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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낚시의 최신 트렌드-2호찌낚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2010년 01월 1296 1330

감성돔낚시의 최신 트렌드

 

‘2호찌낚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원도 겨울낚시의 필수전략, 지금은 근해서도 사용빈도 부쩍 늘어

 

|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

 

 

▲강민구씨가 즐겨 사용하는 2호찌 채비. 겨울철 원투낚시 때는 원도와 근해 상관없이 2호찌를 사용하고 있다.

 

감성돔낚시에서 고부력은 몇 호를 의미할까? 5~6년 전만 해도 1호 이상이면 고부력찌라고 분류했지만 이젠 2호는 돼야 고부력찌로 인정받고 있다. 점점 더 깊은 수심, 먼 거리를 노리게 되면서 2호찌의 효율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갯바위 찌낚시에서 2호찌의 용도는 참 모호했다. 감성돔낚시에서 좀 무겁게 쓴다 하면 1.5호를 꺼내들었지 2호까지는 잘 올라가지 않았다. 또 참돔용으로는 3호부터가 대중적으로 쓰이다 보니 2호찌는 거의 쓸모가 없었다. 
감성돔낚시에서 1.5호까지만 주로 썼던 이유는 더 이상 높은 부력을 쓰면 채비가 둔탁해져 예민한 입질 파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반대로 참돔낚시에서는 본류가 콸콸 흐르는 상황에서 채비를 신속히 내리기 위해서는 2호찌로는 2%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2호찌는 주로 근해보다는 원도에서 감성돔낚시용으로 가끔 쓰였다. 가거도, 태도, 만재도, 추자도처럼 파도가 높고 조류가 빠른 거친 바다에서는 강한 바람을 뚫고 멀리까지 채비를 날리기 위해 2호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2호찌 사용자가 부쩍 늘고 있다. 여수나 완도 등 근해에서도 1.5호 대신 2호찌를 집어 드는 낚시인들이 부쩍 많아진 것이다. 이유가 뭘까?
여수 서울낚시 강민구 사장은 “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감생이 자원의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가 갈수록 갯바위 근처로 다가서는 감성돔 양이 줄고, 접근한다 해도 예전보다 경계심이 높아진 감성돔을 낚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제는 감성돔의 접근을 기다리고만 있을 게 아니라 낚시꾼 스스로 감생이 코앞에 미끼를 갖다 바칠 수 있는 원투력과 빠른 침투성이 요구되고 있는데, 그를 위해 1.5호찌보다 2호찌가 더 유용하다”고 강민구씨는 말한다.

 

 

원투거리 같아도 고비중찌의 탐색 범위가 더 넓다
  
겨울낚시는 바람과의 싸움이라는 계절적 특성도 2호찌의 필요성을 높여주고 있다. 실제로 1월 이후의 감성돔낚시는 바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원하는 지점까지 마음껏 채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날이 손꼽을 정도다. 더구나 초겨울 감생이 명당으로 꼽히는 얕은 여밭들은 대부분 북서풍을 맞받는 북서쪽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무거운 고부력찌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이때 2호찌가 위력을 발휘한다. 
그럼 왜 하필 2호찌일까? 원투를 원한다면 1호찌도 2호찌만큼 무거운 찌가 많으므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러나 원투만으로는 먼 거리의 포인트를 탐색할 수 있는 속도와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채비를 빨리 가라앉힐 수 있는 2호찌가 더 유리하다.
<그림>에서 보듯 같은 무게의 1호찌와 2호찌를 동시에 던졌을 경우 착수지점은 동일하지만 채비가 원하는 수심까지 내려가는 시간에서 차이가 크다. 1호 수중찌가 12m 가라앉는데 15초가 걸렸다면 2호 수중찌는 8~9초면 같은 수심에 도달할 수 있다. 즉 입수시간이 훨씬 짧은 만큼 포인트를 탐색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범위도 넓어지는 것이다. 
채비가 앞쪽으로 당겨져 오는 거리도 변수다. 1호 수중찌가 12m 수심에 가라앉는 15초 동안에 어신찌가 10m 가량 앞쪽으로 당겨져 들어온다면, 2호 수중찌는 그보다 갑절은 빨리 가라앉고 어신찌는 그만큼 적게 당겨지므로 이동거리가 짧고 먼 거리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다. 따라서 30m 지점을 노리기 위하여 1호찌는 40m 이상을 원투해야 되지만 2호찌는 35m 정도만 원투해도 된다.

 

먼 거리의 감생이는 경계심 약하다

 

2호찌는 너무 투박하다는 선입견도 이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강민구씨는 어떤 상황에서 2호찌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갯바위 바로 앞에서 입질하는 감성돔은 위험을 무릅쓰고 얕은 연안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하는 녀석들이다. 당연히 이런 감생이들을 상대할 때는 가급적 예민한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먼 거리에 은신하며 경계심이 풀어져 있는 감생이들에게는 채비의 경중 자체가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확실히 먼 거리의 감성돔은 시원한 입질을 보낸다.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채비가 흘러간 상황에서 시원스럽게 낚싯대를 끌고 가는 경우도 흔하다.   

 

 

▲추자도 섬생이 갯바위에서 2호찌 채비를 원투하는 제주의 이영언씨. 섬생이는 50m 이상 흘려야 입질이 들어오는 포인트가 많아 고부력찌가 유리하다.  

 

2호찌 원투낚시를 시도할 때 주의할 점은 두 가지다.
1. 미끼가 제대로 붙은 상태에서 착수하는지를 유심히 살필 것.
2. 비행 도중 채비가 뒤엉키며 날아가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특히 비행 도중 채비가 뒤엉키며 착수했는지 여부는 찌가 흘러가는 형태를 유심히 살펴도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착수 후 7m 가량 앞쪽으로 들어오다가 조류 방향대로 흘러가던 찌가 착수지점에서 곧바로 조류를 타고 흘러간다면 어신찌와 수중찌가 뒤엉켰다고 보면 된다. 수중찌가 제 수심에 도달하지 않고 상층에 매달려 있으면 빠른 속도로 조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이다. ‘채비가 전보다 너무 잘 흘러간다’고 판단될 땐 채비 엉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호찌를 사용할 때는 초원투낚시에 맞게 밑밥도 평소보다 되게 갤 필요가 있다. 평소 밑밥 5장에 집어제 2봉을 섞었다면 초원투낚시 때는 집어제를 3봉까지 섞어 원투력을 높여준다. 기왕이면 습식보다 건식 집어제를 섞어 쓰면 점도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밑밥주걱 역시 길이 70cm 이상의 긴 제품이 30m 이상 밑밥을 원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3호 이상의 고부력찌는 조류 덜 타고 밑걸림 심해

 

그러면 3호찌는 어떨까? 멀리 원투해 빨리 공략수심까지 가라앉히는 데는 3호찌가 2호찌보다 유리할 것이다. 먼 거리의 감성돔은 낚싯대까지 끌고 갈 정도로 시원한 입질을 보낸다는데 3호찌라고 빨고 들어가지 못하겠는가.
그러나 3호찌는 너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원투거리에서 오히려 2호찌보다 적게 날아간다. 만일 초릿대가 빳빳한 2호대라면 3호찌로도 초원투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1호 안팎의 낚싯대엔 3호찌보다 2호찌의 무게가 더 적당하기 때문에 가장 멀리 던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3호찌를 쓸 경우 그만큼 무거운 봉돌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밑채비가 너무 무거워지는 결과를 낳는다. 채비가 무겁다고 해서 감성돔이 입질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밑걸림이 증가하고 약한 조류에는 제대로 흘러가지 못해 여러 모로 2호찌 채비에 비해 불리하다.  

 

 


▲참돔낚시용으로 출시된 2호 구멍찌. 감성돔을 노리는 원투낚시에서 더 요긴하게 쓰일 때가 많다.

 

2호찌 선택 요령

원투엔 플라스틱찌보다 나무찌가 좋다

|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겐·가마카츠 필드테스터 |

 

근거리를 노리는 저부력 채비의 경우 찌의 재질을 크게 따지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2호 이상의 고부력 채비의 찌는 가급적 나무 재질을 추천하고 싶다. 이유는 비중 때문이다. 초원투 상황에서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사출찌를 사용하면 비행 도중 채비가 자주 엉키는 단점이 생기는데, 찌가 가볍다 보니 맞바람을 시원스럽게 뚫고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사출찌를 원투해보면 처음엔 잘 날아가다가 비행 도중 갑자기 빙빙 돌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나는 기본적으로 속이 꽉 찬 나무찌를 선호하는 편이며, 사출찌라도 나무 재질만큼의 높은 비중을 가진 찌라면 애용하고 있다. 초원투낚시에서 캐스팅 때마다 채비가 엉키면 보통 짜증나는 일이 아니므로 가급적 무거운 찌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원투할수록 미끼는 작게, 크릴 여러 마리보다 한 마리를 정성껏 꿰라

 

원투거리가 멀수록 미끼 꿰는 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낚시인 중에는 원투 도중 미끼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대여섯 마리씩 바늘에 꿰는 경우가 있는데 20m 내외의 근투라면 몰라도 35m 이상의 초원투 때는 한 마리를 제대로 꿰는 게 차라리 낫다. 크릴 여러 마리 꿰기는 참돔낚시인들이 주로 애용하는 방법인데, 실제로는 크릴을 여러 마리 꿴다고 해서 입질이 잦거나 더 큰 씨알이 낚인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고수들일수록 한 마리를 정성껏 꿰는 방법에 더 신경을 쓴다. 바늘도 한 단계 정도 작게 쓰는 게 오히려 유리한데 크릴 중 작고 알이 단단한 녀석을 작은 바늘에 꿰어 던지면 비행 도중 저항이 현저히 적어 미끼가 떨어져 나갈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강민구씨의 경우 심지어 머리와 꼬리를 모두 떼어낸 뒤 작은 몸통만 작은 바늘에 꿰어 던지는데, 지금껏 이 방법으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하니 미끼의 숫자나 크기가 조과를 좌우하는 큰 변수는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연도 갯바위에서 50cm 감성돔을 낚아낸 강민구씨. 2호찌를 사용한 원투낚시로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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