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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 투척점 잡기’_밑밥을 정복하면 갯바위낚시를 정복한다!
2009년 04월 1132 1327

특강  - ‘밑밥 투척점 잡기’

 

밑밥을 정복하면 갯바위낚시를 정복한다!

 

 

김영길 목포 프로낚시 대표 I 원더랜드 필드테스터

 

밑밥은 그 흐름을 알고 뿌려야 한다. 내가 뿌린 밑밥이 어디로 가는지 또 어디에 가라앉는지 계산할 수 있어야 밑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 발 앞에 포말이 생긴 지점에 밑밥을 뿌리고 있는 필자. 포말지대에 밑밥을 뿌리면 그대로 가라앉은 후 속조류를 타고 본류로 흘러 들어간다. 반탄류나 지류에 뿌려도 마찬가지다.

 

갯바위낚시에서 밑밥의 필요성은 새삼 강조할 것도 없다. 일부 낚시인은 “밑밥을 뿌리지 않아도 고기는 낚인다”고 말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낚시인에게 “밑밥 없이 낚시하라면 하겠느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들 역시 밑밥의 효과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밑밥의 효과는 대상어에 따라 차이가 난다. 참돔과 감성돔을 예로 들면, 참돔은 밑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다. 참돔은 밑밥을 따라 점점 가까이 다가오므로 입질지점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성돔은 참돔과 달리 밑밥으로 불러 모은다기보다 물때에 맞춰 포인트에 진입한 놈들을 좀 더 오래 붙잡아 두는 역할에 가깝다. 감성돔낚시를 하기 전에 포인트 주변에 밑밥을 많이 뿌려 놓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어쨌든 참돔이든 감성돔이든 포인트에 밑밥을 많이 뿌려주면 그만큼 입질 받을 수 있는 확률과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밑밥은 정확하게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원도같이 거센 조류가 복잡하게 흐르고 수심이 깊은 곳은 밑밥을 뿌리기 전에 신중해야 한다. 겉조류만 보고 대충 입질지점만 생각한 뒤에 밑밥을 뿌리면 십중팔구 밑밥은 다른 곳으로 떠내려간다. 고기를 모으거나 붙잡아두기는커녕 아예 다른 곳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추자군도의 횡간도, 수영여, 직구도 제립처를 예로 들어 밑밥 투척 요령에 대해 설명한다. 횡간도는 참돔, 수영여는 참돔과 감성돔, 그리고 제립처는 감성돔을 대상어로 한다.

 

 

횡간도 북벽-조류 세기 따라 투여점 달라진다

 

 

<그림1>은 횡간도 북쪽 직벽 포인트로서 썰물에 대물참돔이 입질하는 곳이다. 입질지점은 낚시자리에서 북동쪽으로 45도 각도에 있다. 낚시자리에서 30m, 50m, 70m 떨어진 지점에서 입질한다.
기본적인 조류는 썰물이 오른쪽으로 들물은 왼쪽으로 흐르지만 조류의 세기에 따라 흐르는 방향과 각도가 달라진다. 참돔이 입질할 때는 그림과 같이 썰물이 북서쪽에서부터 강하게 포인트로 흘러 들어와서 반탄류의 성격을 띠면서 북동쪽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다른 경우에는 참돔의 입질을 받기 힘들다.
먼저 조류가 약하게 흐를 때는 낚시자리로 조류가 받혀 들어오더라도 ㉠처럼 오른쪽으로 힘없이 빠져 나간다. 이럴 때는 포인트에서 20~30m 떨어진 ⓐ에 밑밥을 골고루 뿌려준다. 조류가 약하더라도 낚시자리 가까이 참돔이 붙어 있을 가능성이 있고 조류가 세질 때 흘러나갈 것을 감안해 미리 뿌려두는 것이다. 
한편 썰물이 강하게 밀려와서 그림처럼 뻗어나가면 밑밥은 ⓑ에 뿌린다. 바로 발 앞에 뿌리거나 왼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지류ⓒ에 뿌려도 무방하다. 밑밥을 가까이 혹은 포인트 뒤쪽에 뿌리는 이유는 조류가 센 경우에 밑밥을 먼 곳에 뿌리면 가라앉기도 전에 입질지점을 지나쳐 떠내려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밑밥을 발 앞에서 어느 정도 가라앉힌 후에 본류로 흘러 들어가게 해야 한다. 조류가 그림처럼 흘러가지만 약하게 뻗어나간다면 다소 멀리 뿌려도 좋다.
이처럼 참돔의 경우 조류가 약할 때는 밑밥을 멀리 뿌려서 먼 곳에 있는 참돔을 집어하는데 주력한다. 반대로 조류가 셀 때는 밑밥을 최대한 가까운 곳에 뿌려 빨리 가라앉힌 뒤, 참돔이 가까이에서 입질하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수영여-밑밥이 지류에서 본류로 흘러들게

 

 

 

<그림2>는 큰수영여다. 들물조류가 흐를 때 멀리 떨어져 있는 수중여 부근에서 참돔과 감성돔이 낚이는 곳이다. 낚시자리가 두 군데지만 낚시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본류는 큰수영여 뒤쪽에서 전방 80m 앞에 있는 수중여로 뻗어 나간다. 조류가 약하면 본류가 포인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흐르기 때문에 조류가 수중여 근처로 가지 않거나 아예 낚시자리 벽을 타고 서서히 흘러들게 된다. 그럴 때는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그림처럼 조류가 흐른다면 먼저 조류의 세기를 감안해야 한다. 조류가 약하거나 서서히 조류가 형성될 조짐이 보인다면 ⓐ에 밑밥을 뿌린다. 집어제를 충분히 섞어서 멀리 던질 수 있게 한 다음 본류에 직접 뿌리면 된다. 반대로 조류가 강하다면 본류로 빨려드는 지류ⓑ에 밑밥을 뿌려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조류가 강하면 밑밥이 가라앉기도 전에 입질지점을 벋어난다. 감성돔을 노린다면 이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장에서 보면 ⓑ에 밑밥을 뿌려서는 수중여까지 밑밥이 도달하지 않을 것 같지만 수심이 15m 내외로 깊고 속조류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밑밥이 충분히 수중여까지 흘러갈 수 있다. 또 세 곳의 ⓑ에 뿌린 밑밥은 속조류를 타고 만나기 때문에 많은 양을 꾸준히 뿌려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냉동된 크릴 4~5장을 포장비닐째 살림망에 넣어 ⓒ에 묶어 놓고 낚시한다. 그렇게 해두면 크릴이 서서히 녹으면서 ⓑ에 뿌린 다른 밑밥과 섞여 본류로 흘러들어간다. 비닐을 벗기지 않는 이유는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크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원도에는 수영여와 같은 포인트가 아주 많다. 이런 곳들은 대부분 본류를 노리는 자리지만 밑밥은 본류가 아닌 지류에 뿌려서 흘러들어가도록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원하는 조류가 항상 흘러주는 것이 아니라 불과 한두 시간 형성되었다가 상황이 종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지점을 파악해서 타이밍을 잡는 순간에는 전력투구해야 원하는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제립처-복잡한 조류, 수시로 변하는 투여지점

 

 

 

밑밥이 포인트 지점을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참돔도 그렇지만 감성돔의 경우 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크게 표시가 나지는 않지만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는 찬스임에도 불구하고 밑밥을 잘못 뿌리면 밑밥을 안 뿌리는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직구도 제립처다.
<그림3>은 직구도 제립처에서 감성돔 낚시를 하는 상황이다. 낚시자리는 ㉠과 ㉡이 있지만 보통 썰물에 ㉠에서 낚시를 한다. ㉠은 정면에서 썰물이 들어오는 자리로 발 앞에 채비를 흘리며 입질은 포인트 왼쪽에 있는 수중여 A 부근에서 받을 수 있다. 입질구간 주변은 물밑지형이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수중여를 넘겨서는 입질 받기 힘들고 채비가 걸리기 전에 수중여 앞에서 입질 받아야 한다.
많은 낚시인이 ㉠에서 낚시를 하면 밑밥을 ⓐ에 뿌린다. 썰물이 아주 약하다면 ⓐ에 뿌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지만 조류가 강하다면 ⓐ에 뿌려서는 안 된다. 이유는 ⓐ에 뿌린 밑밥이 가라앉지 않고 그대로 좌측으로 흘러가버리면 밀려오는 썰물 ㉮에 몽땅 쓸려내려 가버리기 때문이다. 밑밥이 조류에 쓸려 내려가면 A에 감성돔이 들어와도 오래 머물지 않고 심하면 밑밥을 따라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
밑밥이 A 앞에 가라앉게 하기 위해서는 ⓑ에 뿌려야 한다. ⓑ에 밑밥을 뿌리면 밑밥이 포인트 앞으로 서서히 가라앉으며 흘러 들어와서 조류를 타고 A에서 가라앉는다. 단 밑밥이 오른쪽에 있는 작은 홈통으로 너무 많이 흘러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조류가 아주 강하다면 당연히 ⓑ보다 더 멀리 던져야 한다.
“압맥을 섞어서 밑밥의 비중을 높이면 되지 않느냐?”하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뭉친 밑밥이 풀어지면서 어차피 다 떠내려가거나 많은 양의 크릴이 포인트를 벗어나게 된다. 입질지점에 먼저 가라앉아야 할 것은 크릴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립처에서 들물에 감성돔을 노리는 법을 하나 더 공개한다. 들물에는 ㉡으로 옮겨와서 낚시한다. 입질은 썰물과 마찬가지로 수중여가 모여 있는 곳에서 받지만 썰물에 입질을 받은 A는 노릴 수 없다. 조류가 약하게 흐르는 경우 낚시자리 앞으로 조류가 흘러가면 발 앞과 A의 뒤편을 노릴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에 밑밥을 뿌리고 우측으로 채비를 흘리면 된다. 조류가 천천히 흐르고 수심이 5~6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낚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낱마리에 불과하다.
대물 감성돔 자리는 따로 있다. 필자가 64cm 감성돔을 낚았을 땐 들물조류가 강할 때 ㉯를 노렸다. 낚시는 ㉠에서 한다. ㉡은 뒤에 직벽이 있어 원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를 노릴 수 없다.
먼저 밑밥은 들물조류가 기차바위 쪽에서 ①처럼 뻗어 나가면 밑밥은 ①에 빨려드는 지류인 ②에 뿌린다. 역시 밑밥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조류가 더 세면 ⓒ나 ⓓ에, 반대로 약하면 ⓔ에 뿌릴 수도 있다. 그렇게 하면 밑밥은 조류를 타고 ㉯로 흘러간다. 채비 투척지점은 ㉰이며 ㉠에서 30~40m 이상 최대한 원투한다. 그렇게 하면 밀려오는 들물을 타고 ㉯로 간다. 채비를 ㉰에 던져야 하는 이유는 ㉡에서 ㉯ 사이는 수심이 7~9m로 얕은 반면 입질지점은 수심이 12~13m다. 따라서 ㉡에서 채비를 흘리면 밑걸림 때문에 ㉯까지 가는 것은 어림도 없다. 미리 채비수심을 13~14m에 맞추고 ㉠에서 ㉰로 채비를 던져서 흘려보내야 한다. 직구도 제립처가 추자군도에서도 1급 감성돔 포인트로 꼽히지만 이런 공략법을 모르고 들어가면 낚시하기 어렵다.

세 곳의 포인트를 예로 들었지만 기본 원리는 모두 같다. 밑밥을 정확히 보내고 벗어나지 않게 하면 된다. 밑밥을 정확하게 뿌리는 방법을 익히면 분명히 그 전보다 많은 양의 밑밥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원하는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밑밥도 무용지물이므로 무턱대고 많은 밑밥을 비벼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 낚시할 때 많은 양의 밑밥을 쓰긴 하지만 적당한 양을 비빈 후에 나머지는 아이스박스에 담아간다. 그리고 압맥이나 집어제도 함께 챙긴다. 바다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귀찮아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필자 연락처 010-3646-3881


 

 

 

▲ 원투할 때는 집어제를 섞어준다(좌). 평소에는 참돔용 밑밥으로 크릴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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