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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_ 세계인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캐스팅 LONG ING
2020년 02월 190 13014

트렌드

 

세계인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캐스팅

 

LONG CASTING

 

서성모 편집장

 

스포츠캐스팅(SPORT CASTING)이란 낚시 행위 중 하나인 ‘던지기(CASTING)’를 물고기를 낚기 위한 목적인 아닌 힘과 기량을 겨루는 운동(STORT)으로 즐기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캐스팅을 즐기는 낚시인들은 스스로를 캐스터(CASTER)라고 부른다. 스포츠캐스팅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장르는 원투, 롱캐스팅(LONG CASTING)이다. 이들은 누가 얼마나 큰 고기를 잡았느냐보다는 누가 얼마만큼 멀리 던지느냐에 관심을 쏟는다. 지난 12월 28일 인천 송도에서 롱캐스팅 마니아들을 만났다.

 

호쾌! 상쾌! 통쾌! 정일호 씨가 인천 송도경기장에서 일투를 날리고 있다.

 

 

따뜻한 겨울 날씨라고는 하지만 바람막이 하나 없는 인천 송도의 해안가 아침은 쌀쌀하기 그지없었다. 인천 신항 앞 갯벌을 막아 만든 넓은 개활지엔 10여 명의 낚시인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있었다. 이날 취재할 캐스터들이다. 심유철 씨가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캐스터들을 한 사람씩 소개해주었다. 개중엔 여성 캐스터도 있었다.
이들은 드넓은 개활지를 두고 경기장이라고 불렀다. 캐스터에게 어울리는 필드 이름이었다. 심유철 씨는 “낚시춘추에서 취재를 하러 몇 개 카페에 알렸더니 이렇게 알아서들 모였네요”하고 말했다.
기자는 심유철 씨를 한국스포츠피싱협회 김선규 회장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는 작년 5월 국제스포츠피싱연맹(CIPS)에 가입했고 우리나라는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국제스포츠피싱연맹은 전 세계 78개국 5천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낚시단체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는 오는 9월 20~27일 국제스포츠피싱연맹 산하 국제해양스포츠피싱연맹이 독일에서 개최하는 롱캐스팅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들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신유철 씨와 만나게 되었다. 신유철 씨는 월드스포츠게임 롱캐스팅 출전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고 기록은 247m
캐스터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다이와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태 씨였다. 그와는 2013년 낚시춘추 필자로 인연을 맺었다. 초원투카페 회원으로 일본큐슈SC오픈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김용태씨는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그 원고를 받았다. 김용태 씨는 국내 롱캐스팅 최고 기록 보유자로서 120g 봉돌을 달고 247m를 던졌다. 
캐스터들이 각자 갖고 온 장비를 꺼내 세팅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꺼내든 낚싯대는 나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캐스터들 모두 2m가 넘는 통대를 2절로 조립하는 꽂기식 낚싯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신유철 씨는 “토너먼트 전용 낚싯대인데 민대만 구입해서 자신의 체격에 맞게 가이드를 붙여 로드빌딩을 한 것입니다.”하고 말했다.
낚싯대에 세팅하는 릴은 베이트릴이 대부분이었다. 스피닝릴이 아닌 베이트릴을 쓰는 이유가 궁금했다. 신유철 씨는 “일반 베이트릴이 아니에요. 여기에서 쓰이는 베이트릴은 캐스팅 전용으로 만든 커스텀 튜닝 릴입니다”하고 말했다. 베이트릴엔 0.28mm 굵기(3호)의 나일론사가 감겨 있었다. 낚싯줄은 너무 가는 것은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베이트릴이 세팅된 낚싯대를 들어 흔들어 보았다. 낚싯대라기보다는 막대기를 쥐고 흔든다는 느낌? 여기에 120호 봉돌을 달아 던진다. 촬영을 위해 10명의 캐스터들이 순번을 정해 차례로 캐스팅했다.
개활지엔 캐스터가 서는 자리에서부터 정면과 좌우로 길게 땅쪽으로 줄이 뻗어나가 있었다. 200m 거리 기준 넓이가 100m인데 이를 벗어나면 실격이다. 캐스팅 구간 내에서 멀리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김병희 씨가 1번으로 먼저 캐스팅 구역에 섰다. 낚싯줄을 조금 늘어뜨린 뒤 정면을 응시하던 그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는 낚싯대를 휘둘렀다. 허공을 솟구친 봉돌이 눈 깜짝할 사이에 멀어져갔다. 경쾌했고 호쾌했다.   

 

김용태 씨의 힘과 기가 폭발하는 순간. 김용태 씨는 247m로 국내 최고 원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톱캐스터다.

바람을 가르며! 목표 지점을 응시하는 임원주 씨의 눈매가 매섭다.

인천 송도 인천신항의 송도경기장.

캐스팅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캐스터들.

캐스팅 스타트! 몸을 틀며 서서히 힘을 모으고 있는 신유철 씨.

클라이맥스. 문철욱 씨가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캐스팅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캐스터 신미란 씨가 캐스팅을 마친 뒤 날아가는 봉돌을 응시하고 있다.

캐스팅을 모두 마친 캐스터들이 벌판에 떨어진 봉돌을 주워 걸어오고 있다.

캐스터들이 사용한 롱캐스팅 전용 장비들.

송도경기장에 모인 캐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롱캐스팅으로 낚시에 입문했어요”
10명의 캐스터들이 캐스팅을 모두 마쳤다. 각자 쓰는 장비와 동작이 조금씩 달랐다. 던지기를 모두 마친 캐스터들이 일제히 벌판으로 걸어 나간다. 땅바닥에 떨어진 봉돌을 주우러 가기 위해서다. 봉돌을 줍고 돌아오는 모습이 경기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야구 선수 같았다. 
텐트 주변으로 모여 커피 한 잔씩을 하고 있는 캐스터들에게 무엇이 스포츠캐스팅에 빠져들게 하는 지 물어 보았다. 한태길 씨는 실력이 늘어가는 재미라고 했다. “비거리가 점점 늘어나면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희열을 느껴요. 밤에 케미를 끼고 던져서 궤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서정욱 씨는 승부를 들었다. “원투낚시 카페에서 일 년에 세 번 정도 캐스팅대회를 엽니다. 다른 카페에서 열리는 대회를 합하면 모두 열 번 정도 될 거예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로드빌딩을 하고 연습을 합니다.”
국내에 스포츠캐스팅이 활발한 원투낚시 동호회는 초원투, 레드펄스, 스매쉬, 캐스팅클럽, 투신 5군데 정도다. 캐스터들은 2~3개의 동호회에 함께 가입해 정보를 공유하고 일정이 맞은 캐스팅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신유철 씨는 “국내엔 300명 정도가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캐스터 중 유일한 여성인 신미란 씨는 롱캐스팅으로 낚시에 입문했다. “남편(서정욱)을 따라 한 번 던져 봤는데 주변에서 소질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 뒤로 푹 빠져 지냈는데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캐스팅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요. 여성 부문에선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5년 경력의 신미란 씨는 우리나라 최고 실력의 여성 캐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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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포츠캐스팅의 역사
본지 1991년 전국필드캐스팅대회 개최해 개척

우리나라 스포츠캐스팅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본지에선 스포츠피싱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 보급하고 캐스팅 기술과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확인한다는 취지로 1991년 제1회 전국필드캐스팅대회를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했다. 서프, 루어, 베이트, 플라이로 분야를 나눠 원투와 정투로 진행된 대회엔 전국에서 올라온 캐스팅 달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뤘다. 경쟁이 치열했던 서프 원투 종목은 기록이 경신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고 최고 기량의 선수에겐 고수 칭호가 붙여졌다. 이후 매년 개최되던 전국필드캐스팅대회는 스포츠캐스팅의 개척과 전파라는 임무를 완수하고 1998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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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피싱연맹(CIPS)은?
78개국 5천만명 회원의 최고권위 국제낚시단체

국제스포츠피싱연맹의 약자는 CIPS로 ‘Con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 Peche Sportive’을 줄여 쓴 것이다. 1952년 2월 22일 로마에서 설립되었다. 스포츠의 관점에서 낚시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홍보하고 행사를 주관, 주최, 개선한다는 목표를 가진 조직이다.
단체 내에는 세 개의 조직이 있다. 국제민물스포츠피싱연맹(FIPS-ed), 국제플라이피싱연맹(FIPS-Mouche), 국제해양스포츠피싱연맹(FIPS-M)이다.
2019년 현재 78개국 148개 단체 약 5천만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본사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다. 현재 회장은 헝가리인 페렌츠 살러(Ferenc Szalay)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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