. 갈치용 와이어는 부드러워서 몇 번 사용하면 삼치의 이빨에 잘릴 수 있지만 입질이 빠르고, 돌돔용 와이어는 굵어서 삼치의 이빨을 견딜 수 있지만 한 번 구부러지면 펴지지 않고 입질이 더디게 온다는 것이 단점이다. 두 종의 와이어를 모두 준비해서 현장에서 삼치의 활성을 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멀리 노릴 땐 상층을 공략
삼치는 방파제 주변의 전갱이, 학꽁치, 갈치 등을 먹기 위해 몰려든다. 하지만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인파가 많은 방파제 가까이 잘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최대한 멀리 노리는 것이 좋다. 3호 구멍찌 또는 3호 내외의 막대찌를 사용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서 채비를 안착시킨 후 조류에 채비가 흘러가도록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멀리 캐스팅했을 때는 되도록 상층을 노린다는 것이다. 멀리 있는 삼치는 중층 이하로 잘 내려가지 않고 상층을 회유하는데 미끼가 머무는 수심이 2~3m면 적당하다. 미끼를 너무 얕게 내리면 삼치가 미끼를 물고 떠오를 경우 입질을 파악하기 힘들고 입질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 삼치는 위에서 아래로 공격하지 않는다. 수평 혹은 아래에서 위로 공격하는 습성만 있기 때문에 미끼는 항상 삼치의 유영층 위에 있게 두는 것이 중요하다.
먼 곳에서 입질이 없으면 가까운 곳을 노려본다. 경계심이 많은 삼치가 방파제 가까이 접근했을 경우는 중층이나 바닥층에 있는 것이다. 이때는 미끼를 조금 더 내려야 한다. 부산 오륙도방파제처럼 수심이 20m인 곳을 예로 들면, 가까운 곳을 노릴 때 미끼의 위치는 수심 10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아래로 미끼를 내리면 삼치가 미끼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중층 정도를 겨냥한다고 생각하면 적당하다. 방파제에 가까이 접근한 삼치는 전갱이 무리를 공격하거나 미세한 조류를 따라 방파제를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루어에 거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릴찌낚시로 낚아야 한다.

 

 

 

 

미끼로 쓸 물고기는 비늘을 벗기지 말아야 
예전에 삼치 릴찌낚시가 인기 있을 때는 현지 낚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빙어가 미끼로 인기를 끌었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갓 잡은 멸치나 밴댕이 같은 미끼도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전갱이나 꽁치 살, 고등어 살을 주로 이용한다. 미끼를 사용할 때 유의할 것은 삼치는 비늘이 붙어 있는 반짝이는 미끼를 좋아하므로 미끼로 쓰는 고기의 비늘을 벗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미끼의 껍질이 벗겨지면 입질 빈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그때마다 온전한 새 미끼로 갈아주어야 한다.
삼치의 입질을 더 빨리 받고 싶다면 살아 있는 미끼를 쓰는 것도 좋다. 저수지나 강에서 참붕어나 피라미를 잡아서 쓰기도 하지만 바다에서는 카드채비로 전갱이를 잡은 후 전갱이를 산채로 꿰어 미끼로 사용한다. 삼치의 활성이 낮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전갱이를 통째로 꿰면 더 큰 씨알의 삼치가 입질한다. 전갱이를 통째로 쓸 때는 어신이 와도 바로 챔질하지 말고 잠시 기다렸다가 채야 바늘이 확실하게 걸린다.

 

들물 때 입질 활발
앞서 말한 대로 낚시를 하는데 입질을 받지 못하거나 옆 사람과 입질 차이가 현격하게 난다면 채비의 수심이 맞지 않았을 확률이 가장 높다. 삼치는 먹이고기를 찾아 돌아다니는 녀석이어서 수심 2~10m 사이를 계속해서 옮겨 다닌다. 따라서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낚시인에게 입질 수심을 물어보거나 ‘곁눈질’로 입질 수심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다.
삼치의 입질은 시원하지만 의외로 헛챔질이 많이 나타난다. 이빨을 갖고 있는 삼치는 미끼를 흡입하는 게 아니라 물어뜯는 형태로 사냥하기 때문에 바늘의 설 걸림이 많은 것이다. 따라서 찌가 깜빡거릴 때는 채지 말고 기다렸다가 쑥 끌려가는 느낌이 들 때 채야 걸림이 확실히 된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삼치는 의외로 물때를 많이 탄다는 것이다. 썰물보다는 먹이고기들의 연안으로 접근하는 들물 때 삼치도 함께 들어오며 썰물이나 간조 무렵에는 조황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가급적 들물 시간에 맞춰 출조하는 게 좋다.      
일부 낚시인들은 삼치는 움직이는 미끼에 잘 달려든다는 생각으로 채비를 천천히 끌어주거나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기도 하는데 조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 상황이라면 도움이 되지만 조류가 천천히 흐르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삼치의 입질을 방해하는 것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삼치는 눈이 좋아 알아서 먹이를 보고 달려들기 때문에 수상한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조류가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는 삼치에게 미끼의 위치만 확인시킬 정도로 살짝 움직였다가 기다린다.

 

 

 

갈치용 와이어 목줄. 나일론 코팅이 된 제품이다.

간편하게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갈치 전용 와이어 목줄. 시중에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들어뽕은 목줄을 짧게
삼치 릴찌낚시의 마지막 관문은 삼치를 방파제로 들어 올리는 것이다. 1호 릴찌낚싯대라면 50cm 내외의 삼치를 들어 올릴 수 있지만 그것보다 크면 뜰채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들어뽕을 염두에 두고 1.5호 정도로 굵은 낚싯대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낚싯대가 짧은 원투낚싯대라면 들어뽕을 하기가 다소 번거로운데, 이럴 때는 목줄을 1m 이하로 짧게 쓰면 간단하게 들어뽕을 할 수 있다.
낚은 삼치는 바늘을 뺄 때 이빨에 손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삼치가 요동치지 않게 집게로 잡거나 발로 밟은 후 바늘을 빼야 한다. 낚은 삼치는 금방 죽고 상하므로 머리를 잘라서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늦가을에는 삼치의 기름이 올라 회로 먹어도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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