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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맵_우리나라 무늬오징어 분포도
2010년 09월 3013 1289

킥오프! 2010 에깅 판타지_⑤주요 낚시터 어디에 있나?

 

Eging Map 

 

우리나라 무늬오징어 분포도 

 

벵에돔 낚이는 곳이면 무늬오징어도 있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몇 년 전만 해도 무늬오징어를 낚으려면 낚시터 선정을 두고 머리를 싸맸다. 그만큼 에깅 낚시터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수히 많은 에깅 낚시터가 개발된 상황이라 낚시터 선정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남해 먼 바다의 섬들은 모두 에깅 낚시터라고 할 수 있으며 에깅 피크시즌인 10월에는 남해동부의 가까운 방파제만 들러도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다만 서해엔 무늬오징어가 없으며 서해남부는 먼 바다에만 무늬오징어가 있다. 즉 무늬오징어는 난류성 오징어로 물이 맑고 수온이 높은 바다에 살고 있으며 벵에돔이 낚이는 곳이라면 거의 무늬오징어가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에깅이 국내에 도입될 초기만 해도 ‘에깅은 가까운 방파제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라고 선전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10월경이나 되어야 한다. 그 전에는 무늬오징어가 연안으로 바짝 붙지 않기 때문에 낚싯배를 타고 먼 섬으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에깅 낚시터는 시기별로 조금씩 달라진다.
6~7월에는 거제도 동부, 남부권의 연안과 남해도 남부 연안 그리고 남해동부 먼 바다에 있는 섬들이 주요 포인트가 된다. 이 시기엔 작은 무늬오징어는 낚이지 않으며 적어도 700g이 넘는 준수한 크기의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8월로 접어들면서는 포인트가 대거 확장되면서 남해동부, 여수권의 대부분 섬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하지만 낚이는 씨알이 작다. 초여름에 산란을 한 큰 무늬오징어는 대부분 죽어버리고 부화한 새끼들이 자라서 입질을 하기 때문이다. 8월이 되면 부산~포항과 거제도, 남해도, 여수 돌산도 등지의 육로 포인트에서도 무늬오징어가 비치기 시작한다. 더러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기도 하지만 역시 작은 무늬오징어가 많고 낚이는 양도 그리 많지 않다.
9월로 접어들면 섬과 연안 모두 호황을 보인다. 8월에 낚이는 것보다 훨씬 큰 무늬오징어들이 낚이며 호황은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그 후에는 연안부터 서서히 시즌을 마감하며 11월 중순이 되면 먼 바다의 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에깅 낚시터가 시즌을 마감한다. 12월에는 제주도에서 큰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이며 2월부터 영등철까지는 제주 북부 해안도 시즌을 마감한다.

 

무명 포인트가 대박 확률 높다

 

포인트를 정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포인트에 하선할 때는 수십 미터 정도는 이동할 수 있는 곳에 내려야 한다. 가이드가 안내해준 곳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이지 않거나 급심, 급류로 인해 낚시할 상황이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해 되도록 넓은 자리에 내리는 것이 좋다.
둘째 급심, 급류는 피해야 한다. 이런 곳은 겉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에기를 가라앉히기 힘들어 낚시가 불가능한 자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급류지대라도 조류가 합쳐지거나 죽는 지점을 끼고 있는 포인트는 그 아래가 특급 포인트인 경우도 있으므로 선장이나 가이드에게 포인트 여건을 충분히 물어본 후에 내릴지를 결정한다. 
셋째 본류가 인접해 조류소통이 원활한 자리가 좋다. 조류가 흐르지 않는 곳은 큰 무늬오징어가 잘 들어오지 않고 낚여도 대부분 잔챙이다. 너무 빠른 조류는 좋지 않지만 사람의 보행속도 정도로 조류가 원활하게 흐르는 자리에 무늬오징어가 잘 드나든다. 거기에 암초와 해초가 많고 물색이 맑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유명 포인트에 집착해선 안 된다. 이미 소문난 자리를 찾아가면 허탕을 치는 경우가 잦다. 무늬오징어는 살오징어와는 다르게 많은 양이 모여 무리를 지어 회유하는 어종이 아니다. 암수 몇 마리가 모여 암초와 해초 주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낚으면 낚는 만큼 양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대박’이 터진 자리는 피하고 그 주변으로 여건이 비슷한 자리에 내리는 것이 더 낫다. 전국의 유명 에깅 낚시터들을 살펴보자.

 

 

 

 

〈 동해 〉
*삼척-시즌이 9월, 10월 두 달로 짧은 것이 흠이지만 호황을 보이면 큰 무늬오징어가 많이 낚인다는 장점이 있다. 임원방파제, 대진방파제 같이 규모가 큰 방파제들을 위주로 바닥에 암초가 많은 곳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울진~영덕-울진의 후포방파제는 무늬오징어 명소로 이미 소문이 나있으며 주변 갯바위에서도 많은 낚시인들이 에깅을 즐긴다.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이면 에깅 시즌이 열리고 10월 중순까지 호황을 보이다가 11월이면 서서히 시즌을 마감한다. 울진~영덕 구간의 벵에돔 포인트는 대부분 무늬오징어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포항-호미곶이 있는 구룡포 토끼꼬리 일대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장기면, 감포읍 일대의 방파제와 갯바위는 대부분 에깅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포인트를 찾아 나서면 벵에돔을 낚기 위해 낚시인들이 서있는 자리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곳이 모두 에깅 포인트다. 시즌은 8월부터 11월 초까지며 9월~10월이 피크다. 유의할 것은 바닥이 전부 모래인 곳은 피해야 한다는 것.

〈 부산권 〉
*기장-기장군 일대는 해수욕장이 많은 만큼 바닥이 모래인 곳이 많다. 그런 자리를 피해 에깅 포인트를 찾아다니면 의외로 좋은 곳들을 만날 수 있다. 간절곶, 나사리, 칠암리, 동백리 주변의 갯바위와 방파제가 대표적인 포인트다. 또 해안도로 주변에도 숨겨진 명당이 많다. 시즌은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외섬·형제섬·나무섬-다대포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이곳은 부산의 대표적인 여름 낚시터로 큰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 명당으로 소문나 있다. 시즌은 7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단점이라면 세 섬 모두 릴찌낚시인들이 많이 드나들기 때문에 낚시인이 많은 날엔 제대로 에깅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급적 평일에 가는 것이 좋다. 시즌 초반과 막바지에는 큰 무늬오징어를 노린 배낚시도 인기를 끈다.

〈 남해동부 〉
*거제도-현재 육로 포인트 중에서는 에깅 시즌이 가장 길고 포인트도 많은 에깅의 명소다. 6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옥림, 덕포, 장승포, 해금강, 능포, 지세포, 칠천도 일대의 갯바위와 방파제가 유명하다. 낚싯배를 타고 나가는 거제 남부의 장사도, 가왕도, 소병대도, 대병대도에서도 큰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다. 거제도의 장점이라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포인트가 더 많다는 것이다.
*남해도-거제도와는 다르게 바닥이 뻘인 자리가 많기 때문에 무늬오징어의 양도 그만큼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전혀 뜻밖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잔챙이가 낚이는 8월에 남해도는 곳곳에서 큰 무늬오징어를 토해냈고 순식간에 인기 에깅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남해 미조의 초전방파제와 송정방파제가 유명하며 상주면의 상주방파제, 대량, 소량방파제도 명당이다. 남면의 향촌 일대의 갯바위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며 미조면 외곽의 섬들도 대형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즌은 7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에깅 배낚시도 성행하고 있다.
*욕지도-남해동부에서 ‘에깅의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다. 카페리에 차를 싣고 들어가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드나들 수 있어서 좋고 본섬만 해도 여러 개의 방파제가 있기 때문에 포인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즌 초반에는 대송방파제, 목과방파제가 있는 북쪽이 호황을 보이고 가을에는 욕지도 어디에서나 호황을 보인다. 단점이라면 낚시인이 너무 많이 드나든다는 것이다. 시즌은 6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욕지도 주변 섬들-노대도, 연화도, 납도, 쑥섬, 초도, 적도 등 욕지도 주변에 있는 작은 섬들도 에깅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곳들은 낚싯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손이 안탄 자리가 많아서 ‘대박조행’이 가능한 곳이 많다. 작년에는 거칠리도 물골자리, 노대도 물골자리, 연화도 촛대바위 등지에서 큰 무늬오징어가 많이 낚였다.
*국도, 갈도, 좌사리도-남해동부 외곽에 있는 섬들로 주로 시즌 초반과 막바지에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포인트다. 6월 중순에 시즌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시즌이 이어지는데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7월과 11월이 피크다. 작은 무늬오징어를 많이 낚고 싶다면 언제든지 가도 좋다. 주로 벵에돔 포인트에서 에깅을 하며 급류가 흐르는 참돔 포인트는 초보라면 내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 여수권 〉
*돌산도-육로 포인트로 8월 이후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호황을 보인다. 돌산도 동쪽의 두문포, 계동리 일대가 유명하며 남쪽의 대율, 임포, 성두마을 일대도 인기 있다. 물색이 탁한 날엔 조황이 좋지 않고 물색이 맑을 때가 좋다. 그래서 사리물때는 에깅 출조를 잘 하지 않으며 9물~3물이 낚시하기에 적합하다.
*금오도·안도·연도-확실한 조과를 거둘 수 있는 섬낚시터다. 금오도, 안도는 낚싯배를 타고 가기도 하지만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여러 곳을 돌며 낚시한다. 가장 외곽에 있는 연도는  주로 낚싯배를 타고 들어간다. 시즌은 남해동부보다 한 물때 정도 늦게 진행되어 7월부터 시작해 11월 초까지 조황이 이어진다.
여수 현지꾼들은 낚싯배를 타고 섬에 내리면 해가 뜨기 전에 에깅을 하고 해가 뜬 후엔 벵에돔을 낚는 패턴으로 에깅과 벵에돔 낚시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 기타 원도 〉
추자도, 거문도는 천혜의 에깅 포인트로 꼽힌다. 비싼 경비를 들여 그곳까지 무늬오징어를 낚으러 가는 낚시인들이 적을 뿐이지 엄청난 양의 무늬오징어가 살고 있다. 벵에돔이나 돌돔, 참돔을 낚으면서 에깅을 즐기는 낚시인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며 농어, 지깅을 겸해 출조하는 루어 전문낚시인들도 늘고 있다.
제주도는 12월부터 대물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인기를 끈다. 가을에는 잔챙이가 많아 육지꾼들은 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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