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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감생이 5짜를 잡아라-거제통영/ 발밑은 5m라도 주변에 10m 이상 물골이 있어야 한다
2009년 02월 897 1317

특집 감생이 5짜를 잡아라

 

 

거제·통영

 

 

발밑은 5m라도 주변에 10m 이상 물골이 있어야 한다

 

대물은 거센 조류 이용해 먹이사냥, 수중여 크고 거칠어야 사냥터로 적합

 

김용화 거제 태조낚시 대표· 바낙스 필드스탭

 

20여 년 간 거제도에서 감성돔낚시를 해본 결과 5짜 포인트의 공통점은 발밑 수심과 관계없이 인근에 깊은 골이 있었다는 점이다. 사리물때에는 낚시를 못할 정도로 거센 조류가 흐르다가도 조금물때에 흐름이 완만해지는 곳도 5짜 포인트다.

5짜 포인트와 일반 포인트를 구분 짓는 요소는 발밑 수심이 아니라 주변 수심이다. 예를 들어 발밑 수심이 5m밖에 안 되는 곳이라도 근처에 9~10m 이상으로 깊은 골이 있다면 5짜 감성돔을 낚을 확률이 매우 높다. 대물 감성돔은 평소엔 깊은 골에서 은신하고 있다가 먹이사냥을 할 물참이 되면 얕은 연안까지 접근하기 때문이다. 물빛이 다른 곳보다 유난히 맑은 거제와 통영 바다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5m보다 깊은 8m 수심이지만 주변에 깊은 골이 없고 전반적 수심이 8m로 고르다면 5짜가 낚일 확률은 5m 포인트보다 뒤진다. 이처럼 수심 변화가 적은 포인트들은 제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도 5짜 대물보다 30~40cm가 많이 낚이는 마릿수 포인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제도에서 5짜 감생이가 잘 낚이는 포인트로는 급심이 많은 거제 남부의 다대 천장산 일대와 노랑바위 일대, 형제섬 전역, 해안이 직벽을 이루고 해식애가 발달한 해금강의 서거름치 일대, 까치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포인트 주변에 깊은 골만 있다면 발밑 수심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리 때 낚시할 수 없는 곳이 조금 때 5짜터

 

거제도의 특징은 산자락이 바다로 수몰된 듯한 지형이 많다는 것이다. 낚시꾼이 올라선 자리는 산등성이 형태, 바로 옆은 깊은 계곡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평소 5짜 감성돔은 이 아늑하고 안전한 계곡에 은신하다가 물때에 맞춰 잠시 산등성이로 먹이사냥을 나오는데, 이 타이밍을 간파하고 있는 낚시꾼의 밑밥에 현혹돼 낚시에 걸려드는 것이다.
그런데 깊은 골이 포인트 근처에 있다는 것은 5짜를 만날 수 있는 지형적인 장점이지만 이런 곳에서 5짜를 얕은 곳까지 불러내는 더 중요한 요인은 강력한 조류라고 할 수 있다. 조류 소통이 좋은 정도를 넘어서 사리물때에는 거의 낚시를 하지 못할 정도로 거칠고 강한 조류가 흐르다가 조금물때가 돼서야 완만해지는 곳에서 5짜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 조금물때에는 조류가 너무 약해 별 볼 일 없는 포인트가 사리물때가 되어 조류가 원만히 흐르는 곳이라면? 이런 곳은 중치급 또는 마릿수 재미는 볼 수 있을지 몰라도 5짜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만큼 5짜 이상의 대물 감성돔은 강하고 거친 조류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다는 얘기다. 

 

큰 수중여 주변에서 대물 감성돔 논다

 

이처럼 5짜 감성돔이 거칠고 강한 조류를 좋아하는 이유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먼 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주변의 소란스러움이 먹이사냥을 수월케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참새처럼 작은 새들은 날개를 바쁘게 움직이며 날아다니지만 독수리나 갈매기, 학과 같은 큰 새들은 날개만 크게 벌린 채 공기 저항을 이용해 활공하다가 먹이사냥을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갈매기들은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고요한 상황에서는 가만히 갯바위에 앉아 있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하면 하늘로 날아올라 먹이사냥을 한다. 덩치가 큰 대형 감성돔이 빠르고 강한 조류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크고 거칠고 굴곡이 심한 수중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곳은 조류 변화도 심하기 때문에 대형 감성돔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각도로 먹잇감을 사냥하고 또 은신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수중여가 작거나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곳, 밋밋하게 뻥 뚫린 곳들은 대물들의 사냥터로는 부적합한 곳들이다.

 

 

5짜 낚는 비결은?

발밑에선 강제집행, 먼 거리에서는 힘을 충분히 뺀 뒤 끌어내라

만약 10m 이내 지점에서 5짜 감성돔을 걸었다면 강제집행으로 띄워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직벽이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챔질과 동시에 처박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줄이 수중여 또는 각종 장애물에 쓸려 터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강제집행이 필요하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연질대보다 경질대가 유리하다. 1.2~1.5호의 벵에돔 전용대를 사용해 ‘둘 중 하나는 진다’는 각오로 강하게 띄워 올릴 필요가 있다. 5짜 감성돔의 초반 스퍼트는 빠르고 강하지만 낚시꾼이 먼저 주도권만 잡는다면 의외로 쉽게 제압이 가능한 게 또 감성돔이다.
반대로 20~30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다면 너무 조급하게 당기지 말고 드랙 또는 레버를 적당히 줘가며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게 만드는 게 유리하다. 일단 발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가까운 곳보다 위험요소(홍합이나 쩍)가 적고, 감성돔이 더욱 깊은 곳으로 내빼려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초반부터 무식하게 잡아당기면 막상 발 앞에 와서 사력을 다해 쑤셔 박는 경우가 많으므로 먼 거리에서 충분히 힘을 뺀 뒤 끌어 들이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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