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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_5월의 배스낚시 산란 패턴에 따른 낚시터 선정 요령과 공략법
2020년 05월 1590 13253

가이드

 

5월의 배스낚시
산란 패턴에 따른 낚시터 선정 요령과 공략법

 

박기현 KSA 프로, JSCOMPANY, LOWRANCE 스탭

 

 

지난겨울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다. 많은 앵글러들이 따뜻했던 겨울 때문에 올봄은 어느 해보다 배스의 산란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산란은 빠르지 않았고 평년과 매우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벚꽃이 일찍 피고 개나리도 일찍 피었건만 물속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배스는 햇빛의 양으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을 안다. 물속에서 일조량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인데 눈으로 햇빛을 느끼고 받아들이며 본능적으로 성호르몬을 분비하며 산란을 준비한다. 일조량, 거기에 맞춰 올라가는 수온이 바로 산란의 핵심으로 겨우내 더디게 움직였던 신진대사는 빠르게 회복된다. 배스낚시의 황금기인 봄, 그중에서 절정기라 할 수 있는 5월의 시즌을 강과 저수지, 산란 전과 산란 후로 나눠 살펴본다.

 

 

어도가 설치된 섬진강. 어도나 보 같은 인공구조물이 설치된 강은 다른 강에 비해 시즌이 빨리 전개된다.

▲보가 설치된 문경 영강. 물 흐름이 약해진 강은 기존의 강낚시 패턴과 다른 양상을 띈다.

 

 

낚시터를 강과 저수지로 나눠 봤을 때 배스가 먼저 움직이는 곳은 강이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전남 장흥의 탐진강과 지류, 부산의 맥도강 등이 강 낚시터 중에서는 배스가 빨리 낚였다. 그 뒤를 이어 전북과 전남 지역의 섬진강과 보성강, 동복천, 경남 밀양의 밀양강 지류, 대구의 금호강과 지류 등이 같은 지역의 저수지와 비교해볼 때 시즌이 빨리 전개됐다.  
이러한 강 낚시터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얕은 수심과 보, 어도 같이 물 흐름을 막는 구조물이 많다는 것이다. 수심이 얕다는 것은 수온이 빨리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조량으로 데울 수 있는 물의 양이 적고 수심이 얕아(저수지에 비해) 햇살이 바닥까지 퍼지기 때문에 얕은 곳과 깊은 곳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수온이 오른다. 5월에 이미 17, 18도를 넘어버릴 때가 많으며 배스가 산란을 준비하는 수온까지 순식간에 오른다.


포인트 선정 
강은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수로나 하천의 경우 일직선으로 흐르기도 하지만 자연 강의 형태는 구불구불하다. 오랜 시간 침식과 퇴적작용이 반복해서 일어난 결과다.
강 낚시터에서 최고의 봄 포인트는 침식작용이 일어난 곳이다. 물 흐름으로 인해 흙이 씻겨 나가고 깎여 나가 암반이 노출되어 있는 곳, 그런 곳이 배스의 은신처가 된다. 인간은 이렇게 침식이 이루어지는 곳에 홍수 관리와 치수 관개를 위해 석축을 쌓았다. 그렇기에 봄에는 이렇게 암반이 노출된 지역이나 석축이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침식이 이뤄져 깎여나가는 곳의 반대편엔 퇴적이 이루어진다. 수변식물이 서식하거나 관목류가 자라게 되는데 이러한 지역은 봄보다는 산란이 끝난 이후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

 

①대형 강
대형 강은 우리나라 4대강(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에 비견되는 큰 유역을 가진 강을 말한다. 4대강공사 이후 우리나라의 대형 강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용수 확보를 위한 보 설치로 인해 물 흐름이 느려지고 수위가 상승한 것이다. 4대강 본류는 모두 물 흐름이 느려지고 수심이 깊어졌다. 특히 보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낙동강은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 환경이 바뀌니 서식하는 생물과 물고기 종도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낚시 패턴도 바뀌게 됐다. 
강 포인트 하면 연안 석축이나 구조물이 포인트로 꼽혔는데 4대강 공사 이후로 연안뿐만 아니라 물속 깊은 곳까지 포인트가 확대됐다. 물속 깊은 곳은 어떻게 포인트를 짚어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닥을 체크하면 알 수 있다. 지형이든 지질이든 무언가 변하는 경계 지점이 포인트다. 수심이 얕다가 갑자기 깊어지는 지역, 바위에서 모래 바닥으로 바뀌는 지역 등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계 부분에 배스가 있다.

 

②소형 강과 지류
소형 강과 지류는 4대강공사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 많다. 강 본래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갈대나 부들 같은 정수식물 역시 물가에 많이 자라 있다.
소형 강과 지류는 배스의 피딩타임이 밤에 이루어지는 곳이 많다. 얕은 수심으로 인해 배스가 낮에는 은신을 해있다가 밤에 대부분 활동을 많이 한다. 저녁 또는 밤에 찾으면 쉽게 낚을 수 있다. 
물 흐름이 느려지는 연안 석축과 정수식물, 고사목 근처를 과감히 노린다. 물 흐름이 있는 강 중앙부는 개체수가 적은 편이다. 물 흐름이 완만해지는 지형에 배스가 분포하고 있다. 그렇기에 물 흐름이 느려지는 와류 지역이나 연안 석축, 수심이 어느 정도 나오는 연안 정수식물, 고사목 근처를 적극적으로 공략해본다.


 

▲수심이 얕고 평편한 바닥의 평지형지. 수초가 잘 자란다.

▲수심이 깊고 맨바닥 지형이 주를 이루는 계곡형지.

 

저수지

저수지는 강과 비교해 봄 시즌이 들쭉날쭉하다. 평균수심이 얕은 평지형지가 대형 호수나 계곡형지보다 시즌이 빨리 시작된다. 평지형지라는 것은 낚시터 형태일 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체크해봐야 한다.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은 평지형지일 확률이 높으며 시즌 역시 빨리 전개된다. 
수생식물은 빛을 받아들여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빛, 즉 일조량이 생육에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이 일조량은 수온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에 저수지에서는 수생식물의 서식 유무로 시즌을 파악할 수 있다,
수생식물은 네 가지로 나뉜다. 갈대, 부들 등 물가에 사는 정수식물, 마름과 같이 뿌리는 물속에 있으나 잎은 수면에 있는 부엽식물, 말즘, 물수세미와 같이 뿌리, 줄기, 잎이 모두 물속에 있는 침수식물, 개구리밥처럼 뿌리와 몸체가 모두 떠 있는 부유식물이다.
물 흐름이 있는 강은 수생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바닥 토양이 형성되지 않은 곳이 많다. 물속의 유기물이 어느 정도 쌓여 수생식물이 살 수 있는 토양 상태가 되어야 한다. 강은 정수식물이 많이 자라지만 부엽식물, 침수식물, 부유식물은 저수지에 비해 적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저수지에 수생식물이 자란다는 것은 수심이 얕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생식물에겐 서식할 있는 수심, 생육한계수심이란 것이 있으므로 그 한계수심을 넘어서는 살 수 없다. 그 한계수심의 기준은 햇빛이 투과되는 정도다.

 

포인트 선정    
평지형지는 전역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심1~3m 내외의 편평한 곳이 최고의 포인트다. 겨울이나 초봄에는 편평한 지역은 좋지 못한 선택이었지만 완연한 봄에는 최고의 선택이 된다. 그곳은 산란을 의식한 배스가 먹잇감을 찾기 위해 오르내리는 구간이다. 바닥의 굴곡이 심하거나 자갈, 돌들이 있다면 포인트로서 더 좋다.


①간척호와 평지형지
간척호와 평지형지는 대부분 수심이 얕다. 물이 탁한 경우가 많아 배스를 낚기가 수월한 편이다. 지형이 크게 바뀌는 곳이 없고 대부분 평탄한 바닥 지형을 이루고 있다. 배스는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략한다.
연안 정수식물과 물속 수생식물 군락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뻘보다는 암반이나 바위를 끼고 있는 수초지대가 포인트로서 더 낫다.

 

②대형 호수와 계곡형지
수심이 깊고 수위 변화 폭도 커서 포인트가 수시로 바뀌어서 평지형지에 비해 배스를 낚기 어렵다. 바닥 경사가 급하게 떨어지는 드롭오프 지형이나 길게 뻗은 콧부리. 수중능선을 공략한다. 한눈에 보기에도 경사가 급한 지형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이러한 포인트엔 직벽 지형도 포함된다.
보트낚시는 얕은 곳으로 던져 깊은 곳으로 떨어뜨리는 낚시가 효과적이며 워킹낚시는 깊은 곳으로 던져 얕은 곳으로 끌어오는 낚시가 유리하다. 특히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끌어올 경우, 밑걸림이 생기는 일이 많은데 이를 주의하도록 한다. 수중능선은 배스가 오르내리는 이동 통로로 콧부리가 있을 경우 이를 끼고 움직인다. 시간차를 두고 무거운 채비를 이용해 천천히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패턴 분석
산란 전 배스 vs 산란 후 배스


5월이 되면 두 가지 기로에 서게 된다. ‘산란 전의 배스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산란 후의 배스를 노릴 것인가’이다. 산란 전 배스는 늦은 산란을 위해 먹잇감을 섭취하고 있는 배스가 되겠고 산란 후의 배스는 산란을 마친 뒤 체력을 회복하고 있는 배스를 말한다. 어떤 배스를 낚을 것인가에 따라 포인트 선정과 공략 요령이 달라진다.

 

▲늦봄에 교각을 찾아 밤낚시를 시도하고 있는 낚시인들.

 
■산란 전 배스 공략
먼저 산란 전 배스 공략법. 저수지는 하루 종일 해가 많이 드는 물골이 있는 평편한 지형을 공략한다. 산란을 의식해 움직이는 배스는 얕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물속에서 대기하고 있는 시간이 길다. 즉, 가장 쉽게 얕은 곳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곳 주변의 굴곡진 곳에서 대기하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다. 깊은 물골이 있고 바닥에 자갈이나 고사목 등이 있으면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대형 강의 경우 바람이 불고 수심이 탁한 지역을 고르되 오후와 밤으로 나눠 공략한다. 물색이 맑거나 너울이 없을 경우 배스는 얕은 곳을 경계하면서 쉽사리 올라오지 않는다. 봄에는 오후에 바람이 부는 날이 많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 시간에 집중적으로 낚시한다. 오전에는 입질 한 번 없던 자리라도 오후가 되면 폭발적인 입질을 받는 일이 허다하다. 또한 밤이 되면 연안 가장자리로도 배스가 붙으므로 자정부터 새벽 사이의 밤낚시도 시도해 볼만하다.


■산란 후 배스 공략
산란 후 배스는 대부분 중간 수심이나 깊은 곳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산란을 마친 개체는 자신이 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계곡형지는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하고 강은 백워터지역이나 인적이 드문 수심 얕은 곳, 장애물 등이다. 
저수지는 직벽처럼 수심이 깊거나 계단식으로 이뤄진 급심 지역을 찾는다. 대부분 수온 변화가 크지 않은 수심 깊은 지역이다. 휴식을 취한 배스는 일정 기간 동안은 먹잇감에 관심이 없다가 체력을 회복하면서 왕성한 식욕을 갖게 된다. 때맞춰 오른 수온에 따라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수중과 수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게 된다.  
그렇기에 수심 깊은 곳을 직공으로 공략하기 쉬운 직벽 지대나 급심 지역이 좋은 선택이 된다. 급심 지역은 경사가 급한 사면이나 콧부리 경사면이 포인트로서 평소보다는 조금 깊은 수심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강에선 나무나 구조물 같은 곳에 배스가 은신하여 휴식을 취하게 된다. 분명히 산란이 대부분이 끝났다고 판단되는 포인트임에도 육안으로 보이는 배스가 있다면 십중팔구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스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배스들은 인기척을 최대한 줄여 접근한 후 사이트피싱으로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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