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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물 흐르는 수로와 강에서 강력 외통끝보기
2020년 06월 4158 13325

테크닉

 

물 흐르는 수로와 강에서 강력
외통끝보기

 

이기선 편집위원


외통 끝보기낚시란 고리봉돌을 유동식으로 사용한 끝보기낚시를 말한다.
4년 전 김포 굴포천 신곡수로에서 이 낚시 방법을 배운 뒤, 물 흐름이 있는
수로나 강에서 활용해 뛰어난 효과를 보고 있다.

 

▲외통 끝보기낚시용 봉돌. 고리봉돌을 유동으로 사용하는 게 키포인트다. 위에 보이는 찌날라리는 찌보기를 겸할 용도로 끼워 놓은 것으로 없어도 무방하다.

▲필자가 신곡수로에서 외통 끝보기낚시로 올린 40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봄을 맞은 굴포천 신곡수로에서는 9치급을 보기 힘들 정도로 굵은 붕어가 낚인다.

 

끝보기낚시는 말 그대로 낚싯대 초리로 입질을 파악하는 낚시 방법을 말한다. 주로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기법이다. 붕어낚시의 상징과도 같은 멋진 찌올림은 감상할 수 없지만 붕어가 언제 초리를 끌어당길지 모르는 긴장감이 있다.

 

김포 굴포천 신곡수로에서 만난 고수
나는 6년 전인 2014년, 김포 시내의 집 근처의 굴포천 신곡수로(고촌수로라고도 한다)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이 수로는 한강과 연결되어 있고 인천 바다 물때의 영향을 받아 하루 두 차례 물이 들었다 빠졌다를 반복한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물이 흐르지 않는 후미진 곳을 찾아 찌를 세우고 붕어낚시를 즐긴다.
4월 중순 어느 날, 물 흐름이 없는 곳에서 앉은 나는 물 흐름이 있는 맞은편 낚시인과 마주 보고 낚시를 했는데 놀랍게도 맞은편 낚시인은 10분 내지 20분에 한 번씩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 낚시인은 찌를 사용하지 않는 끝보기낚시를 하고 있었다. 낚싯대도 고작 2.5칸 대 1대만 사용했는데 6시간 동안 총 14마리의 붕어를 낚아 올렸다.
그는 썰물이 끝나 흐르던 물이 멈추자 낚싯대를 접고 철수 준비를 했다. 나는 수로 상류를 돌아 그에게 갔다. 그가 살림망을 드는데, 9치는 겨우 1마리뿐이었고 전부 32~39cm 월척이었다. 채비를 살펴보니 목줄이 길었다. 낚시인이 요즘 많이 쓰고 있는 옥내림채비 그대로였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그는 단지 서울에 사는 조모 씨라고만 했다.

 

 

 

살림망 속 마릿수 월척 조황에 깜짝   
장마기 때 강과 연결된 보낚시터에서 큰물이 진 뒤 흐르는 물에서 몇 번 봤지만 끝보기낚시가 이렇게 강력한 낚시라는 걸 그날 새삼 느끼고 그 뒤로는 이 수로를 찾을 때는 끝보기낚시만 즐기고 있다. 그때 나와 인사한 조모 씨는 “이 끝보기낚시를 하고 나서부터 거의 꽝이 없고 출조 때마다 평균 10마리 안팎의 붕어를 낚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강과 연결된 서울 시내와 경기도권의 많은 수로나 강낚시터에서도 이 끝보기낚시를 하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물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 기법이 통한다는 것이다.
나는 끝보기낚시의 위력을 체감한 뒤론 일부러 물 흐름이 있는 곳을 찾아 짬낚시로 끝보기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찌낚시보다 조과가 훨씬 좋았으며 출조 때마다 남들보다 월등한 조과를 올리고 있다. 이제는 물 흐름이 있더라도 겁을 먹지 않으며 이 방법대로 낚시를 시도해 분명 예전에 맛볼 수 없었던 다이내믹한 낚시를 즐기고 있다.
지난 5월 4일 굴포천 신곡수로로 출조한 나는 오후 짬낚시만으로 허리급 월척을 3마리나 올릴 수 있었다. 역시 끝보기낚시로 올린 것으로 이날도 많은 낚시인들이 끝보기낚시로 붕어를 노리고 있었다. 끝보기낚시 경험이 없는 낚시인들을 위해 낚시법을 다시 한 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필자가 짬낚시를 즐기기 위해 단골로 찾는 신곡수로 전경. 낚싯대는 길이가 다른 것으로 두 대만 펴는 게 좋다.

▲신곡수로에서 잘 먹히는 글루텐 떡밥. 최대한 묽게 쓰는 게 좋다.

▲필자에게서 외통 끝보기낚시를 배운 박형섭 씨가 짬낚시를 즐기고 있다.

▲떡밥은 바늘만 살짝 감쌀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좋다.

▲5월 4일 출조 때 썰물 4시간 동안 올린 월척 붕어들. 물때만 잘 맞춰 가면 적게는 2마리 많게는 10마리 가까이도 낚을 수 있다.

▲외통 끝보기낚시에 사용하는 옥내림 목줄 채비. 보통은 붕어바늘 6호에 1.5~1.7호 목줄을 쓴다.

 

외통끝보기 키포인트 6

 

1 봉돌을 유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 채비의 핵심이다. 봉돌을 반드시 유동으로 사용해야 붕어가 끌고 들어갈 때 이물감 없이 미끼를 물고 돌아선다. 봉돌의 무게는 크게 상관없으나 가벼울수록 유리하다. 구멍봉돌보다는 붕어낚시에서 사용하는 고리봉돌을 유동으로 사용하는 게 편하다. 봉돌의 무게는 유속에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 정도가 알맞다. 편납홀더를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봉돌은 원줄과 목줄을 연결한 지점에서 약 30~40cm 위쪽에 달도록 한다. 봉돌이 아래로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도록 찌멈춤고무를 고정한다. 

 

2 채비는 목줄이 25~30cm로 긴 내림채비를 쓴다. 단차는 5cm로 옥내림채비를 그대로 써도 된다. 짧은 목줄은 25cm, 긴 목줄은 30cm 정도 길이가 알맞다. 목줄의 굵기는 1.7~2호가 적당하며 더 이상 굵게 쓰면 입질이 더디므로 좋지 않다. 붕어가 순간적으로 저항하거나 대물이 물어도 목줄과 도래 사이에 고무링을 끼우면 대물도 안심하고 끌어낼 수 있다.

 

3 연질대를 쓴다. 경질대는 초리가 빳빳해 붕어가 미끼를 물고 돌아설 때 불리하다. 최대한 이물감을 줄여주기 위해 초리가 낭창낭창한 연질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

 

4 바늘은 붕어바늘 6호 정도의 작은 바늘이 유리하다. 그래야 붕어가 이물감을 덜 느껴 단숨에 삼킬 수 있다.  

 

5 미끼는 최대한 작게 달아 사용한다. 구멍봉돌에 이은 두 번째 키포인트다. 바늘(붕어바늘 6호)만 살짝 감출 정도로 작게 달고 미끼를 자주 교체해준다. 

 

6 미끼는 바늘에 오래 붙어 있는 글루텐 종류가 잘 듣는다. 대신 묽게 개어 써야 입질이 빠르다. 

 

 

외통끝보기 실전 테크닉

 

낚싯대는 1~2대가 적당
1대가 정석이지만 2대까지 펴도 원활하게 낚시할 수 있다. 2대를 편성할 때는 비슷한 길이보다 한 대는 긴 대, 한 대는 짧은 대를 펴는 게 좋다. 찌낚시의 경우 초리를 물속에 잠기게 하지만 끝보기낚시는 초리를 보고 입질을 감지하므로 초리를 수면 위에 살짝 나오도록 편다. 다만 초리를 수면에서 너무 높이 띄우면 원줄이 바람에 밀려 그 영향으로 미끼가 바늘에서 이탈되기도 하고, 바늘을 당겨 밑걸림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좋지 않은 방법이다. 채비 착수 후에는 원줄이 팽팽한 상태가 되도록 유지한다. 만조 때는 짧은 대, 간조 때는 긴 대가 유리하며 낚싯대를 많이 펴면 채비 간 엉킴만 심해 불편하다.

 

떡밥은 묽게, 2~3분마다 갈아준다
유속이 있더라도 떡밥은 묽게 개어주고, 대신 물속에 들어가면 2~3분에 한 번씩 갈아준다. 이 같은 방법을 꾸준하게 해주면 같은 집어 효과까지 증대되어 쉽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물 흐름 하류 방향으로 45도 각도로 채비를 던져라
찌낚시는 낚싯대와 일직선으로 캐스팅을 하지만 끝보기낚시는 물이 흐르는 방향의 하류 쪽으로, 약 45도 각도로 채비를 캐스팅한다. 그래야 채비가 금방 가라앉고 안착이 된다. 상류 쪽을 향해 던지면 한참을 굴러 자리를 잡기 때문에 떡밥이 쉽게 떨어지고 밑걸림 위험도 높아진다. 낚싯대는 정면으로 배치해야 초릿대 꺾임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챔질은 절대 금지
끝보기낚시는 바늘이 입이 걸린 상태로 어신이 전해지므로 챔질할 필요가 없다. 시원스러운 입질에 놀라 세게 챔질하면 목줄이 터질 때가 많다. 따라서 낚싯대를 살짝 들어준다는 개념으로 챔질하는 게 바람직하다. 채비를 약하게 쓰기 때문에 뜰채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필자와 함께 출조한 방형섭 씨가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5월 4일 연휴 때 신곡수로를 찾아 마릿수 조과를 올린 이정국(낚춘사랑 회원) 씨가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전부 허리급 붕어다. 

 


김포 굴포천 신곡수로는 어떤 곳?
4월 초~5월 말 허리급 이상 떼로 출현


굴포천 신곡수로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있다. 마을 이름을 따 ‘신곡수로’, ‘고촌수로’ 등으로 부르는데 굴포천의 한 지류에 속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대교 아래에 위치해 있다. 한강과 연결되어 있어 봄이면 한강의 월척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굴포천으로 올라붙는다.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의 두 달 동안은 9치 이하의 붕어는 보기 힘들고 걸면 대부분 허리급이다. 4짜도 자주 출현한다.
서해 바다와도 연결되어 있어 하루 두 번 물이 들고 빠지기 때문에 물때에 맞춰 낚시를 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특히 들물은 빨리 차고 썰물은 천천히 빠지기 때문에 대부분 썰물에 붕어가 잘 낚이는 특징을 보인다.
찌낚시, 끝보기낚시 마찬가지다. 특히 끝보기낚시는 중썰물~간조 사이에 피크를 이루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맞춰 출조하면 거의 꽝이 없다.
굴포천은 강화대교 보다 2시간 정도 늦게 물이 들어와 시간 차이가 난다. 즉 강화대교 만조가 낮 12시라고 한다면 굴포천은 오후 2시에 만조가 된다. 따라서 중썰물에 맞춰 출조를 하려면 오후 3시경에 굴포천에 도착하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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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yms 여기 낚시금지구역아닌가요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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