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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찌낚시 실전 테크닉-벵에돔이 떠서 물 때는 과민한 투제로보다 덤덤한 제로찌가 낫다
2010년 09월 1280 1300

구멍찌낚시 실전 테크닉

 

벵에돔이 떠서 물 때는

 

과민한 투제로보다 덤덤한 제로찌가 낫다

 

고영종 제주 부산낚시 대표·쯔리겐 스탭

 

요즘 벵에돔낚시가 너무 예민성을 추구하다보니 ‘제로찌도 둔감한 찌’라는 그릇된 인식까지 생겨나고 있다. 투제로나 쓰리제로보다는 부력이 세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인데 그처럼 많은 낚시인들이 제로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낚시점의 단골꾼들은 “이상하게 형제섬(사계리)은 투제로보다 제로가 잘 먹히는 것 같다”는 말들을 종종 한다. 형제섬의 벵에돔이 찌를 구분해가며 입질하는 것도 아닐 것인데 왜 손님들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형제섬 벵에돔의 높은 활성도라고 본다. 형제섬을 스치는 조류가 생동감 있고 원활하다 보니 약간의 밑밥에도 벵에돔이 잘 떠서 무는데 요즘 같은 여름엔 부상력이 더 좋은 긴꼬리벵에돔이 주로 낚이니 더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벵에돔의 활성도가 높고 떠서 무는 상황과 제로찌, 투제로찌의 우열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수면 아래 살짝 가라앉는 투제로찌 채비도 뒷줄만 팽팽히 잡아주면 상층을 노릴 수 있는데 왜 투제로찌보다 제로찌에 벵에돔이 더 잘 낚인다고 느끼는 것일까? 보이는 찌와 보이지 않는 찌, 이 단순한 차이에 비밀이 숨어있다.

 

찌가 보이지 않으면 결국엔 장님낚시

 

만약 벵에돔이 상층에 활발히 떠서 문다면? 이때는 찌의 이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로찌 채비가 단연 유리하다. 그림1처럼 찌의 이동이 눈에 보이면 그만큼 밑밥을 찌 주변에 정확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밑밥과 채비 동조가 그만큼 쉬워지는 단순한 원리다. 
반대로 그림2처럼 벵에돔이 상층에 떠서 무는데도 투제로찌를 사용하면 찌가 가라앉아 보이지 않으므로 대충의 감으로 밑밥을 품질해야 돼 밑밥과 채비의 동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밑밥과 찌가 서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릴 수도 있다.
제로찌의 또 다른 장점은 정확한 미세 수심 조절 능력이다. 여부력을 적당히 갖고 있다 보니 견제 때도 찌가 잠기지 않고 수면에 떠 있어서 찌밑수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목줄만 흔들어 벵에돔을 유혹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투제로찌는 착수와 동시에 서서히 찌가 가라앉으므로 상층 공략에 제로찌에 뒤질 수밖에 없고, 또 견제 동작에 채비가 떠오르는 정도도 약해 유인효과도 떨어진다.
G2 부력의 찌를 사용한 초보자가 투제로나 쓰리제로를 사용한 낚시인보다 더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면, 단순히 재수가 좋아서가 아니라 채비가 벵에돔의 입질층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투제로찌가 가라앉는 수심은 깊어야 수면 아래 30cm 정도이므로 그 정도 수심 차이로 입질에 큰 차이가 나겠냐”며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전에서 그 차이는 크다. 
좋은 예가 반유동채비(찌 위 10cm 지점에 찌매듭)와 고정채비를 사용해 벵에돔낚시를 했던 경우다. 둘 다 찌밑수심 5m를 주고 낚시를 했는데 고정채비에는 입질이 계속 오는 반면 반유동채비에는 입질이 전혀 없어 의아했는데, 찌멈춤봉을 위로 올려 10cm 길이의 유동 폭을 없애자 거짓말처럼 입질이 들어온 경우가 있었다. 불과 10cm의 원줄 유동 거리와 이질감 있는 미끼 움직임이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깊이 노릴 때는 봉돌 추가보다 찌 교체가 유리 

상층 노릴 땐 제로찌, 중하층 노릴 땐 투제로찌

벵에돔이 4m 수심에서 입질하다가 5m로 입질 수심층이 깊어졌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목줄에 봉돌을 추가로 부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림처럼 찌를 교체하는 게 이물감을 줄이는 데는 훨씬 효과적이다. 찌 교체보다 봉돌 추가가 훨씬 쉽고 편하지만 이 경우 목줄에 꺾임 현상이 생기고, 봉돌 무게의 증가로 벵에돔이 이물감을 쉽게 느끼며, 전체적인 채비 밸런스가 깨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제로찌를 썼던 상황이라면 투제로찌를, 투제로찌를 썼던 상황이라면 쓰리제로찌를 사용하는 게 채비의 이물감을 줄이면서 수심은 수심대로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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