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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전문가들의 추천_“우리 고장 히트 루어”
2009년 07월 1058 1303

농어 전문가들의 추천_“우리 고장 히트 루어”

 

서해는 바이브레이션 | 제주, 동해는 싱킹 펜슬베이트

 

낚시인들 사이에 인기 있는 농어용 루어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서해, 남해, 동해, 제주도의 지형과 수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이 꼽는 ‘우리 동네 농어루어’는 어떤 것일까?

 

 

제주도
얕은 수심엔 싱킹 펜슬베이트 인기

양성욱  제주루어클럽 명예회원

 

▲ 1m 이내의 얕은 수심을 노릴 때 유리한 립이 작은 플로팅미노우들(좌).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자주 쓰는 슬로우 싱킹타입 펜슬베이트들(우).

 

 

제주도의 농어 루어낚시는 타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일단 포인트가 걸어서 진입하는 본섬 해안이다. 갯바위 경사가 완만해 멀리 나가도 수심이 얕다. 그래서 잠행수심(미노우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수심)이 깊은 바이브레이션 계열은 거의 쓰지 않는다. 또 립의 각도가 커서 깊이 잠수하는 미노우도 제주도에서는 금물이다. 특히 제주도 갯바위는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이기 때문에 이 구멍에 바늘이 한번 걸리면 좀처럼 빠지질 않아 결국 루어를 수장시키기 일쑤다.
제주 낚시인들은 립은 최소한으로 작으면서 잠행수심이 1m 이내인 미노우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렇게 얕게 들어가도 어차피 연안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농어 눈에는 잘 발견된다.
최근에는 아예 립이 없는 펜슬베이트 형태의 미노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립이 없는 대신 천천히 가라앉는 싱킹 타입이 대세다. 이 루어는 립이 없고 말 그대로 연필처럼 길쭉하기만 해 슬슬 감으면 너무 밋밋하게 끌려온다. 따라서 릴링 도중 탁! 탁! 쳐주거나 당겨주는 액션을 가하면 마치 병들거나 상처 입은 고기와 비슷한 동작을 연출하며 농어를 유혹한다. 가라앉는 속도와 릴링 속도를 고루 감안해야 하므로 약간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루어다. 
싱킹 펜슬미노우의 또 다른 장점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원투력이 좋다는 점이다. 이 루어의 평균 길이는 10~12mm로 14mm 이상 되는 일반 미노우들보다 짧으면서 무게는 비슷하기 때문에 비행 때 저항을 적게 받는다. 또 내부에 구슬이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설계 때부터 비행 중 자세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작되어 나오는 제품이 많다.

 

남해ㆍ동해
얕은 여밭에선 플로팅미노우, 속전속결엔 섈로우 바이브

조성민  야마리아 필드스탭

 

 

 

 

▲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자주 쓰는 슬로우 싱킹타입 펜슬베이트들.(좌) 갯바위 여밭낚시에 유리한 플로팅미노우. 근투용과 원투용을 함께 갖추는 게 좋다.(우)

 

 

부산권 갯바위는 남해와 동해의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동해 연안과 비슷하다. 나는 얕은 수심을 노릴 수 있는 섈로우 전용 루어와 슬로우 싱킹 루어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일단 수중여가 곳곳에 보일 정도로 얕은 곳에서는 잠행수심이 얕은 섈로우 전용 루어를, 2m 이상 나오는 곳에서는 슬로우 싱킹 루어를 선택하고 있다.
얕은 수심을 노릴 때 내가 자주 사용하는 루어는 마리아의 체이스 SW 125mm(플로팅)다. 빠르게 감으면 수면 아래 60cm까지 잠행하는데 릴링을 멈추면 곧바로 떠오르기 때문에 여밭 지형에서의 컨트롤이 매우 좋은 제품이다. 만약 더 얕은 곳을 노리고 싶다면 립이 더 짧은 BW 모델을 쓰면 된다. 훼이크베이트(130mm)도 부력이 좋아 깊은 수심에서는 빠르게 끌어주다가 수중여가 보일 때 릴링을 멈추면 금방 떠오른다.
바람이 다소 불거나 공략 거리가 멀 때는 슬로우싱킹 타입의 펜슬베이트도 위력적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블루스코드 C 타입(90~115mm)이다. 살살 감으며 수면과 수면 바로 밑을 탐색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로드워크나 릴링 속도를 조절하면 좀 더 깊은 수심층도 탐색할 수 있다. 슬로우싱킹 펜슬베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원투력이 좋다는 점이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립 달린 미노우보다 낚시를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헤비싱킹 바이브레이션은 인기가 없지만 섈로우 바이브레이션은 종종 요긴하게 쓰인다. 비바체반비나 같은 섈로우 바이브레이션은 2m 깊이를 빠른 속도로 노릴 때 좋은데, 농어가 들어와 있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 또는 평소 확인된 곳이지만 마릿수 조과가 많지 않았던 곳에서 탐색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서해
선상에서는 바이브레이션, 갯바위에선 플로팅미노우

최흥선  보령 천북 순풍호 선장

 

 

 ▲ 원투, 깊은 수심 공략에 유리한 바이브레이션.(좌) 주걱이 긴 플로팅미노우(우)는 깊은 곳을 노릴 수 있다.

 

서해는 선상 루어낚시가 보편화하다보니 무겁고 멀리 날릴 수 있는 루어를 선호한다. 엔진을 켜놓은 상태에서 낚시를 하므로 농어들이 있는 연안까지 배를 바짝 접근시키기 어려워 포인트와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루어가 착수하는 곳과 낚싯배와의 수심 차이가 크지 않거나 얕은 곳이라면 미노우플러그를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 아니, 멀리만 날아가는 미노우라면 바이브레이션보다 미노우플러그가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어청도, 외연도, 격렬비열도 같은 원도 낚시터들은 직벽처럼 수심이 깊은 곳들이 많다. 이런 곳에서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의 위력은 대단하다. 일단 바이브레이션이 착수한 뒤, 베일을 닫고, 늘어진 원줄을 사리는 시간이면 이미 1.5~2m 깊이까지 가라앉기 때문에 깊은 수심에 은신해 있는 농어를 노리기에 유리하다. 연안이 얕으면 얕은 끄트머리에 농어가 머물고 있어 루어를 가리지 않고 달려들지만, 확실히 깊은 곳에 머무는 농어는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춰져야 입질이 빠르다. 또 얕은 쪽에서 깊은 쪽으로 루어를 끌어당기는 낚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게를 갖고 있어야만 끌려오는 도중에도 깊은 수심을 노리기에 유리하다. 바이브레이션은 자체 무게 때문에 천천히 감으면 액션이 무뎌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일반 미노우플러그를 감을 때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감아주는 게 좋다.
한편 고군산군도의 명도 뱀여, 개야도의 소나무여, 연도 마을 뒤 여밭 같은 곳을 걸어 다니며 낚시할 때는 원투력 좋은 플로팅미노우가 유리하다. 아직 서해에는 립이 없는 플로팅미노우나 싱킹타입 펜슬베이트 등은 인기가 없는데 극도로 얕은 여밭에서 사용하면 분명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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