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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시 생자리 찾는 법
2009년 02월 904 1301

락피시 생자리  찾는 법

 

포인트에 대한 선입견이 가장 큰 장애물

 

간조 때 발목 수심의 암초밭으로걸어 들어가보라

 

락피시(rockfish)는 암초 주변에 머물며 먹이활동을 하는 고기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볼락, 우럭, 쥐노래미가 있으며 노래미, 개볼락, 쏨뱅이도 락피시라 할 수 있다. 락피시의 특징은 암초대 정착성 어종이라는 것이다. 즉 회유 폭이 넓지 않아서 일거에 많은 양을 낚아내면 개체수가 격감한다. 그러므로 락피시 루어낚시는 소문난 명당에서 쪽박을 차고 생자리에서 대박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락피시 낚시 최대 노하우는 생자리를 찾는 것! 그에 관한 노하우는 어떤 게 있을까?

 

김진현 기자

 

토착화된 락피시의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을 낚아내면 그 후로는 초반의 대박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볼락 명포인트로 급부상했다가 한 달 만에 몰황 포인트로 전락한 예도 많다. 그래서 락피시를 노릴 때는 낚시인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 즉 생자리를 찾아 나선다.
실제로 생자리를 찾으면 대박 조황을 거둘 확률이 높다. 볼락루어낚시가 시작되고 난 직후 엄청난 조과가 쏟아져 나온 이유는 민장대로 노리기 어려웠던 자리를 노렸기 때문이다. 또 ‘동해에는 볼락이 많이 없다’라고 알고 있었지만 손 타지 않은 동해남부 지역에서 볼락탐사 결과 ‘던지면 100마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력을 보인 곳이 수두룩했다.
그렇다면 낚시인이 드나들지 않는 곳은 모두 생자리인가? 그렇지는 않다. 볼락이 없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낚시인이 자주 드나드는 곳도 생자리는 있을 수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그냥 지나치는 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루어낚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락피시 대표어종인 볼락의 생자리를 찾는 법을 알아보자.

 

 

▲ 가로등이 없는 통영 미륵도 논아랫개 방파제. 지난 1월 방파제 외항에서 25cm 내외의 볼락이 폭발적으로 입질했다.

 

 

●암초나 수초는 필수조건
생자리를 찾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락피시라는 이름이 그냥 붙은 게 아니란 것이다. 즉 암초가 없는 곳이라면 락피시가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적어도 자갈이라도 깔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암초나 수초가 너무 많아도 좋은 것은 아니다. 암초나 수초가 많을수록 노려야 할 구간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특별히 주목할 곳은 예전에 수초가 없다가 자란 곳, 얕은 곳에 있는 돌무더기, 물때에 따라 수심 차이가 많이 나는 광활한 여밭이다. 

 

●편한 곳은 생자리 아니다
생자리를 찾을 때는 일단 낚시자리가 편한 곳은 과감하게 피하는 것이 좋다. 차로 진입하기 편한 곳, 대형 방파제, 가로등이 많고 발판이 좋은 곳,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갯바위는 ‘누가 파먹던 자리’일 확률이 높다. 반대로 주차하기 힘든 곳, 방파제가 없는 포구, 가로등이 없는 곳은 생자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로등이 없고 주차하기 불편한 해안도로 아래나 지나치게 얕은 자갈밭, 그리고 아주 넓은 홈통지역이 대표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생자리다.

 

 

 

▲ 큰 돌과 갯바위가 어우러진 해안. 해수욕장 같지만 해안에서 40~50m 떨어진 곳에 수중암초가 있다면 대박 터일 가능성이 크다.

 

●불빛 없는 곳을 노려보라
많은 낚시인이 볼락은 빛을 좋아한다고 착각하지만 볼락은 빛을 싫어할뿐더러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물고기다. 빛이 있는 곳에서 볼락이 낚이는 이유는 빛이 있는 곳이라야 먹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볼락은 빛이 없는 곳에 숨어서 빛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흔히 ‘가로등이 있는 곳에서 볼락을 노려라’고 말하는 것은 초보자에게 하는 말이다. 가로등이 없는 방파제나 갯바위에도 볼락이 있다. 오히려 어두운 곳일수록 더 수면 가까이로 피어오른다. 이유는 어두운 곳은 물속으로 들어오는 빛이 적기 때문에 상층을 돌아다니는 베이트피시를 보기 위해서 어느 정도 떠올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이미 입소문을 탄 방파제를 가더라도 불빛이 없는 곳을 노려보라는 것이다. 특히 가로등의 불빛이 희미해지는 구간을 넘기면 소위 말하는 대박자리가 있을 수 있다.

 

●생자리 탐사는 초썰물에 맞춰라
연안 방파제나 얕은 곳에 있는 볼락은 만조 때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초썰물에 가장 왕성하게 달려든다. 왜 초썰물인가? 박경식씨는 “물돌이 때는 조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볼락이 움직일 때 생기는 파장이 베이트피시에게 쉽게 전달된다. 그래서 만조엔 볼락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조류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냥을 시작하는 것이다.”하고 말한다. 특히 만조 때 무리지어 있던 베이트피시들이 초썰물엔 흩어지기 시작하는데, 볼락은 농어처럼 무리를 덮치는 일은 없고 따로 움직이는 먹잇감을 공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생자리 탐사 땐 초썰물에 맞춰서 노리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파악법이다.

 

●발목 수심에도 대물이 있다
백종훈씨는 “수심이 20cm만 돼도 노려보라”고 말한다. 초썰물에 수심이 1m 이하인 곳, 중썰물에 수심이 20~30cm인 곳을 과감하게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물이 찰박찰박하게 있는 암초 사이에 볼락과 우럭이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는데 보기 드문 대물이 낚일 확률이 높다.” 많은 낚시인들이 얕은 곳에 락피시가 머물러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재미삼아 한두 번 노려보고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대물을 낚고 싶다면 플로팅 볼락볼에 가벼운 바늘이나 털바늘을 써서 천천히 수면 위를 노려본다. 수면위로 튀어 오르며 웜을 삼키는 락피시를 보게 될 것이다.

 

▲  통영 미륵도 중화리 볼락 포인트. ◎에서 폭발적인 마릿수 조황이 나왔다. 먼 곳이 볼락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진짜 대박 포인트는 연안에서 떨어져 있다
많은 양의 락피시가 암초지역에 숨기 위해서는 좁고 얕은 곳보다 깊고 넓은 곳이 좋다. 볼락배낚시의 경우 연안에서 30m 정도 거리에 채비를 내리는데 그런 곳이 대박 포인트일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방파제를 가더라도 먼 곳을 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먼 곳에 암초가 널려있다면 더 많은 양의 볼락이 모여 있다. 30~40m 원투는 기본이다. 볼락루어낚시의 최대 장점이 원투다. 2lb 정도의 가는 원줄을 써서 지그헤드를 최대한 멀리 날리는데 주력한다. 오경선씨는 “먼 곳은 어둡고 베이트피시의 양이 적어서 볼락이 적극적으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입질도 시원하다. 또 먼 곳을 노린다면 만조 때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먼 바다 갯바위는 발밑이 포인트
방파제와 달리 아직도 섬은 생자리 투성이다. 섬으로 떠났다면 낚는 방법이 조금 달라진다. 아주 잔잔한 홈통이라면 먼 곳을 노리는 것이 좋지만 수심이 깊은 갯바위라면 발밑을 적극 추천한다. 발밑이라고 하면 수면과 갯바위의 경계지점부터를 말한다. 수심이 30cm도 안 나오겠지만 볼락이 피어올라 있을 때는 플래시를 비췄을 때 눈에 보일 정도로 올라붙기 때문에 발밑을 먼저 노려야 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먼 곳을 노릴 요량으로 소란을 피우거나 여기저기 플래시를 비추면 볼락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만다. 수면에서 멀찌감치 물러나서 가장 먼저 수면과 갯바위의 경계지점부터 노려본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상층을 노려야 한다는 것. 입질이 없다면 중층이하로 내려본다.

 

“장비와 소품에 대한 트렌드 파악도 중요하다”

백종훈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 NS 바다루어 필드테스터

따지고 보면 생자리는 별것 아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남들이 30m 지점을 노려서 대박을 친 자리라도 10m 더 멀리 노리면 또 대박을 칠 가능성이 있다. 모두 알고 있는 포인트라도 어떻게 노리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볼락루어낚시는 가장 기본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더 멀리 던지고 더 천천히 감아 들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볼락전용장비가 필요하다. 무조건 비싼 장비를 구입하라는 뜻이 아니다. 최근 볼락루어 동향에 맞고 지역이나 포인트 특색에 맞는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처음 볼락루어낚시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볼락루어용 원줄은 4lb가 기준인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1~2lb 원줄을 쓰는 낚시인이 적지 않다. 4lb에서 1lb원줄로 교체하면 10m이상 더 멀리 채비를 날릴 수 있다. 볼락볼을 달았다면 더 많은 차이가 난다.

 

“볼락은 간조 때 암초 주변으로 기어 나오는 먹이를 노린다”

박경식  낚시춘추 객원기자 | FTV 피싱리퀘스트 진행

볼락 포인트가 거의 노출된 상황에서 과연 생자리가 있을까? 물론 있다. 가장 확실한 곳을 하나 추천하겠다. 나는 낚시가 잘 안 되는 날이면 중썰물쯤 되면 드러나는 간출여밭을 찾아 간다. 그리고 웨이더(바지장화)를 입고 무릎깊이 만큼 들어가서 낚시한다. 일단 들어가서 낚시하면 25cm 내외의 볼락을 30마리 정도 낚는다. 잔챙이는 부지기수다. 이글을 읽는 독자들 중 대다수가 이런 시도는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생자리란 그런 것이다.
동해남부의 경우 얕은 여밭이 광활하게 펼쳐진 지역이 많다. 보통 연안에서 70~80m 뻗어 있는데 이런 곳은 갯바위에 서서 캐스팅해서는 전체를 훑을 수 없다. 그러나 간조 때 걸어 들어가보니 고작 30cm 수심에서도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나 해초에 숨어있던 벌레, 새우, 지렁이가 기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그것이 볼락이나 노래미, 우럭의 먹이기 되며 볼락은 그것을 먹기 위해 물이 빠져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사실 하나만 기억해도 앞으로 포인트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볼락은 회유하는 본진이 따로 있다”

오경선  전 KB 프로배서

나는 볼락루어낚시를 할 때 소형 보트로 즐기는 편이다. 지난 12월 거제도 연안 조황이 저조해서 서이말 주변으로 보트를 타고 나갔다. 오후 2시경에 갯바위 암초 주변을 탐색하고 있었다. ‘웬 자리돔 무리가 멸치 떼를 쫓아가고 있는가’했는데 볼락이었다. 볼락의 양이 엄청났다. 그날 저녁에 선상에서 볼락을 70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볼락 떼가 지나간 후 하루 만에 연안낚시 조황도 좋아졌다. 그러나 호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3~4일이 지나자 낱마리 조황으로 돌아섰다.
확실하진 않지만 볼락은 큰 무리를 지어 베이트피시를 쫓고 그 중 일부는 연안의 암초나 수초주변에 머무르는 것을 반복하는 것 같다. 또 선상낚시에서 확실히 느낀 것은 볼락이 항상 중층 이상에 머문다는 것이다. 수심이 10m인 포인트에서도 입질은 1~4m 수심에서 들어왔다. 생자리도 있겠지만 볼락이 회유하는 타이밍과 맞아떨어지면 대박조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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