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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최훈의 바다낚시 입문④_겨울 최고의 횟감 학꽁치‘1타2수’ 마스터하기
2020년 02월 946 12991

연재 최훈의 바다낚시 입문④

 

겨울 최고의 횟감
학꽁치‘1타2수’
마스터하기

 

최훈 테일워크 필드스탭·솔트루어린 회원

 

 

개인적으로 겨울이면 기다려지는 어종이 있다. 바로 학꽁치다. 겨울에는 주로 볼락 루어낚시를 즐기지만 방파제나 갯바위에 학꽁치가 붙으면 볼락을 제쳐두고 낚는 것이 바로 학꽁치다. 나뿐 아니라 주변의 낚시인들도 학꽁치가 붙을 때가 되면 만사를 제쳐두고 학꽁치를 낚으러 출조를 한다. 학꽁치는 쉽게 낚을 수 있고 횟감으로 손질하기도 쉬우며 겨울에 특히 맛있기 때문에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겨울에 씨알이 굵어지는 학꽁치. 겨울에 특히 맛있는 낚시 대상어다.

학꽁치를 낚기 위해 송도암남공원에 모인 낚시인들. 학꽁치가 잘 낚이는 곳은 겨울이면 낚시인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학꽁치. 입이 작아서 작은 바늘을 사용해야 한다.

 

 

릴대, 민낚싯대, 루어대 모두 사용 가능
학꽁치는 겨울이면 나타나는 냉수어종답게 겨울이 제철이다. 보통 12월에 나타나서 이듬해 4월까지 낚이지만 포항이나 서해에서는 가을부터 낚이는 곳이 많고 시즌은 대개 봄까지 간다. 아쉽게도 올해는 높은 수온으로 인해 학꽁치가 모습을 드러낸 곳이 동해 일부 지역뿐이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곧 많은 양의 학꽁치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학꽁치낚시가 그 명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가까운 방파제에서도 쉽게 낚이고 또 많이 낚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다. 학꽁치낚시는 민낚싯대와 릴낚싯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루어낚싯대도 사용할 수 있다. 발 앞에서 학꽁치를 빨리 낚아내고 처리하고자 할 때는 민낚싯대를 쓰고 학꽁치의 경계심이 높아서 멀리서 입질하면 릴낚싯대를 쓴다. 루어낚싯대는 릴낚싯대와 마찬가지로 학꽁치 채비를 달아서 쓰면 된다. 한때 작은 웜을 사용해 학꽁치 루어낚시도 했지만 역시나 다수확에는 전용 채비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낚시점에 파는 학꽁치 채비. 간편하게 낚싯대에 묶어 사용할 수 있다.

견지낚시용 바늘. 크기가 작아 학꽁치낚시에 알맞다.

목줄에 달아서 학꽁치의 어신을 파악하는 소형 목줄찌.

 

던질찌+목줄찌 2단 채비가 기본
채비는 낚싯대의 종류와 크게 상관없이 대부분 비슷하게 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소형 막대찌다. 민낚싯대의 경우 낚싯대 길이만큼 채비를 달 수 있기 때문에 B~3B 부력의 소형 막대찌를 쓰면 낚시하기 적당하다. 학꽁치가 입질하는 수심에 맞춰 찌수심을 맞추고 채비를 내리기만 하면 된다.
릴낚싯대를 사용하는 경우 채비를 멀리 던져야 하기 때문에 소형 막대찌 위에 묵직한 구멍찌를 달아서 던질찌용으로 사용한다. 채비를 멀리 던지려면 소형 막대찌는 잘 보이는 것이 좋고, 가까운 곳에서 예민한 학꽁치를 노릴 때는 B~2B 목줄찌를 쓰기도 한다. 던질찌와 소형 막대찌(목줄찌)를 함께 사용하는 채비를 더러 2단찌 채비라고 부르는데, 이 채비도 멀리 노릴 때는 민낚싯대에 쓰기도 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가까운 곳을 노릴수록 예민한 찌를 사용해야 학꽁치의 입질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리서 시원한 입질을 보일 때는 다소 큼직한 찌를 사용해도 좋다.
채비를 세팅할 때 신경 쓸 부분은 목줄과 바늘이다. 목줄은 0.8~1호 정도로 가늘게 쓰는 것이 좋다. 줄이 너무 굵으면 학꽁치가 줄을 물거나 줄을 감지하고 아예 입질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바늘은 학꽁치 바늘 4~7호가 적당하며 견지낚시에 사용하는 피라미 바늘이나 작은 망상어 바늘도 사용할 수 있다.
미끼는 크릴을 가장 많이 쓴다. 예전에는 학꽁치의 입이 작은 것을 고려해서 곤쟁이를 즐겨 썼지만 학꽁치의 씨알이 크다면 크릴 머리를 제거한 후 몸통의 살만 잘라서 쓰면 곤쟁이보다 효과가 좋다. 만약 볼펜 크기의 작은 학꽁치가 낚인다면 곤쟁이가 입질이 빠르고 바늘도 잘 걸리므로 씨알에 따라 미끼를 선택한다.
만약 학꽁치낚시 채비를 하기 번거롭다면 낚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학꽁치 채비 세트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던질찌, 목줄찌, 바늘이 세트로 달려 있기 때문에 민낚싯대나 릴낚싯대에 묶어서 쓰면 끝이다. 

 

 

 

투명한 빛깔이 탐스러운 학꽁치회. 겨울에는 단맛이 올라와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밑밥은 가볍게, 목줄은 짧게 사용 
학꽁치를 잘 낚는 비결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몇 가지 요령만 우선 익히고 최종적으로 한 번에 두 마리씩 낚는 법을 알아보자.
우선 학꽁치의 활성이 좋아서 학꽁치들이 상층으로 떠올라 발밑까지 붙을 때는 목줄을 짧게 해야 한다. 학꽁치낚시를 할 때는 목줄의 길이를 보통 1m나 1m50cm 정도로 사용하는데, 과감하게 목줄을 50cm로 짧게 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목줄이 길면 어신 전달이 늦어져서 학꽁치에게 미끼만 따먹힐 확률이 높다. 목줄을 잘라주어도 되지만 목줄에 달려 있는 찌 수심을 50cm로 줄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잔챙이 학꽁치가 상층으로 몰릴 때는 목줄찌와 바늘의 간격을 한 뼘 내외로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꽁치의 활성이 저조해서 수면에 보이지 않는다면 목줄의 길이를 1m 이상으로 사용하면 된다.
다음으로 낚시인들이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는 채비를 먼저 던진 후에 밑밥을 뿌리는 것이다. 특히 밑밥을 뿌리지도 않고 채비만 던지다 보면 학꽁치보다 잡어가 먼저 달려들어 학꽁치가 미끼를 물 틈도 없이 잡어가 걸려들게 된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학꽁치가 보이든 안 보이든 우선은 밑밥을 뿌려서 많은 양의 학꽁치를 모으는 것이 순서다. 밑밥은 빵가루를 섞어서 가볍게 만들어서 상층에 오래 머물게 한다. 만약 밑밥을 감성돔용처럼 무겁게 만들어서 빨리 가라앉히면 학꽁치도 밑밥을 따라서 가라앉게 되므로 곡물이 많이 든 감성돔용 집어제는 피하고 벵에돔용 집어제에 빵가루를 섞는 것이 쓰도록 한다. 확산상이 높은 벵에돔용 집어제에 빵가루를 섞으면 밑밥이 잘 뭉쳐지지 않아 멀리 던지기 힘든데, 이것은 물을 조금 더 섞으면 해결할 수 있다. 밑밥을 뿌릴 때 주의할 것은 큰 주걱으로 한 번에 텀벙텀벙 뿌리지 않는다. 컵이 작은 벵에돔용 주걱을 사용해 조금씩 자주 뿌려서 포인트 주변에 학꽁치가 오래 머물게 한다.

 

 

 

 

 

 

목줄보다 20cm 길게 가짓줄 연결
이 정도 요령을 터득했으면 학꽁치 1타2수를 시작할 수 있다. 한 번에 두 마리를 낚기 위해서는 목줄에 가지바늘을 하나 더 달아주면 되는데, 본래 있는 목줄보다 20cm 정도 길게 달아준다. 목줄보다 짧게 묶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가끔 가짓줄이 목줄에 얹혀서 잘 풀리지 않기 때문에 길게 묶는 것이 좋다.
길게 묶은 가짓줄엔 콩알 크기의 염주찌를 달아서 완전 상층을 노려도 되고 G5 정도의 소형 봉돌을 가짓줄에 달아서 자연스럽게 가라앉혀 본래 목줄보다 깊은 곳을 노려도 좋다. 목줄과 가짓줄의 단차를 너무 길게 주면 입질의 시간 차이로 인해 두 마리를 낚기 힘들며 단차를 줄여 비슷한 수심층에서 거의 동시에 입질을 받게 해주면 1타2수가 가능하다.
앞에 설명부터 순서대로 정리하면 우선 포인트에 도착하면 밑밥을 뿌리고 상층에 학꽁치가 모이면 목줄 수심은 50cm로 유지한 후 20cm 단차를 주어 가짓줄을 단 뒤 낚시하면 한 번에 두 마리의 학꽁치를 낚을 수 있다. 첫 입질에 살짝 챔질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곧바로 나머지 바늘에도 학꽁치가 입질한다. 첫 바늘 입질 후 1분 이상 기다리면 처음 입질한 학꽁치를 놓칠 수 있으므로, 첫 입질 후 20~30초만 기다렸다가 입질이 없으면 한 마리만 올리고, 바로 입질이 오면 쌍걸이로 올린다. 

 



학꽁치가 멀리 핀다면?
잘 보이는 큰 목줄찌 필수


학꽁치가 잘 낚이는 곳은 낚시인이 많은 것이 흠이다. 학꽁치는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기 때문에 학꽁치가 없는 곳에서 밑밥을 뿌린다고 몰려들 확률은 적기 때문에 낚시인이 많더라도 학꽁치가 붙은 곳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낚시인이 많은 곳이라면 발밑 공략은 힘들다. 대부분 유리한 지점에서 먼저 입질을 받기 위해 최대한 멀리 노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를 대비해서 낚시인이 많은 방파제를 찾는다면 멀리서도 잘 보이는 큰 목줄찌가 필수다. 부력은 3B 정도로 커서 찌톱이 파도에도 잘 보여야 하고, 붉은색의 선명한 컬러가 수면과 대비되어 잘 보인다. 학꽁치는 상층에서 아주 빠르게 입질을 하기 때문에 찌가 멀리서 깜빡 잠기기만 채도 챔질을 해야 한다. 찌가 잘 보이지 않으면 챔질 타이밍을 잡기 어려우므로 멀리 노릴 것을 대비해서 길고 큰 목줄찌는 필수다.

 


학꽁치가 자꾸 빠진다고요?
그래서 챔질은 필수!

 

 

원투했을 때 시인성이 뛰어난 소형 막대찌.

 
입질이 오면 챔질을 해주어야 학꽁치가 바늘에 걸려서 떨어지지 않는다. 학꽁치는 바늘에 걸린 후 바늘털이를 무척 심하게 하기 때문에 입질을 하면 일단 챔질을 하고 지체 없이 올리는 것이 좋다. 가짓바늘을 달아서 두 마리를 노릴 때도 챔질 후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학꽁치의 주둥이가 작아서 얼핏 자동으로 바늘이 입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대부분 윗턱에 바늘이 살짝 걸쳐진 상태이므로 챔질을 해야 올릴 때 떨어지지 않는다.



위험하지 않아요
학꽁치 아가미에 기생하는 아감벌레

 

학꽁치의 아가미에 기생하는 아감벌레는 학꽁치가 물 밖으로 나오면 기어나온다.

 
학꽁치를 낚다 보면 아가미에서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것이 가끔 보인다. 처음 보는 사람은 징그러운 벌레를 보고 기겁을 하기도 하는데, 위험한 해충도 아니고 흔히 볼 수 있는 벌레일 뿐이다. 아감벌레는 바다쥐며느리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로 학꽁치의 아가미 뚜껑 아래에 기생하며 농어의 꼬리나 숭어, 감성돔의 몸통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알을 낳거나 회충 등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고 그저 붙어사는 존재이므로 아감벌레가 나왔다고 해서 전혀 걱정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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